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국은 남자를 좋아한다 (完)
w. 정국학개론
" 다녀와. "
" 응. "
" 잘 다녀와. "
장장 9개월의 연애에 쉼표를 찍었다. 전정국은 아무런 말 없이 나를 안아주었다. 그 품이 얼마나 따뜻한지 괜히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들어가는 건 난데 왜 네가 우는 거냐며 장난스럽게 내 등을 토닥이는 그 손 역시 너무 따뜻했다. 네 허리에 팔을 둘러 세게 끌어안았다. 길어야 한 달이라던 요즘 애들의 연애는 먼 이야기였다. 1년이 다 되어가는데 1주년은 나 혼자 챙겨야 하는 거냐며 울먹이는데 때 봐서 휴가 때 보자는 다정한 목소리에 이내 울음이 터졌다.
" 너네 지난주에 나한테 싸웠다고 투덜거리던 애들 맞냐? "
" 킁, 시끄러워. "
코를 들이마시며 옆에서 짝다리를 짚으며 팔을 꼬고는 못마땅한 표정을 짓고 있는 수정이를 뒤로 했다. 곧 나를 놓아 준 전정국을 올려다보았다. 허전한 머리통을 어색하게 쳐다보다 억지로 그쳤던 눈물을 다시 쏟아버렸다. 그저께, 미용실에서 전정국의 머리카락을 떠나보냈을 때까지만 해도 웃기다며 전정국을 놀리기 바빴는데 저 머리통이 나를 이렇게나 슬프게 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아직 해보지 못한 게 많은데 왜 그 긴 시간동안 하고 싶은 걸 다 하지 못했을까 후회가 되었다.
전정국이 내 양 볼을 붙잡았다. 밀려올려지는 볼살에 질질 흘리던 눈물을 뚝 그치고는 성난 눈빛으로 전정국을 보는데 해사하게 웃는 그 얼굴에 여전히 가슴이 떨렸다. 얼굴이 빨개졌을 게 분명했다. 나를 보고 있는 저 다정한 눈빛에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한 시간이 벌써 9개월째였다. 제법 익숙해질 법도 한데 여전히 부끄러웠고 의도하지 않아도 시선이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 지금도 그랬다. 정처없이 흔들리던 눈은 전정국의 코에 안착했다.
" 또 안 보지. "
" 그치만… "
" 나 이제 들어가는데 안 볼 거야? "
다시금 눈에 물이 차올랐다. 들어간다는 말 하지 마. 작게 중얼거리며 전정국의 옷깃을 꼭 붙잡았다. 전정국과 마주친 눈은 기분 좋게 접혀 있었다. 들어가서 고생하는 건 저면서 뭐가 그렇게 좋은 건지 입꼬리가 올라가 있다. 뭐가 그렇게 좋냐며 떨리는 목소리로 물으면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살짝 꺾으면서도 눈을 피하지 않는다. 곧 입소 방송이 흘러나오고 전정국 얼굴이 가까워진다. 입술에 잠시 따뜻한 감촉이 닿았다 떨어지고 놀란 눈으로 찾은 전정국은 벌써 저만치 등을 보이고 있었다.
9개월, 그리고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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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아, 보고 싶다. "
" 그만해라 진짜. "
" 아, 진짜 보고 싶다. "
1주년은 무사히 지났다. 비록 전정국은 휴가를 나오지 못했지만 말이다. 그 사이 나는 2학년이 되었고 이젠 제법 대학 생활에 익숙해져가고 있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모든 게 처음이라 신기하고 또 어색했는데 요즘은 어딜 지나가기만 해도 인사를 받는다. 사람이 많지 않은 과라 그런지 후배들을 자주 보는 것도 없지 않아 있고.
아, 윤기 오빠는 이번에 노란색으로 머리를 바꿨다. 낮에는 수업을 듣고 밤에는 알바를 하느라 요새 눈 밑이 시커멓다. 유일하게 겹치는 수업이 일교시 수업인데 그때마다 안 그래도 세모난 눈이 더 세모가 되어서는 교수님이 오실 때까지 엎드려 자기만 한다. 소처럼 벌어서는 대체 뭐에 쓰려고 하는지 호기심 가득한 내 물음에도 연신 고개만 젓고는 도통 입을 열지를 않는다. 얼마나 바쁜지 같은 집에 살고 있나 싶기도 하다.
" 아, 너 석진 오빠랑 약속 있다고 하지 않았어? "
" 지금 가면 딱이야. 다녀올게. "
스물하나. 고등학교를 입학한 게 엊그제 같은데 세월 참 빠르다. 눈 한 번 깜빡이면 중간고사, 한 번 더 깜빡이면 기말고사, 그리고 금세 찾아오는 방학. 전정국이 들어가 있는 동안 뭔가 내 인생을 제대로 한 번 살아보고 싶은데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그래서 겨우 찾은 것이 봉사였다. 동아리를 지금 들어가기엔 신입생들에 치일 것 같고, 아싸처럼 가입은 해 놓고 들어가지 못 하는 것보단 처음부터 언니 오빠들과 함께 하며 배울 수 있는 곳을 찾는 게 어떨까, 고민을 하다 들어가게 된 곳이었다. 소심한 성격 탓에 잘 어울리지 못 하는 건 아닐까 생각이 많았는데 다들 서글서글한 모습으로 맞아 주어 봉사가 끝나고 나서도 몇몇 언니 오빠들과는 연락 중이었다. 그리고 그 중에 한 명이 석진 오빠였다.
