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이스트-어깨빌려줘(Feat. 계범주)
뭐어라고오~? 이 하숙집에 남자만 13명이라고?
-★아프지마도토도토잠보☆-
일어나 세수하고 방밖으로 나와 기지개를 켜는데 앞방 문이 열렸어.
배까지 보이며 손을 쭉 올렸는데 순영이가 나오니 당황스럽네..★
어색함을 풀어보고자 웃으며 말했어.
"자, 잘잤어!?ㅎㅎ"
"아니."
냉미남..?
아직도 화가 안 풀렸나..? 하.. 나레기 어제 왜그랬니..?ㅠㅠㅠㅠㅠㅠ
순영이는 날 보다가 밑으로 내려갔고, 혼자 남은 난 쭉 올린 팔을 내렸어.
"나도 잘 못잤는데.."
그곳에 계속 서있기도 뭐해서 밑으로 내려왔어.
물을 꺼내 마시는데 옆에서 김민규가 냉장고를 뒤지다가 삐딱하게 서서 날 보더라고..
난 눈치를 보며 물을 마셨지..
"오늘은 해장국데이트 하시려나봐요?"
"아 맞다!!"
연락을 하기 위해 올라가려는데 내 팔을 잡는 민규야.
아.. 이새끼는 운동도 안 하고 맨날 쳐 놀기만 하는데 힘이 왜 이렇게 쎄지?
"야 아파!!!"
"어디가는데?"
"니 말대로 해장국데이트 신청하러간다 왜?"
"미쳤구나 니가;"
"니가? 니가!!? 아 맞다 엄빠는? 아침에 오신다면서."
"아빠는 일 나가시고 엄마는 아침 나보고 해먹으라며 화를 내시고 카페로 감."
"부지런하시구나.. 오늘은 쉴 법도 한데.. 그럼 나 오늘 카페 나가야하네..?"
"응. 누나 오늘 해장국데이트 못 함ㅋ"
계속 잡고 있는 손이 너무 아파서 물어버렸어.
김민규가 날뛰고 있을 때 난 빠르게 위로 올라갔지.
저새끼는 날이 갈수록 얄미워져;;
2층에 올라와 방에 들어가려는데 원우가 급하게 내려왔어.
이렇게 빠른 모습의 원우가 놀라워 다가갔지.
위를 급하게 가르키는 원우를 보며 빠르게 위로 올라갔어.
"아무 것도 없는데?"
"한솔이!!"
"한솔이 왜!!?"
방으로 들어가보니 곤히 자고있는 한솔이가 보였어.
다가가니 식은땀이 장난이 아니더라고..
"아파???"
"아픈 것 같아.. 엄청 뜨거워."
"한솔아.. 일어날 수 있겠어? 많이 아파? 헐.. 엄청 뜨겁네.."
걱정스러운 눈으로 쳐다보니 어느 순간 눈이 떠져있더라구..
날 보다가 옆에있던 원우를 보더니 한솔이가 입을 열었어.
"형 나 좀 일으켜줘."
"내가 해줄게!"
"감기 옮아. 밖에 나가 있어."
원우는 내 어깨를 잡아 방밖에 세워놓고 다시 들어가 한솔이를 앉혀줬어.
한솔이가 일어나 힘겹게 걸어 방밖으로 나왔어.
내 주위에 보호막이라도 있는 건지 엄청 삥 둘러서 밑으로 내려가더라고.
"많이 아파보여.."
"누나 또 아주머니한테 혼날래? 얼른 카페 갈 준비해."
원우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알겠다고 하고, 위로 올라와 대충 준비를 하고 나와 맡으로 내려오자 한솔이가 축쳐져서 신발을 신고 있었어.
빠르게 달려가 팔을 잡자 날 보는 한솔이야.
"학교 가려고? 오늘은 집에서 쉬어. 내가 선생님께 말씀드려줄게."
"약속했어."
귀여워.. 그깟 약속이 뭐라고ㅠㅠㅠㅠㅠㅠ약속한 사람이 문제네ㅠㅠㅠㅠㅠㅠ
단호한 한솔이가 기특해서 궁디팡팡을 해줬어.
