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빨리 준비해야한다며 김태형은 신나서 뛰어다녔다. 도데체 체육대회에 왜 목숨을 거는 건지, 이해가 가지않아 김태형을 바라보자 승완이는 이해한다는 듯이 내 어깨를 잡고는 토닥였다. 조퇴한 다음 날, 학교에 와서 승완이와 이야기를 하고 있자 박지민은 몸은 괜찮냐고 물어봐주었다. 고개를 끄덕이자 웃으며 나에게 무엇인가를 말하려 했지만 선배님, 하고 뒷문에서 자기를 부르는 윤아미의 목소리에 반을 나가고 말았다.
“내가 미안하다 내가 내가 미안하다고. 그러니까 다들 쳐져있지 말고 일어나라 어?”
윤기쌤이 7반은 2반이랑 한다!! 하고 외치자 남자애들은 다들 책상에 엎드리기 시작했다. 축구와 짝피구, 농구와 피구, 발야구. 모두 2반이랑 붙는단다. 어이가 없어서 왜 2반이랑만 붙어요? 하고 물어보니 쌤이 멋쩍은 듯이 웃었다. 나도 몰라 제비뽑다보니까 자꾸만 김선생님하고 붙게되네, 윤기쌤의 말은 정말로 어이가 없다.
***
체육대회 때는 1학년부터 3학년 모두가 한 반이 된다. 그니까 1학년 7반, 2학년 7반 그리고 3학년 7반은 한팀이라는 말씀. 대회 당일에는 결승전만이 열리는 날이니까 그 전부터 경기가 시작된다는 말이다. 피구와 발야구에 누가 나갈래 하는 김태형의 말에 다른 여자애들이 열심히 참여했고, 손을 들지 않은 나에게 김태형은 물었다. 정여주 너는 몸 안좋으니까 짝피구만 할꺼지? 그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고 김태형은 알겠다며 씨익 웃었다.
“짝피구”
“…”
“나랑 하자.”
박지민이 자기와 짝을 하잔다. 아 다른 여자애들이랑 하면 여자친구가 뭐라 할거 같으니까 그래도 가장 친한 나랑 하겠다는 건가 싶어 싫다고 말할 뻔 했다. 나랑 하자, 다시 박지민이 말했다. 나는 진짜 바보인가 보다. 그렇게 박지민이 싫다고 생각했는데 박지민의 말에는 꼼짝못한다. 진짜 바보인가 보다.
“스치면 인연 스며들면 사랑” 믿으면 내가 바보다! 그래 내가 바보다.
EP 05: 사실은 말이야
2반이면 정국이가 있는 반이었다. 축구부니까 당연히 정국이는 축구를 하겠지 싶은 생각에 우리반은 누가 축구를 하려나 싶어 칠판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나 축구할래, 옆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자 박지민이 나를 향해 고개를 돌렸고 눈이 마주쳤다. 내가 그랬잖아 나 축구 잘해, 박지민의 말에 웃음이 나왔다.
“짝피구 오늘 2교시에 2반이랑 한판이다!!! 이겨라!!! 2반 작살내버려!!!!”
윤기쌤이 저렇게 열과 성을 다해서 말을 하는 것은 처음인 것 같았다. 하도 석진쌤에게 당한게 많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무기력한 쌤이 열을 내는 모습을 참 볼만 했다. 김태형은 승완이와 짝이 되었다며 나에게 자랑했고 박지민은 웃으며 나는 여주랑 짝인데, 하고 나를 바라봤다.
짝피구의 시작은 당연히 저쪽 팀에는 누가 짝이 되었나 보는 것이었다. 윤아미는 2반이었다 - 그리고 나는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내 옆에서 경기 장소를 향해 걸어가던 박지민을 윤아미가 톡톡 치며 말했다. 오빠 나중에 봐요. 경기장소에 가니 정국이가 앉아있었다. 두리번거리다 나를 발견하고는 달려와서 누나 오늘 짝피구 해요? 하고 물어보길래 고개를 끄덕였다. 박지민은 우리 저기로 가야해, 라며 내 손목을 잡고 나를 데려갔고, 그런 나를 정국이는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경기 시작한다.”
그래 너도 2반이었구나. 정호석이 공을 띄우자 김태형이 공을 쳐냈고 우리 반이 선공격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윤아미는 정국이의 뒤에 딱 붙어 서 있었다. 정국이와 너가 짝이었구나. 다른 애들이 공격을 하는 동안 박지민은 나를 구석으로 데려와서는 말했다. 내 옷 꽉 잡아, 잘 잡아야해. 박지민의 뒤에 서서 체육복을 잡자 박지민이 말했다. 나 너 안놓쳐. 그러고는 왼손으로 내 손을 감싸고 오른손으로는 공을 받아 정국이를 향해 공을 던졌다. 덕분에 윤아미가 꺄아 거리면서 정국이를 끌고 갔고, 정국이는 열심히 공을 막아내고 있었다.
