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 - LOVE ME RIGHT
뭐어라고오~? 이 하숙집에 남자만 13명이라고?
-★가자 펜션으로 깐따삐아!☆-
"빨리와!!"
참다못해 소리를 지르는 준휘의 목소리에 우리들은 다 쫄았어.
쫄다가 쫄면될 삘..
"가고있어."
"바닥에 있는 흙 세고 있어? 얼른 와!"
정한이의 말에 원우는 빨라지기는 개뿔 똑같이 걸어오더라고..
와 저새끼 느린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느릴 수가 있나?
냅둬 원우 몸보신하려고 굼벵이 삶아 먹었대.
"엄마 그냥 전원우 빼고 가자!"
"간다니까?"
빡쳐가지고 엄마한테 말하니 원우는 그제야 뛰어서 차 안에 입성했어.
들어온 원우의 등짝을 때리자 아파하기는 커녕 맞은 곳을 문지르며 해맑게 웃는 원우야.
소녀소녀해서 문제지..★
우리는 오늘 여행을 떠나!
아빠가 주말인데 집에있으면 너무 쳐진다고 여행가자는 말에 애들은 모두 찬성했지!
가는 길에 차 안은 그야말로 개판 오분전이었어. 아니다 개판 진행전이네.
"다같이 아!낀!다!"
"요즘말야!!!!"
"내가말야!!!"
"요즘요즘 말야!!!!"
저것들 노래부르는 거 들을 바엔 귀에 이어폰 꽂고 바깥구경이나 할래..
바깥을 보며 의미없이 나무나 세고 있는데 갑자기 애들이 차가 떠나가라 웃는 거야.
이어폰을 빼고 차를 둘러보니 모여서 동영상을 보고있었어.
이새끼들 또 내가 금붕어랑 대화하는 거 보고있나?
오늘도 난 쓸데없는 의심병이 도졌어..
"앜ㅋㅋㅋ귀여웤ㅋㅋㅋㅋ"
"와 이거 평생소장감인데?ㅋㅋㅋㅋ"
"진심 볼깨물어주고싶음ㅋㅋㅋㅋㅋ"
아 귀여운 거구나ㅋㅋㅋ 하긴 나도 귀여운 거 보면 함박웃음이 나오기도 하짛ㅎㅎㅎ
뒤를 돌았던 몸을 돌려 다시 앞을 보고 가다가 석민이의 개소리가 귀에 들어왔어.
"레전드지? 누나 은근 노래 잘하지?"
뒤를 돌자 굉장히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날 보더라고.
난 휴대폰을 뺏어 화면을 봤고 그곳에서는 두둠칫두둠칫하며 깜찍깜찍한 노래를 부르고 있는 내가 보였어.
"아아아아악!! 본 사람들 다 던져버릴 거야1!!!!"
내 말에 다들 모른 척 먼산을 바라보더라고.
난 빠르게 휴대폰을 가져가 삭제버튼을 누르고 석민이에게 돌려줬어.
그러자 석민이는 얄밉게 입을 털었어.
"다 던져버린다고~? 순영이형도 봤는데!?"
난 먼산을 쳐다봤어.
오늘따라 먼산이 참 아름답네?
엄마, 아빠 들으면 어쩌려고 이러니~?
석민아 저기 떨어지는 낙엽잎들을 봐.
마지막 잎새가 떨어지는 날엔 석민이는 내 손에 죽겠지..?
"난 잘테니까 다들 데시벨좀 줄여줘."
"순영이형이 떠들면~?"
후.. 참자.. 상대는 김민규야..
난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감추며 걍 눈을 감았어.
시끄럽게 떠들면 진심 다 던져버릴 거야.
급 조용해진 분위기에 난 잠에들 수 있었어.
애들이 말을 잘 듣긴 잘 들엌ㅋㅋㅋㅋㅋ
"현장에 나가있는 권순영 기자?"
"여기는 지금 열기가 뜨겁다 못해 타고있는데요!! 마치 불판위에 오징어 같습니다!"
"지금 차 안 분위기는 어떤가요?"
"방금 말했잖아요. 차가 뜨겁다고요. 뺨 타오르게 맞고싶냐?"
"권순영기자 지금 불청객이 난입했네요? 시민입니까?"
"네. 매사에 불만이 겁나 많으신 이지훈군입니다. 이곳의 분위기는 마치 수학여행을 가는 그 설레이고 따스한 분위기랄까요? 다들 공감하시죠!?"
