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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전정국

w. 정국학개론

[방탄소년단/전정국] 다시, 전정국 05 | 인스티즈















2013, 열아홉









우리 학교는 매년 같은 곳에서 똑같은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다. 시내에 사진관이 하나밖에 없어서 사진관 아저씨가 직접 트럭과 장비를 끌고 학교로 오시곤 하는데, 기본적으로 학교 중앙건물 앞에서 단체사진을 한 번 찍고, 풀숲 어딘가에서 개인사진을 한 번씩 찍는다.


전정국은 졸업사진을 찍는 날 늦잠을 잤다. 제 순서를 놓치는 바람에 여학생들 사이에 껴서 줄을 서 있었는데, 잔뜩 피곤한 표정으로 내 머리카락을 가지고 장난쳤다.









" 어떻게 하면 열두 시까지 잠을 잘 수가 있지? "

" 야, 나 졸업편지 쓴다고 새벽 네 시에 잤어. "

" 나한테 쓰는 거? "

" 어, 너한테 쓰는 거. 공들여서 썼다. 받으면 잘 읽어라. "









졸업편지는 우리 학교의 전통이었다. 제비뽑기를 통해 받은 종이에 적혀있는 사람에게 편지를 쓰는 것이다. 정말 우연히도 전정국은 나를 뽑았고, 나는 세희를 뽑았다. 내가 본인을 뽑지 않은 것에 대해 전정국은 많이 아쉬워했다.









" 뭐라고 썼는데? "









내 물음에 전정국은 웃기만 한다. 전정국의 옷깃을 잡고 보채려 하는데, 차례가 금세 내 앞으로 다가왔다.


졸업편지는 선생님이 거두어서 타임캡슐처럼 학교 후문에 있는 큰 나무에 묻어놓고 졸업식이 끝나면 찾아가기로 했다. 지금이 5월이니까 졸업식까지는 한참 멀었는데, 졸업식이 끝날 무렵엔 졸업편지의 존재를 까맣게 잊어버릴 정도로 나는 기억력이 좋지 않은 편이었다.


전정국은 사진사 아저씨 뒤에서 뒷짐을 지고 나를 보고있었다. 사진사 아저씨께서 주문하시는 대로 포즈를 취하는 나를 보며 웃기도 하고, 잠깐은 비웃기도 하고. 사진만 다 찍고 나면 보자, 벼르고 있는데, 내 차례가 끝나자마자 전정국이 튀어나와 카메라 앞에서 내 어깨를 끌어당긴다.









" 아저씨 저희 찍어주시면 안 돼요? "

" 뭐야, 너. "

" 사진 돈 안 받고 가게에 걸게 해 드릴게요. "

" 야…! "

" 저 잘생겨서 사람 많이 올걸요. "









뻔뻔한 전정국의 말에 아저씨는 살짝 당황한 표정과 함께 웃음을 짓더니 곧 카메라에 손을 올리신다.


















2018, 스물넷









시내로 가던 버스가 고장이 났다. 시내에 거의 도착할 무렵이라 그나마 다행이었다. 오늘은 평소보다 집에서 일찍 출발해 알바 시간까지는 여유가 많은 편이었다. 미안하다며 승객들에게 사과하는 버스 아저씨께 사람 좋은 웃음 한번 짓고 내려서 주위를 돌아보았다. 4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아 길 찾기가 어렵진 않았다. 한 길로 쭉 가면 곧 번화가의 시작이었다.


햄버거 가게는 시내의 중심부에 있다. 햄버거 가게 바로 앞과 맞은편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 교통이 편리한 편이다. 동네에서 버스를 타면 시내를 구경할 새도 없이 바로 햄버거 가게에 도착하기 때문에 내가 시내에서 일하고 있는지, 그냥 어느 동네에 있는 햄버거 가게에서 알바를 하는지 구분이 안 갈 때가 많다.


버스가 고장난 덕분에 오늘은 웬일로 시내를 구경하게 생겼다. 시내라고 해 봤자 체인점 투성이에, 특별할 것 없는 곳이지만 고등학교 때까진 이곳이 전부인 줄 알았다. 그 당시의 내겐 제일 크고 멋진 곳이었는데.


햄버거 가게까지는 10분이 넘게 걸린다. 오래된 상가 여러 개를 지나면 사진관이 있다. 늘 우리 학교 졸업사진을 책임져주는 사진관. 그리고 거기서 참 오랜만에 우리 사진을 보았다.


그날 찍은 사진이 걸려있었다. 하복을 입고 있는 전정국과 나. 내 어깨를 끌어당긴 채 환하게 웃고있는 전정국과 카메라 앞에선 늘 어색해지는 나.


아마 이때 찍은 사진을 잘 보관해두었던 것 같은데, 4년 동안 방을 뒤져본 적이 없어 행방을 모르겠다. 다시 찾아도 이미 바래져 있을 텐데 파일이 남아있으면 하나 출력해서 받을까, 오랜만에 사진관을 들어섰다.









" 아저씨, 혹시 밖에 걸려있는 사진 파일 아직 가지고 계시면 하나 뽑아주실 수 있을까요? "

" 무슨 사진이요? "

" 고등학생 남자애랑 여자애 있는 사진이요. 졸업식날 찍은 거. "

" 아아, 그거 마침 인쇄해둔 거 있는데. 이걸 찾는 사람이 또 있네. "

" 또 누가 찾았어요? "

" 사진에 있는 여학생 본인 아니에요? 남학생이 한장 부탁하고 갔지. "









전정국이 왔다고 했다. 와서 나와 같은 부탁을 했다.


가슴이 뛰었다. 전정국이 엮여있는 모든 일에 대해 나는 일관성이 없었다. 어젯밤까진 그 애가 미웠는데, 오늘 아침이 되면 그 애가 너무 좋아서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전정국과 그렇게 헤어진 이후로 그동안 그 애와 나 사이에 벽을 쌓고 있었는데, 겨우 이런 일로 한순간에 무너져내린다.









" 아, 그럼 이거 대신 전해줄래요? 돈은 이미 내고 갔거든, 그 친구가. "

" 아…… "

" 아직 연락하죠? "

" 네…… 전해줄게요… "









투명한 비닐로 감싸져있는 사진 두 장을 받았다. 내 사진과 전정국의 사진. 어쩌면 나는 이 사진을 빌미로 전정국과 만나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전정국의 결혼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당장 내일인데, 전화는 커녕 문자도 보내지 못했다. 사진을 들고 너를 불러내는 게 내 욕심으로 비춰질까 두려웠다.


욕심이 맞았다. 나는 전정국이 보고 싶다. 우리 사이에서 우리 이외에 그 어떤 누구도 우리에게 간섭할 수 없을 때, 나는 오로지 그 애만을 느끼고 싶다. 오늘이 지나면 끝이다. 내가 사랑했던 전정국은 아마도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다. 내일 내가 모르는 누군가와 전정국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팔짱을 끼고, 반지를 나눠 끼우고, 사랑의 맹세를 하는 그 순간부터 전정국이 전부였던 내 열아홉은 가슴 속에 묻혀 꺼낼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다.


전정국을 봐야 했다. 어떤 말이든 쏟아내야 했다. 전정국이 우리의 열아홉을 쉽게 보낸 것처럼 무정하게 굴어도 나는 너를 봐야 했다.


생각이 거기까지 미쳤을 때, 비교적 쉽게 연락을 취할 수 있었다. 전화를 받고 한참동안 고민하던 전정국은 찝찝한 목소리로 동네에 도착하면 전화하겠다고 했다.


마지막 중에서도 조금 더 아쉬운 마지막과 조금 더 좋은 마지막이 있다면 나는 조금 더 아쉬운 마지막에 서있었고, 조금 더 좋은 마지막을 바랐다. 결정을 내려야 했다. 아니, 이미 내려져있는 결정에 나를 맞춰야 했다.


전정국과의 추억이 깃든 물건은 꽤 많았다. 우리가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아주 어렸을 적부터 우리의 열아홉까지. 나는 우리의 열아홉을 지워내야 했다. 벚꽃나무 앞에서 찍은 사진, 졸업식날 찍은 사진, 심심할 때마다 전정국이 내 교과서에 붙였던 수십장의 포스트잇들, 체육시간마다 넘어지는 나를 위해 전정국이 사준 밴드, 열아홉 생일 때 전정국이 써준 편지, 전정국이 가정 시간에 만들

어주었던 서툰 자수, 세상에 딱 두 장밖에 없는 고등학생 전정국 증명사진. 열아홉을 상자에 담았다. 감정이 무뎌지기 전까진 꺼내지 않을 생각이다.


