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오빠차 (인크레더블)
w. 어차피남편은밍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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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씨눈 에리 X 어남석 : 첫 만남
" 아니 이게 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가 오세훈 집인지 내 집인지 알 수가 X 그래서 내 기분도 지금 매우 X같음
'
'
'
' 꾸잉 뀨잉 에리야.. 후니 지금 넘나 취해서 구러는데 에리네 집에서 자도 돼? '
" 엄마아빠 있음ㅇㅇ "
' 너희 어머니 아버지 제주도로 여행가신다는 거 후니한테두 말씀해주셔썽!ㅎㅎ '
" ... "
' 후니 에리가 들이대도 안 덮쳐ㅠ 이상한 상상하는 고징 지굼? 그냥 내가 고자라고 생가캥 널 누가..ㅎ '
" 시바년아 지금 이 새벽에 잠자는 사람 깨워서 한다는 소리가 그거냐? "
' 아니아닝 사랑한다궁, 니니도 데려가도 되징?ㅎㅎ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오뭐어머! 지지배 좋아하는 것 쩜바! 우리 니니 바디가 핫 바디긴 하징 막 훔쳐보구 구러면 안된당~?ㅎ '
새벽 두시 반에 전화 걸어서 개 진상을 피우길래 여기까지만 듣고 전화를 끊어버림 들어줄 가치가 있는 대화가 아니기에ㅇㅇ
생각할 수록 열이 뻗침 아니 이 십새는 대체 왜 이 새벽에 전화를 걸어서 지랄이야 싯발
아주 미자딱지 떼셨다고 신나게 들이부었겠지 ㅂㅅ;
진짜 짜증 지수가 억만배를 넘어 지구를 뚫고 우주 한바퀴 돌 정도여서 잠을 못 잘 줄 알았는데 잘잠ㅎ
그렇게 말도 안되게 꿀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이 상태였던거고
" 야. 오징어 일어나봐 "
" 이 찐따새끼야 좀 일어나보라고 싯발 진짜! "
" 이불은 또 언제 맘대로 꺼내간ㄱ... "
...? ㅇㅅㅇ 뭐야 이 남자는
존나 예상치 못한 상황
김종인은 아닌데? 걘 화장실 앞에서 뒹굴고 있는 걸 방금 내가 보고 내려온건데?
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첨 보는 뒷탠데...ㅎㅎㅎㅎㅎㅎ....;
" 응억 시발! "
뭐임? 누구임? 아니 존나 누구세요
" 미친 뭐야 누구세여!; "
" 에리야 오라버니 지금 일어났잖아.. 그렇게 해괴망측한 면상으로 소리까지 지르면 진짜 어쩌라는거야.. "
18새끼가 진짜 주둥일 뜯어낼 수도 없고ㅋ
" 닌 지금 그게 니 입에서 나올 말이냐? 아니 여기가 니 집이세요? 저 옆집이 니집인데 왜 여깄냐고여 시바! "
" 진짜 너맹.. 너랑 나랑 이미 평친맺었는데 이럼 곤난해.. 후니 섭섭하다구 "
" 대체 누구 맘대로 평생친구야 시바로마.. 사전에 좀 동의를 구하고 그런 소릴 해 "
" ..너 나랑 평친 안할꺼야?ㅠㅠㅠㅠ "
" ㅇㅇ "
" 힝 "
" ..크흡...큽 "
왜 기분나쁘게 계속 쳐웃고 지라리지
" 저기여 근데 누구세여 저 사마귀 친구? "
" 내가 어딜 봐서 사마귀야! 이 항문같은 녀나! "
"ㅋㅋㅋㅋㅋ아 미안 미안ㅎㅎㅎㅎ.. 너가 그 에리구나? "
..?
" 세훈이 한테 큽, 얘기 많이 들었어 "
..??
" 아 실제로 보니까 훨씬 예쁘네! ..크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 오호 형 고론 얘기 쟤한테 하면 안된다니까여 조고저거 진짠 줄 알아여 그리고 마음에도 없는 소릴 자꾸 왜 하셈ㅎㅎ "
" 왜에~ 진짜 그 동영상보다 훨씬 실물이 나은뎈ㅋㅋㅋㅋㅋㅋㅋ "
" 그 영상은 솔직히 인간처럼 안나왔으니까 그렇져 지금은 좀 사람답게 있긴 하네여 "
" 아냐아냐 진짜 실물이 훨씬 나아, 그 주문 외치는 동영상 보다 훨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ㅎㅎㅎㅎ C8C8C8C8C8씨팔
" 후레자식아 니 설마 그 영상 보여 줬냐?ㅎㅎ.. "
" 엉ㅋㅋ 왜? 안 되는 거여써? 야 니가 카톡으로 친절하게 최애캐라면서 머큐리 따라하는거 공유해조짜나ㅎㅎ "
" 내일은 비너스도 보내준다구 해노쿠선!ㅠ "
" 걱정마.. 종인이랑 백현이 형밖에 안봤어..!ㅠ 경수형이 보여달라고 했는데 곧 까먹을거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쌩깔까
" 문 쁘리즘 빠어! "
" 머뀨리 빠어 메이꾸업! "
이 수치심을 어떻게 해야하지
내가 미쳤지 사마귀새끼도 세일러문 덕후 만들고 싶어서 영업질 좀 해본다고 개망나니 짓을..