"네!!!!"
"네 이렇게도 많은 분들이 환호를 해주시고 계십니다. 이게 바로 와타시의 진행력 때문이겠죠?"
"하.. 진심.. 찬아 세봉이 좀 깨워봐."
뭔가 시끄럽고 복잡한 분위기에 절로 귀가 열어졌어.
목소리가 순영인데 저 말투는 절대 순영이가 아니야..
"아 귀여워.."
그때의 석민이 말을 듣고 꾼 꿈이구나 싶어 행복하게 웃으며 말했어.
어쩜 이렇게 귀여울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엽댘ㅋㅋㅋㅋㅋㅋ"
"잘 때도 누나는 열일하는구나."
"오늘도 덕후 열일!"
"들은 거야..?"
"놉. 저렇게 가만히 누워있는 거 보면 꿈인 줄 아는 거야. 만약 진짜인 줄 알면 일어나서 소리지를걸?"
"아..다행이다.."
그 말에 눈을 팍 떠 뒤를 쳐다봤어.
당황스러운 순영이와 웃음을 참는 악마같은 얼굴들..
난 당황스러워하는 순영이를 보다가 애들을 쳐다봤어.
"진짜야..?"
"그럼 꿈이겠어?"
"미쳤잖아!!!!!!!!"
"니 머리도 미쳤지. 어떻게 앉아서 자는데 산발이 되냐?"
정한이의 말에 난 빠르게 머리를 정리했어.
그리고 순영이를 다시 봤지.
헛기침을 하다가 고개를 숙였어.
그럼 방금 권순영기자가 그 기자였어? 진심?
와 모두 소리벗고 팬티질러!!!!!!!!!!!!!!!!!!!!!!!
"휴게소 들릴까?"
"네!!!!!!"
나의 황홀함도 잠시 아빠의 말에 다들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내가 생각했던 게 쑥 들어갔어.
물론 다시 내 머릿속을 가득 채워 방금 전 했던 말들이 떠올랐지만..ㅎ
"누나 안 내려?"
"이 누나는 차에 가만히 앉아 생각하려구..ㅎ"
"화장실은 안 가?"
"지려버리지 뭐~ㅎ"
"더러워!!!"
민규가 기겁하며 차에서 내렸고 한명씩 차에서 내려 밖으로 나갔어.
차안에서 뒤를 돌아보니 늙은 건지 95라인들은 다 잠에 빠졌었고 늘보도 숙면을 취하고 있었어.
그리고 이어폰을 한쪽씩 나눠끼고 있는 청초한 순영이와 지훈이가 보였어.
순영이를 보다가 앞을 보고 흐뭇하게 웃으며 방금 전 말을 다시 떠올렸지.
와타시의 진행력ㅋㅋㅋㅋㅋㅋㅋㅋ생각만해도 웃겨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밖에 오지게 춥다 진짜!!"
제일 먼저 들어온 건 민규와 석민이었어.
들어와서는 자리에 앉더니 사이좋게 너한입 나한입 해가며 알감자를 쳐먹고 있더라고.
조금도 부럽지않아. 난 순영이의 카와이한 모습을 봤으니까 예에에에~~~
"누나 아~"
"누나는 안 먹어도 배가 엄첨 부르단다~"
"후회하지 말고 쳐 먹던가 말던가 해."
김민규가 내 턱을 잡고 밑으로 내리더니 입 안으로 알감자 하나를 넣어줬어.
뭔가 내가 기계가 된 기분? 이렇게 해줘야 먹을 수 있는 로봇이 된 것 같아..
"고드름 먹을 사람?"
갑자기 부승관이 차 문을 열고 서서 말하는 거야.
애들은 아이스크림중에 그 고드름인 줄 알았는지 손을 들었고, 승관이는 해맑게 웃으며 말했어.
"밖에 나갔는데 고드름을 공짜로 얻었어. 지금 내 콧물이 얼었거든."
"아 더러워!!!"
"가만보자 손들었던 사람이 2명이니까 그 정도는 충분히 줄 수 있어. 한 쪽씩."
"나랑 동갑이지만 진심 철없다;;"
한솔이가 한숨을 쉬며 승관이를 밀치고 차 안으로 들어와 앉았어.
승관이도 들어와 문을 닫는데 누가 아!!!하는 소리를 내는 거야.
놀라 문을 다시 열자 명호가 손을 붙잡고 우리를 쳐다보고 있었어.
