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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최민호] 우리가 사랑 할 수 있을까? 01 | 인스티즈

 

 

리가 랑 할 있을까?

 

 

 

 

 

 

 

 

 

 

“ 맨날 그렇게 싸우는거 존나 지겹지도 않냐 ”

“ 닥쳐, 니가 뭘알아 ”

 

 

 

단 한번 만 이라도 최민호랑 다른 학교 해보고 싶다. 속으로 수천번이고 하늘에 기도했던 내용이다. 등교도 같이 하는 마당에, 반 까지 같다니. 심지어 자리도 가까워. 아침부터 최민호와 입씨름을 하는 바람에, 벌써 피곤해진게 짜증나 신경질적으로 가방을 내려놓았다. 그런 내 행동에 살짝 움찔하던 최민호가, 내 눈치를 살살 보는가 싶더니만, 눈치는 커녕, 주변 자리 친구들과 똥꼬발랄하게 1교시 수업을 준비하느라 바쁜 것 처럼 보였다. …우리 민호, 어쩜 저렇게 걱정 없이 밝을까. 발랄한걸로도 모잘라서, 뒤를 쳐다 보더니, 나를 향해 윙크를 선사하시는 최민호 때문에, 깊은 한숨이 푹 하고 나왔다. 그런 우리둘을 번갈아 쳐다보던 이태민이, 이내 즐겁다는 듯이 뒤로 넘어갈 정도로 크게 웃었다.

 

 

 

 

 

“ 아니, 아침에 일어났는데 거실에 최민호가 있었다니까? 화가 나 안나 ”

“ 솔직히 그건 최민호 잘못이다 ”

“ 야 이태민 다 들려, 조용히 하셈 ”

“ 최민호 저 새끼, 귀 밝은 것 봐 ”

 

 

 

 

 

마냥 즐겁게 주변 아이들과 수다를 떠는 줄 알았더니만, 언제부터 엿듣고 있었던 건지, 기가막히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걸 알아차리 곤 뒤돌아 무섭게 째려보는 최민호 덕분에 허-, 하고 웃음이 나왔다. 너네 둘을 보고있으면 너무 재밌다면서, 이젠 아에 배꼽까지 잡아가며 웃어대는 이태민이 존나 얄미운 나머지, 주먹으로 어깨를 내리쳤다. 꽤나 아프게 때렸는데…, 그럼에도 계속 웃는 이태민 너 또한…굉장한 또라이.

 

 

 

 

 

“ …뭐야 ”

 

 

 

이상행동을 보이는 이태민을 한심하게 바라보고만 있으니, 수업준비를 하다말고, 갑자기 뒤돌아, 익숙하지 않은 낮은 목소리로 나와 이태민을 바라보는 최민호 때문에, 나는 뭐냐는 눈빛으로 대답해주었다.

 

 

 

 

 

“ 너네 둘! 언제 그렇게 친해졌어! ”

“ …존나 싫다 진짜, 니 눈에는 이게 친해 보이냐? ”

 

 

 

 

의심스럽다는 눈빛으로 계속해서 쏘아대는 최민호와, 아까부터 뭐가 그렇게 즐거운건지 계속 실실 쳐 웃기만 하는 이태민, 둘다…강제 로그아웃 시키고 싶었다.

 

 

 

 

 

“ 이빙산 배신이야…. ”

“ 쓸데없이 아련해지지마 제발 ”

“ 내가 아까 아침에 장조림 먹어서 그래? ”

“ …시발 ”

 

“ 야, 최민호가 장조림 먹을 수도 있지 ”

“ 너도 닥쳐봐 ”

 

 

 

 

 

 

문뜩 고개를 돌려 창문을 보니까…, 자퇴하기 정말 좋은 날씨인데?

 

 

 

 

 

 

 

 

 

 

 

 

*

 

 

 

 

 

 

 

 

 

 

 

 

“ 아 미친… ”

 

 

 

식은땀 나는 것 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콕콕 수셔오는 배를 움켜쥐며, 가까스로 수업을 듣고있는 중이였다. 시험기간인데다가, 한번 수업을 듣지 못하면 따라가기가 힘든 수학시간이라, 일단 수업은 듣고 쉬는시간에 보건실을 가든지 하자, 라는 마음으로 온 힘을 다해 배에서부터 느껴지는 고통을 참으려 하는데…그게, 그니까 존나 힘들다. 아까부터 끙끙거리던 날 발견한 수정이가, 스리슬쩍 눈치를 보더니, 작은 목소리로 내 쪽을 바라보며 말했다. 야, 이빙산.