아파서 힘도 없는지 가만히 있더라곸ㅋㅋㅋㅋㅋㅋ
"가서 너무 힘들면 누나한테 전화해. 데리러갈게."
"나 애 아니거든. 알아서 할게."
"승관아! 한솔이 잘 챙겨줘. 다른반 친구랑 놀지말고 한솔이 옆에서 잘 지켜."
"알았어요. 가자."
"아맞다! 밥은?"
"한솔이가 못먹겠다고 해서요.. 가서 뭐라도 먹일게요."
"응.. 잘 다녀와!"
한솔이가 나가는 걸 한참동안 지켜보다가 뒤를 돌았어.
바로 앞에 순영이가 서있는 거야..
개깜짝이야!
"나도 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진짜!?"
이마에 손을 올리려는데 앞머리가 덮여있는 거야.
뭔가 들쳐올릴 수가 없어서 앞머리에 손을 올리는데 갑자기 순영이가 내 팔을 잡더니 자기 앞머리를 들어 손을 올려주더라고..
덕분에 순영이의 이마에 내 손이 닿는 순간 내 심장이 진짜 터질듯이 뛰었어.
내 손 그동안 열일했어..! 이젠 안녕..!! 다음 생에는 좀 더 금손으로 태어나주렴!!
"어때?"
"응? 아.. 뜨거운 것 같은데..?"
"이상하다.. 난 하나도 안 아픈데?"
"응..?"
좀 있으면 동공이 없어질 정도로 지진이 일어나고 있어.
열 나는 것 같다면서ㅠㅠㅠㅠㅠ 괜히 민망해지네..
"누나!!!"
"아 왜!!!! 아.. 왜~?"
김민규가 소리지르면서 날 부르길래 나도 소리쳤다가 앞에 순영이가 있다는 걸 깨닫고 상냥하게 말하며 그쪽으로 달려갔어.
옆에 서니 탄 식빵을 보여주더라고.. 어디서 타는 냄새 안 나요? 내 주먹이 타고 있잖아요.
이렇게 주먹이 타고 있을 때는 불꽃주먹★
"아!!! 왜때려!!!? 순영이형!!!"
"하여튼 간에 제대로 하는 게 없어!! 순영이 뭐!? 뭐!!!? 니도 좋아해!!? 허구한 날 순영이 부르고 지랄이야 지랄이!!"
옆을 보니 순영이가 우리를 보며 웃고있더라고.
이론 띠바 됴깐네!!
"민규야 누나가 해줄게 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렴^^"
"안 먹을래. 먹으면 누나 덕분에 토할듯."
"다시 한 번 말해줄까?"
"앉아있을게.."
민규가 가고 후라이팬에 버터를 바르고 식빵을 노릇하게 구웠어.
딸기잼을 식탁 위에 올리고 제일 먼저 우리 순영이에게 줬지^^
"맛있어?"
기대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는데 한 입 먹고 정색을 하며 내려놓는 거야..
맴찢..
"누나."
"응..?"
"대박이야. 먹어봐."
엄지를 올리면서 말해주길래 잔뜩 신나서 다시 만들러 가는데 날 부르는 거야.
돌아보니 딸기잼이 발라진 자기 식빵을 내 입앞에 대는 거야..
이러면 안돼.. 이건.. 간접키스..
"먹어봐 얼른."
"고, 고마워.."
나레기 입 좀 어떻게 해봨ㅋㅋㅋㅋㅋㅋ왜 고마운뎈ㅋㅋㅋㅋㅋㅋ내가 만든거잖아ㅋㅋㅋㅋㅋㅋㅋ
한입 먹고 수줍게 웃으며 더 만들러갔어.
접시에 한가득 만들어 식탁에 내려놓으니 다들 잘 먹더라구!(뿌듯)
"지훈이는?"
"아침부터 바쁘던데? 작업실에 들어오면 누가됐건 죽여버릴거래."
석민이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안 먹고 뚱하게 있는 준휘에게 잼을 듬뿍 발라 쥐어줬어.
기분이 안 좋은가?
"준휘 악몽꿨어?"
"응."
"무슨 꿈?"
"누나가 남자 만나는 꿈."
다들 준휘를 쳐다봤고, 난 준휘를 보다가 빵터졌어.