"헐! 미안!"
"조크조크조크조크조크!"
ㅅㅂ.. 김민규 따라 나와.
니가 그 때 그것만 안 했어도 명호 저거 모른다고!!!!!!
신명나게 부르고 타는 명호 뒤엔 준이와 찬이가 해맑게 웃으며 들어왔어,
"다 탔지?"
"네!!"
"출발할게~"
그렇게 차가 출발했고, 애들이 뭘 먹어서 정신을 차린 건지 다들 자더라고.
난 조용해진 김에 밖에 감상이나 했어.
그렇게 우리는 펜션에 도착했답니다~ㅎ
짐 내려놓자마자 옷을 갈아입고 바로 실내수영장으로 왔어.
아까부터 집에서 절대 비키니는 안된다며 수영복의 수자도 꺼내지 말라며 신신당부해서 결국 반팔 반바지를 입게 됐는데
이 반바지도 너무 짧다고 난리 치는 거 겨우겨우 입고 온 거야..
고나리 쩌는듯.. 나리나리 고나리!
"엄청 넓다!"
"헐 개좋아!!!"
들어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승철이가 우리를 불러 모으는 거야.
빨리 놀고 싶은데 불러 모아가지고 툴툴거리며 승철이를 쳐다봤지.
"들어가기 전 준비운동부터 하자."
"중요하지!"
"자 경호학과 나와주세요 짝짝"
"아니지. 승철이형이 몸이 얼마나 좋은데. 가슴에 모래주머니가 있는데 내가 감히 준비운동을?"
"경호학과.. 순영이.."
"제 옆에 누나가 순영이라고 주술을 외우는 듯 합니다!"
원우의 말에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어.
그랬더니 순영이는 웃으면서 앞으로 나가더니 준비운동을 시작했지.
솔직히 쪽팔려.. 다 큰 애들이 이러고 있는 거 겁나 쪽팔리다고..
"다 됐다! 이제 놀자!"
순영이 덕분에 겨우 준비운동을 끝내고 발을 담가봤어.
차가워서 바들바들 떠는데 누가 뒤에서 날 미는 거야.
빠져서 겁나 허우적 거리고 있는데 발이 닿더라고..ㅎ
뒤를 돌아 민 사람을 쳐다보는데 김민규가 특유의 사악한 웃음으로 날 쳐다보고 있었어.
오늘 김민규 죽이고 지옥갑니다.
"야 너 이리와."
"미쳤냐? 내가 가게!"
저게 또 반말이야!!!!!!!!!
무시하고 수영이나 하려고 개헤엄을 쳤어.
가다가 누가 옆에서 걸으며 따라오길래 멈춰서 옆을 보니 지훈이가 날 보고 있었어.
"왜?"
"그냥 개같아서."
"아.. 기분이 개같다는 거야..?"
"아니. 누나가 수영하는 게 개같다고."
"아.. 되게 묘한데..?"
지훈이는 애매한 말을 남긴채 멀어지더라곸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물싸움도 하고, 수영시합도 하다가 입이 보라색이 될 때까지 놀았어.
펜션으로 돌아오니 저녁을 하시고 계시더라고.
그래서 도와드리려 채소와 쌈장 등등을 밖에 있는 테이블로 옮겼지!
다 옮기고 다들 모여 앉아 열심히 고기를 털어먹었어.
"세봉이 많이 먹어."
"지수야 너도 많이 먹어."
"으 닭살.. 둘은 안 그럴 것 같은데 닭살 돋더라;;"
"부러우면 너도 지수한테 해달라고 하던가."
"소름.. 누가 부럽대?"
지훈이의 새침한 말에 난 웃음이 터졌어.
저 새침함 어떡하면 좋지? 너무 귀여워..
지훈이의 앞접시에 고기를 올려주며 말했어.
"우리 지훈이 많이 먹어ㅎㅎ"
"안 먹어."
"그럼 먹지마!"
뺏으려고 하자 입에 우겨 넣더니 열심히 씹는 거야.
지훈이의 말과 행동은 사이가 안 좋아서 반대로 한다는 소문이 돌던데.. 진짜인가?
"누나 저기 사이다 좀."
"응!"
순영이의 말에 사이다를 잡고 주는데 하필면 가져갈 때 손이 스친 거야.
또 난 얼굴 빨게져서 고개 푹 숙이고 고기나 씹었지.
역시 순영이는 항상 설레..♥
"다들 많이 먹어!"