상자에 넣을 물건들을 정리하기 위해 옷장을 뒤지다 교복을 발견했다. 지금은 조금 이른 감이 있는 하복. 얇은 리본줄이 달려있는 남색 칼라와 하얀 셔츠, 주름이 져있는 남색 치마. 꼭 어제 입고 꺼낸 것처럼 깨끗했고 익숙했다. 열아홉에서 멈춰있는 시간을 다시 움직일 거라면 열아홉에서 천천히 시작해야 했다. 오랜만에 교복을 입었고, 전정국은 그런 나를 보고 잠시 멍한 표정을 지었다.









" 너도 입어. 네 거 있어. "









우리가 열여덟일 때 비가 세차게 온 적이 있었다. 그때 전정국과 나는 집과 조금 먼 산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고있었는데, 갑작스런 소나기 때문에 온몸이 다 젖어버린 채 겨우 집으로 돌아왔다. 비는 여전히 많이 내리고, 교복이 다 젖어버린 전정국은 우리 집으로 들어와 조금 넓직한 내 옷을 받아 입었고, 그 이후로 전정국 교복은 세탁을 마친 후에도 전정국이 가지고 가지 않아 그 상태 그대로 우리 집에 머물러있다. 그날은 내가 처음으로 전정국에게 가슴이 뛰는 날이었고, 그래서 옷장 안에 가지런히 접혀있는 전정국의 교복을 볼 때마다 늘 두근거렸다.


전정국은 어색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순순히 교복을 갈아입고 나왔다. 전정국은 민망하고 부끄러울 때마다 뒷목을 쓰다듬곤 했다. 지금도 그랬다. 방문 고리를 잡으며 천천히 걸어나오는 전정국은 제 뒷목을 쓰다듬고 있었다. 부끄러워하는 그 표정이, 교복을 입은 그 모습이 내가 기억하는 앳된 전정국 같아 기분이 좋았다.


내가 아는 전정국은 옷을 갈아입은 후 제대로 정리하고 나오지 않았다. 어차피 다시 갈아입을 거 뭣하러 정리하냐는 전정국의 말은 꽤 설득력있어 보인다. 전정국이 체육시간마다 하는 말이었다. 오늘도 그렇겠거니, 익숙하게 방 안으로 들어가 전정국의 옷을 정리하려고 하는데, 책상 위에 잘 개어져 있는 후드티와 청바지가 보인다. 급격히 밀려오는 이질적임에 헛웃음을 지으며 다급히 아무 말이나 뱉었다.









" 야, 너 지갑을 이렇게 아무데나 두고 가면 어떡해. "









정리되어 있는 옷 옆에 가지런히 놓인 검은색 장지갑을 쥐고 전정국에게 전해주려는데, 방 안으로 빠르게 달려온 전정국이 내 손에 들린 지갑을 빼앗듯 가져간다. 갑작스레 허전한 손을 물끄러미 한 번 쳐다보고, 왠지 모르게 숨이 차보이는 전정국 얼굴을 한 번 보는데, 전정국이 어색하게 웃으며 지갑을 바지 주머니에 넣는다.









" 뭐, 내가 보면 안 되는 거라도 있어? "

" 그런 게 있겠냐. "

" …여자친구 사진이라든지. "

" ……. "









전정국이 시선을 발끝으로 떨어트렸다. 실수로 던진 한마디로 밀려오는 적막감에 나를 탓하며 전정국 팔을 붙잡았다.









" 나가자. 너랑 가고 싶은 곳 있어. "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학교였다. 초등학교, 중학교와 비교해도 그리 크지 않은 학교는 겨우 십 분이면 정문부터 후문까지 한 바퀴를 돌 수 있었다. 운동장도 그리 크지 않았고, 정문 근처에 있는 나무들도 다 고만고만했다. 전정국의 손목을 잡고 건물 안으로 이동했다. 우리의 열아홉이 꽁꽁 숨겨져 있는 곳으로 향했다.









" 기억나? 나 여기 앉았잖아. "

" 기억하지. "

" ……. "

" 점심만 지나면 햇빛 때문에 눈부셔서 수업도 제대로 못 들었잖아. 그, 언제였지. 커튼 뜯어진 날. "

" 그 커튼 네가 뜯은 건 기억하고? "

" 야, 실수였잖아. "

" 얼씨구. "

" 그래서 내가 커튼 다시 붙일 때까지 네 앞에서 햇빛 막아내고 그런 건 기억 안 나? 머리도 좋으면서 꼭 이런 건 쏙 빼더라. "

" 글쎄. "









기억이 나지 않을 리가. 청소 시간에 전정국이 창문을 닦다가 커튼을 뜯어낸 적이 있었다. 무릎을 헛디뎌 넘어질 뻔한 걸 놀라운 순발력으로 커튼을 붙잡아 잠시나마 불안정한 자세로 넘어지는 것만은 면할 수 있었는데, 전정국의 무게를 못 이긴 커튼이 그만 뜯어져버렸다. 전정국은 넘어져버렸고. 전정국은 그날 이후로 팔에 깁스를 했고, 한동안 전정국의 노트필기는 내가 해주었고, 점심도 내가 먹여주었다. 깁스를 한 채 축구도 한 걸 보면 왼손으로 밥도 먹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 보니 다 핑계였던 것 같다.


먼지가 쌓인 책상과 의자에 앉을 수는 없고 우리가 앉은 자리부터 교탁, 칠판, 뒷편에 있는 게시판과 사물함까지 천천히 둘러보는데, 전정국이 뒤에서 내 머리카락을 천천히 쓸어내린다.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 전정국도, 나도 꼭 열아홉의 그때로 돌아간 것 같았다. 울컥한 마음을 숨기려 애써 웃으며 내 머리카락에 머물러있는 전정국의 손을 쳐내고 교실 밖으로 향했다. 쳐내진 손을 들고 멍한 표정을 짓던 전정국이 곧 헛웃음을 지으며 나를 따라나섰다. 손을 내밀었고, 잠깐 망설이던 전정국은 손을 잡았다.









" 너 운동장에서 뛰어다니던 거 생각난다. "

" 말이었지, 내가. "

" 그때 전정국이 어리고 좋았는데. "

" ……. "

" 웃통도 까고. "

" 변태냐? "









전정국은 축구를 좋아했다. 남자애들이라면 다들 한 번씩은 가져본 축구선수의 꿈을 전정국도 아주 어릴 때 가진 적이 있었다. 초등학생 때였나. 6년 내내 축구선수가 될 거라며 점심시간마다 운동장을 뛰어다니면서 얻게 된 상처가 한둘이 아니었다. 걸핏하면 넘어지고, 걸핏하면 주저앉고. 중학생 땐 학교 강당에 있는 농구장을 자주 가곤 했다. 그때부턴 또 농구선수가 꿈이라며, 3년 내내 농구만 하더니 그때 얻은 상처들도 한가득이다. 고등학생이 되면선 딱히 자기 꿈을 말하지 않았는데, 축구는 아마 취미가 된 것 같았다. 남들보다 조금 더 잘하는 취미.


전정국과 정호석을 포함한 몇 남자애들은 점심시간마다 운동장을 누비곤 했는데, 특히 전정국이 그 중에서 제일 튀었다. 같은 학년 애들이야 매일 보는 전정국이지만 다른 학년인 후배나 선배는 얼마 되지 않는 점심시간을 전부 전정국을 보면서 보내는 게 대부분이었다. 물론 나도 그랬고.


사계절 가릴 것 없이 운동장을 차지한 전정국은 아주 더울 때 가끔 웃통을 까곤 했다. 선후배 가릴 것 없이 학교 창문에 다닥다닥 달라붙어있던 그 뽀얀 얼굴들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대단했지, 아주.









