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당신은 나의 오빠 ! :: 12
~브금 재생~
2부촬영은 의외로 더디게 흘러갔어. 네바퀴 방송 특성상 현장 분위기랑 호응이 상당히 중요한데, 방탄이들이 웃지도 않고 무표정으로 일관하는거야.
그럼 네바퀴 작가진들은 쳐진 분위기를 띄우기위해 여자 아이돌분한테 '조금만 슈가씨한테 붙으실께요' 하면서 러브라인을 만들어보려고 해.
그럼 그 여자 아이돌은 사심 백프로지만 작가가 시켜서 어쩔 수 없는 척 윤기한테 기대는거야.
"저기 죄송한데 머리가 많이 무거우시네요"
"어머, 제가요?"
".. 지민아 형이랑 자리 바꿀래?"
이런 저런 이유로 자리를 바꾸다 결국 방탄이들은 남자 개그맨들 사이에 앉아서 진행하겠지 (ㅎㅎ)
그렇게 방송녹화가 끝났어. 계속 싱글벙글 하다가도 그 여자아이돌분이 말만 하면 정색으로 일관하는 태형이나, 박수한번 안 쳐주는 정국이, 그 쪽으로 시선도 안 주는 석진이에 자리까지 바꿔가며 싫은 티 팍팍 내는 방탄이들에 불만이 많이 쌓였는지 드디어 폭발한거지. 누가? 그 여자아이돌이 말이야.
" 당신이 여기 리더지. 내가 김탄소씨 좀 혼냈다고 이러는 거 같은데. 되게 어이없는거 알아요?"
"네?"
" 그 여우같은게 뭐라고 일러바쳤길래 나한테 이래?"
"..."
"알아듣게 얘기 한 줄 알았는데 말이야. 그 계집애 어딨어요? "
" 저 무슨 말씀 하시는지.."
"진짜 모르는거야, 모르는 척 하는거야. 오늘 당신들이 데려온 콩만한 계집애 있잖아요. 내가 꼬리치고 다니지말라고 분명히 경고했을텐데.
당신들 전부 걔가 나 안좋게 일러바쳐서 방송 이딴식으로 한거 아니야. "
"..."
" 앞으로 이런식이면 재미 없을 줄 알아요. 진짜 기분 나빠서 말이야 내가."
"..저기 선배님"
"아, 미안하단 말 할꺼면 나중에 제 대기실로 따로 찾아오시던가요. 그럼"
"..선배님 그게 아니라"
"..?"
" 아까 말씀하신 콩만한 애랑 하는 예능 촬영중이라, 여기만해도 카메라가 다섯대에요"
"아.."
"인기가 많은만큼 카메라도 많은가보죠 뭐. 그럼 안녕히 가세요 선배님."
숙소로 돌아가는 방탄이들 발걸음은 가벼웠어. 탄소한테 말 해주면 좋아하겠지?
서로 영웅담이 되는 것 마냥 나는 이거 했다, 나는 저거했다 하면서 숙소로 도착 해. 탄소야 오빠들 왔다. 하면서 현관문을 여는데 이게 왠 일? 평소같으면 오늘 촬영은 잘 했냐 하면서 방에서 나와야 할 탄소가 안 보이는거야. 불도 안 켜놓고.. 설마 하고 석진이가 탄소 방 문을 열었지만 석진이를 반기는 탄소는 어디에도 없는거지.
촬영이 길어져서 밖은 어둑어둑 했단말이지. 전화를 해 봐도 휴대폰을 놓고 갔는지 아무도 없는 방에서 벨소리가 울리잖아.
울면서 나갔다는 매니저말이 그제서야 신경쓰이는거야. 다같이 나가서 찾아보자고 숙소를 나서.
-
'휴-'
벌써 한숨만 몇번짼지 생각하면 할수록 자기가 뭘 잘못한지 모르겠어서 답답해해.
방송국에서 들었던 쓴소리랑 여태 봐왔던 악플들이 머릿속을 지나가는 것 같은거야, 그것도 그렇고 방금까지 제게 쓴소리 하던 사람이랑 오빠들이 웃고 떠들면서 방송하던 모습이 계속 생각나는거지.
그래서 더더욱 숙소로 못 돌아가겠는거야. 그렇다고 집에 들어갈 수도 없고. 그렇게 계속 한강벤치에 앉아있는 탄소야.
