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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김종대] 김다정 종대랑 사귀는 썰 17 | 인스티즈




안녕~ 진짜 오랜만이지?


나 보고싶었던거 알아~^ㅇ^ㅋㅋㅋ미안해


아무튼 이야기 시작해볼게!




그렇게 종대랑 잘 끝내고 나서 하룻밤 자고 집에 잘 돌아왔어!


종대랑 나랑 같이 잤는데 굳이 말 안해줘도 알겠지?...ㅎㅎ


그리고 나는 그 뒤로 과제를 폭탄으로 맞아서 정말 바쁘게 지냈어...


종대랑 따로 시간내서 만날 시간도 없을 정도로 나는 학교에서 과제하고ㅠㅠㅠㅠ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면 또 다른 과제하고ㅠㅠㅠ


학원에서도 애들 가르칠 때 말곤 과제 해ㅠㅠ


그나마 다행인게 종대랑 나랑 같은 교양 하나 겨우 수강 신청 성공해서 같이 듣거든!


그때 보고 밥도 시간 맞으면 같이 먹고~


종대도 과제 때문에 바빠보여서 학교에서 그때 보고 말아ㅠㅠ 연락은 열심히 하지만!!


종대가 첸이라는 예명으로 곡을 냈잖아?


그 뒤로 한곡을 더 냈는데 정말 확 떴었어!


장이씽이라는 중국 유학생이 있는데 싱어송 라이터 조금 하나봐


그 유학생이랑 친해지고 곡 하나 받아서 냈었는데 정말 인기순위?에도 올라갔었어!


그리고 인기가 정말 많아졌지~


소속사에서 계약하자고 막 그러고~ 촬영 하자고 그러고~


완전히 연예인이야 ㅋㅋㅋ


그렇게 종대는 거의 연예인 아닌 연예인처럼 지내고 있어


종대랑 나랑 과제 때문에 자주 못 만났잖아?


그래도 어떻게 학교에선 잘 만나려고 했어.


그러다가 어느 날 학식 먹으려고 같이 식당 가는데 어떤 여자애가 막 종대한테 인사를 하더라구.



"어, 안녕하세요~ 종대 오빠!"


"어, 어...안녕"



종대는 친하게 지내는 여자애들이 없어서 나는 정말 깜짝 놀랐어.


당황스러웠지. 후배가 오빠라고 하다니...선배도 아니고 말이야.


종종 여자들이 인사해도 성을 붙이거나 선배를 붙이거나 해서 거리감이 느껴진단 말이야.


근데 이 여자애는 오빠에다가 이름만 부르니까 나는 정말 당혹스럽고 황당했어.


종대한테 그렇게 부른 애는 거의 없어서 더 그랬던 것 같아.


종대가 머쓱하게 인사해주니까 그 여자애가 갈 생각은 안하고 종대 앞에 서서 말을 계속 거는거야.


옆에 있는 나는 없는 사람 취급하면서...;



"점심 먹으러 가는 거에요? 학식 드시게요?"


"...응 그러려고."


"아, 정말요? 저도 아직 점심 안 먹었는데!"


"그래?"


"네! 그럼 같이 점심 먹을래요?"



난 정말 어이가 없었다...ㅋㅋㅋㅋㅋ


이 미친 계집애는 옆에 버젓이 서있는 내가 여자친구라고 생각도 안하는지, 


알면서도 그런 짓거리를 하는지 난 정말 알수가 없었어.


게다가 날 없는 사람 취급하니까 더 어이가 없었지.


그년이 바로 종대 손목을 잡아 끄는거야.


와 나 진짜 화나서 머리 터질 뻔 함...


근데 딱 그때 종대가 그 손을 바로 매몰차게 뿌리치더니 내 어깨를 잡는거야.


당황하는 그 여자애한테 단호하고 덤덤하게 말하더라.



"나 여자친구랑 밥 먹기로 해서."


"어, 오, 오빠."


"점심 잘 먹어."



그리고는 평소같이 웃으면서 나한테 미안해, 밥 먹으러 가자.


그러면서 내 어깨를 잡고 가더라고.


솔직히 좀 좋았어...ㅋㅋㅋㅋ


낌새가 보이니까 바로 철벽치고 나를 챙겨주고 그러는게 너무 좋은거야...


항상 변하지 않고 그대로 나를 좋아해주는게 느껴져서 정말 행복했어.


솔직히 이제는 거의 연예인 급이고 그 탓에 좀 변할 법도 한데 


전혀 그렇지도 않고 오히려 날 더 챙겨주고 더 배려해주고 더 좋아해주니까


정말 그것만큼 행복하고 기쁜게 없더라..


