[방탄소년단/민윤기] 10년만에 만난 친구가 일진이 되었을 때의 대처법.02
W. 숭해
전학 온지 일주일. 내성적인 내 성격과는 다르게 친구를 많이 사귀었다.
어떻게 된 건지, 그렇게 활발하던 나는 내성적으로, 지금의 나보다 더 내성적이던 민윤기는 오히려 반항적으로 변해있었다.
그동안 무슨 일이라도 있던 건지, 그게 안 좋은 일인 건지.
민윤기가 걱정되었다.
김태형이라고, 옆 반 친구가 생겼다.
우리 반 수정이의 소개로 알게 된 남자애 인데 친화력이 좋아서 나도 금방 말을 터놓게 된 친구이다.
다른 친구들이 내 주위에 많음에도, 같이 있으면서도 난 계속 민윤기 생각 뿐이었다.
명색은 민윤기와 같은 반이지만, 일주일 내내 반에서 민윤기를 본 적이 없다. 조심스럽게 수정이에게 물어봤지만,
" 수정아, 민윤기.. 우리 반 맞지? "
" 응? 응, 저 자리가 민윤기 자리인데. 왜? "
" 아니, 그냥.. "
" ..혹시나 해서 말하는 건데, 걔 진짜 질 나쁜 애야. 틈만 나면 애들 패고 다니고, 선생님한테 대들고 그래. "
" .....무슨.. "
" 어이구, 표정 봐. 그렇게 놀랐어? 더 말해주자면 걔는 그냥 학교를 안 나오는 애야. 중학생 때부터 유명했어, 양아치로. "
담배를 피우던 민윤기의 모습에서 일차적으로 느낀 건 있다만, 직접 이렇게 말로 들으니 더욱 민윤기가 신경쓰였다.
그 10년전의 울보는 대체 어디간 거야, 민윤기.
전학을 온 첫 주의 주말이 되었다. 놀아달라는 수정이의 문자에, 좋은 기분으로 밖을 나섰다.
" 너 오라고 안 했는데? "
" 나도 너랑 놀기 싫거든, 탄소야 가자. "
어찌된 일인지 태형이까지 합세하게 되었다. 정신없이 놀다가 하늘도 어두컴컴해졌을 때,
수정이가 아이스크림을 사온 다며 편의점으로 들어갔다.
벤치에 앉아 김태형과 수정이를 기다리는 데,
" ... "
" ..민윤기.. "
민윤기와 눈이 마주쳤다.
놀란 기색 하나 없이 나를 한 번, 김태형을 한 번 쳐다보던 민윤기는 말 없이 가던 길을 향해 걸어갔다.
민윤기가 떠난 자리에는 김태형의 물음 만이 남아있었다.
" 탄소야. "
" ...응? "
" 너 민윤기랑 아는 사이야? "
" .....아마 맞을 거야. "
" 그게 무슨 말, "
" 김태형! "
김태형과의 대화를 한 순간에 끊어버린 수정이가 저 멀리서 헥헥 대며 뛰어왔다. 두 손에 아이스크림을 든 채로.
" 너,탄소 괴롭히지, 헉, 말랬지! "
말이 끝나기도 전에 김태형의 등짝을 세게 때리는 수정이에, 민윤기 이야기는 조용하게 넘어가나 싶었는데.
월요일이 되자 뜬금없이 등교한 민윤기 때문에 내 학교 생활이 더 꼬일 것 같았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수업시간에 당당하게 들어와서,
내 옆자리에 보란 듯이 앉는 민윤기 때문에, 꼬일 것 같다.
어버버 하며 민윤기를 쳐다보고 있으니, 나와 눈을 마주치며 말한다.
" 뭘 봐. "
-
아 너무 늦었다 ㅠㅠㅠㅠㅠㅠㅠ
비루한 글에 암호닉 신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태형이와 수정이가 등장했어요. 윤기 ㅠㅠㅠ 이 나쁜 남자야 나를 힘들게 하느은!
사랑스러운 독자님들 부르고 마칠게요 우리 독자님들 남은 하루 잘 마무리하세요 ^3^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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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유
김태태
흥탄♥
태짱
스케일은 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