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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읽었던 댓글 또 읽고 또 읽고 또읽는

맛으로 사네요.

감사합니다.

 

 

 

/

 

 

 

〈!--StartFragment-->

-‘제가 도와드린다고 했잖아요!’

오지라퍼 기질이 보이는 썸녀후배는

스피커를 통해 그렇게 소리쳤고

강승윤과 송민호는 무릎을 쳤다.

“바로 그거지!”

나는 오케이 대답을 원하는 그들의 눈을 피하며

필요없다고 중얼거렸다.

그러나 전생에 큐피드가 틀림없을 썸녀후배는

스피커를 통해 말했다.

-‘오빠 그 언니랑 헤어져서 정말 괜찮으시겠어요?’

“...”

-‘오빠 말고 다른 남자가 그 언니 옆에 있게 될지도 모를텐데요?

아니, 이대로라면 확실한데도요?‘

아무래도 썸녀후배는 사람을 잘 파악하고 다룰 줄 아는 것 같았다.

 

*

 

〈!--StartFragment-->

그리곤 다음날 아침 나는 후회했다.

 

 

“하...근데 이거 진짜 해야되냐?”

“어제 하자고 패기 넘치게 말하던 사람 어디갔어?”

 

 

근데 진짜 떨려서 못하겠다고.

나 연기 못한다니까? 진짜로?

 

 

“아까 우리가 김여주 잠깐 보고 왔는데

걘 진짜 아무렇지도 않아보이더라.

너랑 연락도 안되는데.“

 

 

...그렇게 말하면 갈 수 밖에 없잖아.

 

 

“걱정마요! 오빠.

저희 엄마가 극단장님이세요.“

 

 

썸녀후배는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근데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가쟈! 레쓰고!”

 

 

나는 그리고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무언가 굉장히 어설픈 연기를 했던 거 같은데...

아니었던 것도 같다.

나중에 친구 녀석들이 말해주기를 나름 자연스러웠다고 했다.

내 생각엔 긴장해선 머릿속이 백지가 되어

서있던 내게 썸녀후배의 능청스러운

대화 유도가 큰 도움이었던 것 같다.

역시 김지원 도둑놈으 새키...

그리곤 어느새 김한빈X김여주 이어주기 프로젝트에

큐피드를 자청한 썸녀후배와

친구 놈들은 김여주의 반응이 어떨까를

기대하고 있었고,

나는 왠지 불편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었다.

여주에게 미안했다고 해야 하나.

이쯤에서 다 그만두고 싶은데

내 욕심이 큰 것인지

조금만, 조금만 더. 하는 마음이

내 이성을 막는 것 같다.

김여주, 제발 먼저 얘기해줘.

내가 좋다고.

다른 남자들 따위 눈에도 안 들어온다고,

계속 나만 좋아해줄거라고.

그럼 내가 너를 위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

그 후로도 두 번 정도의 쑈를 보여줬지만

김여주의 반응은 제로.

나는 점점 실망감에 휩싸였다.

기운도 없어 더 이상 녀석들의 말에

대꾸도 해주기가 싫었고,

수업을 듣기도 힘들었고

밥도 넘어 가질 않았다.

그저 하릴없이 폰을 보거나 창밖을 보는 등

시덥지않게, 그저 시간이 흘러가게 내버려두었다.

 

 

“야, 너 또 밥 안먹냐?”

“어...”

“며칠째 밥도 안 먹어? 너 집에서는 먹긴하냐?”

“어...”

“구라치지마, 새꺄.”

“어휴, 이 등신같은 놈.”

“그만 건들고 가라...”

“간다 가 임마! 피골이 상접해가지고!

그런 얼굴로 김여주 만나면 김여주가 참 좋아하기도 하겠다!“

 

 

친구 놈들은 돌아가며 나를 타박했고

나는 머리가 아파와 그저 얼굴을 팔에 묻었다.

친구들은 나를 두고 교실을 나갔고,

나는 또 혼자 남은 교실에서

휴대폰을 다시 꺼내들었다.

갤러리엔 김여주의 사진이 가득했다.

필요없대도 이쁘지 않냐며

매일매일 보내던 녀석의 셀카가,

귀찮다고 싫데도 찍어대던

커플사진이,

셀카를 안 찍는 나를 대신해

방심할때마다 찍어 보여주던

녀석의 시선에서 본 나의 모습이,

사실은 봐도봐도 보고싶어

몰래 몰래 찍어서 간직하던 녀석의 얼굴이,

가득했다.

보고 있기가 힘들어 폰을 꺼버렸다.

까만 액정에 내 얼굴이 비쳤다.

 

‘그런 얼굴로 김여주 만나면 김여주가 참 좋아하기도 하겠다!‘

 

아, 그럴라나... 김여주가 싫어할라나.

내 얼굴 보기도 싫어지려나.

어쩌면 잘됐다고 할지도 모르겠네.

그동안 꽤 긴 시간을 함께 보내서 몰랐는데

정말 진심으로 이젠 내가

지겨워져서

얼굴보기도 지겨워서

나를 보러오지도 않고

연락도 않고

그렇게 나를 포기하려 하는 건가보다.

 

 

“씨발...”