 

 

 

 

“ 너 또 배탈난거 아니야? ”

“ …그니까, 체한 것같기도 하고 ”

“ 야, 미친. 너 지금 몰골이 말이 아니야 ”

 

 

 

 

 

 

어머어머 땀흘리는 것봐. 내 쪽으로 가까이 온 수정이가, 정말 걱정된다는 표정으로 미간을 좁히며, 내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아주었다. 사실 요즘들어, 대학입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건지, 가끔씩 배가 살살 아파오곤 하였다. 시발, 그렇게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닌데 왜 아프냐고 왜! 좋지 않은 표정으로 날 바라보던 수정이가, 이내 안되겠다며 손을 쭉 뻗고는, 칠판에 열심히 공식을 적어내려 가시던 선생님을 크게 불렀다. 선생님!

 

 

 

“ 선생님, 빙산이가 지금 좀 아픈것 같아서 그런데 보건실 가도 될까요? ”

“ 어머 그러네…얼굴이 많이 안좋은ㄷ ”

 

 

 

 

 

[샤이니/최민호] 우리가 사랑 할 수 있을까? 01 | 인스티즈

 

“ 야 이빙산 너 아파?! ”

 

 

 

 

많이 아파보인다는 선생님의 말을 단호하게 끊어 버린 큰 음성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최민호였다. 엎드리고 있길래 자고 있는 줄 알았더니만…. 수업시간 내내 들지 않던 고개를 갑자기 쳐 들고는, 내 쪽을 바라보며 잔뜩 미간을 좁히는 최민호때문에 나는 더 미간을 찌푸렸다. 아니, 민호야. 가만히 있어.

 

 

 

“ 야 별거 아니ㅇ… ”

“ 뭐가 별게 아니야, 미친 땀 흘리는 것 봐 ”

“ 야 아니라고, 빨리 니 자리ㄱ… ”

 

 

 

 

 

별거 아니니까 괜찮다는 내말도 통째로 먹어버린채, 기어코 내 자리로까지 온 최민호를 보며 나는 박수를 쳐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정말, 누가 보면 쓰러진 줄 알겠네…. 조금있으면 울겠어. 어, 울겠어.

 

 

 

 

“ 막 죽을 것같아? 어?! ”

“ 아니, 많이 아픈거 아니니까 좀 가라고… ”

“ 죽으면 안돼! ”

“ …시발 ”

 

 

 

 

 

 

정말 내가 진심으로 걱정되는구나 민호야…? 그 큰 눈을 더 동그랗게 뜨며 내 어깨를 잡고는, 죽지 말라고 말하는 최민호를 나는 계속 어르고 달래기에 바빴다. 아니 이정도는 아니니까 제발 그만 하라고…! 어색하게 웃으며 선생님께, 보건실에 잠시 갔다오겠다고 한 후, 자리에서 일어나려 하는데. 이때까지 가만히 있던 이태민이 갑자기, 어울리지않게 걱정스럽다는 표정을 지으며 최민호랑 같이 가라고 말하는 것이였다. …적응안된다 태민아. 평소처럼해 임마.

 

 

 

 

 

 

“ 그래 같이 가 ”

“ 야, 내가 애야? 누가 보면 쓰러진 줄 알겠네 ”

“ 너 가다가 쓰러지면 어떡해! 어!? ”

 

 

 

 

 

 

참 착한 친구에요 이친구. 최민호의 표정을 보아하니, 이 상태로는 절대로 나를 혼자 보내려고는 하지 않을 것같아, 결국 체념을 하곤 최민호와 함께 보건실을 가기로 하였다. 시발. 배탈 한번 난거 가지고, 이렇게 요란스럽다니. 대단하다 이빙산. 나 때문에 혹시라도 수업방해를 받았을 친구들에게 미안하다고 하며, 고개를 푹 숙이고는 슬금슬금 나가려 하는데, 앞장서서 걸어가던 최민호가 갑자기 뒷문을 열다 말곤 비장한 눈빛으로 선생님을 보며 말했다.