“…아씨…”
이리저리 뛰어다니다가 발이 꼬여버렸다. 박지민을 놓치고 - 박지민은 내 손을 끝까지 놓치지 않았지만 - 쓰러진 나를 본 윤기쌤이 애 다쳤다!!! 라며 경기를 잠시 중단시켰다. 문학소녀 괜찮나!!! 라며 달려오는 윤기쌤에게 아 문학소녀라고 안부르기로 약속했잖아여!! 하고 외치니 쌤은 목소리 큰거 보니 많이 안아픈가보다? 하고는 웃기 시작했다.
“괜찮아?”
박지민이 다가와서 물었다. 일어나자, 손을 내밀어주었다. 박지민의 손을 잡아도 되는 걸까 싶었지만 일단 일어나기는 해야 할것 같아 손을 잡았다. 보건실 다녀올께요, 윤기쌤은 박지민에게 어어 그래 흉 안지게 조심하라해라, 한마디 하고는 경기를 다시 시작했다.
***
“많이 아파?”
양호선생님이 소독약을 발라주는데 따끔거렸다. 자꾸만 인상을 쓰는 나를 보며 박지민이 물었다. 아니, 내 말에 박지민은 다행이라며 옆의 의자에 앉아 계속 나를 흘끔거렸다.
“많이 다쳤느냐 문학소녀여”
윤기쌤이 보건실로 들어오며 물었다. 소인 문제 없사옵니다, 하고 받아치자 정말 좋아한다. 짝피구 7반이 이겼다며 소식을 전해주고 갈 줄 알았던 윤기쌤은 박지민의 옆에 앉아서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잠깐만, 나만 아픈건데 왜 여기에 둘이 와있는거야.
“우리 전학생 적응은 잘 하고 있니?”
윤기쌤이 박지민에게 묻자 박지민은 웃으며 적응 잘 하고 있습니다! 하고는 대답했다. 흉 안지게 약은 계속 발라줘야 하니 점심시간에 거즈 바꾸러 오라는 양호선생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다리는 움직일 수 있지? 무릎에 상처가 나서 많이 아플꺼야. 그래도 뼈가 다친 건 아니니까 걱정은 안해도 될거 같아. 상처가 흉 안지게 조심만 하면 좋을거 같아. 내 상처를 보며 계속 말씀하시는 양호선생님께 고개를 끄덕이며 듣고 있다는 표시를 했다.
“그나저나 박지민 능력있더라?”
“저요?”
“어어 전학생이 어떻게 연하 여자친구를 금방 사겼데?”
윤기쌤의 질문에 양호선생님께서 해주시는 설명이 귀에 들려오지 않았다. 다시 답답해졌다. 박지민은 무슨 말씀이세요? 하고 되물었고 윤기쌤은 왜 그 전교부회장 윤아미랑 사귄다며, 하고 확인시켜주었다.
“저 먼저 올라갈께요.”
계속 들으면 다시 머리가 아파질 것만 같아 양호선생님께 인사를 드리고 보건실을 나섰다. 정말 이상하다, 무릎이 아픈 줄 알았는데 심장이 쿡쿡 쑤시는거 같았다.
***
“저 여자친구 없어요.”
“에? 애들 사이에 소문 다 났던데? 너 윤아미랑 사귄다며. 어디서 발뺌이야.”
지민이 멍하니 담임을 바라보았다. 저 여자친구 없는데? 담임의 말을 뒷받침하며 양호선생이 웃었다. 2학년 여자애들이 3학년 선배랑 아미랑 사귄다고 그렇게 말해줬는데, 그 선배가 너였구나? 웃고 있는 두 선생 사이에 가만히 있던 지민이 저 가볼께요 지금 쉬는시간이죠? 하고는 보건실을 나섰다.
2학년 2반을 찾아간 지민은 정국을 마주했다. 윤아미 어디있어? 정국에게 물었지만 정국은 어깨를 으쓱하고는 나도 몰라요 하고 화장실로 가버렸다.
“선배, 여기 우리 반인데요? 무슨 일 있으ㅅ…”
“나랑 너랑 사귄다고 누가 그래?”
운좋게 윤아미를 만났다고 생각한 지민은 바로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당황한듯한 윤아미의 표정에 지민은 다시 되물었다. 나랑 너랑 사귄다고 누가 그랬냐고. 지민의 말에 윤아미는 친구들이 선배랑 저랑 같이 심부름 한거 보고 장난쳤나봐요, 제가 죄송해요 라며 사과했다. 지민은 생각했다, 소문이 났다면 정여주도 들었을꺼 아니야.
***
“…병원에 가봐야 할거 같아요.”
“양호쌤이 넌 괜찮을거라고 했어.”