 

 

탁-

축 늘어트린 팔을 따라

핸드폰이 떨어졌다.

천천히 들어올린 핸드폰 액정은 녀석과 나의

다정한 모습을

무참히 박살낸 채였다.

 

그럼 나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뭘 해야 하지?

아무렇지 않은 척 해야 하나.

이번엔 전들과 진짜 많이 다를텐데.

생각보다 많이 힘들거같은데.

어떻게 버텨야하지?

[iKON/김한빈] 문제적 커플 번외 - 4 | 인스티즈

*

점심시간 중간에 나간 녀석들은

종치기 일보직전인데도 돌아오지 않았지만

나는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다.

심지어 썸녀후배가 찾아와

내게 녀석들의 행방을 물어서야

나는 겨우 놈들을 찾아 해맸다.

그런데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해!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지마!

아무것도 모르면서 뭘 안다고

충고질이야?“

 

 

 

여기서 이런 말을 듣게 될 줄은

 

 

 

“내가 왜 너네한테 그런 소릴 들어야 돼?

나한테 그딴 녀석 얘기 꺼내지마!“

 

 

마치 영화 같은 타이밍이었다.

있는 힘껏 소리를 지른 건지

격한 호흡을 뱉는 녀석이,

참으로 오랜만에 보였다.

 

[iKON/김한빈] 문제적 커플 번외 - 4 | 인스티즈

 

 

〈!--StartFragment-->

나는 대충 보이는 상황에

무슨 정신이었는지 그 생각들만

머릿속우로 되뇌었다.

아는 척 하지말자. 눈 마주치지말자.

아무렇지 않은 척 하자.

나는 애써 녀석들을 데리고 돌아갔다.

내입에선 나도 놀랄 만큼 건조한 말투가 튀어나왔다.

나는 거기서 차마 녀석과

눈을 마주칠 수가 없어서,

녀석이 어떤 표정을 지었는지

전혀 볼 수 없었지만,

어쩐지 입 안에선 쓴맛이 느껴졌다.

그리고 교실로 돌아가는 내내

내 머릿속엔 녀석이 뱉은 말들이 맴돌았다.

*

[iKON/김한빈] 문제적 커플 번외 - 4 | 인스티즈

 

“야, 친구들아. 어디선가 우울한 기운이

느껴지지않냐.“

[iKON/김한빈] 문제적 커플 번외 - 4 | 인스티즈

 

“어머, 온세상 우울한 기운은 다 가지고 있다는

사람이 바로 저눔의 시키인가 보오?“

[iKON/김한빈] 문제적 커플 번외 - 4 | 인스티즈

 

“아, 나까지 우울해지는거 같아! 짜증나!”

 

 

인생에 도움이라곤 눈꼽만치도 없는 친구놈들이

시부렁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귀를 막기가 귀찮아

그저 흘려들었더니 이젠 가슴을 치며

답답해한다.

이젠 나를 김고답이라고 부르겠단다.

 

 

“김한빈. 담임이 불러.”

“...알았다.”

 

 

뜬금없는 담임의 호출에

물먹은 솜 같은 몸을 일으켰더니

친구 놈들이 가는 길을 막는다.

뭐 사고 쳤느냐, 니가 드디어 여자 때문에

인생을 망치는 구나, 등등 개소리를 시전하기에

징그러운 얼굴들을 밀어내고 교실을 나왔다.

 

 

“야.”

 

 

그때 누군가가 또 나를 불렀다.

여주의 친구들이었다.

 

 

“잠깐만...”

 

 

김여주의 친구들이긴 했지만

친화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

친한 사이는 아니었다.

애초에 여자랑 말을 잘 못하기도 하고 말이다.

무슨 할말인진 몰랐지만

그닥 좋은 얘기를 할 분위기는 아닌 것 같았다.

그리고 지금 이 상황에서

만나기 좀 껄끄러운 사람들이기도 하고.

 

 

“빨리 말해줄래. 교무실 가던 중이어서.”

 

 

바닥을 슬리퍼로 치며

관심없는 듯 툭 뱉었다.

대체 무슨 얘기를 하려는 건지,

여주친구들은 서로에게 자꾸

미루기만하며 망설였다.

 

 

“대체 뭔데 그래?”

 

 

짜증섞인 내 물음에 겨우,

한 녀석이 한발자국 나서더니

입을 열었다.

 

 

 

/

 

번외를 쓰면서 회가 늘어가다보니

이게 번외인지 본편인지...

주객이 전도된듯하네요.

많이 나오면 주인공이고 본편이죠, 뭐.

그래서 [문제적 커플]의 주인공은

김한빈씨로 밝혀졌습니다.

다음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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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꺄아아아가 완전 많아 기다렸어요ㅠㅠㅠㅠㅠ으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커플 두명이 넘나 고답......ㅜㅜㅜㅜㅜㅜㅜㅜㅜ그래도 막 뭔가 찌릿찌릿한 재미가 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담편도 기대할게요❤️❤️
8년 전
독자2
으악 ㅜㅜㅜㅜㅜㅜ 여기서 끊으시다뇨ㅠㅠㅠㅠㅠ
친구들이 잘 말해주겠지?? 그래서 이어진거겠지?? 그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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