나는 헤실거리면서 종대 허리에 손 감고 볼에 쪽 뽀뽀해줬어.


귀까지 벌게져선 부끄러워하고 좋아하는 종대에게 말했지.



"우리 쫑쫑대 너무 이뻐~ 예쁜 짓만 하네 우리 종대~!"


"아~ 진짜~..."


"왜~ 싫어?"


"아니, 좋아서... 나 예뻐~?"


"당연하지! 우리 쫑쫑대 너무 이뻐 죽겠어~!!"


"그럼 여기도 뽀뽀해줘~"



그리곤 반대 볼도 내밀더라 ㅋㅋㅋㅋ


그래서 냉큼 뽀뽀해줬지.


우리 둘이 좋아서 막 실실 웃으면서 밥 먹으러감ㅋㅋㅋㅋ




그리고 며칠 뒤였어.


내가 겨우 과제를 끝내서 시간이 좀 남아가지고 종대랑 밥 먹으려고 종대가 있는 강의실로 갔어.


강의가 끝나고 몇분 뒤라 조금 조급하게 뛰어가서 겨우 도착했는데


종대랑 그때 그년이랑 같이 있는거야.


둘이 붙어서 무슨 종이를 보고 있었어.


서로 웃으면서 어깨도 부대끼고 다정하게 이야기도 하고...


너무 놀라고 황당해서 그대로 굳었어.


많은 생각들이 지나쳐서 결국엔 아무 생각도 안들더라.


그리고 울컥 감정이 솟구쳐서 그냥 그대로 뒤 돌아서 내가 왔던 길을 되돌아갔어.


정말 하늘이 무너지고 망치로 머리 한대 쎄게 얻어 맞은 것 같았어.


내가 그렇게 믿고 있던 종대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그년이랑 같이 어깨 나란히 하고 있다니...


서로 웃으면서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눈물이 왈칵 나더라.


다른 사람이었더라면 이정도로 억장이 무너지는 느낌은 아니었을거야.


그런데 그때 대놓고 꼬리치던 그 여자애랑...


정말 뭐라고 할 수 없을 만큼 무수히 많은 감정들이 터져나오더라.


슬프고, 아프고, 쓰리고, 씁쓸하고, 배신감도 들고...


바람피운 남자친구를 보는 느낌이란게 이런거구나 싶더라...


그냥 내가 그때 너무 불안했었어.


종대는 인기도 많아졌고 주변에서 여자들도 종대 이야기를 하고


게다가 며칠전에 그 여자애가 꼬리치는걸 봤으니까.


게다가 종대를 믿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한편으론 불안함도 있었어.


이 인기에 취해서 언젠가 나를 떠나지 않을까...하는 불안감.


한창 그게 절정일때 그 광경을 본거야.


나는 참을 수 없을 만큼 화도 나고 눈물도 나고...그랬어.


그대로 집으로 돌아가서 울기만 했어.


한참을 울고 나니까 시간이 엄청 지나있는거야.


핸드폰엔 종대의 부재중 전화랑 카톡이 쌓여있고...


나는 그걸 그대로 뒀어.


도저히 종대랑 이야기할 용기가 나질 않는거야.


정말 바람이면 어떡해? 내가 종대에게 험한 말 하면 어떡해?


그런 생각들에 그저 울 수밖에 없더라...


한번도 여자 문제로 골 머리 썩혀본 종대가 아니니까...


너무 머리가 아프고 두렵더라고...


헤어지면 어떡하지? 나는 종대가 너무 좋은데, 내 전부같은데...


종대가 나를 안좋아하는 거였다면 난 어떻게 해야 하지?...


그런 생각에 마냥 눈물만 나더라고.


그리고 그대로 지쳐서 잠들었어.





눈 떠보니 10시쯤 됐더라. 첫 강의는 11시에 시작하니까 부랴부랴 준비했지.


머리 감고 기초 화장품에 잡히는대로 집어입고 뛰쳐나왔어.


뛰쳐나왔는데...



"왜 이제 나왔어~ 늦잠잤어?"



종대가 기다리고 있더라.


내가 좋아하는 종대가...


나는 급히 얼굴을 가렸어.


부끄럽기도 하고 얼굴을 볼 용기가 나질 않았으니까.


종대는 평소처럼 웃으면서 내 손을 잡고 엘리베이터를 탔어.


도저히 종대에게 이야기를 할 용기도 종대 얼굴을 볼 마음도 들지 않더라고.


종대는 조용히 내 손을 잡고 있었어.


1층에 도착하고 내려서 종대는 여느때랑 다름없이 다정하고 상냥하게 말을 걸더라.



