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올린 소개편부터 보고오시면 이해가 더 쉬워요~ ) 너징은 지금 고등학교 1학년. 그리고 지금은 초가을이야. 점점 춘추복입는 학생들도 늘어나고, 길거리사람들도 긴팔을 입기시작한 초가을. 너징은 다른아이들에 비해 학교를 일찍 가는편이야. 왜냐하면, 동생 민석이네 중학교에도 들렸다가 가야하거든. 너징이 중학생때 까지는 민석이랑 같이 등교하고 반까지 데려다주고 너징반에 올라갔었는데, 너징이 민석이보다 2살이 많잖아. 그래서 민석이랑 같이 등교하고 반에 데려다주는건 중3때까지만이였고, 지금은 고등학교 1학년이 되서 어쩔수없이 반까지 데려다주지는 못해. 집 앞 슈퍼가는 방법만 아는 정신연령이 8살인 민석이한테 20분거리인 학교 가는 길은 힘들수밖에 없지. 저번에 너징이 주번이라 일찍 가야해서 민석이를 학교가는 길 반만 데려다주고 길알려주고 학교에 갔다가 민석이가 길을 잘못들어간거야. 그래서 민석이가 그 쪽 아파트 놀이터에 쪼그려앉아서 훌쩍대는걸 우연히 목격한 내 친구 수연이가 알려줘서 다행히 잘 데려왔지. 수연이아니였으면 영영 못볼뻔했겠지만..... 그 때 이후로 너징은 주번인 날이 와도 더 일찍 출발하고 집에갈때도 항상 민석이를 데리러 가. 민석이를 학교교문앞에 데려다주고 너징을 보면서 샐샐웃고있는 민석이한테 항상 그렇듯 당부를 해. "민석아. " "응! " "여기서 어떻게 해야되지? " "민석이 반으로 가야돼! " "그래그래. 어떻게 가는거야? " "여기서 쭉 가다가 어.... 밥먹는 손.... 응! 이쪽으로 들어가서 계단 42개 올라가! 그리고.... 음.... 아! 두번째 반이 민석이 반이야! " "무슨 일 생기면 어떻게 해야하지? " "누나한테 전화한다! " "잘했어. 조심히 들어가고! 학교끝나면 아무데도 가지말고 민석이 반에서 기다려야돼. 알았지? " "응! " 손가락으로 꼬물꼬물 가는 길 말하고 대답도 씩씩하게 하는 민석이를 너징은 엄마가 자식보듯 흐뭇하게 보다가 얼른 들어가라고 해. 민석이는 뛰어가다가말고, 홱 돌더니 너징한테 이쁘게 웃으면서 "누나, 안녕!!!! " 하고는 손을 크게 흔들어. 너징도 웃으면서 민석이보고 손흔들어주곤 민석이가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것까지 확인한 후에 다시 버스를 타러 가. - 세훈이는 평소대로 일어나서 씻고 준비하고 학교로 가. 시간도 평소처럼 널널해서 한가로이 휴대폰을 만지면서 말이야. 다들 일찐이라고 하면 항상 지각하고 머리 샛노랗게 염색하고 선생님한테 바락바락 대들기만하는 줄아는데, 전에 말했다시피 세훈이는 그런 쪽으로 자기가 일찐이다! 하고 뽐내는 그런 얘가 아니야. 뭐... 머리는 학교에서 안잡으니까 염색하긴했지만, 노랗고 빨갛고 막 그런 무지개가 아닌 그냥 밝은 갈색이고, 세훈이 몸매가 좋아서 (-///-) 교복도 적당히 줄여서 핏이 딱 예쁘게 맞고, 수업도 그런대로 잘듣고 그래. 중학교때처럼 조용히 공부만하던 얘가 아니라, 그런얘들이랑 어울리다보니까 아무래도 성적이 상위권까진 아니야. 그냥 중위권정도? 아무튼 세훈이는 항상 백현이랑 같이 다녀. 뭐... 일방적으로 백현이가 세훈이를 좋아하지만...^-^.... 버스정류장에 먼저와서 백현이를 기다리는데 백현이한테 카톡이와.
ㅎ....... 쟈가운 우리의 세훈씨는 그대로 도착한 버스를 타고 출발하죠..... 문이열리네여... 세훈이들어가져....... 백현이가 세훈이한테 계속해서 카톡을 보내지만 세훈이는 이제 데이터를 끄고 무음모드로 바꿔놔. 부짱한 배큥......☆★ - 너징은 무심결에 고개를 돌려서 그쪽을 봤는데, 세훈이 평소처럼 휴대폰을 만지고 있어. 세훈이가 1학년중에서 좀 유명한 편이라서 너징도 세훈이의 이름이랑 얼굴 정도는 알고있어. 그래서 음, 오늘도 저러고있네. 하고 별생각없이 고개를 돌리려는데 그 순간 세훈이랑 눈 마주치고... 너징은 놀래서 얼어있는데, 세훈이는 아무렇지않게 한번 쓱 보고 다시 폰을 보고.. 흐엉 끝이 참... 이상하네요...ㅎㅎ...... 어떻게 끊어야될지모르겟어요ㅠㅠ 진짜 반응 하나도 없을줄알앗는데 열다섯개나ㅠㅜ 너무감사해요ㅠㅠ 앞으로도 댓글 많이 부탁드려용 ㅇ0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