그거 때문에 지금 뚱한 거야?ㅋㅋㅋㅋㅋㅋ
"누나 오늘 해장국데이트하러 가는데 그거 예지몽이네."
"해장국데이트?"
"어제 그 남자한테 해장국 사준다고 말했잖아."
"안돼. 오늘은 나가지마."
다들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했고, 난 이미 했던 약속이라 단호하게 나가야된다고 했지.
이것들은 왜 맨날 이렇게 엄해? 없던 오빠가 생긴 느낌이네.
"오늘 한솔이 아파. 잊지말라고."
"맞다. 오늘은 못 사주겠네.."
"최한솔 아픔?"
"개아파."
"안타깝네.."
끝? 그게 끝이야..? 한솔아 누나가 많이 아껴줄게ㅠㅠㅠ 아!낀!다!
애들을 보며 절레절레 고개를 젓다가 빵 하나를 입에 물었어.
턱운동은 언제나 옳아.
다 먹고 일어나 애들한테 인사하고 밖으로 나왔어.
카페에 들어오니 아침이라 그런지 고요하고 한적하더라구.
"왔어? 이것 좀 해줘."
"네~"
키운터 안으로 들어와 난 또 잔심부름을 했지.
이렇게 한적할 때 슬쩍 물어볼까?
"엄마. 있잖아.. 하숙집 규칙 그거.."
"규칙? 그거 왜?"
"4번이 뭐였지?"
"4번? 하숙집 내 연애를 금지해요. 연애하면 내쫓을 거야. 이거 왜?"
"그거 왜 그런 건데??"
엄마는 날 미식쩍다는 듯이 봤어.
ㄷㄷㄷㄷ.. 잠시만.. 나 기저귀 차야될 것 같아..!
"그거야 너만 여자니까 그렇지."
"응? 그게 무슨 상관인데?"
"요즘 남자애들이 얼마나 늑대같은데! 너 조심해야 돼!"
"우리 하숙집 애들은 늑대 아닌데.."
"너가 몰라서 그래. 만약 하숙집 애들 중 한 명이랑 연애를 한다 치자. 그러다 불미스러운 일이라도 일어나 봐. 절대 안 돼.."
"엄마! 그 때 지수한테는 사위 많이머겅ㅎㅎ 이러면서 잘도 대해주던데!"
"그건.. 그거는.. 얼른 닦아 기지배야!"
괜히 화를 내 왜!!!!!!!!!
박박 닦다가 순영이가 생각나 답답해졌어.
하.. 고구마 먹은 기분이 이런 느낌인가..?
"근데 그건 왜? 너 설마 아니지..?"
"아니지..!"
"조금이라도 그런 마음 생기면 접어. 엄마는 절대 허락 안해줄 거야."
"예.."
마음 울적한 날이네.. 하.. 그래.. 순영아.. 우리 꿈에서라도 행복하자..!!
다 닦고 카운터에서 계산하다가 12시가 됐어.
점심시간이지만 점심을 먹을 수 없는 슬픈 현실..
그 때 전화벨이 울렸고 난 엄마께 양해를 구하고 밖에 나가 전화를 받았어.
"여보세요?"
"누나.. 존나아파.. 진짜 장난아니고 존나게.."
"존나게 아파!!!!!?"
지나가는 사람들이 날 쳐다봤고 난 고개를 숙이며 사람들의 시선을 피했어.
소리를 지를 건 또 뭐라뮤ㅠㅠㅠ
"카페 바빠?"
"하나도 안 바빠! 금방갈게!"
카페 안으로 들어와 엄마께 한솔이가 존나게 아프다고 말하다가 입을 몇대 때리고 한솔이가 아프다고 말했어.
그랬더니 엄마가 정말 놀라시더라구. 엄마의 따듯한 정..★
"내 정신 좀 봐! 화분에 물을 안 줬네!"
"엄..마..?"
"뭐라고? 누가 어떻다고?"
"한솔이 겁나 아프대.. 그러므로 엄마 안녕!!"
빠르게 나와 한솔이 학교로 뛰어갔어.
가까워서 금방 도착할 수 있었지!
학교 앞에 쭈그려 앉아 있는 거야..