"머리도 안말렸어? 괜찮아? 감기 걸리겠다..."


"..."


"00, 너 늦잠 잤지? 밥도 못 먹었겠다. 가다가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나 삼각김밥 사가자. 


너 아침밥 꼭 먹어야 되잖아. 안 먹으면 기운 없다며~"


"..."


"...00야?...어디 아파? 그래서 어제 연락도 안된거야?"



평소랑 다름없이 다정하고 세심한 종대에 눈물이 막 나오더라.


고개를 푹 숙이고 조용히 울고 있었어.


대답없이 고개 푹 숙인 내가 아픈 줄 안건지 내 어깨를 조심스럽게 감쌌어.


문득 그 년한테도 이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울컥해서 종대 손을 치워냈어.


종대가 엄청나게 당황하더라.


무슨 일 있느냐며, 많이 아프냐고 그렇게 다정하고 설레게 물어보더라.


화가 나는거야. 그냥 이유 없이 대상도 없이 화가 났어.


그래서 내 앞에 선 종대를 비켜서 그냥 앞으로 걸어갔어.


종대가 당황하면서 내 팔을 붙잡아서 나를 돌려 세웠고 나는 그제야 종대를 쳐다봤지.



"...00야...왜 울어...?"



종대 표정이 심각하게 굳었어. 


무슨 일인거냐며 걱정하고 챙겨주는 종대에 울컥해서 어제 내내 날 괴롭혔던 생각들을 토했지.



"몰라서 물어? 너 내가 그렇게 같잖아? ... 너도 참 재미 좋았겠다. 그치?"


"무슨 말이야? 00야, 무슨 일인데."


"...하, 진짜...내가 좋다며, 나 밖에 없다면서...어떻게 그래..."


"00야, 대체 무슨 일이길래 그래? 왜 당연한 이야기를 하고 그래, 응?"



머리가 너무 복잡하더라. 


종대가 이러는게 진심인지 가식인지도 모르겠고 너무 헷갈리더라고.


내가 여태까지 진심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것들이 가식이고 가짜라면, 하는 생각이 드니까 도저히 종대랑 마주할 마음이 들지 않았어.


그래서 나를 그렇게 걱정하는 종대를 두고 얘기했어.



"...나중에, 제발 나중에 얘기하자."


"...00야."


"갈게."



그렇게 어떤 표정을 짓고있는 지도 모를 종대를 두고 그대로 학교로 향했어.


마음이, 머리가 많이 아프고 쓰라렸어.


더이상은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아.






----


안녕하세요ㅠㅠ 2달이나 늦었네요ㅠㅠ


종대는 대체 그 여자랑 무슨 사이일까요!


여주랑 종대 사이는 대체 어떻게 되는 걸까!


여자 문제가 한번도 없던 종대인뎅!ㅜㅜ


꼭 금방 돌아올게요ㅠㅠ 기다리게 해서 죄송해유ㅠㅠㅠ




우주 최고 사랑하는 암호닉


체리

누텔라

구금

벨레

금방울

시카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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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대박작가님 저 이거 저번에 다읽었는데 ㅠㅠㅠㅠㅠㅠㅠ진짜 짱짱오랜만이에요ㅠㅠㅠ보고싶었읍니다ㅠㅅㅠ 암호닉 [큥카프리오] 신청하구갈게욧! 자까님 오늘도 멋진 글 감사하빈당
8년 전
독자2
[누텔라] 엉엉 자까님 ㅠㅠㅠㅠㅠ 왜이렇게 오랜만이예요 ㅠㅠㅠㅠㅠㅠ 엄청 기다렸어요ㅠㅠㅠㅠㅠㅠㅠㅜ 글 역시나 짖ㄴ짜진짜 좋아요 ㅠㅠㅠㅠ 빨리 다음퍼ㅕㄴ이 보고싶은 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ㅠㅠㅠㅠㅠ 기다리고 있을게요 파이팅 !
8년 전
독자3
ㅠㅠㅠ오해하지말지ㅠㅠㅠㅠㅠ근데 암호닉 신청 되나요ㅠㅠ...[난장이]로요!!!
8년 전
독자4
구금입니다ㅜㅠ작가님ㅜㅜㅠ오랜만이네요ㅜㅜ보고싶었어요
8년 전
비회원41.167
암호닉 [애를도라도] 신청하겠습니다
막 옛여친이라거나? 그러면안돼요ㅠㅠㅠㅠㅠㅠㅠㅜ서녕ㅇ이면안돼요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5
헐ㄹㄹ..작가님ㅠㅠㅠㅠㅠㅠ 너무 궁ㄱ,ㅁ해요 이거ㅜㅠㅠㅠ 어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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