" 근데 에리야 해장국은 좀 끓여놨냐? "
?
" 허우 뭐야 뭐양! 해장국도 아직 안 끓인 거야? 와 진짜 센스 없는 것봐 진짜;ㅎ "
나한테 인생에 있어서 제일 후회되는 세가지 일이 있음
초등학교 때 여기로 이사왔는데 옆집이 오세훈네 집이였던 것,
중,고등학교 모두 오세훈이랑 같은 고등학교를 다닌 것,
그냥 저 십새를 만난 것
오늘 부로 하나 더 추가 할 수 있을 듯 = 저 새끼랑 동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ㅇㅇ
일단 발로 한 방 까주니 옆에서 오늘 첨보는 사람은 뭐가 좋은지 계속 쪼개고 저 찐따는 아프다고 징징 거리기 시작
가볍게 무시하고 쟤네 아침 말고 내 아침 먹으려고 뒤를 돌았는데
" ... "
" 으얽 시바 깜짝이야! 아오 존나 놀랬잖아! 아니 인기척좀 내던가! 허우 심장이야 진짜.. "
" 밥 "
" ..아니 뭐 맡겨놨냐 존나 어이가 아리마셍 "
" 밥 좀 "
..전혀 지리지 않았어 전혀 난 당당해
" ㅎ.. 지금 차릴 참이었어 "
ㅋ..ㅋㅋㅋ
김종인은 고3 때 같은 반이여서 알게 된 애임
사실 저럴 때 아직은 좀 무서움..ㅎ 지금 이렇게 친해진 것도 사마귀 새끼가 같은 반이어서 가능했던 일
존나 무섭게 생겨서 맨날 쫄았는데 덤덤한 척 했었음ㅎ 그 때마다 사마귀가 개 깝쳤는데 줘 패고 싶음 사실 걍 핑계고 맨날 패고 싶음
근데 은근 병신같은게 쟤도 술 취하면 오세훈이랑 똑같이 후니 니니 거리면서 진상 피우는 거 보고 문화충격;
알고 보니까 여자 공포증이 있다나 뭐라나 여자인 사람 친구가 있는 것도 내가 첨이라고 함
설레냐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설렐거 같니;
근데 지금 제일 중요한 건 이게 아님ㅇㅇ
" 근데 에리야 그거 소금 맞지? 너무 많이 넣는 거 아니야? 고혈압 걸려 그러다!ㅎㅎ "
이 새끼임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 빡쳐 시발 콩나물 국 하나 끓이는데 옆에서 존나 고나리질임
계속 옆에서 오빠가 간 좀 봐도 댈까? 그거 제대로 넣은 거 마자? 채소는 아직도 안 썰었어? 반찬은 이게 다야? 에리야 저거 넘치지 않을까?
..ㅎ.. 제발 그냥 가줘.... 제발... 나 혼자 있고 싶어...
옆에서 기웃기웃 거리고 난리길래 걍 채소나 하나 썰어 달라고 하고 쌀을 안치고 뒤를 돌았는데
" 하핳.. 이게 잘 안되넹.. 오! 에리 벌써 쌀도 안쳤구나! "
ㅎㅎ!
썰어달라고 했던 채소들이 저 새끼 손에서 튕겨나가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 저따위로 할 거면서 대체 옆에서 왜...ㅎ....대체 왜....ㅎ....ㅠㅠㅠ......
" 걍 주세여..ㅎ.. 제가 할테니까 가서 쟤네랑 티비나 보세여 "
" 아냐아냐! 오빠 이런 거 잘 할 수 있어!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됐어여 제발 가주세여 걍 제가 할게여 "
" 아 마장 에리야 너 쟤네랑 같이 ○○대 다니지? "
" 아 네네 "
" 나도 거기 다녀! 유아교육과!ㅎㅎㅎ 너두 같은 과라고 세훈이가 그러던데 잘 지내자ㅠㅠ 남자가 진짜 별로 없어서 오빠가 좀 힘들었고둥..ㅎ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내 대학인생..ㅁ7ㅁ8 이 말많은 사람이랑 같은 대학교에 무려 같은 과
행복해서 뒤져버릴것만 같다ㅗ
뭐 그래도 사마귀나 연탄이처럼 싸가지가 없고 그런 건 아니라서 다행이긴 하다만 너무 치대서 좀 귀찮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나한테 변백현은 저 두 놈들보다는 좀 많이 치대긴 하지만 나름 꽤 괜찮은 오빠 였었음ㅇㅇ
" 여어~ㅎ 에리 안녕 눈에는 소세지얌?ㅎㅎ "
근데 그 다음날
" 여어~ㅎ 에리 안녕 아침부터 그게 드루가?ㅎㅎ "
그 다음날에도
이 새끼는 엄청난 술고래였다
처음 만난 날 그 이후로 벌써 세번을 만남 시발 그것도 우리집에서 술에 쩔은 오세훈이랑 김종인까지 더 해서
진짜 4일 내내 이 새끼들 해장 시켜준다고 아침에 별 쇼를 다한 걸 생각하니 눙무리..