" 너 예전에 한번 웃통 반쯤 까고 달리다가 골대에 머리 박은 적 있잖아. "

" 그날 이후로 안 깠잖아. 쪽팔려서. "









늘 그랬던 것처럼 전정국을 보기 위해 여자애들이 운동장 앞 스탠드와 교실 창문을 차지할 때였다. 전정국이 오랜만에 골을 넣고 신난 마음에 반팔 체육복을 위로 올려 얼굴에 대고 달리던 와중에 그만 골대와 머리를 부딪히고 말았다. 다행인 건 한창 달리는 중이 아니라 달리다 체육복을 내릴 때쯤이었다는 것 정도. 결과적으로 전정국은 뽀얀 이마에 멍을 얻었고, 약간의, 어쩌면 전정국에게는 큰, 웃음소리를 얻게 되었다.


전정국과 계단을 걸어내려오다 잠시 보건실 앞에서 멈춰섰다. 전정국이 내 손을 꼭 붙잡은 채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나를 본다.









" 나 웬만하면 보건실 잘 안 갔잖아. "

" 어, 보건실 침대 더럽다고. "

" 내가 학교 다니는 3년 중 딱 한 번 보건실을 가봤는데, 그게 언젠지 알아? "

" 그걸 내가 어떻게…… 아, "









별 생각 없이 대답하던 전정국이 떠올랐다는 듯이 탄성을 뱉는다.


전정국이 배구공으로 내 이마를 정통으로 맞췄을 때. 짝피구를 하는 시간이었는데 정호석과 내가 짝이 된 게 마음에 들지 않아 내 이마를 가격한 적이 있었다. 전정국 말로는 정호석이 워낙 운동신경이 뛰어난 놈이라 내가 맞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하는데, 원망의 손길이 담겨져 있는 게 느껴져서 그 말이 진심인진 아직도 모르겠다.


그날 처음으로 학교 보건실을 구경해봤다. 보건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나를 보건실 침대에 눕힌 전정국이 내 목 뒤로 베개를 놓아주었고, 이불을 덮어주었다. 어디가 아프냐며, 어쩌다 이렇게 됐냐는 보건 선생님의 물음에 우물쭈물 여차저차 대답한 전정국은 다시 운동장으로 돌아가지 않고 내 옆에 앉아있었다.









" 너 그날… "









어렴풋이 떠오르는 기억. 전정국은 그날 내 이마에 입을 맞췄다. 전정국도 알고, 나도 알지만 전정국은 본인만 안다고 생각하는 그런 입맞춤.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던 그날, 이불 끝을 꼭 쥐고 침대에 누워 살풋 잠이 드려던 참에, 바로 옆 침대에 누워있던 전정국이 다가와 바람에 흔들리는 내 머리카락을 정리해주다 조심스레 입을 맞추었다. 덕분에 잠이 달아난 나와 다르게 전정국은 다시 침대로 돌아가 내가 다시 잠들기 전까지도 곤히 잠들어 있더라.









" 그날 뭐? "

" ……. "

" ……. "

" 아니야. "

" 싱겁긴. "









학교는 우리의 추억을 고스란히 담고있었다. 그때처럼 교복을 입고, 그때와 같은 공간에 이렇게 있는데, 그때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게 원망스러울 정도로, 너무나도 그대로였다, 이곳은.


보건실까지는 가만히 나를 따라오던 전정국이 곧 나를 이끌었다. 도착한 곳은 정문 근처 큰 나무였는데, 큰 나무 근처에는 파란색과 하얀색의 기다란 화분이 번갈아져서 놓여져 있다.









" 아, 이거. 이거 아직도 있네? "









화분 앞에 전정국과 쪼그려 앉았다. 시커먼 흙만 남아있는 화분의 끄트머리에 손을 대고 웃으며 전정국을 보았다.


전정국과 나는 원예부였다. 둘 다 꽃에는 관심이 일절 없었으나 나는 엄마의 권유에, 전정국은 나의 권유에 어쩌다 보니 3년 내내 우리는 원예부였다. 원예부라고 해서 남들과 크게 다른 점은 없었다. 동아리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학교 화분에 꽃을 심고, 집에서 선인장을 키우고, 가끔 주어진 동아리 시간에 학교 근처에 있는 산에 놀러가 꽃 사진을 찍어오면 되는 것, 그것뿐이었다.


지금 우리 앞에 놓여져 있는 화분에 전정국과 내가 꽃을 심은 적이 있다. 무슨 꽃이었는지 이름조차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흔한, 어쩌면 아주 어려운 꽃이었는데, 학교 앞 문구점에서 대충 고른 씨앗이었다. 이게 우리의 매개체라면 매개체였다. 꽃을 키우면서부터 쉬는시간 틈틈히 건물을 빠져나와 얼마나 자랐나 확인하고, 같이 물을 주고. 꽃이 완전히 자라기 전까지 한동안 우리의 대화 주제는 꽃이었다. 꽃이 완전히 자랐을 때,ㅡ사실 죽은 꽃이 더 많기 때문에 완전히 자란 꽃을 보게 된 건 1년 정도가 지나서였다. 우리의 시작은 아마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 딱 피었을 때 진짜 예뻤는데. "

" ……. "









시커먼 흙을 손으로 휘저으며 꽃이 있던 그때를 회상하는데, 전정국이 말 없이 뚫어져라 쳐다본다. 반짝이는 시선이 부담스러워 잠시 마주쳤던 눈을 어색한 듯 내리깔면 전정국은 커다란 손을 내 머리 위로 올려 조심스럽게 쓰다듬는다.


아, 그러고 보니 그때도 그랬다. 꽃이 처음 봉오리를 맺었던 날, 들뜬 마음에 전정국의 손목을 잡고 이끌었던 날, 나란히 쪼그려 앉아서 힘낸 꽃을 칭찬해주던 날, 전정국은 지금처럼 말 없이 날 쳐다보았고, 그 부담스러운 시선을 피한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추억을 정리하러 왔다가 다시 새록새록 떠오르는 기억에 마음이 착잡해진다. 느릿하게 머리를 꾹 누르며 쓰다듬는 전정국의 손을 살짝 피하며 굽혔던 무릎을 폈다. 전정국이 쪼그려 앉은 채 올려다 본다. 교복을 입고 학교 화단에 앉아있는 전정국. 그날의 전정국을 떠올리게 하는 그 애의 모습에 고개를 휘저으며 등을 돌렸다.









" 가자. "









24시간을 주어도 충분하지 않을 것 같다. 전정국과 가본 곳, 전정국과 갈 수 있는 곳, 전정국과 가고 싶은 곳은 한가득인데 해가 벌써 저만큼이나 가있다. 학교에서 반틈을 보낼 줄 알았다면 조금 더 일찍 결심하고, 조금 더 일찍 만나는 건데. 의미 없는 후회를 느끼며 전정국의 손목을 붙잡았다.


나를 따라 일어선 전정국을 데리고 도착한 곳은 벚꽃 나무였다. 벚꽃이 다 졌을 시기에 벚꽃을 기대하는 건 무리였지만 꽃이 진 나무도 나름의 아름다움이 있어 불만족스럽진 않았다. 아쉬운 게 있다면 그날의 우리가 보았던 벚꽃나무가 아니라는 것.









" 사진 찍고 싶어. "

" …어? "

" 나 사진 찍어 줘. "









전정국이 한쪽 입꼬리를 올려 웃는다. 그 웃음이 약간은 자조적이어서 쓸쓸해 보였다. 전정국은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바지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냈다.









" 가서 서봐. "









전정국의 한마디에 셔터를 눌러버릴 새라 와다닥 달려가 나무를 끌어안았다. 그날처럼. 전정국이 찍어주었던 그때처럼. 전정국은 한쪽 무릎을 꿇고 휴대폰 화면을 뚫어져라 쳐다보다 고개를 살짝 꺾어 나와 눈을 마주쳤다. 마치 그날을 기억하고 있는 것처럼 어딘가 쓸쓸한 표정을 짓고 있는 전정국을 향해 환히 웃어주었다.


벚꽃나무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내 우리는 말이 없었다. 학교에서는 곧잘 장난을 치던 전정국은 벚꽃나무를 본 순간부터 크게 소리를 내지 않았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하고 싶은 말이 더는 없었고, 있더라도 할 수 있는 말이 없었다. 전정국의 말이 맞다. 이제 와서 그게 다 무슨 소용일까.


해가 거의 저물 때쯤 집 앞에 도착한 우리는 한참을 머뭇거렸다. 전정국은 바지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고 고개를 떨군 채로 발장난을 치고있었고, 나는 두 손을 모으고 바닥을 쳐다보고 있었다. 심장이 터질 것 같다.









