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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몬스타엑스 강동원 이준혁 성찬 엑소
햫초 전체글ll조회 762l 1
"윤딩!!!!!!!!!"
저 멀리서 지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기만해도 절로 행복해지는 웃음을 지은 지원이 뭐가 그리 좋은지 토끼이빨을 드러내며 달려온다. 
"뭐야 아침부터 왤케 기분이 좋아?"
아침만 되면 잠투정을 해오던 지원인데, 오늘같은 모습은 18년 살면서 처음 보는 광경이기에 윤형은 의아하며 묻는다. 

"어? 그냥 허허헣"
시원찮은 대답을 한 지원이 미소를 잃지 않은 채 앞장서 길을 걷는다. 윤형은 오늘은 애가 좀 다른 쪽으로 미쳤구나 하고 생각할 뿐 별다른 말없이 지원의 뒤를 따랐다. 
그러다 평소에 같이 등교하던 한빈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식했을 때 앞서가던 지원에게 물음을 던졌다.
"김밥 메추리는?"
윤형의 말에 지원이 잠시 뜸 들이는 듯싶더니 대답했다.
"어 늦게 일어 났다고 먼저가래"
윤형은 그렇구나 하고 생각한 뒤 다시 지원의 뒤를 따랐다. 버스정류장에 도착한 둘은 말없이 버스를 기다린다. 
평소와 다름없는 시작인데 아침부터 기분이 업 돼있는 지원 때문인지 둘 사이의 공기가 더욱 가볍게 느껴진다. 
문득 지원의 기분이 왜이렇게 좋은지 궁금해진 윤형은 이유를 뭍기 시작했다.

"오늘 왜이래?"
윤형의 물음에 지원은 웃음을 잃지않고 대답한다.
"뭐가?"
지원의 대답에 윤형은 말을 아끼려다 질문을 계속 이어갔다.
"오늘따라 기분이 왜 이리 좋냐고-"
"내가? 내가 기분이 좋아 보여?"
지원은 자신의 기분이 좋아 보이냐며 말을 쉼없이 내뱉는다.
"내가 기분이 좋아 보이냐고오 응? 나 기분 좋아 보여????"
"얘가 진짜 왜이래?ㅋㅋㅋ"
윤형은 잠깐 돌은 거 같은 지원의 반응에 당황해 헛웃음 짓다 대답한다.
"어 니 기분 조온나게 좋아 보여 그니까 같이 좀 좋자 치사하게 혼자 실실 쪼개지 말고!"
윤형의 말에 지원은 자신의 치아를 다 보여주겠다는 듯이 크게 웃고는 말한다.

"몰라 그냥 오늘따라 기분이 좋아 으헣헣헣 세상은 참 아름다운 거 같아 그치? 이 오빠가 아주 바람직한 세상에 살고 있는 거 같아!"
윤형은 지원의 정신나간듯한 오빠드립에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는 도착한 버스에 먼저 오른다.
바보같은 웃음소리를 내며 뒤따르는 지원을 무시한채 빈자리에 앉은 윤형은 요란스럽게 울려대는 핸드폰을 한 번 확인하더니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어 윤딩 어디야?"
윤형의 옆에 앉은 지원이 핸드폰속에서 들려오는 한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나 깁밥이랑 방금 버스탔어"
지원은 괜스레 뿌듯한 마음에 흐뭇한 미소를 지어본다.
"어? 둘이 늦잠잤다며 왜 벌써 버스야???"
한빈의 말에 윤형은 의아해하며 답한다.
"뭔 소리야? 너가 늦잠잤다며"
"어? 뭔 신종 잡소리야 김밥이 너랑 똑같이 늦잠잤다고 나보고 먼저 가래서 나 혼자 학교왔는데 !"

한빈의 말에 윤형은 눈을 돟그랗게 뜬 채 지원을 쳐다 본다. 
지원은 뭐가 그리 웃긴지 큭큭대며 터져나오려는 웃음을 애써 참으며 윤형의 눈빛을 외면한다. 
윤형의 대답이 없자 핸드폰 넘어로 한빈이 지원을 바꿔보라 목소리를 높인다. 
한빈의 어이없음이 윤형 자신과 지원이 타고있는 버스에까지 닿아오는 것같은 기분에 윤형은 말없이 지원에게 핸드폰을 건낸다.