저렇게 쓰러졌나..? 빠르게 달려가자 왜 이렇게 늦게 오냐며 고개를 들더라구.
그러게ㅠㅠㅠㅠ나레기 왜 이렇게 늦게 왔니ㅠㅠㅠㅠㅠ
"걸을 수 있겠어? 업어줄까?"
"누나가 나를..?"
"응! 누나 힘 좋아!"
"가자."
이게 바로 그 유명한 (무시)?
가는 길은 참으로도 조용했어.
후리스를 벗어 한솔이를 주는데 다시 나한테 돌려주더라고..
사람 무안하게! 짜식!^^
집으로 들어와 한솔이를 졸졸 쫒아다녔어.
위까지 같이 올라와 방에 들어가려는데 마이를 벗는 거야.
하핫! 난 나갈게!
빠르게 달려 밑으로 내려와 죽을 만들었어.
지수 오늘 언제오지..? 지수에게 전화를 걸자 금방 끊어지더라고..
맴찢.. 지수가 일부러 끊은 건가..?
[수업중이야 미안.. 무슨 일이야?-다정보스]
[지수야 한솔이 존나 아프다는데 어떡해??]
[한솔이 아파? 보일러 올리고 가습기 틀어주고 생강차 끓여줘-다정보스]
[한솔이 근처에 있지마! 너까지 감기 옮아-다정보스]
보일러를 틀고 주인 없는 석민이 방에 들어가 가습기를 훔쳐와 한솔이 방문을 두들겼어.
들어오라는 한솔이의 말에 가습기를 틀어주고 다시 밖으로 나왔어.
죽을 끓여 위로 올라와 내려놓자 한솔이가 안 먹는 다는 거야ㅠㅠㅠㅠㅠ
"한입만 먹자. 응?"
"한 입만."
"응!"
한 입을 입에 넣어주자마자 다시 눕더라고..
역시 모든 말은 다 지킨다니까!ㅎ
"약 어딨지?"
"약 밖에 구급상자."
"구급 상자가 어딨는데?"
"하.. 내가 찾을게."
"아냐아냐!! 어떻게든 찾아올게!"
밖으로 나와 거실을 뒤적거리니 선반 위에 있더라구..
구급상자를 열어 감기약을 꺼내고 생강차와 감기약을 들고 위로 올라갔어.
"같이 먹어도 되나?"
"안 죽어."
약을 삼킨 한솔이는 곧바로 누워 눈을 감았어.
옆에서 손톱을 뜯으며 한솔이를 내려다보고 있는데 눈을 떠 나를 쳐다봤어.
마치 꺼지라는 듯이..ㅎ
"쉴래?"
"응."
"잘자.."
물수건을 가져와 이마에 올려주고 밖으로 나가려는데 한솔이가 고! 이러는 거야.
고!!!? 창 밖에 고양이가 있나!!?
"고양이??"
"고마워.."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마우면 얼른 나아."
"나 이제 쉴테니까 누나도 할 거 해."
"응!"
밖으로 나와 3층이 떠나가라 웃었어.
한솔이의 입에서 고맙다는 말 나오기 진짜 힘든건뎈ㅋㅋㅋㅋㅋㅋㅋ
개귀엽다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이 학교 가고 없어서 난 30분마다 들어가서 물수건을 갈아줘야했어..★
벌써 5시 30분이네.. 참 시간 빨리간다..
힘들다.. 하.. 소파에 누우려다가 귀찮아서 바닥에 걍 누웠어.
"하숙집 참 잘 돌아간다.."
갑작스레 들리는 목소리에 고개를 들자 정한이가 현관에 서서 한심하게 날 보고 있더라고..
참 정한이 성격도 잘 돌아간다.
다시 바닥에 누웠다가 머리로 떨어져 굉장히 아파 머리를 붙잡고 낑낑거리는데 한솔이 목소리가 들리더라..(울컥)
"뭐 해..?"
"아 개아파 한솔아ㅠㅠㅠㅠㅠ"
"누나 설마 옮았어? 그러게 오지말라니까!"
"놉. 내 머리가 바닥과 사랑에 빠졌나 봐. 아주 저돌적이야ㅎㅎ"
"난 또.. 이제 누나도 쉬어. 난 괜찮으니까."