 

 

 

 

 

[샤이니/최민호] 우리가 사랑 할 수 있을까? 01 | 인스티즈

 

“ 선생님 ”

“ 빙산이는 제가 책임집니다! ”

 

 

 

 

 

 

쓸데없이 진지해지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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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 아 선댓 후가묘ㅏㅁ
8년 전
독자3
스에상에. 저도 나중에 아프면 민호가 저렇게 고개들고 저 쳐다보는 건가요? 세상에나 넘나 좋은 것 ♡^♡ 처음에는 똥꼬발랄하다가 다정한데 코믹해지는ㅌㅋㅋㅋㅋㅌㅋㅋㅌㅋㅋㅌ 하 진짜 잘 읽고 가여
8년 전
독자2
민호 진짜 성격 웃긴데 넘나 좋은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태민이랑 케미도 쩔고 무슨 ㅋㅋㅋㅋㅋㅋㅋ 개그물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웃겨욬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최민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 머리털나고 본 소설 영화 드라마 합해서 이렇게 맘에 딱 들어온 캐릭터는 처음이에영 똥꼬발랄 최미농 넘나 러블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머릿속에 상상하는데 진짜 귀엽고 막ㅋㅋㅋㅋㅋㅋㅋㅋ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자까님 제 사랑 받으세영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5
민ㅇ호 왜저렇게 웃겨욬ㅋㅋㅋㅋㅋㅋ 넘나 귀여운것ㅠㅠㅠㅠㅠ 저렇게 걱정해주는 민호가 있다면 맨날 아파도 좋아요
8년 전
독자6
미노 성격 너무 똥꼬발랄해서 학교 다닐 맛 날거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장조림 맨날 먹어도 되니까 같이 학교다녀 미농야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삭제한 댓글
(글쓴이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손난로
어..? 아 이거는 완전 다른거에요! 우리가 다시 사귈수 있을까?랑은 상관없는 연재물이에요!'ㅁ'
8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손난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독자님 귀여워요, 제 글 좋아해주셔서 고마워요
8년 전
독자8
ㅋㅋㅋㅋㅋㅋㅋㅋ미농이같은 남사친 있으면 학교 다닐 맛 나겠네요;_;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8년 전
독자9
최민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ㄹㅇ쓸데없이진지하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ㅠㅠ
8년 전
독자10
아이고귀여워라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2
앜ㅋㅋ마지막ㅋㅋㅋㅋㅋㅋ뭐얔ㅋ중이병이야뭐얔ㅋㅋ왜저뤱ㅋㅋㅋㅋ
8년 전
독자13
으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구ㅏ여웤ㅋㅋㅋㅋㅋㅋ민호 성격이 너무 좋네여...다정다정....
8년 전
독자14
작가님 질문이 있습니다 (진지) 민호같은 남사친 어디가면 구할 수 있죠? 제가 제일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앞으로 연재 많이 기대할게욧
8년 전
독자15
최민홐ㅋㅋㅋㅋㅋㅋㅋ성격봨ㅋㅋㅋㅋ겆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진짴ㅋㅋㅋㅋㅋ겁나눗곀ㅋㅋㅋㅋㅋ쓸때없이진지해지지말라곸ㅋㅋㅋㅋ
8년 전
독자16
ㅏ 똥꼬발랄쵬노ㅠㅠㅠㅠㅠ넘나 귀여운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17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민호 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제발 저도 저런 남사친좀 어디서 구해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 나좀 책임져줘 미농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8
아이거ㅜㅜㅜㅜㅜㅜㅜㅜㅜ미농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8년 전
독자19
아...ㅋㅋㄱㅋㄱㅋㄱㄲㅋㅋㅋㄲㅋㅋㄲㅋㅋ
아놔...짜증나...ㅋㅋㅋㄲㄱㅋ최민호 저 성견 왅‥ 내 스타일......ㅜㅜ

8년 전
독자20
앜ㅋㅋㅋㅋㅋㅋㅋ민호 너무 귀여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21
앜ㄱㅋㄱㅋㄱ죽지말래ㅠㅠㅠ 귀여워요ㅠㅠ
미노야ㅠㅠㅠ 잘해줄게.나랑사귀쟈ㅠㅠㅠ

8년 전
독자2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최민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날 책임져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이런 친구 한명 있으면 소원이 없겠어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24
ㅋㅋㅋㅋㅋㅋ핵귀꿀귀 단편인줄알앗는데 또잇어사행벅
8년 전
독자25
으앜ㅋㅋㅋㅋㅋㅋㅋ최민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날 책임죠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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