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하고 많이 티격태격하면서 김민규와 더 친해지게되었다.
김민규도 반에 적응해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좀 잘생겼다는소리가 퍼지고 퍼지면서
전교에는 김민규를 모르는사람이 없을정도다.
"이름아"
"왜??"
"너 민규랑 친하지?"
"어..?그렇긴한데...."
"그럼 소개시켜주면안돼?아 진짜 제바아알"
"뭐...?"
왜지...
왜 싫지...정말 싫다...
내가 왜 이런기분을 느껴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싫다
"이름아...제발"
"...내가 마음데ㄹ..악!!!"
"뭐하냐 성이름"
"놔!!!노라고!!!아!!!진짜아파!!!뭔 니가 레슬링 선수야?아니!!!아!!!!목!!!"
"참 시끄럽네 진짜...아 그리고 너"
"뭐!!!"
"너말고 너"
"ㄴ..나?"
"나 소개같은거 안받으니까 그렇게알고."
"...어?"
"야 성이름"
"뭐!!!!"
"매점가자"
"싫어!!!!!"
"아 좀"
마음데로 날 끌고간다.
내 손목을 잡고.
설렌다.
뭐?
아니..아니다.
아닐꺼다..설마...아니다 절대
"...야 너 혼자가"
"왜"
"아니...좀 생각할게 있어서..."
"뭔 생각을해.걍 같이가"
"제발..."
"왜이래...깊게 고민은 하지말고"
"..."
"뭔 생각인진 모르지만...기운내"
"...왜 갑자기 진지해"
"걱정해줘도 지랄"
"지..랄..?"
그래...
내가 얘한테 무슨 감정을 느끼는거야.
바보같다.
.
.
.
.
"성이름!!!!"
"뭐야..."
"왜 이렇게 기운이없어~석민이 보고 기운내여~~"
"꺼져"
"왜 그래 뭔일 있어?"
"아니..없어..딱히..."
"뭔일 있지?"
"왜 이렇게 다들 진지하실까~아냐!아무것도!!정말!!"
"그럼 말고..어!민규~뭐사오는거야~석민이 주려구여~?"
"아니."
민..규?
이름만 들어도 자꾸 이상한 기분이든다.
이 기분 뭐지.
너무 어색해.
"..."
"야 어디가"
"ㅎ..화..화장실"
"성이름"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내이름 부르지마.
"성이름!!!!"
무시하자.
무시하자 무시하자 무시..무시..
"무시하냐?"
응.
.
.
.
.
딩동댕동-
하루종일 김민규 피해다니느라 죽을뻔했다.
왜 피해다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꾸 피했다.
"뭐..뭐야"
누가 내 어깰 쳐서 봤더니
김민규가 빵과 우유들고 서있다.
"너"
"...?"
"성이름"
"뭐..왜..."
"너 오늘 좀 이상하다."
"아닌데..."
"어디 아프냐?"
"아니..전혀.."
"이거 먹어"
"..나..다..다이어트 중...!!"
피하자.
피해야해.
피하고싶다.
그냥 그래야 할것같다.
.
.
.
.
.
이길은 언제 다녀도 무섭다.
오늘따라 왜이렇게 해는 빨리져서...
뚜벅 뚜벅
뭐..뭐지
뚜벅 뚜벅
더 가까워 지는것같다.
모르겠다.
뛰어야겠다.
뚜벅뚜벅뚜벅뚜벅뚜벅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서 서 서 서 서 거기 서서서서서서서서서 서라고!!!!"
"엄마!!!!!!!!!!!!!!!!!!!!!"
뭐야 저게 뭐야.
진짜 무서워 저게뭐야
저 아저씨 뭐야.
"저리가!!!아으가!!!!!!"
"으악!!!!!!"
뭐..뭐지
왜 아저씨가 비명을...
"아저씨 뭐하는거에요."
"저..저년이...저..저년"
"저년 아니거든.니가뭔데 쟬 저년이라고 불러"
김민규...?
뭐야 얘...
왜 여깄어...
"김..민..규..?"
"야!!이년아!!!"
"악!!!!!!!"
뭐..뭐야 이아저씬..
왜 갑자기 달려들어
"악!!!저리가!!!"
"이 아저씨가 미쳤나."
퍽
"아저씨.한번만 이 근처 다니는거 내 눈에 띄면 죽여버린다."
.
.
.
.
우리집앞 공원.
조용하다.
공원엔 발소리만 들린다.
나와 김민규의 발소리만.
기분좋은 저녁 바람과 함께 걷고있다.
두근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