" 옷 가져다 줄게. "









전정국을 대문 앞에 세워두고 집 안으로 들어섰다. 초록색 대문을 열고 작은 앞마당을 거쳐 문을 열면 바로 집 안이었다. 멀지 않은 거리에 내 방이 있고, 옷을 들고 대문으로 나가기까지는 1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그걸 알면서도 전정국의 옷을 쇼핑백에 담아 가지고 나와서는 한참을 대문 뒤에서 서성였다. 전정국도 분명 그걸 알 텐데 굳이 나를 재촉하지 않았다.









" 이거. "

" 어… "

" 그리고 이거. "









옷이 담긴 쇼핑백을 건네주었다. 한 시간 전까지 내 머리를 쓰다듬던 큰 손이 쇼핑백을 받아들었다. 그리고 건넨 사진 한 장. 사진으로 시선을 옮긴 전정국이 동요하는 게 눈에 보였다. 애써 흔들리지 않은 척 조심스럽게 사진을 받아든다. 그리고 어디서 났냐는 듯 눈빛으로 물어온다.









" 사진관 갔었다며. "

" …어… "

" 나도 갔었어. 우리 사진 걸려있더라. "

" 응…… "









나도, 전정국도 더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 전정국은 영혼이 빠져나간 사람처럼 무의미한 대답만 반복하면서 손에 쥐여진 사진을 매만졌다. 드디어 마지막이 느껴졌다. 전정국에게 줄 것을 모두 줘버렸고, 더이상 전정국을 붙잡아둘 빌미가 떠오르지 않았다. 사진을 내려다보는 전정국을 향해 고개를 들었다. 정말 마지막이다. 우리도, 이 감정도.









" 좋아했어. "

" ……. "

" 많이. "

" ……. "









전정국을 좋아한 몇 년 동안 단 한 번도 내뱉지 못한 말이었다. 나는 처음이자 마지막인 고백을 전했다. 사실은 그보다 더 큰 감정이었지만, 실은 과거형보단 현재형, 어쩌면 미래형으로 닿을 수도 있는 말이지만 조금이나마 덜 이기적일 수 있게 조금의 거짓말을 섞었다. 


전정국은 끝내 고개를 들지 않았다. 낯빛이 어두워진 그 모습이 꼭 4년 전, 전정국이 내게 무정한 말을 남겼을 때와 같아 가슴이 아렸다. 두 주먹을 꽉 쥐고 몸을 돌려 등을 보였다.









" 결혼식은 갈 거야. "

" …김여주… "

" 우리 친구잖아. 그러니까 갈 거야. "

" ……. "

" 먼저 가. 너 가면 나도 들어갈게. "









전정국은 아무 말이 없었다. 곧 뒤에서 부스럭대던 소리가 들리고는 발걸음 소리가 아주 천천히 멀어졌다. 고요함이 찾아오고도 한참을 그렇게 서있었다. 뒤를 돌면 사라져있을 전정국을 감당하기 어려울 게 뻔했다. 그걸 알면서도 굳이 혼자 남고자 했던 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을 겪으며 조금이나마 더 상처받기 위해서였다. 나를 조금 더 갈기갈기 찢어놓아야만 그 마음을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뒤를 돌았을 때, 나는 예상보다 더 쉽게 상처받을 수 있었다. 바닥에 쓸쓸히 놓여있는 사진 한 장. 전정국은 내게 받은 사진을 바닥에 정갈하게 놓아둔 채 떠났다. 그제서야 눈물이 터져나왔다. 사진 앞에 주저앉아 팔로 얼굴을 가두며 한참을 울었다. 목구멍에서 곧 터져나올 것 같은 소음을 꾹 눌러담으며 그 모든 것을 눈물로 터뜨렸다.


사진을 들고 대문 안으로 들어온 건 전정국이 떠난 후로부터 이십 분이 지난 후였다. 힘이 빠졌다. 조금만 움직이면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처럼 사진이 두 손가락에 아슬아슬하게 걸려있었다. 몇 분을 내리 운 탓일까, 갑작스레 몸에 오르는 열기를 식히기 위해 차가운 손을 이마에 가져다댔다. 내일이 전정국 결혼식인데. 함부로 아플 수도 없었다.


초인종이 울린 건 금방이었다. 교복을 입고 있는 것도 잊은 채 한숨을 쉬며 대문을 열어제꼈다. 잔뜩 붉어진 얼굴 위에 손을 올린 채 고개를 들어 대문 앞에 서있는 상대를 확인했고, 아주 오래 전 잊혀져있던 조각 하나를 찾은 것처럼 머리가 환해졌다.









" …김태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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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전스티니
정구가...... 진짜 결혼 하는거니......(현실부정) 후....... 결혼식 깽판치고싶다......... 아 지혜 너무 싫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2
인연입니다. 아, 진짜... 작가님... 저 진짜 지금 울고 있어요. ㅠㅁㅠ 이전 번외 편부터 솔직히 좀 참는다고 참았는데, 이번 편 진짜 이건 반칙이잖아요. 교복 꺼내 입고 같이 학교 가서 지난 추억들 회상할 때부터 막 가슴 한구석이 찡했는데. 아니, 실은 그 사진관 얘기 나올 때부터 막 막 엄청 복잡한 생각이 들었어요. 정국이도 완전히 미련을 지우지는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다. 번외에서 정국이가 4년 동안 계속 여주 뒤를 쫓으면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다 지켜봤다는 것부터 조금은 기대를 갖고 있었던 것 같아요. 어떤 생각까지 들었냐면, 정국이 여자친구가 임신했다는 게 정국이가 술 취한 틈을 노려 거짓으로 꾸민 짓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어요. 아직도 그런 전개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은 격하게 가지고 있고요. 저 원래도 댓글 길게 다는 거 정말 좋아하지만, 유독 작가님 글만 읽으면 이렇게 더 할 말이 넘쳐나는 것 같네요. 정국이와 여주 둘 다 서로에게, 또 자기 자신에게 조금이나마 덜 상처를 주었으면 해요. 어떻게 보고만 있는데도 이렇게 마음이 아픈지... 저 진짜 진심으로 울었다구요...... 이래 가지고 다음 편은 또 어떻게 기다릴까 싶어요. 진짜 작가님 너무 많이 좋아해요, 제가... 미리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다음 편에서 또 찾아뵐게요.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너무 너무 잘 읽고 가요. 오늘 자기 전에 한 번 더 읽고 잘게요! 💜
6년 전
독자3
몽구에요 작가님 너무 술퍼요ㅠㅠㅠㅠ 서로 좋아하눈데 이루어질수없다니ㅠㅠㅠㅠㅠ 정국아 결혼하지마ㅠㅠ
6년 전
독자4
기부천사에요
아 진짜ㅜㅜㅜㅜ이건 눈물없이 볼 수 없어요 둘이 그렇게 좋아했는데 이렇게 되버리다니... 정국이는 내일 결혼식인데 자기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을 하지만 책임지기 위해 하는거고 여주는 힘들게 살았는데 그 정국이가 사진을 바닥에 두고 갈지는 몰랐어요ㅠㅠㅠㅠ진짜ㅜㅜㅜㅜ저기가 눈물포인트 하 이렇게 둘이 끝나면 안되는데....

6년 전
독자5
전정꾸기입니다.
와 진짜 저렇게 보기 좋은 두 커플인데ㅠㅅㅠ 힝구
ㅠㅠㅠ 사진 줄 때 마음아팠는데 그걸 흘리고 간 정국이가 나무 밉네요ㅜㅜ 진짜 이렇게 끝내면 안돼여ㅠㅠㅠㅠ 안돼ㅠㅠㅠ 어엉ㅇ 내일ㅇ 결혼식이면 결혼하면 끝이잖아ㅠㅠㅜ 그러지마로라ㅜㅜㅜ 엉엉ㅠㅠㅠ 태형이는 여주랑 무슨관계지...?!