“아니 쌤 그래도 조금 크게 다친거 같은ㄷ..”
“걸을 수 있으면 된거지 뭐.”
“아유 윤기쌔앰 예쁜 제자 다리에 흉이 진ㄷ..”
“나가”
“아 쌔애앰 저 진짜 지금 속도 울렁거리고…”
“무릎만 아프면 되지 왜 다른데도 아프고 그래? 어?”
“저도 모르니까 병원에 가려는거 아니겠ㅇ..”
아아아아 시끄러, 윤기쌤은 조퇴증에 건성으로 싸인을 해주고는 가라, 가! 하고 나에게 건네주었다. 헤헤 웃으며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하니 윤기쌤은 다치지도 말고 아프지 좀 마라 어? 하고는 먼저 교무실을 나가셨다.
“…”
“…또 조퇴?”
“…어 병원가보라고 그래서.”
반으로 가니 멍하게 박지민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조퇴냐 묻는 김태형에게 병원에 간다고 하니 승완이는 많이 다친거냐며 걱정하기 시작했다. 애들에게 나 먼저 집갔다고 해주고, 정호석에게 치즈케이크 사오라고 해줘. 승완이는 내 말을 듣더니 고개를 끄덕하고는 잘가라고 인사를 해줬다. 빨리 집에 가서 자야지.
***
띵동- 하는 소리에 문을 열자 조각 케이크를 들이미는 정호석이 보였다. 치즈케이크 사오라며, 정호석의 말에 웃으며 들어오라 말하자 아주 자연스럽게 들어와서는 식탁을 향한다.
“요즘 왜 그래? 맨날 다치고 얼빠지고 조퇴하고.”
“그러겡”
역시 치즈케이크가 최고인거 같다는 내 말에 정호석은 웃었다. 너 고민있지? 정호석의 말에 포크를 내려놓았다. 너 고민있을 때 치즈케이크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며 돼지야. 정호석은 자연스럽게 우리집 냉장고에서 우유를 찾아 코코아를 만들고 있었다 - 아니, 그러고보니 정호석은 어떻게 우리집에 있는 것들을 잘 아는걸까 싶었다.
“고민은 무슨.”
“고민이 있으면 코코아 한잔에 치즈케이크라고 항상 말하던 사람이 누구더라.”
코코아가 담긴 컵을 내게 내밀며 정호석이 웃었다. 말해봐.
“정호석”
“왜”
“…내가 어떤 애를 보면 되게 이상해져.”
“전정국?”
“아니, 정국이는 그냥 아무 감정이 없어. 그냥 귀엽고 좋은 동생인거고.”
“전정국 상처받겠네”
“…그러니까. 쨋건 어떤 애가 부탁을 하면 거절 못하겠고, 걔가 웃으면 나도 웃게 되고, 자꾸만 이야기 하고 싶고 그래.”
“대화는 많이 하고?”
“아니 그렇다고 대화를 많이 하지는 않아.”
“톡을 하면 되는 거잖아.”
“톡을 하기에는 아직 친한거 같지도 않아.”
정호석은 가만히 내 말을 듣고 있었다. 정호석이 타준 코코아는 정말 달다, 기분이 좋아질 정도의 달달함이다.
“좋아하는건데, 그거는.”
“…”
“그 애가 누군지는 모르겠다만 확실한건 너가 걔를 많이 좋아한다는거?”
“…”
“짝사랑때문에 그렇게 요즘 아픈거야?”
정호석은 웃으며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짝사랑도 하고 많이 컸네.
“나는 걔가 싫다고 몇번이나 말했는데”
“왜?”
“…어?”
“그건 부정인거 같은데, 너가 걔를 좋아한다고 인정하기 싫었던거 아니야?”
손에 들고 있던 코코아 잔을 내려놓았다. 아직 진짜로 하고 싶은 말은 못했는데 눈물이 날 거 같았다. 금방이라도 내가 울 거라는 것을 정호석은 예감했는지 옆에 있던 휴지로 손을 뻗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걔라면”
“…”
“내가 정말 걔를 좋아하는 거라면”
“…”
“걔한테 여자친구가 생겼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해?”
눈물이 났다. 솔직히 내가 이럴 줄은 몰랐는데, 이상했다. 정국이가 누군가에게 고백을 받았다고 했을 때 이런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런데 왜 박지민이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말에는 답답한거야? 고개를 숙이자 눈물이 떨어졌다. 정호석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로 휴지를 내게 건냈고, 나는 휴지에 눈물자국을 남기기 시작했다.
“힘들어.”
“…흐…”
“많이 힘들지. 무슨 감정인지 알거 같아.”