"어어 왜"
지원의 태평한 목소리에 한빈의 목소리는 잔뜩 약이 올랐다.
"왜에? 지금 왜라고 하셨어요? 늦잠 자셨다면서요 님"
"내가 그랬나? 헣헣"
지원의 대답에 어이없음이 하늘을 뚫은 한빈은 말조차 꺼내지 못한다. 
이때다 싶은 지원은 잽싸게 아무말이나 내뱉고는 통화를 끊어버린다. 
자연스럽게 핸드폰을 건네는 지원을 보며 윤형은 또다시 헛웃음을 짓는다.

"뭐야? 김한빈한테 왜 거짓말했어"
윤형이 묻자 지원은 또 다시 예쁜 웃음을 짓는다.
"너랑 둘이 가려고"
낯뜨거운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지원에 윤형은 답지않게 당황하며 지원의 팔을 찰싹 소리나게 때리며 말한다. 

"미쳤어? 아침에 뭐 잘 못먹었어? 아님 진짜 돌아 버린 거야?"
윤형의 속사포에도 지원은 굴하지 않는다는 듯이 웃으며 윤형의 손을 꽉 잡는다. 
이상한 기분에 괜시리 얼굴이 뜨거워진 윤형은 자신이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무척이나 고민한다. 
가뜩이나 요즘 지원의 웃음이 이상하리만큼 예뻐 보이던 윤형인데 이런 이상행동까지 보여가는 지원이기에 기가 빨리는 건 윤형뿐이었다.

아무 말도 못하고 버스에서 내린 윤형은 지원과 맞잡은 손을 놓지 못하고 학교를 향해 걸어간다. 
교실에 다 와가 손울 놓은 둘은 각자 자신의 자리에 앉는다. 
그래 봤자 짝이기에 서로의 옆자리에 앉아 윤형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고 지원은 뭐가 그렇게 좋은지 아까보다 더 미친 사람처럼  흥에 겨워있다.

한빈의 성질에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으니 말하기를 포기한 한빈은 평소보다 상태가 더 이상한 거 같은 지원과 윤형을 보며 괜시리 자신이 잘못한 거 같다는 기분이 들어 조용히 자리에 앉았고 윤형은 아직도 가슴께가 간질거리는 거 같은 기분과 오늘따라 귀여워 보이는 지원에 혼란스러워 그 혼란 속에서 허우적대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옆으로 밀착해오는 지원에 정신 차리고 옆을 돌아보는데 헤실헤실 웃고 있는 지원을 보며 윤형 자신도 모르게 지원의 볼에 손을 가져다 댄다.

예상치 못한 윤형의 반응에 살짝 놀란듯한 반응을 보인 지원은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자신의 볼을 감싼 윤형의 손을 능청스레 잡아 쥔다.
그제야 윤형도 푸스스 웃기 시작한다. 헛웃음만 짓던 윤형이 예쁜 미소를 보이자 지원은 더욱 좋아한다.

오늘따라 윤형의 눈에 지원은 예뻤고 전부터 지원의 눈에 예뻐 보였던 윤형은 오늘따라 더 예쁜 행동을 보여왔다. 
지원은 한빈을 버린 윤형과의 둘만의 시간이 마냥 행복해 웃었던 것이고 윤형은 그런 지원을 보며 미처 제가 깨닫지 못했던 마음을 새롭게 피워내는 듯 보였다.
그렇게 둘은 오늘따라 더 짙은 18세 소년들의 풋풋한 향을 뿜었다.





마무리가 굉장히 이상한 거 같은 기분이 드네요...(울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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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밥햫은 언제나 옳습니다
8년 전
햫초
ㄱㅇㄱㅇ...... o<-<
8년 전
독자2
사랑해요...밥햫...
8년 전
독자3
밥햫이라니요...ㅠㅠ더써주세여ㅠㅠ제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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