애들과 놀아 주는 게 힘들진 않냐며 매번 다정하게 물어오는 모습에 전정국이 없었다면 내가 이 사람에게 반하지 않았을까 생각할 정도로 남자에 대한 환상을 불러일으키는 사람이다. 그렇다고 설레고 두근거린다는 건 아니고 그냥 오빠에게 여자 친구가 있다면 그 여자 친구는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은 가끔 한다. 봉사가 끝난 후에도 연락하라며 번호는 물론이고 번호를 교환한 후에도 밥 한 번 먹자는 연락에서 시작해서 이제는 내 친오빠처럼 느껴진다.
" 남자 친구는 휴가 언제 나온대? "
" 모르겠어요. 저번엔 북한 때문에 못 나와서 우울할 뻔 했는데 사실 우울하진 않았어요. 보고 싶은 건 보고 싶은 거고 만나고 싶은 거랑은 별개니까. "
" 그게 왜 별개야. 남자 친구가 들으면 섭섭해하겠네. "
" 어… 그러니까, 오빠 그런 거 없어요? 보고 싶은 건 맞는데 보고 싶은 게 습관처럼 되어버렸다고 해야 하나…… "
사실 석진 오빠를 만나서 하는 얘기는 별 거 없다. 시시콜콜한 연애 상담 정도? 나도 연애 상담을 잘 들어줄 자신이 있는데 석진 오빠는 매번 마음에 드는 여자도 없고 연애를 할 생각도 없다고 말한다. 말도 안 돼. 오빠 옆에 아무도 없는 건 진짜 외모 낭비다. 늘 오빠 주변에 있는 여자들이 안쓰럽다며 혀를 차다가도 곧 전정국 얘기로 넘어간다. 수정이 앞에서도, 석진 오빠 앞에서도, 아니 그냥 후배들 앞에서도, 동기들 앞에서도 대화의 시작은 전정국이었다. 이래서 CC를 하면 안 되는 건데. 단대를 돌아다니고 있으면 가끔 친하지 않은 선배가 내게 전정국의 안부를 물어올 때가 있는데, 처음에는 싫다는 생각에 요리조리 피해다녔는데 이젠 제법 익숙해졌다. 그 덕에 그 선배들과도 나름 어색하지 않은 사이가 된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오늘도 시작된 석진 오빠의 물음에 아무렇지 않게 내뱉은 답은 꽤나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자기가 전정국도 아니면서 전정국만큼이나 섭섭한 표정을 짓고 있는데 만약 전정국이 내 앞에 있었다면 정말 저런 표정을 짓지 않았을까, 상상이 되어서 웃음이 나왔다.
" 나라면 섭섭할 것 같은데. "
" 아니아니. 좋지 않다는 게 아니라…… 그러니까… 잘 모르겠어요…… 설명을 어떻게 해야 하지…… "
" 익숙해진 거야? "
" 네! 익숙한 거죠, 이제. 비록 내 옆에는 없어도 이제는 내 옆에 없다는 게 익숙해진… 나 진짜 뭐라는 거지. "
" 잘 모르겠어, 사실. 내가 네 남친이면 섭섭하다 못해 억울할 것 같은데. "
" 그러려나. 근데 보고 싶지 않은 것도 아니고, 만나고 싶지 않다는 것도 아니고, 좋지 않다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익숙해졌어요. 그 애가 평생 내 옆에 있을 거다, 하는 생각에 익숙해진 게 아니라 그 애를 기다리는 게 익숙해졌다고 해야 하나. 당연히 난 이 애 옆에 있을 거고, 또 그러니까 오늘 만나도 어제 헤어진 사람처럼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 "
횡설수설 말을 겨우겨우 이어나가긴 하는데 사실 나도 지금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눈이 빙글빙글 돌아갔다. 내 앞에서 석진 오빠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 있는데 늘 공감해 주던 오빠의 모습이 아니라 내가 무슨 말실수라도 한 걸까 다시 말을 덧붙이려고 입을 여는데.
" 아, 진짜? "
머리 위에 물음표를 하나 띄웠다. 아마 이 장면이 만화였다면 내 머릿속에도, 머리 위에도 물음표가 가득했을 거다. 석진 오빠는 내 앞에서 입을 꾹 다물고 있는데 석진 오빠가 말했을 리는 없고. 아니, 애초부터 이 목소리는 석진 오빠의 목소리가 아니다. 그러니까 늘 듣던 이 목소리를 내가 까먹었을 리가 없다. 수업 시간 도중에도 이 목소리를 듣기 위해 강의실 밖으로 달려간 게 몇 번인데 내가 이 목소리를 잊었을 리가 없잖아. 듣자마자 알았다. 이 목소리는 너구나.