6년 전
독자6
작가님! 3화 댓글에서 [야끙]으로 신청했는데 누락 됐어요ㅠㅠ
6년 전
비회원11.101
정국이가 결혼안했으면 좋겠어요ㅠㅠ어엉앙 그만 울고 싶어요ㅜㅜㅜ흙흙ㅠㅜ여자친구가 거짓말 한거였으면 하는 마음이 드네요ㅠㅠㅜ흙흙 행복하게 해줘요ㅠㅜㅜ제발 작가님ㅠㅠ
6년 전
독자7
애플파이입니다ㅜㅠㅠ 이렇게 끊으시더니ㅜㅜ 내일이 결혼식이라니ㅠㅠ세상에 정말 둘이 결혼을 하는건가여... 그리고 태형이의 등장
6년 전
독자8
혹시 암호닉 신청 받으시면[늬집엔정국이없지]로 신청할게요 저 진짜 원래 빙의글 읽을 때 bgm 항상 끄고 보는데 bgm이 가만히 듣고만 있어도 마음이 아련하고 아파오는 것 같이서 처음으로 틀고 읽었네요 정말 작가님 필력은 인티에서 거의 탑급인 거 같아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스크롤을 내려갈수록 눈물이 차오르고 가슴이 뭉클해지네요ㅠㅠ 혹시 bgm 뭔지 알 수 잇을까요ㅠㅠ?
6년 전
정국학개론
July- 너를 기억하다 입니다^ㅡ^
6년 전
독자9
혹시 암호닉 신청 받으시면[늬집엔정국이없지]로 신청할게요 저 진짜 원래 빙의글 읽을 때 bgm 항상 끄고 보는데 bgm이 가만히 듣고만 있어도 마음이 아련하고 아파오는 것 같이서 처음으로 틀고 읽었네요 정말 작가님 필력은 인티에서 거의 탑급인 거 같아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스크롤을 내려갈수록 눈물이 차오르고 가슴이 뭉클해지네요ㅠㅠ 아 그리고 혹시 bgm 뭔지 알 수 잇을까요ㅠㅠ?
6년 전
독자10
꿀레몬청입니다! 아... 정말 이렇게 끝나는 건가요 둘이 교복을 입고 아무도 없는 교실과 화단과 벚꽃나무 아래에서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예전처럼 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습을 보면서 눈물이 나올 것 같았는데 마지막에 여주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고백하는 장면에서 울어버렸어요 8ㅅ8 상황을 이렇게 만든 정국이가 너무 미워요 아주 조금만 용기를 내주지 아주 조금만 빨리 여주에게 나타나주지 딱 한 마디라도 사실대로 이야기해주지 하는 아쉬운 마음이 가득 들어요 이제 태형이가 서서히 비중 있어질 것 같은데 스토리가 어떻게 이어질지 기대돼요 오늘도 정말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해요 작가님:)
6년 전
독자11
꾸엥입니다ㅠㅠㅠ 결혼식이진짜러ㅠㅠㅠㅠ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12
핫초코입니더
으 진짜 세상에ㅠㅠㅠㅠ 저렇게 아련하고 슬픈 추억여행이 어디있냐ㅠㅠㅠㅠ
정국이 사진은 왜 두고 갔어ㅠㅠㅠㅠㅠ 가져가 제발 ㅠㅠㅠㅠ
근데 태형이는 뭐야 갑자기

6년 전
독자13
보름달이에요! 아... 진짜 상황이 너무 안타깝네요ㅠㅠ 우리 여주 그렇게 호프집에서 나갔으면서 결국엔 다시 정국이를 찾고 정리하려고 하는 걸 보니까 얼마나 큰 마음으로 정국이를 좋아했는지, 좋아하는지 느껴졌어요. 어떻게 보면 그렇게 먼저 나가고 나서 다시 만나자고 하는 게 자존심을 좀 내려놓아야 가능한 일이잖아요... 아니 그리고 사진을 그렇게 놓고 갈 거면... 차라리 나오지 말지, 어떻게 이해가 되는데도 이렇게 미울 수가 있죠ㅠㅠ 아 진짜 이대로 결혼하는 건가요ㅠㅠ 임신했다고 말하면 보통 산부인과 같이 가보지 않나... 왜 산부인과 같이 안 가보는 거야... 답답하네요 정말ㅠㅠ 태형이가 여주를 도와주는 인물이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잘 읽고 가요♡
6년 전
독자14
햄버거입니다 옛날 회상을 하며 이런저런 얘기 나누고 소소한 행복을 얻고 그런 장면들에서 저또한 따뜻한 감정을 느꼈던 거 같아요 이 감정 뒤에는 항상 아슬아슬한 부분이 나오는데 역시나ㅠㅠㅠ 헝 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15
짜몽이에요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이번 편 보면서 너무 슬펐어요ㅠㅠㅠㅠㅠㅠㅠ 상황이 너무 안타깝고ㅠㅠㅠㅠㅠㅠ 둘의 추억이 있던 곳에 가서 추억을 떠올리고 하는 모습이 너무 슬펐어요ㅠㅠㅠㅠㅠ 사진 주는 장면도 너무 슬펐는데 바닥에 두고 간거 보고 더 슬펐어요ㅠㅠㅠㅠㅠㅠㅠ 정국이 진짜 결혼 하는거니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17
만듀예요 아 ㅠㅠㅠㅠㅠㅠㅠ 지금 가슴이 너무 아파요 ㅠㅠㅠㅠㅠㅠ 정국아 ㅠㅠㅠㅠㅠㅠ 결혼 하지마.......... 내가 가슴 아파서 안 되겠어....... 결혼 반대야 진짜....... 어떻게 내일이 당장 결혼식이야..... 마지막에 태형이는 무엇... 설마...... 막 .... 아
6년 전
독자18
ㅅㄷ
6년 전
독자37
슈가나라에요!!!
으허,,, 진짜 말도 안돼ㅠㅠㅠㅠㅠ 저렇게 서로를 좋아하는데ㅠㅠㅠㅠ 결혼식 깨졌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 말도 안돼요 이건 진짜,,, 여주랑 정국이 둘이 결혼시켜주세요,,, 진짜 왜 이러는거야ㅠㅠㅠㅠㅠ 저 진짜 울 뻔해ㅛ어요ㅠㅠㅠㅠ 저번 편도 이번편도 너무 마음이 아파서,,, 진짜 둘이 그냥 행복하게 해주세요,,, 자신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의 결혼식에 간다는게 얼마나 비참할지,,, 상상하기도 싫어요,,,,

6년 전
독자19
이오리예요 엇갈리는 사랑이 어긋나 버린 시간이 너무 가슴아프네요 추억으로 묻어버리거엔 너무 안타까운 사랑이네요 이대로 정국이는 진짜 결혼해 버리는 건가요?ㅠㅠㅠㅠㅠ 너무 안타까워요 흑
6년 전
독자23
올리브입니다
안 울어야지, 안 울어야지 하면서 꾹꾹 참으면서 읽고 있었는데 여주가 좋아했다고 과거형으로 고백할 때 눈물 핑 돌다가 정국이가 바닥에 사진 놓고 갔을 때 진짜 눈물샘이 팍 터졌어요.. 아.. 아아... 아아아... 정말 이렇게 둘이는 끝이 나네요.. 아아 정말.. 둘이 이어지지는 못 하더라도 각자의 선에서 둘다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글 마지막에 나온 태형이가 변수이기를 바라며,, 다음 화도 기대할게요💜

6년 전
독자24
0514입니다
번외전까지는 정국이가 정말 다 털어버린걸까 하면서 불안하면서도 원망했었는데 번외를 보니 풀리기도 하고 스토리상으로 둘이 사랑할 수 없다는게 씁쓸하네요ㅠㅠ 행복했으면

6년 전
비회원225.171
다니단이 입니다ㅠㅠㅠㅠ
아진짜 보다가 눈물이 왈칵ㅠㅠㅠㅠ너무 맘이 아픈데요ㅠㅠㅠㅠ쓰면서도 울고있네요...진짜 너무 슬퍼요크러어ㅓ러어어ㅠㅠ사진 두고 갔을때 오열을....태형이...기대해도되니요?!?!?!ㅠㅠ