"네! 감사합니다!"
"감사하면 제발 잘하렴^^"
"네!!!"
엄마의 말에 나와 민규는 마주보며 웃었어.
우리 엄마는 항상 애들에게 말할 때 톤이 우리한테 말하는 거랑 다르거든ㅋㅋㅋ
애들한테 말할 때는 엄청 고급진 말투같은데 우리한테 말할 때는 그냥 동네아줌마야.. 맴찢..
"아 배불러.."
"밖에서 놀자. 게임 콜?"
"콜콜!!!!"
"다들 모여."
따듯하게 입고 밖에서 삥 둘러 앉아 서로를 쳐다보며 뭘 할지 정했어.
그렇게 한참을 고민끝에 정했지! 뭐게!?
bonus
"야 비키니 입지마."
"누나 수영복 입지마"
"누나 긴팔 긴바지 입어."
"세봉아 진짜로 비키니랑 수영복 입으면 안 돼. 거기 되게 춥대."
비키니 입을 생각도 없는데 애들은 내 옆에서 쫑알 쫑알 난리도 아니야.
그래서 입으라는 거니 말라는 거니?
"입어달라는 거야?"
"미쳤냐!? 입지말라고!"
윤정한 억울한 모습보니까 진짜네.
그래서 반팔 반바지를 챙겼는데 반바지가 너무 짧다고 또 난리를 치는 거야!!
"아 뭐 어쩌라고!!!!!"
"조금 더 긴 걸로 입어라 이거지."
"긴 건 불편해서 못 입어.. 제발 이건 허락해주라.. 응?"
"좋아. 대신 물에 들어가지마."
"야 이리와 봐."
"농담농담. 진짜 불편해?"
"응 엄청."
"어쩔 수 없네. 그냥 입어."
"아싸!!!"
겨우 허락 받고 챙겼는데 애들이 지나갈 때마다 하는 소리가 뭔 줄 알아?
"누나 수영복 안 챙겼죠?"
쓸데없이 귀엽게도 물어보는 찬이와
"얼어죽어.. 죽으면 아파.."
"마자 죽으면 안돼.."
준휘와 명호의 아련함과..
"긴팔 긴바지 챙긴 사람 손?"
"저요!"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긴팔 긴바지를 챙겼는데 설마 짧은 반.바.지를 챙겼겠어?"
승철이의 스타카토 말하기와
"누나"
"비키니는"
"안 돼."
승관 석민 순영으로 나눠 말하기, 아니지. 순영이로 끝내서 행복한 나눠 말하기와..
"안 돼"
"절대 안 돼"
"진짜로 안 돼."
지훈이와 정한이와 지수의 단호함과
"누나 몸매에 수영복 입으면 민폐인 거 알지?"
"뒤질래?"
"누나가 참아. 민규가 틀릴 말 한 것도 아닌데 뭘."
아침부터 열받게하는 민규와 더 빡치게하는 원우의 말이 날 아침부터 열이 뻗쳐오르게 한다.
애들의 고나리와 욕만 있으면 어디든지 갈 수 있어(아련)
암호닉
일공공사/지유/홉푸/숲/지후니/밍구냐/불가항력/후니/빨강
스포시/순영아/불닭볶음면/호우쉬/밍쩡/J/더침/뿌/자몽
굴렁/권호시/호시십분/하롱하롱/계지계맞/부리풀/티거
뜽철뿌잉/최봉구/뿌존뿌존/뿌뿌뿌뿌/BBB/아이닌
치킨샐러드/민규야/부뿌뿌/수녕수녕/고장난 팅커벨/
뿌뀨야/쿠키/섭징어/속상해/밍구리/세븐판다/쿱승철/한체
호빵/민꾸꾸/뀨뀨/레인보우샤벳/달마시안/풀/세라★/
속상해님의 소재입니다!!!!
17편에 소재신청을 하셨는데 귀엽게도 최근편에 상세하게 소재신청을 다시 해주셨어요ㅠㅠㅠ
내용이 알차서 한 편으로는 안 끝날 것 같아서 2편으로 나눌 것 같네요!!
그 점 양해부탁드립니다ㅠㅠㅠㅠㅠ
속상해님 감사합니다!
조회수가 엄청 늘은 느낌이네요ㅠㅠㅠㅠ
항상 감사드려요ㅠㅠㅠㅠㅠ
더 열심히 쓸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에서 봬요!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