석진 오빠를 멀뚱히 쳐다보았다. 그러니까 내 뒤에서 들려온 그 목소리가 너라는 건 알고 있다. 그래, 난 그걸 너무도 잘 알고 있는데 좀처럼 고개를 돌릴 수가 없었다. 아니, 사실 마음은 벌써 고개를 돌렸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 어제 헤어진 사람처럼? "
" ……. "
" 섭섭한데. "
흔들리는 눈 속에 담긴 석진 오빠는 정확히 내 뒤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적지 않은 생각을 끝내고 일어나 몸을 돌린 내 앞에는. 있었다. 군복을 입고 있는 전정국이.
눈시울이 붉어졌다. 어제 헤어진 사람처럼? 그런 게 될 리가 없었다. 기다리는 게 익숙해질 리가 없었다. 보고 싶단 말이 겨우 습관에서 나온 것일 리가 없었다. 곧 나올 것 같은 눈물에 아랫입술을 꾹 깨물었다. 오늘 늦잠 때문에 화장도 안 하고 왔는데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 겨우 이런 모습이라니 비참했다. 네가 군대를 가기 전, 후 변한 게 있다면 시선이었다. 너를 보는 내 시선. 너를 가득 담기에도 흐르는 일 분, 일 초가 아까웠다. 지금의 네 모습을 담아야 했고, 기억해야 했다. 바람처럼 사라질 너를 한 순간이라도 놓친다면 후회할 게 분명했다. 너를 가득 담아야겠다.
" 왜 울어. "
" …좋아서 우는 거야. "
" 울보. "
" …아니거든. "
조금 자란 듯한 머리 위에 반듯하게 자리한 군모, 조금 탔지만 그리워했던 얼굴, 제법 당당해진 어깨에 군복 위에 적혀져 있는 이름 석 자. 어쩐지 전보다 훨씬은 더 커 보이는 모습에 괜히 웃음이 나왔다. 군대 가면 남자가 된다는 게 사실인가 보다. 덩치가 커진 것도 한 몫 했지만, 느낌이 다르다. 조금 더 든든해진 느낌. 그렇게 너를 하나하나 다 담아내고 있는데 전정국이 고개를 틀어 나를 본다.
" 보고 싶었어? "
" 많이. "
" 힘들진 않았어? "
" 그것도 많이. "
전정국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작게 중얼거렸다. 보고 싶다는 말을, 힘들었다는 말을 내 입으로 꺼내기엔 아직 많이 부끄러웠다. 사실 전정국 앞에서 힘들었단 말을 하기가 미안했다. 겨우 기다리는 게 뭐가 힘들다고 제일 고생하는 애 앞에서 힘들다고 말해. 예전보다 백 배는 더 다정한 모습에 심장이 예전보다 백 배는 더 뛰었다. 금방이라도 전정국을 끌어안고 싶은데 전정국은 내 어깨를 아프지 않게 붙잡아 허리를 숙여 나와 시선을 맞춰왔다.
" 여전해? "
" ……. "
" 나 여전히 좋아하냐고. "
그걸 말이라고 해.
" 좋아해. 엄청 많이. "
1년 4개월, 그리고 도돌이표.
전정국은 남자를 좋아한다
w. 정국학개론
여러분, 오랜만이에요. 기다려 주신 분들이 있을까, 모르겠어요. 아니, 대체 왜 완결을 앞두고 슬럼프가 왔는지 저도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사실 완벽히 쓰고 싶다! 해서 온 게 아니라서 글이 똥망일 수도 있어요. 관심을 받을 줄 전혀 몰랐던 작이라 점점 많아지는 댓글과 독자님들에 무게를 느꼈던 것도 사실이에요. 초록글 한 번 올라가니까 다음에도 올라가야지, 하고 부담스러웠던 것도 사실이고요. 이번 화보다 다음 화는 더 잘 써야지, 더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생각도 참 많았어요. 댓글 수에도 조금 민감하게 됐고요. 돌이켜보니 그게 다 무슨 상관인가 싶어요. 처음 시작할 때 아무도 내 글을 읽어 주지 않아도 내가 쓰고 싶어서 쓰는 글이니 꿋꿋하게 써나가야지, 했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제가 한심하기도 해요. 그래도 독자님들 덕분에 많이 행복했어요! 댓글도, 조회 수도, 추천 수도 모두 중요하지만 늘 응원해 주시고, 또 기다려 주시는 독자님들 덕분에 즐거웠던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전정국은 남자를 좋아한다' 완결을 내기 전까지 딱 쓰고 싶었던 글이 있는데 (임시저장함에 있는 것도 사실) 그걸 쓸지는 잘 모르겠어요. 또 이번처럼 쳐질까 봐 그것도 두렵고요. 그래서 확실히 다음 글로 찾아뵙겠다! 하는 약속은 드리지 못 할 것 같아요. (호 혹시나 다음 글을 기다려 주시는 분들이 계실까 봐 ((김칫국)) ) 감사했습니다! (급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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