6년 전
독자25
쿠키예요! 번외까지 보고 와씀니다 ㅎㅎ 타이밍이... 어쩌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보는 내내 제가 다 맘 쓰라리고,,, 전정국 사진 왜 놓고 갔는데 ㅠㅠㅠㅠㅠㅠㅠ 여주가 좋아했어 많이 할 때 너무 슬펐어요 진짜 둘이 사랑할 수는 없나요 ㅠㅠㅠㅠㅠ 으앙 얼른 다음 편도 보고 싶어요,,, 항상 감사해요 자까님 ❤️
6년 전
비회원244.233
설팅입니다
작가님............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지금 너무 막 가슴 아리고 너무 아픈 기분이고 ㅠㅠ 이번 편 지금까지 봤던 내용들 중에 제일 아프잖아요ㅠㅠ 정국아.... 마지막까지 ㅠㅠㅠㅠㅠ 상처를 받으려고 노력하는 여주나 미안한 마음 가득한 정국이나 둘 다 너무 서로에게 아프고 슬프고 그런거같아요 둘이서 서로 그냥 다 버리고 서로만 바라보고 그러면 참 좋을텐데 ㅠㅠㅠㅠ

6년 전
독자27
첫눈이에요. 작가님...진짜반칙 ㅠㅠ하 진짜 룸곡대잔치에 기억조작 쩔어여 ㅠㅠㅠㅋㅋㅋㅋ 하 내가 다아련하고... 진짜 타임캡슐부터 사진관, 교복데이트까지 완전 아련한거라고는 다 모아놨네요 ㅋㅋㅋ진짜눈물낭 ㅠㅠㅠㅠㅠ태형이의 등장으로 바뀔만한게 있을까요...ㅜㅜ
6년 전
독자28
자연스롭겡입니다.. 오마이.생각지도 못했던 전개 너무사랑합니다 작가님 앞으로도 이런글 써주시옵소서 ㅠㅠㅠ오마이갓
6년 전
독자29
10041230

아 아거 내일이면 끝날 거 같은 건 뭐죠ㅠㅠㅠㅠ흑흐그흑극 안돼....
너무 슬퍼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가슴이 아파여ㅠㅠㅠㅠㅠㅠㅠ(T-T)

6년 전
독자30
[파냥] 으로 암호닉 신청해도 괜찮을까요??
ㅡ어어유ㅜㅠㅜ 첫편부터 쭉 읽는데 먹먹해지면서 막 목이 먹먹해져요 ㅠㅜㅠㅜㅠ
내일이 결혼식이라니깐 제가막 힘들고 아플라고 하는거 같네요 ㅋㅋㅋㅋ
근데 태형이가1?!? 뭐가 있었을ㅇ까요

6년 전
독자31
양솜이에요
이렇게 꼬이고 꼬일수가ㅠㅠㅠ너무 안타까워요 여주랑 정국이ㅠㅠㅠ내일이 정국이결혼식이라니..태형이는 갑자기 무슨일일까요ㅠㅠㅠ

6년 전
독자32
[홉홉]으오 신청합니다ㅜㅜㅠㅠ 전개나 분위기 상황같은게 너무 좋아요 잘 읽고 있습니다!!
6년 전
독자33
유뇽뇽이에요... 아 이번편 너무 마음아파요....
결혼 깨면 안됩니까...퓨ㅠㅠㅠㅠㅠㅠㅠㅠ
둘이 저렇게 좋아하는데ㅠㅠㅠㅠㅠㅠ
태형이는 또 왜 온거지ㅠㅠㅠㅠㅠ 다음편 기대할께요!

6년 전
독자34
아 작가님ㅠㅠㅠ정주행 끝냈습니다!!!
진짜 너무 아련하잖아요ㅠㅠㅠㅜㅜㅜㅜㅜ
어쩌면 정국이가 대학을 가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던 그때의 상황에서 솔직하게 여주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했더라면 둘의 상황은 지금처럼이 아닌 웃는 모습이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ㅠㅠㅠ
정국이도 원치 않는 결혼이겠지만...
정말 정국이와 여주의 마음아픈 스토리인 거 같아요..
읽는 내내 마음이 너무 먹먹해서 한 동안 생각에 잠겼던 거 같아요...
임신이 아니였더라면...정국이가 지혜와 끝내려고 했던 그때 끝났더라면..상황이 바뀌였을까요ㅠㅠ
작가님 진짜 필력 대박이십니다ㅠㅠ
혹시 아직도 암호닉 받고 계신다면 [이슬]로 암호닉 신청하고 가겠습니다!!!

6년 전
독자35
11000110입니다
저번 편이랑 쭉 연달아 읽었는데 ㅣ통... 눈물 날 거 같아요ㅠㅠ 아ㅠㅠㅠ 이거 아니잖아여ㅜㅜ,, 여주 정국이 지혜 셋 다 행복할 수 없는 길...... 아 ㅠㅠㅠㅠㅠ 아니야악ㅠㅠㅠ 정국이랑 여주 너무 안타까워요 진자 어쩜 엉엉 그리고 태형이는 뭘까요 다음 편 기다리고 있을게요 자까님 ㅠㅠ

6년 전
비회원237.228
ㅠㅠㅠ 작가님 데이지입니다 ㅠㅠㅠ 새벽이라 그런지 눈물샘이 말을 안 듣네요 ㅠㅠㅠ 여주도 정국이도 얼마나 슬펐을까요 ㅠㅠ 추억 가득한 학교에서 둘이 공유했던 추억을 하나둘씩 되짚어 보는 게... 어흑 ㅠㅠㅠ 눈물 나요 진짜 ㅠㅠㅠ 마지막에 여주가 자기 마음 고백하는 것도 진짜 너무 찡하더라구요... 그리고 그 후에 정국이가 두고 간 사진 보고 우는 여주 보면서 저도 울었네요 ㅠㅠ 우는 와중에도 끝에 나온 태형이는 어떤 인물일지 궁금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ㅠㅠ 아무튼 여주랑 정국이 행복길 꽃길만 걸었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이어지면 더 좋겠지만 더이상 아프지 말고 ㅠㅠ 그냥 그러기만 해도 참 좋을 것 같아요 ㅠㅠ 작가님 이번편도 잘 보고 갑니다! 다음편도 기대 할게요 ❤❤
6년 전
독자36
퍼플 으아? 태형아? 뭐니??????????????????
6년 전
독자38
아니 진짜 솔직히 현실적으로 당장내일 결혼인데..뭘 어떻게 하지는 못하는거 나도 알거 모두가 알겠지만..이게 막 내가 지금 정말 사랑하는사람이 있는데 그냥 너가 나의 첫사랑이였기때문에 이렇게 그러는 그런 상황이아니쟈나ㅠㅠㅠㅠㅠ지혜를 정말 너무 사랑해서 결혼할 사이다 이래서 그러능거 아니쟈나ㅠㅠㅠㅠㅠㅠ그리고 이 말하능건 조심스럽디만 진짜 정구기애 맞냐구ㅠㅠㅠㅠㅠㅠ아증말ㅜㅜㅜㅜㅜㅜㅠㅜㅠ
6년 전
독자39
라온하제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어떡해ㅠㅠㅠㅠㅠ정말하는건가려ㅜ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40
[짐느러미]로 암호닉 신청하고 가요! 이렇게 결국 서로 엇갈리는게 결말이나요..그럼 저 완전 슬플것같은데,정국이도 여주도 서로 사정이 너무 안타깝고 막 그래요 둘이 행복하게 해주세요!
6년 전
독자41
돌하르방이에요ㅠㅠㅠㅠㅠㅠ 아나ㅠㅠㅠㅠㅠㅠㅠ 제발 결혼안돼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건 아니다 국아ㅠㅜㅜㅜㅜㅜㅜ 너 그렇게 결혼하면 분명히 안행복해ㅠㅜㅜㅜㅜㅜㅜㅜㅜ그리고 여주야ㅠㅠㅠㅠㅠㅠ나 진짜 운다ㅜㅜㅜㅜㅜㅜㅜ태형이는 뭔데ㅠㅠㅜㅜ뭐냐고ㅠㅠㅠㅠㅠㅠ 썸남이니ㅠㅜㅜㅜ? 정국이 대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42
헉 꿈이였으면...사고라도나서 지혜라는여자가...다쳤으면 너무 나쁜생각이겠죠ㅜㅜㅜ과연 태형이는 어떤역일지..궁금
6년 전
독자43
1218니에요...
정밀 정국이 결혼하는고니ㅜㅜㅜ
갑자기태형이가 나타나서 놀랐어요.. 넘나 궁금..