"14분 남았네. 그 때동안 잘 누워있어ㅎㅎ 물수건가지고 갈게~"
"누나도 참 누나다.."
"야 한솔아. 너 어디 아파?"
"응. 감기걸렸나 봐."
"어제 세봉이 찾아다녀서 그렇지?"
"그럴걸."
난 바닥에 엎드려 뻗쳤어. 진심 나레기는 인생 사는 걸 그만 둬야 하나봐.
"누나 뭐 해?"
"날 죽여 한솔아.."
"계속 그러고 있어라 최한솔 나을 때까지."
계속 이러고 있으니 굉장히 힘들더라..★
애들이 돌아올 시간엔 더더욱..
"ㅏ아아아아아!!! 깜짝이야!!! 누나 거기서 뭐 해?"
"아오!!! 운동하냐!?"
"놀라!!!"
"명호야 그래놀라 먹고싶니..?"
"누나 원우형 닮아가..?"
와 그렇게 심한 말을 하다니..★
벌이야. 이제부터 너가 한솔이의 물수건 담당을 해주렴.
"미,민규야 밖에.. 후.. 춥지?"
"왜 저러지..? 그냥 앉아서 말하면 안 돼?"
"손.. 시렵니?"
"응. 시려운데?"
"그러면.. 아! 못해먹겠네!"
빠르게 일어나 앉아서 뒤를 돌으니 한솔이는 어디가고 없더라고..
한솔이 없으니까 앉아있어야짛ㅎㅎㅎ
"너가 한솔이 물수건 역할 좀 해야겠다."
"더 감기 심해지겠다;"
"그런가?"
"내 앞길을 막는 자는 반드시 재수를 할 것 이다."
"부승관 미친놈아!"
뒤이어 들어온 승관이가 말했고, 현관에 서있던 민규와 석민이는 모세의 기적같이 갈라졌어.
명호는 못 알아들었는지 가운데에 서서 해맑게 웃으며 승관이를 보더라구.
부승관은 어색하게 웃으며 명호를 지나쳐 안으로 들어왔어.
"얘들아 우리도 제비뽑기하자ㅎㅎ 한솔이 물수건 갈아줘야지."
"그래요! 한 번 해봅시다!"
거실로 애들을 불러모았어.
오늘 대학생들은 단체로 세상을 한바퀴씩 돌고 오나?
왜 윤정한밖에 안 와..?
"세상에.."
"1번이잖아.."
절규를 하던 석민이는 찬이가 오자마자 다시 뽑자며 우리껄 다 가져가서 뽑으라고 다시 주더라고.
찬이는 가방을 바닥에 내려놓고 종이를 뽑았어. 귀여워..
"아싸 8번!"
행운의 여신은 오늘도 날 돕는 구나ㅠㅠㅠㅠㅠㅠ
또 1번이 나온 석민이는 시계를 보더니 자연스럽게 위로 올라갔엌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쿨햌ㅋㅋㅋㅋㅋㅋㅋㅋ
"좀 쉬어야겠닿ㅎㅎ"
방으로 들어와 한숨 자는데 일어나보니 깜깜했어. 마치 나의 미래처럼..?
밖으로 나와보니 다들 자나봐.. 엄청 조용해..
조심스럽게 위로 올라와 한솔이 방으로 들어가니 잘 자고 있었어.
물수건을 갈아주려는데 아직 차갑더라구. 누가 왔다갔나?
"누나야?"
"깼어? 미안.."
"지금 몇시야?"
"지금? 헐 벌써 12시네.."
시계를 보니 시침이 벌써 12를 가르키고 있었어.
그렇게 오래잤나..? 역시 난 잠을 꽤 오래 자는 편인가봐.
"이것 좀 짜줘. 물기가 장난이 아니야."
"방금 누가 왔다갔는데?"
"원우형."
"헐 진짜 물이 뚝뚝흐르네;;"
대야에 물을 짜고 올려주니 이제야 살겠다고 말하는 거얔ㅋㅋㅋㅋ
"뭐 필요한 거 있어?"
"없어."
"그럼 나갈게. 게임하지 말고 자."
"알았어."