좀 자주 만나고 그러니까 슬슬 깝치면서 사람 속을 긁는데 진짜 셋이 쌍으로 부셔버리고 싶음ㅎㅎㅎ
엄마아빠한테 대체 언제올거냐고 계속 전화도 했었는데 즐거운 자유를 방해하지 말라며 세훈이나 잘 챙겨주라는 소리에 더이상 전화를 걸지 않았다
또 한번은 오후가 될때까지 퍼질러서 지 집들인냥 뒹굴거리길래 붙잡고 대체 언제까지 우리집에서 개진상 떨거냐고 물어도 봤지만
" 오머 얘얘! 우리가 뭐 여기서 술을 마셨니 뭘했니! 그냥 잠만 자게 해달라는 거자낫!
" 그리고 우리도 양심은 있지! 여기서 술은 안마셔! 곡둉마!ㅎ "
이딴 개소리나 해서 그것도 걍 관뒀음
여느때와 다를 거 없이 나도 노트북으로 세일러문 사진 줍줍하고 영상 다운 받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셋이서 쑥덕거리더니 날 계속 빤히 쳐다본다
" ..뭐야 왜, 뭐. 뭐 사오라는 거면 안가 니들이 가셈 "
" 에리야 "
" ..아 왜여 저 지금 바빠여 직접 가서 사드세여 제발 "
" 아니 그게 아니궁.. "
" ㅎㅎㅎ 우리랑 저녁에 나가서 같이 뭐 먹을래?ㅎㅎㅎㅎㅎㅎㅎ "
" 안마셔요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 눈치봐 "
" ..ㅎ 아니 어떻게 알았대..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형 무슨 말같지도 않은 개뻥을ㅋㅋㅋㅋㅋㅋ"
" 오빠가 그런 얘길 하니까 당연히 그걸로밖에 안들리져ㅎ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 진짜 저녁에 같이 나가면 안되냐 "
" 민석이 형이랑 경수가 너 보고 싶대ㅎㅎ "
" 누군지 모르는데 내가 왜가여 "
" 아왜에에엥! 걍 좀 같이가장! 어차피 다 우리학교 선배드리얌! 같이 인사두 좀 하궁 웅? "
" 너 또 사람들한테 내 영상 보여줬지 십새야 "
" 에잉..ㅎ 무슨 소리야 너 이렇게 의심할꺼냐 자꾸! 후니 진짜 서운해서 삐진당! "
" 무슨 영상 보여줬어 시바라 머큐리 영상 또 보여줬냐 "
" ..ㅎ웅..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근데 진짜 무슨 생각이야 그걸 왜 찍은 거야? 거하게 한잔 했던거야 그 때? "
..ㅎㅎ 내 머큐리 사랑을 매도하지마 껌둥이 새끼야
존나 빡친다 진짜 그때 뭔 생각이었던 거지
사마귀는 이제 곧 지 친한 지인들을 넘어 대학교 광고로 내 영상을 쓸 생각인 듯 했다 진짜 내가 어쩌다가 저런 놈들이랑 만나가지고..
셋이서 둘러 앉아서 계속 같이 가달라고 개 진상을 피우길래 존나 피곤하지만 같이 가기로 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니 진짜 내가 왜가냐고 내가 이것들 말을 왜 들어야 되냐고 싯팔 진짜!