6년 전
독자44
도로동동이에요! 진짜 보통 어떤 글을 읽든 영화를 보든 드라마를 보든 한 작품이 완전히 끝나야 여운이 남는데 이 글은 매화가 끝날 때마다 여운이 장난이 아닌 것 같아요ㅠㅠㅠㅠ해피엔딩이어도 좋겠고 새드엔딩이어도 엄청 여운 있는 글로 남을 것 같아요!
6년 전
독자45
지혜가..... 거짓말을 하는거였으면 좋겠다..... 아 진짜로ㅠㅠ이건 아닌데... 아ㅠㅠㅠ...
6년 전
독자46
[갤3]로 암호닉 신청해요!!!
아 정국이 진짜 결혼하나여ㅠㅠㅠㅠ 안했르면좋겠어요ㅠㅜㅜㅜ

6년 전
독자47
쿠키입니다
정국이 진짜 결혼하는구나... 진짜 둘 다 못 잊은 것 같은데 너무 마음 아프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비회원210.224
작가님 제가 이걸 헤이즈 내가 더 나빠를 들으면수 읽아봤는데요 진짜 찰떡이더라구요 많은 독자님들이 헤이즈의 내가 더 나빠를 들으면서 한번 읽어봤으면 해요 ㅠㅠ 작가님 ㅠㅠ 진짜 사랑합니다 ㅠㅠ
6년 전
독자48
[오앙]으로 암호닉 신청해요!너무 맘 아파서 계속 입 막으면서 봐씀다,,,,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넘 잘 읽고 있어요ㅜㅅ❤️
6년 전
독자49
[고구마라떼]로 신청해요!!흐어ㅜㅜㅜㅜ작가님 빨리 정국이 결혼 취소해주세여ㅠㅠㅠㅜㅜㅜㅜ정국이는 여주꺼란 말이에요ㅠㅠㅠ흐엉ㅠㅠㅠㅠ태형이는 무슨 관계인건지도 너무 궁금해여😣😣😣
6년 전
독자50
따라쟁이에요
작가님정국이 이대로 그냥 결혼하는거에요??저번화부터 감정이 스멀스멀올라어ㅏㅆ는디ㅠㅜㅠㅠ

6년 전
독자51
김댕댕이에요 정국이 결혼해버리는 건가요 ㅠㅠㅠ 아 ㅜㅜ 태형이랑은 무슨 관계인지도 너무 궁금해요!
6년 전
독자52
꾸니임니다 작가님 진짜 정국이 결혼하는 거예여? 말도 안 대... 정구가... 왜 그래써 사귀지 말지 ㅠㅠㅠㅠ유ㅜ유ㅠㅠㅠㅠㅠㅠㅠㅠ 걔는 왜 들이대서... 흑흑 짖짜 안 대여 작가님
6년 전
독자53
끼룩끼룩입니당! 이번 편 보고 완전 감정이입 했어요ㅜㅜㅜ 마치 제 추억인듯.. 그래서 눈물이 저절로 나더라구요ㅜㅜㅜㅜㅜ 너무 예쁜 추억들..ㅜㅜㅜ 아직 둘 다 사랑하는데ㅜㅜㅜㅜㅜ 너무 슬퍼요ㅜㅜㅜㅜㅜ 결혼 하루 전이라니.. 정말로 하나요..? 결혼..? 안돼요ㅜㅜㅜㅜㅜ 작가님ㅜㅜㅜㅜ
6년 전
독자54
정국이곧답 입니다

작가님...진짜 정국이 결혼해요...? 제가 파혼염불외우는걸로는 안되나봐요... 결혼식날짜와 장소 알려주세요 염불이 안되면 제가 깽판치고 나올래요...

말도안돼진짜.... 정말 지혜임신한거맞아요? 거짓말같은데ㅠㅠㅠㅜ진짜말도안돼ㅠㅜㅜ(현실부정) 오늘 화가 너무 먹먹하네요... 둘의 마음은 계속해서 진행중인데 현실의 벽앞에 부딪힌 것 같아요... 정국이가 제발 결혼하지않았으면 좋겠어요.. 더이상 더 되돌릴 수 없는 길을 걷지않았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ㅜ

지혜.....싫어요 작가님.....ㅠㅠ 작가님....안돼요ㅠㅜㅠ흐헝ㅇ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ㅜ 저렇게 둘이 사랑하고 애틋한데... 이럴 수 없습니다ㅠㅜㅠㅠ눈물ㄹ

6년 전
독자55
[보호]로 신청합니다!
우연치않게 이 글을 읽게되고 정주행을 했는데 음 저에게 많은 감정을 남겨주네요
내 청춘의 시절을 바쳐 좋아했던 사람의 결혼소식이란 얼마나 참담할까요
연애소식도 아닌 결혼소식이면 당장 뭘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할테고 그 감정이 묻어나오네요
이기적이겠지만 정국이가 사진을 받아줬음 했는데 결국 밀어내는군요 여기서 정말 마음이 아팠어요ㅠㅠ
새로운 인물인 태형이의 등장이 글에 어떤 바람을 불어올진 모르겠지만 찬스의 인물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정말 결혼인건가요 정국....?...안돼...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56
국이네 입니다 ㅠㅠㅠㅠㅠ 태형이가 변수였으묜 좋겠네요 흐ㅡ스스흐슷ㅎㄱ .. 정말 결혼하는건가요 ㅠㅠㅠㅠㅠ 안돼 안돼 안도ㅑ약
6년 전
독자57
작가님 항상 사랑합니다 기다릴게요 !!
6년 전
독자58
새우버거입니다
정국이 하나요,,, 결혼 진짜 하나요,,?
진짜 오늘 진짜 읽는데 아련하고 마음 아프고 내가 다 슬프고 그랬어요ㅜㅜ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작가님