"잘자! 누나 꿈 꾸고!"
"잠 못 자라는 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나쁜놈"
밖으로 나와 밑으로 내려왔어.
내일은 한솔이가 낫게 해주세요..
bonus
"야 최한솔 다 나았냐?"
"응"
"팔팔하네. 소가 핥은 것 같이 올라간 저 머리 좀 봐. 왁스 잘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솤ㅋㅋㅋ 머리 잘 올라갔넼ㅋㅋㅋㅋ"
다들 한솔이가 나아진 게 좋은건지 반겨주고 있어!^^
정말 반겨주는 거야.. 놀리는 거 아닐 걸..?
"머리 좀 내려.."
"왜?"
"이상해.."
"뭐라는 거야;;"
한솔이는 내 말을 무시하고 화장실에 들어갔어.
잘해줘봤자 뭐 해? 내말은 죽어라도 안 듣는데!!!!!
더 아파라!!!
"넌 머리 내린 게 더 좋냐?"
"당연하지."
"왜?"
"존중입니다 취향해주시죠?"
"아침부터 개웃기네ㅋㅋㅋㅋㅋㅋㅋ취향해줄게ㅋㅋㅋㅋ"
윤정한의 말에 뿌듯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식탁에 앉았어.
밥 먹을 준비는 다 됐습니다만?
식탁에 모여앉은 우리는 묵묵히 아침을 먹었어.
화장실 문이 열리길래 무심코 그쪽을 보는데 한솔이가 예쁘게 앞머리를 내리고 나오더라고.
순간 웃다가 사례들려서 기침을 하고 있는데 지수가 물을 가져다줬어.
어느정도 진정되고 한솔이를 보자 밥은 먹지도 않고 신발을 신는 거야ㅋㅋㅋㅋ
"야 어디가!?"
"먼저간다. 찬이랑 형들이랑 와."
한솔이가 나가고 난 박수까지 치면서 웃었어.
한솔이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머리를 내렸구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쟤 왜 웃냐?"
"몰라."
"오늘 누나한테 말 걸지마. 조증왔나보다."
"헐 피해다녀야겠다."
이새끼들이? 죽여버릴까?
암호닉
일공공사/지유/홉푸/숲/지후니/밍구냐/불가항력/후니/빨강
스포시/순영아/불닭볶음면/호우쉬/밍쩡/J/더침/뿌/자몽
굴렁/권호시/호시십분/하롱하롱/계지계맞/부리풀/티거
뜽철뿌잉/최봉구/뿌존뿌존/뿌뿌뿌뿌/BBB/아이닌
치킨샐러드/민규야/부뿌뿌/수녕수녕/고장난 팅커벨/
뿌뀨야/쿠키/섭징어/속상해
불닭볶으면님의 소재였습니다!!!
저번에 여러분들이 아팠는데 이번편에는 멤버가 아픈 소재였어요!
한솔이로 선택된 이유가 궁금하시죠?
최근에 분량이 적어진 것 같아서요..(오열)
불닭볶으면님 마음에 드셨나요!!!!?
최대한 열심히 썼습니다(찡긋)
ㅂㄷㅂㄷ 글쓰다가 잠시 쉴 겸 독방 들어갔는데 이게 뭐죠..?
와.. 사과문 읽어보니까 더 어이가 아리마셍..
워누워누 저싸람 왜줘뤱?? 이상이상!!!
와.. 진짜 화가나네요.. 소듕한 원우한테ㅠㅠㅠ 여러분 다들 화푸세요ㅠㅠ
그런 거에 화낼 시간이 아깝답니다!ㅠㅠㅠㅠ
하지만 화는 가라앉지 않았다고 한다..★
★여러분들 순영이랑 이어지길 간절히 원하시는 것 같은데 아직은 이을 생각이 없어요ㅠㅠㅠ
다른 멤버들과의 케미도 보여주고싶을 뿐더러 순영이는 아직 자기 마음 상태를 모르고 있거든요ㅠㅠㅠ
차차(아주 느리게) 알아갈 예정이구요! 그때동안 기다려주세요ㅠㅠㅠㅠㅠ
다음편에서 봬요!!!
사..사..사람합니다! 넝담~ㅎ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