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무서운 사람은 뒤로 가기.
이번건 전혀 각색글 아니고 새로운 소재의 글. 아무 관련 X.
2016년 새해부터 18살 여고생 토막 살인 사건이 유행이다.
그 살인범은 신체 부위중 눈알을 파먹는다고 한다. 그래서 이때까지 발견된 두 시체에는 두 눈알이 없었다. 뉴스에 화제거리로 돌아다니지만 관심이 없다.
난 이제 19살인데 나와 쌍둥이인 지민이가 나를 너무 걱정한다.
이젠 책상에 앉혀 설교를 한다.
나도 사실 무섭긴 한데 나는 적정범위 외의 사람이잖아? 그냥 흘려듣고 장단을 맞춰준다.
"어떤 사람이 널 강제로 데려가려고 하면 뭐라고 해야 된다고 했지?"
"아 유치하게... 왜 그렇게 심각한 얼굴이야?"
"따라해. 살려주세요! 저 좀 살려주세요! 실제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따라해.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더 크게!"
"살려주세요!! 저 좀 살려주세요!! 됐냐?"
"더 크게!! 건물 안에 있는 사람들 다 들을 수 있는 크기로 크게 소리쳐!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저 좀 살려주세요!!!! 이 사람이 절 죽이려고 해요!!! 제발 살려주세요!!! 제발요!!!"
"그래. 그렇게만 해. 꼭 그래야 해."
"아 겁나 쪽팔려. 근데 왜 그렇게 심각한 얼굴이야...?"
"꼭 살아야해. 탄소야 내 말 잘들어. 넌 꼭 살아남아야 해."
"박지민 내가 말했잖아. 난 안 죽는다고. 우리 이제 고 3이잖아? 안 죽어 임마."
"넌 달라. 넌 그럴 수 없어. 그 놈이 계속 우릴 주윌 어슬렁거린단말야. 불안해. 그리고 내가 너 오빠라고 했지. 이란성 쌍둥이면 위아래가 있는 법이야. 나보다 늦게 태어난 주제에... 말 좀 들어라. 꼬박꼬박 집에 빨리 들어오고."
"무슨... 니가 왜 내 오빠냐? 개어이없네."
"난 널 보호해줄 의무가 있어. 넌 내 여동생이잖아. 그리고 넌 내 말을 들어야 살아. 불안해죽겠어."
"지X. 쓸데 없이 진지한 말 하지마. 안 죽는다고 했지."
지민이와 너무 대화에 치중한 나머지 우릴 쳐다보는 남자를 뒤늦게 알아챘다.
교실에서 멀리서 쳐다보는 남자.
검은 머리카락. 입술 밑에 점이 있는 ... 눈이 순해보였지만 반짝거리는 살인의 눈빛을 담고 있었다.
먹던 오렌지맛 쭈쭈바. 입맛이 떨어져 책상 위로 놓았다.
계속 놈을 쳐다보고 있자 아무렇지 않다는 듯 고개를 돌리고 다른 녀석들의 대화에 가담한다.
박지민은 뭘 걱정하는거지?
[서걱서걱. 서걱. 서걱서걱.]
서늘한 칼로 살을 베는 소리에 눈을 떴다.
묶인 몸. 식탁 위로 누워진 나는 손을 움직이자 바스락 비닐이 만져졌다.
여긴 우리집 아래 지하실. 비닐로 감싸진 식탁에 밧줄로 묶여있다. 피로 물든 비닐과 교복.
지민. 박지민. 오빠. 눈 앞으로 눈물이 맺히고 오빠의 얼굴이 아른거렸다.
다리 살을 쩍 가르는 칼에 숨이 막혀 목이 메였다.
오빠, 살려줘. 박지민. 박지민 살려줘.
'오빠가 이럴때 어떻게 하랬지?"
자른 살을 씹어먹는 남자와 대면했다. 이미 흠뻑 젖은 눈가를 닦고 칼을 눈으로 들이미는 남자.
어버버거리면서 몸을 덜컹거리고 바보같이 버벅거리는 외침을 냈다.
"...주세요.
"박지민이 그러라고 시키든?"
'더 크게!'
"살려주세요!! 저 좀 살려주세요!!"
"그렇게 작게 말해서 들을 사람 아무도 없어."
끅끅거리면서 웃는 남자는 공포스러운 칼을 내 눈 위로 들이밀자 박지민의 목소리가 뇌리에서 지나갔다.
'더 크게!! 건물 안에 있는 사람들 다 들을 수 있는 크기로 크게 소리쳐!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저 좀 살려주세요!!!! 이 사람이 절 죽이려고 해요!!! 제발 살려주세요!!! 제발요!!!"
"
낄낄 웃는 남자는 내 살을 베어내버렸다.
아무도 내 말을 듣고 도와주지 않았다. 이 어두운 곳, 지하실. 아무도 들을 수 없는 곳.
박지민. 그래, 나도 설마설마하고 있었어.
너와 하루 차이로 내가 죽게 될 줄 몰랐어.
나 대신 그 놈을 죽여줘. 대신 복수해줘. 넌 나 없으면 껍질 뿐이야. 넌 날 사랑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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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누구일까. 범인의 최근의 모습을 담았음.
탄소가 죽게 된 이유를 추리해보고 답을 적어주길 바랍니다.
본문에 답이 있습니다. Think big.
이번엔 드래그 아니에요 ㅋㅋㅋㅋㅋㅋ 드래그 저번에 써먹었쪙
댓글에 [범인의 이름/ 탄소가 타겟이 된 이유 (추측- 조금 어려울 수도. 본문에 넘어서서 생각 가능.)]
암호닉 필요 X
작가가 댓글보고 정답 표시합니다.
정답: @
오답: *
정답 선착순 7명. 투하츠에 대한 질문권 자동으로 드리니까 질문 생각해놓고 계세요. 저번 룰과 같습니다.
추리글에 대한 질문 3개 드립니다.
추
작가가 좀 늦을 것같아서 얕은 글로 자주 찾아오고 있습니다.
작가 병맛 글은 저를 아는 독자님들만 보시라고 포인트 바꿀 예정이에요.. 모르는 사람들한테는 정말 쪽팔려서 공개못하겠어요... 마이 이미지... 글 이입도 못하게 병맛글 들고 오고... 제가 잘못했어요. 시간을 잘못 맞춰서 들고 왔어요. 거북뎐이랑 투하츠 끝나고 들고 올걸. 웃을 힘도 없네요 하하하..
작가가 ... 골병들어서 하루종일 잤어요. 거북뎐 쓰는 중이지만 작가 건강이 안 따라줘서 진행을 늦추고 있습니다. 1월 8일까지 생기부작성해서 내야돼서 아마 더 늦을지도 몰라요. 참 종합병원이죠? 깔깔... 웃을 일이 아닌데...
그래도 거북뎐 五장+ 번외 들고 오면 바로 투하츠 연재들어갈거니 걱정마세요. 늦은 연재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번 추리게임에 참여못하셨던 분들을 위해서, 지금 바로 게임을 시작한다는 게 아니고 시작 시간을 말씀드립니다. 맨날 작가가 새벽시간에 찾아와서 미안해요 ㅜㅜ 자다가 이제 일어나서 ... 입원? 입원 문제로도 조금 더 늦을 수도 있어요. 아유... 맨날 아프고... 모든 생활을 위해서 건강 보충좀 하고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