6년 전
독자59
뽀둥 이에요ㅠㅠㅠㅜㅠㅜㅜㅠㅠㅠㅠㅠ너무슬퍼요ㅠㅜㅜㅜㅜㅜㅜ진짜그감정들이다전달되요...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 작가님 언제오시나 기달렷는데ㅠㅠㅜㅜㅜㅜ다음편도기대되요..진짜 글잘쓰세요..ㅠ여주랑 정국이 행복할스 있는거져ㅜㅜㅜㅜㅜㅜ
6년 전
독자60
정꾸입니다ㅠㅠ작가님 저 글 읽으면서 현실 눈물 흘린거..이거 실화냐..ㅠㅠㅜ넘넘 슬퍼요ㅠㅠㅠㅠ다시 시간을 돌려서라도 이 결혼을 막고싶고ㅠㅠ또 태형이가 어떤 인물일지 궁금해요 다음편도 기대 많이 하고갈게요 항상 감사합니다!
6년 전
비회원78.31
청록입니다!!! 이 결혼식 무를 수 없는건가요ㅠㅠㅠ정국이랑 여주랑 그리고 결혼할 사람한테도 모두에게 좋지 못한 결말로 이어진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하는 건 정말 후회할짓이라고요ㅠㅠ지혜가 지금이라도 마음 돌려야 하는데... 그리고 학교 곳곳에 남아있는 추억들을 같이 기억해내면서 서로가 다른 식으로 추억할 수밖에 없다는 게 너무 슬퍼요
6년 전
독자61
아ㅠㅠㅜㅠㅠ진쨔ㅠ결혼 ㅜㅜㅜㅠㅠㅜㅠㅠㅠ
6년 전
독자62
롸아미입니다! 아유ㅠㅠㅠㅠㅠㅠ다시 돌아갈수있을까 살짝 기대했는데ㅠㅠㅠㅠㅠㅠㅜ결혼은 아니야 정국아ㅠㅠㅠㅠㅠㅠㅜㅠ다음편도 기대할께요 작가님!
6년 전
독자63
방금.. 정주행하고 오는 독자입니다!! 연속으로 올려주셔서.. 사담이 없는 건가요?ㅠㅠㅠㅠ 암호닉 신청 가능한가요?ㅠㅠㅠㅠ흐아ㅠㅠㅠ저 정말 울면서 봤습니다.. 그 지혜라는 아이가 악역이었으면 좋겠어요.. 다른남자 아이라던지.. 그래서 그걸 지금!! 태형이가 알려주려고 온 거였으면!!!!!!!ㅠㅠㅠㅠㅠㅠㅠ결혼은 아니되어 정국아ㅠㅠㅠㅠ 그 아이랑 결혼하지 마로라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64
[존경]으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될 지는 모르겠지만요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65
상어가족이에요ㅠ오늘편 너무 슬퍼요ㅠㅠㅠㅠㅠㅠㅠ읽으면서 지금까지 있었던 상황들도 떠올라서 더 슬펐어요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66
0207입니다 아 진ㅋ자 너무슬프잖아요 정국아 다시 돌아와
6년 전
비회원101.247
강정이에여 저기서 끊기다니 ㅠㅠㅠ정국이 넘 맴찢이잖아 두고갔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 제발 여자친구가 거짓말 한거였음 ㅠㅠㅠㅠ 결혼하지마 ㅠㅠㅠㅠ 여주가 거짓말한것도 너무 슬퍼요 ㅠㅠㅠㅠ 지금도 좋아하는데 ㅠㅠㅠ
6년 전
비회원64.54
[벚꽃정국]로 암호닉 신청해두 될까영 안녕하세요 작가님ㅠ저오늘새벽부터봤어요 너무재밌어요 이거보고 갑자기 추억팔이 하게돼써요ㅜ 기억조작전정국...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ㅡㅜㅜㅜㅠ너무재밌네요 마지막화가 안와쓰면 조켔구정국이 겨론안해쓰면 조켔구 태형이는 너무 깜짝놀라쓰요 재미지다...감사합니당
6년 전
독자70
작가님 ㅠ ㅠㅠㅠㅠ 저 진짜 엄청 펑펑 울고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절 이렇게 울린 글잡은 처음ㅇ에 ㅛㅠㅠㅠㅠㅜㅜㅜ 자기가 좋아하는사람의 결혼을 바라볼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고 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태형이가 다 바꿔줬으면 ,,ㅠㅠ
6년 전
독자71
아 [포로리]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ㅜㅜ
6년 전
비회원120.252
아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 으앙 ㅠㅠㅠㅠㅠ 안돼ㅠㅠㅠ 안된다구ㅠㅠㅠㅠ 이렇게 ... 아아니안돼요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72
태태요정이에요ㅠㅠㅠ 아ㅠㅠㅠ이번편 왜이렇게 슬프죠 진짜 글자 하나하나가 진짜 맘에 와닿아요ㅠㅠ 진짜 몰입해서 읽었는데 여주랑 정국이 감정이 보이는데 그게 너무 맘아파서ㅠㅠㅠ 안돼요 정국이ㅠㅠㅠㅠㅠㅠㅠ헝 ㅠㅠ
6년 전
독자73
몽9입니다 결국 결혼 하는거니.. 정국아..
6년 전
독자74
레인이에요!
이번 편은 진짜 눈물 없인 볼 수 없었어요ㅠㅠ...마지막 고백할 때부터 그렁그렁 했는데 사진 두고 간 거 알았을 때 결국 울었어요ㅋㅋ큐ㅠ 아진짜 여주도 여주대로 아프지만 똑같은 마음이면서 숨겨야 하는 정국이는 얼마나 더 아플까요 가슴이 먹먹하네여... 빨리 둘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는데 갈 길이 멀어보이네요ㅠㅠ 다음편도 빨리 보고싶어요! 얌전히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6년 전
독자75
쿠키스요
그래 태형아 잘 왔다 너가 빨리 사이다를 던져주면 돼 ㅠㅠㅠ
더 늦기잔에 오늘이 가기 전에 그래 ㅠㅠㅠㅠ 부탁해 ㅠㅠ

6년 전
비회원21.6
삐요에요!
작가님ㅠㅠㅠㅠ아니라고 해주세요ㅠㅠㅠㅠㅠ이대로 결혼이라뇨ㅠㅠㅠㅠㅠ안되요ㅠㅠㅠㅠㅠㅠ제발 결혼 안하게 해주세요ㅠㅠㅠㅠㅠㅠ엉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76
아 안 돼요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여주랑 정국이 못 이어지는 거 못 본다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ㅇ 안도애ㅛ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주랑 정국이 행복하게 해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태형아 니가 행복하게 해주ㅠㅠㅠㅠㅠㅠㅠㅠㅍㅍㅍ퓨
6년 전
독자77
단지 책임감만으로 정국이가 결혼을 하게 된다면 정국이 인생이 너무 불행할 것만 같아서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길 바래봅니다..ㅠ 잘 읽고가요 작가님!!❤
6년 전
독자78
와 울컥한거 처음이다..진짜 와전정국ㅠㅠㅠㅠㅠ진짜 너무슲어ㅕ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79
작가님 보고 싶어요ㅠㅠ
6년 전
독자80
사진을 두고가다니 ㅜㅠㅠㅠㅠㅠㅠ 진짜 마음아프다ㅡㅠㅠ 태형이는 어떻게 알고 온거야 ㅠㅠㅠ
6년 전
독자81
ㅠㅠㅠㅠ 작가님 보고지퍼요오ㅠㅠㅠㅠㅠ
6년 전
비회원227.140
자까님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82
작가님 보고파요 ㅠㅠㅠㅠ
6년 전
독자83
건축학개론입니다! 작가님...... 8ㅅ8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771185786418070&id=206910909512230
이 글 읽다가 생각나서 끌어왔어요... ㅠㅠㅠㅠㅠ 정국아아......

5년 전
독자84
그새 벌써 두 달이나 훌쩍 지난 거 무슨 일일까요... 작가님 잘 지내고 계신 건 맞겠죠? 유일하게 손꼽아 기다리는 글인지라 틈만 나면 가장 최근 글 들렀다 가게 되네요. ㅠㅠ 얼른 다시 뵙고 싶어요!
5년 전
독자85
따흐흑 쟈꺄님..생각나서 잠시 들렀다 갑니다ㅠ 얼른 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늘 건강하세요!
5년 전
독자86
작가님 ㅠㅠㅠㅠ 보고싶어요 ㅠㅠㅠㅠㅠ 기다리고 있습니다 ㅠㅠㅠㅠㅠㅠ 여주 진짜 너무 마음 아파요,,
5년 전
비회원107.66
잉잉 작가님 오랜만에 들려요 ㅠㅠ 잘지내시고계신 거 맞죠??ㅠㅠㅠ
5년 전
독자87
작가님 보고싶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88
자까님ㅠㅜㅠㅡㅠ 이 귀한 글을 이제라도 알게되서 올연말은 저를 칭찬하고 싶네요ㅠㅜㅠㅠㅡ 사진 놓고간거 읽고 진짜 멍때렸어요 글을 읽으면서 어느 글이나 마찬가지겠지만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려가면서 상상하잖아요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그냥 돌아서 가는 소리인 줄 알았더니 정국이가 사진놓고 가는 소리일줄은ㅠㅠㅡㅜㅠㅜㅜㅠㅜㅜㅜㅜㅜㅜㅜ 사진놓고 간 부분이 왜 이렇게 여운이 긴지 모르겠어요 지혜너모시로ㅠㅜㅜㅜㅜㅜㅠ 작가님 애정합니다 도대체가 정국이랑 해피엔딩이 될 구도는 아닌 것 같지만 이거슨 상상의 세계잖아요 어떻게라도 정국이랑 여주가 햎삐했으면 좋겠네요 ㅠㅠㅜㅜㅡ 잘 읽고 갑니다아 💜
5년 전
독자89
작가님 기다릴게요 꼭
5년 전
독자90
작가님ㅜㅜㅠㅠ 정말로 보고싶습니다ㅠㅠㅠ 기다릴게요ㅠㅠ
5년 전
독자91
작가님 오랜만에 생각나서 잠시 왔어요ㅠㅠ잘 지내시죠? 언제까지든 기다리고 있을게요 ㅠㅠ
5년 전
독자92
기다릴게요...ㅠㅠ
4년 전
독자93
아직 기다려요 작가님...!!ㅜㅠㅠ
4년 전
독자94
작가님 ㅠ̑̈ㅠ̑̈ㅠ̑̈ㅠ̑̈ㅠ̑̈ 보고싶어요 ㅠㅜㅜㅜㅜㅜㅠㅠ̑̈ㅠ̑̈
4년 전
독자95
왁?!!!!!!!!!!!!!!! ㅠㅜㅜㅠㅜㅠㅜㅠㅜㅠ 담편 보고싶어요 ㅠㅜㅠㅠㅠ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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