눈물이 그렁그렁 한 채로 손톱만 계속 만지고 있는데 제 앞에 그림자가 지는거지.
그렇게 고개를 들면, 뛰어왔는지 거친 숨을 쉬는 윤기가 있는거야. 당황한 탄소가 자리에서 일어서면 윤기가 말 없이 안아주는거야.
토닥여주면서 안좋은 소리 듣게 해서 미안하다고. 탄소는 윤기품에서 점점 울음소리가 커져.
그동안 힘들었던게 펑!하고 터져버린거지. 그럼 어느새 곁에 온 다른 멤버들이 탄소 둘러싸서 달래주겠지.
그럼 탄소도 자기가 이렇게 사랑받고 있구나 하고 느끼고 전보다 더 밝게 웃는거야.
방탄소년단 독방 |
초록글 05.10 23:39 l 지금 한강 운동나왔는데 탄소봄 (ㅂㅍ) N 1023 l 방탄소년단
아니 오늘 너무 많이 먹어서 한강에 운동나왔는데 애들은 어디가고 탄소혼자 되게 힘이 없어보이는거임 한참 저러고있길래 주머니에있던 두유라도 줘야지 하고 가까히가려는데 윤기가 오는게 보이는거여 놀래서 사진도 못찍었다ㅜ.ㅜ 윤기와서 막 달래니까 탄소울고.. 나도울고.. ㅠㅠ 그렇게 한 십분쯤 지났나? 애들 다 와서 탄소 데려가더라.. ㅠㅠ 너무 울길래 나도 슬퍼져서 두유 내가 먹음ㅠㅠㅡ 빛펑할께 문제되면 둥글게 말해줘ㅜ!
탄소1 무슨일이야ㅜㅠ 얘들아ㅠㅠㅠ 탄소2 요새 탄소가 계속 힘없어보여서 나도 슬픔.. ㄴ탄소5 222 악플봤다는 인터뷰보고 나탄울뻔.. ㄴ탄소6 너탄=나탄 ? 하는행동 하나하나 다예쁜데 누가 우리 아가 괴롭혀ㅜㅜ 탄소3 ㅠㅠ (((((탄소)))))ㅜㅜㅜ 수고한 쓰니 다이어트를 응원해.. ㄴ 글쓴탄소 아 맞다 나 다이어트.. ㄴ탄소4 쓰니도 오늘 수고했어ㅜㅜ 탄소7 우리 사랑둥이 누가 괴롭히면 언니한테 말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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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쓸수록 산으로 가는걸 까 ~ ㅎ
뭔가 짧아진 것 같아서 포인트를 낮췄어요 ㅠㅠ 으엉 ㅠㅠ왜이러죠 슬럼픈가..ㅠㅠ
오글거려서 작가는 못 보겠습니다.. ㅠㅠ또르르
독자님들 ㅠㅠ 오늘은 슬픈 소식을 하나 가져왔어요.. ㅠ,ㅠ
제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동계 인턴쉽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돼서 보름에서 한달 정도 캐나다에 갔다오게 될 것 같아요! ㅎㅎ
지금보고 계시는 이번 편이랑, 다음 놀이공원편을 마지막으로 잠시 휴재를 해야 할 것 같네요 ㅠㅠ
고3독자분들이 많아서 수능편은 꼭꼭 챙겨서 쓰고싶었는데.. ㅠㅠㅠ
11월 20일에 다시 돌아오니까 저 잊으시면 안돼요 ㅠㅠ 으아아유ㅠㅠ
(그래서 놀이공원은 누굴 보내죠 하하하)
길게 써야지 ! (지킬자신없는)(약속을)(한다)
~
사랑하는 암호닉 독자님들 @.@
(제 하트를 받아랏 '3'♥♥♥)
다람이덕님, 슈가탠님, 웬디님, 바카0609님, 만두짱님, 골드빈님,
늉기파워님, ☆☆☆투기☆☆☆님, boice1004님, 슈바듀바님,
태태뿡뿡님, 꺄양님, 강아지님,
고무고무열매님, 넌나의첫번째님,ㄱㄴㅈ♥님, 흥탄♥님,
뿌야님, 이부님, 센빠이님, 민윤기님,
민빠답없님, 자몽에이드님, 태밀이♥님,
러블리빛님, 엘렌님, 손이시립대님,
마시마로님, 빵님, 나비님,
노른자님,
슈비두비!님, 막꾹수님,
박듀님, 수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