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같이 먹자고."
"내가 왜 너랑 같이 밥을 먹냐?"
"..."
"짜증나니까 말걸지마 제발."
참 웃기네. 착한척하는것도아니고.
매점이나 가야겠다.
"야"
"아!!!"
아 엄청 아프네.
힘만 엄청 세네.
"좀!!!아프다고!!"
"성이름"
"뭐야!!!"
"미안..."
"뭐?????"
"버스에서도 그렇고 방금도 그렇고...미안하다고..."
"..."
"자꾸 그렇게 가버리지 마 제발.너만 짜증나는거 아니니까."
"허.."
"아까 그런식으로 말한건 너도 사과했으면 좋겠는데."
"난 딱히 사과할 이유 없는데."
"뭐냐 너"
"성이름"
"누가 니이름 성이름 인거 모른데?"
짜증나.
"짜증나니까 말 걸지마."
딩동댕동-
드디어 마칠시간이다.
집에가서 쉬어야겠다.
너무 피곤하다.
.
.
.
.
여긴 어디지..
횡단보도..?학교앞 횡단보돈가...
어...저거...김민규..? 쟤 뭐 하는거야.빨간불인데.
"김민규!!!!당장 일로와!!!너 뭐하는거야!!!"
"성...이름..?"
"김민규!!!그공이 뭐라고..야!!!횡단보도 한가운데서 뭐하는거야!!"
"니가 상관할꺼 없잖아."
"야!!!!!!!!ㅊ..차..차오잖아!!!김민규!!!!"
.
.
.
.
"흐억!!!!"
ㅁ..뭐지..꿈...?
꿈이라면...혹시..내가 방금 본건...
김민규가 위험하다.
"ㄱ..김민규"
.
.
.
.
"헉..허억..하..학..."
어딨지...어디지...학교앞이 아닌건가.
김민규가 보이지 않는다.
빨간공이 횡단보도 한 가운데로 굴러온다.
"어..어..내공..내공..흐아아아앙"
꼬마..?
저 꼬마의 공인가.
"꼬마야 울지마!형아가 저거 가져다 줄게.기다려!"
"흐아아아앙"
쟤 뭐 하는거지.
미쳤나보다.
저길 어디라고 달려들어.
"김민규!!!!당장 일로와!!!너 뭐하는거야!!!"
"성...이름..?"
맞다.아까꾼건 미래를 본것이 맞다.
"김민규!!!그공이 뭐라고..야!!!횡단보도 한가운데서 뭐하는거야!!"
"니가 상관할꺼 없잖아."
"야!!!!!!!!ㅊ..차..차오잖아!!!김민규!!!!"
삐삐삐삐-빠아아앙
"김민규!!!!!!!!"
.
.
.
.
.
어디지..병원인가..
"성이름!!야!!정신이 들어?"
"ㄱ..김민규..."
"너 바보냐?거기서 왜 끼어들어."
"..."
"다칠꺼면 내가 다치면됬지"
"..."
"난 타박상으로 끝났지만....너 멍청이냐?운전자분은 얼마나 놀래셨겠어!"
내가 끼어들지않았어도 놀라셨을꺼다.
지가 더 멍청이네...
"..."
"왜 말을 안해.그래 면목이 없겠지."
"면목없는게아니라.할말이 없는거거든 너도 엄청 멍청해서"
"내가 왜 멍청해 나보다 착하고 시민의식 넘치는사람 봤냐?"
"나도 만만치않게 착하고 시민의식 넘치거든!!!"
"니가?하하하하하하"
"내가 너 때문에..어..내가 얼마나 놀랬는지알아..자다가...너무 놀래서...달려가봤더니..."
"뭔 소리야..."
아..내가 방금 뭔소리를 한거지.
"아냐...그냥 너때문에 놀랐다구...그공이 뭐라고 달려들어서..."
"야 그꼬마한텐 엄청 소중한 공이거든"
"뭐래..넌 안소중하냐?"
"하하하하하하 너 그런말도 할줄하냐"
슥슥
"..아..뭐..뭐하는거야...!머리 헝클어지잖아...!"
"이러니까 더 하고싶어지네"
"ㅇ..야..나 환자거든!!!!"
"아 맞다.근데 그게 뭐"
"ㄴ..나 환자라니까..?"
똑똑
"성이름 님"
"네..!"
"보호자 분을 불러주셔야 할것 같은데..."
"네...?"
"입원처리 하시려면..."
아..망했다.
엄마한테 엄청 혼날것같다.
"꼭 입원해야하나요..."
"아...아마도..."
"야 성이름...니 꼴을봐라..입원을 해야하나 안해야하나"
"..."
"여기저기 다 부러지고 피나고 찢어지고"
"ㅇ..야 찢어지진 않았다."
"그게그거지"
"아무튼 보호자님 불러주세요."
"야 너 핸드폰 있냐?"
.
.
.
.
"네^^그럼 4주정도 입원하면 될것같아요"
"네...감사합니다..."
"성이름"
"엄마 잘못했어!"
"잘못은 둘째치고!!위험하게!!이게진짜!!아후...얼마나 놀랬는지 알아?"
"이제 안그럴게..."
"당연히 안그래야지..옆엔..친구?"
"아ㄴ.."
"네^^같은반이에요!오늘 전학왔는데 되게 착하게 잘지내줘서 덕분에 적응 잘 하고있어요"
"아이구~그렇구나~이름이..."
"김민규 에요!!"
"어머어머 이름도 잘~생겼네~그럼 이름아 엄만 바빠서 간다!민규랑 같이 있어라~"
"뭐..뭐라고?얘랑?엄마 딸이 다쳤는데...엄마맞아???"
"간다~~"
"나랑 같이있는게 싫냐"
"싫다기 보단...."
"난 좋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