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뭔소릴하는거야..."
"어..당황스러워한다."
"아..아니거든..!!"
"어..거짓말한다.."
"뭐..뭐래..!!"
"크크큭"
"뭘..뭘 웃어..!!"
"너 놀리는거 되게 재밌다."
"난 재미없거든!너 가 빨리"
침대에서 내려와 김민규의 등을 떠밀면서 나가라고 소릴 질렀다.
"아!!아!!!"
아 맞다.
나 다쳤었지.
"너 바보냐?그냥 침대 누워있어라."
"아...짜증나..."
"그럼 나 간다"
"진짜 가?"
"가라며"
"어..잘가"
"어"
심심한데...
뭐 하지..
.
.
.
.
.
후드득-
"아...비오네...우산 사야하나.."
김민규?아직 안갔나?
"그냥 가야겠다..."
뭐?이렇게 비가 많이오는데?
앞도 잘 안보이겠다...
김민규!!
"..."
뭐야 나 무시하는거야?
"야!!!!!!!"
뭐야 꿈 이였어?
"아씨...아니 무슨 잠깐 잤는데도 꿈에 김민규가 나와"
후두둑-
"어..비오네"
...김민규 아직 안갔으려나
.
.
.
.
"아...비오네...우산 사야하나.."
어 저깄다.
안가고 뭐하는거야...
"그냥 가야겠다..."
"김민규!!!!"
"엄마!!!뭐..뭐야"
"뭐긴 뭐야..그냥 걸어갈려고 하냐.앞도 잘 안보이는데...우산 쓰고가."
"됐거든"
"돼 뭐가 돼. 이 돼지야"
"허..지는..아무튼 고맙다."
"잘가."
비 엄청 많이오네.
"김민규"
"왜"
"조심해서가"
"어"
쟤 또 시민의식이니 뭐니하면서 착한척 하는거 아냐?
아 몰라몰라 내가 왜 신경써
지 알아서 하겠지.
.
.
.
.
-여보세요.
"이석민!!"
-뭐야.
"뭐야아?"
-왜.
"나 심심해.나 병문안와라~"
-야
"어...?"
-닌 친구 목소리도 구분못하냐
"...끊을게"
-하하하하하하하하
"뭘 웃냐...이석민은..."
-석민이?몰라
"...이석민이랑 같이있는거 아냐?"
-맞아
이게...장난치나...
끊어야겠다.
"끊을게.."
-성이름
"뭐"
-심심하냐
"...아니"
-방금은 심심하다며
"아닌데..."
-야 김민규 누구야!!!니가 왜 내폰들고있냐아아아아!!!!
-아니..야!!!아파!!!임마!!!성이름!!!성이름이야!!!
-성이름?이름아!!!!!살려줘!!!!
-뭐래 이게
둘이 언제 이렇게 친해진거지.
뚜뚜뚜-
아...전화 끊겼다.
심심한데...
뭐하지.
-여보세요.
"엄마"
-끊어
"응"
뚜뚜뚜-
매정한엄마...
똑똑-
"네~"
"목소리 존나 상냥하네"
"뭐야 김민규"
"심심하다며"
"넌 뭐 홍길동이야?날라다녀 아주그냥"
"짜잔!!!성이름 나도 왔어~"
"이석미이이이인~"
"튼튼한게...왜 다쳐가지구..흑"
"나 쌩쌩해!!!!"
"뭐래"
"...아니 김민규 너 뭐냐고,왜 왔어?"
"오면 안돼?"
"안돼는건 아니지만...너 어딨었는데 몇분만에 쓩~하고 날라와"
"요 앞에 편의점앞에 있어서 쓩~하고 날라왔다."
"이석민도?"
"어."
"야야야 성이름 김민규가 뭐랬는지아냐?얘ㄱ..그약아악악악악"
"닥쳐"
둘이 시트콤 찍어도되겠다.
"푸훗"
"뭘 웃어."
"아니..."
"야 근데 너 좀 신기하다."
"뭐가..."
"나 좀 난처하거나 위험할때 바로 짜잔~나타나"
"근데..."
"존나 신기하지않냐?"
"우연..이겠지"
"그런가..그렇다 치지뭐"
우연이야.
평생 우연이라고 믿어.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