고개를 들어 정호석을 보자 정호석이 미소지었다. 근데 너 그거 박지민 이야기냐. 크흥- 콧물을 먹었다. 뭐 어때 정호석 앞인데. 정호석이 내 볼을 잡고는 우쭈쭈 거리며 말한다. 그래서 그 때 조퇴하고 그랬던 거야? 아 너 왜이리 애기같아? 자기 혼자 웃기 시작하는데 나는 그 모습에 기분이 더 나빠지려 했다. 아니 친구가 고민이 있다는데 왜 자기는 웃고 그런데?
“웃지마 씨이 너 죽어”
“야 죽으라니 너무 말이 아학… 심한거 아니냐 ㅋㅋㅋㅋㅋㅋㅋ”
“씨이..!! 정호석 죽어라!!!”
앞에서 웃는 정호석을 몇대 때리자 정호석은 그제서야 내가 미안해 라며 빨리 케이크를 먹으라며 포크를 건네주었다. 정호석을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바라보다가 케이크를 입안 가득히 넣고 우물우물 거리는데,
“박지민 여자친구 없데.”
“…어?”
“윤아미랑 사귄다는 거 소문이었다고 바보야 ㅋㅋㅋㅋㅋㅋ 아 왜이리 웃기지 ㅋㅋㅋㅋㅋㅋ”
“…야이씨…”
“나 이거 ㅋㅋㅋㅋㅋㅋ 아핰ㅋㅋㅋㅋㅋㅋ단톡방에 올려도 ㅋㅋㅋㅋㅋㅋ 되냐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나 웃기다 정여주 ㅋㅋㅋㅋㅋㅋㅋㅋ”
눈물은 벌써 들어간 거 같았다. 나 바보같잖아! 단톡방에 올리겠단단 정호석은 열심히 배를 부여잡고 웃으며 핸드폰을 들고 있었고 나는 울었다는 사실도 잊은 채 정호석의 핸드폰을 뺏기 위해 몸을 던졌다.
“ㅋㅋㅋㅋㅋㅋ무릎 아픈애가 ㅋㅋㅋㅋㅋ 겁나 잘 뛰네 ㅋㅋㅋㅋㅋㅋ”
“정호석!!!! 아오!!!!!”
결국 정호석은 단톡방에 올리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고, 나는 한가지만 더 약속하라며 새끼손가락을 내밀었다. 뭔데 그러는거야, 정호석의 말에 아 빨리 약속해!! 라고 하니 그래그래 알겠어 라면서 약속도장을 찍어준다. 내가 박지민 좋아하는거 너만 알아야해, 나중에 애들이 알아도 상관 없기는 한데 정국이 귀에만 안들어가게 해줘. 내 말을 들은 정호석은 알겠다며 몸 조심하고 내일 보자고 인사를 하며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아 바보같잖아”
침대에 눕자 웃음이 나왔다. 바보같아 정여주.
##작가사담##
여러분 저 너무 자주오져...?
김태형썰도 올건데... 너무 박지민만 온다구 미워하지 마여ㅠㅠㅠ
박지민 빨리 쓰고 저번에 올려놓은 조각글 빨리 완성하려구 하는거에여ㅠㅠㅠ
김태형 썰은 아마 앞으로도 계속 쓸....거....같은ㄷ.....ㅔ.....?
많이 읽어주시니 감사하귱 ㅠㅠ 으앙 너무 고맙구여ㅠㅠ
저는 그냥 읽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한거 같아여ㅠㅠㅠㅠㅠ
읽어줘서 고마워요!!
암호닉 계속 받아요!!
암호닉 분들 자주 뵈었으면 좋겠어요 으앙 ㅠㅠ 미아내여 이런 작가라서 ㅠㅠ
항상 글 잘쓴다는 이야기 들으면 가장 먼저 내..내가..? 이러면서 큐ㅠㅠㅠㅠ
다른 많은 분들이 너무 잘 쓰셔서 저도 보면서 열심히 자극 받고 있습니다!!!ㅠㅠㅠ
고마워여!!!
아 맞아 조각글 그거 조직물이에요...... 약간은 어두운거.........
태태 금방 올께여!!!!!!!
아 맞아 다음 6편은 박지민의 시선이에요 조금 길어요....
@너를 사랑해
[ㅈㄱ], [다람이덕], [비비빅], [복동], [큥똥이]
[긔욤별이], [재영이], [사이다], [찌몬], [모찌]
[정성], [어썸태태], [지빵], [요괴], [미역국]
[버블버블], [빵빠레], [태태], [리모콘서트], [자몽사탕]
[증원], [불가항력], [디즈니], [이사], [뀰]
[민윤기], [낑깡], [93], [뽀뽀], [짐잼쿠]
[누와니아], [다우니], [찐슙홉몬침태꾹], [한소], [코나]
[쿠키], [안녕재화나], [침침참참], [부라더소다], [침맘]
[도화지], [예화], [1다다], [홉], [거창왕자]
[뽀뽀2], [정국이랑], [넌봄], [호구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