" 오 형들 먼저 와있었네 "
" 겸댕이 후니와쩌염 용돈 주세영!ㅎㅎ "
" 와 민석이 형님, 술자리에서 뵙고 진짜 미쳐따 "
시발시바시바싯발시팔...집 가고 싶다
술 집에 들어서자마자 개 깝치는 세명의 뒤에 붙어서 고개를 숙이고 들어갔다
지금 집에가서 세일러문 보고 싶다.. 지금 쯤이면 영상도 다 다운 받아져있을텐데 시바 내가 왜 여길 따라와가지고
" .. "
" .. "
는 무슨ㅋ 존나 감사합니다
고개를 들자마자 보이는 ※미소년 패러다이스※
ㅎㅎㅎ헣허헣 미천한 것의 얼굴을 쳐다봐 주시다니.. 눈 마주쳤어 갓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얼굴들이 나보다 오빠라니.. 나보다 나이가 많다니.. 왜 내얼굴만 세월을 직격탄으로 맞은거야
뭐 아무렴 어때! 잘생긴게 최고얌!ㅎ 넘나 행복!ㅎ
" 안녕ㅎㅎ 나 국문과 도경수! 너가 에리구나 완전 반가워!ㅎㅎ "
" ㅎ..제가 더.. 안녕하세여..ㅎㅎ.. "
" 옴머 갑자기 왜 수줍은 척이야ㅎ 토나오겡ㅠ 방금까지도 세일러문 사진이나 줍고 온 오덕이ㅠ "
아 이 시X새끼가 진짜..ㅎ..
" ㅋㅋㅋㅋㅋㅋ아 나 영상 봤는데ㅋㅋㅋㅋ놀리는게 아니라 진짜 귀엽더라ㅎㅎ "
시바 귀엽다니..너가 더 귀여어오 내 심장을 가져가새오 제발ㅠ
경수오빠의 말에 세 새끼들이 존나 토하는 시늉이며 오만상을 찌푸리는 등 개지랄을 떨어댔다
오쪼라궁ㅠ 오늘은 아무것도 안들린다~ㅎ
후 내가 귀엽다니 헛소린걸 알지만 기분 좋으니까 됐어 그나저나 저 얼굴로 목소리도 개쩐다
" 왜 큰형님은 아무 말씀을 안하세영~ㅎ "
" 맞아 형이 제일 보고 싶다 그래서 데려온건데 "
" 도경수 니가 너무 너만 에리랑 얘기해서 그러자나! "
" ㅎㅎ 아 형 미안 실물로 보니까 신나가지고.. "
" .. "
나니 그럼 저 오빠가 여기서 제일 큰 형임?
와
저 오빠 세월을 내가 맞은건가 진짜
" 안녕 에리야 경영과 김민석이야 실물로 보니까 훨씬 이쁘네 "
..?
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좋은 생이였다
내 인생도 꽤 괜찮은 삶이었어!
예쁘다는 말에 세 새끼들이 또 토하는 시늉과 아유를 날리며 강냉이를 던지는 듯 했지만 신경이 1도 안쓰임ㅎㅎ
그렇게 한참을 갖은 내숭을 떨고 수줍을 척을 하면서 경수오빠와 민석오빠랑만 대화를 함
나만의 착각일 수 있지만 갱장이 친해진 것 같당ㅎㅎ
세 놈들이 계속 삐진다며 진상을 피웠지만 쳐다도 안보고 대화를 나눔ㅎㅎ 사실 쳐다볼 이유가;ㅎ
역시 엄청난 술고래임을 자랑하듯 변백현오빠는 무서운 속도로 맥주를 음료수 마시듯 들이붓고 오세훈과 김종인도 마치 소녀인냥 꺄르르 웃으며 들이켰다
어제도 그렇게 쳐마시고 들어와놓고 어떻게 저렇게 또 마시지..ㅉ
잠깐 화장실을 다녀온다며 일어나는 경수오빠에 경수와 영원히 함께할거라며 치즈스틱을 입 안에 가득 우겨넣은 변백현오빠가 벌떡 일어났고
우린 그저 경수오빠의 짜증이 가득 묻어난 뒤통수를 측은한 눈으로 바라봐 줄 수밖에 없었다
" 근데 그거 알아? "
" ㅎㅎ뭐를여? "
" 경수 은근 응큼하다? "
...나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야 이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경수 안그렇게 생겼는데 진짜 응큼해 조심해야돼 그러니까. "
" 여기 건전한 사람들이 없나 보네여ㅋㅋㅋㅋㅋ누구랑 놀아야 되나 "
" ..나랑 놀면 되겠다, 내가 제일 건전하거든 나랑만 놀아 "
..예 그렇다면 그런거져
오빠 말씀이 그렇다면 그런 겁니다.. 맞아요 다 맞는 말,옳은 말이에여..
오빠가 말 했으니까 지켜야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허허허헣 그냥 기분좋으라거 해주는 말이지만 아무렴 지금 내가 행복한데 뭐 어땡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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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나 늦게 1화를 내다니
네.. 때려도 됩니당..ㅎㅅㅎ..
사실 진짜 막상 글을 시작하니까 첫 화를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고민돼가지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앞으로 자주자주 열심히 찾아ㄹ올게영
아무도 안 볼 줄 알았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 해주신 분들두 계시궁 넘나 행복한 것..
댓글도 너무 감사드려요ㅠㅠㅠ 이번 화도 재밌게 읽으셨음 좋겠네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