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서 죄송합니다.
오늘 제가 하는 말은 꼭 읽어주세요!)
"야 태형아 태극기 좀 달아봐"
"?석진이형아, 나한테 시킨거에요?"
"그럼 누구한테 시켜, 김남준한테 시킬까?"
"아뇨, 당연히.."
"너?"
"???형아!!"
"네가 달아, 뭐 탄소나 정국이한테 시키기만 해봐. 일주일 내내 너만! 설거지 시킬거야"
"..."
"쯧, 김태형 한심하다."
"흥, 김탄소 너는 지짜 윤기형 빽으로 아무 것도 안하잖아!"
"??뭐래, 나 꼬박꼬박 청소하거든?"
"...몰라, 다 미워!"
하고 김태형은 태극기를 가지고 쿵쾅거리며 대문 밖으로 나갔다. 쯧, 한심해라...
"김탄소!"
"네?아 윤기오빠 일찍 일어났네요!"
"?지금 시간 몇신지 안보여?"
"...아이고, 잘 안보이네.."
"참나, 뭐하냐"
일부러 눈을 가리고 안보이는 시늉을 하니 윤기오빠가 스트레칭을 하며 슬쩍 웃어보인다. 좋았어, 내가 또 민윤기 웃겼다!!!!!!!!
"혀, 형아!!!!!윤기형아!!!!!!!!!"
"야 천천히 들어와, 천천히"
"아니, 그 형아 엄마!!어머님 오셨는데요!!!!!"
"?뭐?"
"????????뭐??????"
예상치 못한 전개다. ..어머님..이라고 불러야하는 건가..?
::하숙집 사는데, 워! 19::
w. 설탕판매원
"엄마, 연락도 없이.."
"엄마가 연락 없이 올 수도 있지, 너야말로 엄마한테 꼬박꼬박 전화하던 놈이 연락은 왜 안해?"
"아니, 그게"
"뭐, 여자친구라도 생겼니?"
"....."
"...진짠가보네, 너 여기 자주 안온다면서 여기 있네? 엄마가 애들 좀 챙기다 가려고 했는데"
"어머님!!!!!!!!!!!"
"어머님....!!!"
"어이구 남준아, 넌 걸어와. 그러다 또 뭐 하나 부술라"
"야, 민윤기 너 커피라도 타와...!"
"요리는 네 담당이잖.."
"(모른척)어머님, 대구에서 기차타고 오신거에요?"
"..."
"어머, 석진이 오랜만이네. 서울에 볼 일이 있어서 올라왔다가 우리 아들들 얼굴 한 번 보려고 왔지...어 이 아가씨는 누구야?"
...아가씨란..나를.. 의미..하는 거 겠지..?뭐, 뭐라고 인사를 해야하나...아드님 낳아주셔서 감사해요, 어머님..뭐 이렇게 해야하나..? 잠깐 고민을 해보자. 어, 뭐라고 해야..하..돌대가리야 좀 굴러가라고!!!!
"아, 돌대가리야..좀..?????????내가 무슨 말을"
"김탄소, 닥쳐..!"
..처음으로 김태형이 위협적으로 느껴졌다...!
"아가씨가 새로운 하숙생인가?그, 시토인가 하는 그 학생은 여기 나갔어?"
"네..!사정이 생겨서 나갔어요, 여기는..그 20살, 김탄소라고 해요. 야, 빨리 인사드려"
남준오빠가 급히 나를 소개하며 앞으로 밀어냈다.
"아하하 어머니, 안녕하세요!저는 김탄소라고 합니다!"
"아이고, 곱게 생겼네. 남자 여럿 사이에서 불편하지는 않아요?"
"네에!다들 잘해줘요."
"흐음..그래?우리 아들 성격에 여자애한테 잘 해줄 성격은 아닌데, 20살이면 이제 입학하겠네?과는 어디에요?"
"아..저는 경호학과.."
"??너 경호학과야???"
"..호석오빠, 나 상처에요.."
"아이구 아가씨가 아주 듬직하네!"
칭찬..이겠지??그래, 예비 시어머니인데, 예쁨을 받아야 하니까 일단 커피라도..!
"어, 아들 엄마 커피 마시고 싶은 건 어떻게 알고.."
..늦었다!!!!!!!!!!하하하ㅏ하하하하하 ...난 뭐 되는게 없니....
"...저기 저 짐들은 뭐에요?"
"어머, 내 정신 좀 봐. 정국이랑 지민이는?너희들 선물 사왔어"
"아잇..어머님..그런 선물...사랑해요.."
"아이구, 호석이 말하는 거 이뻐죽겠어."
"어머님, 정국이랑 지민이는 마트로 장보러갔는데, 빨리 오라고 할까요?"
"아니~천천히 오라고 해. 빨리 오다가 다치기라도 하면 어떡해"
"아, 탄소꺼는 준비를 못했는데..시토 주려고 산거라도 줘야하나...?"
"어머님~태형이 선물 빨리 주세요~어차피 쟤한테 맞지도 않을건데요 뭐..김탄소 쟤는 줄 필요 없어요!"
"아니, 그래두..내 마음이 불편한데..어차피 시토 걔도 없다고 했으니까 너 줄게 탄소야. 괜찮니?"
"네에!저는 다 괜찮아요!!"
"엄마"'
"어?아들, 왜?"
순간 불안한 기운이 돌기 시작했다. 불안해. 정말 불안해. 무슨 말을 지껄이려고..설마 지금 이 상황에서 내가 오빠 여자친구라고 말하려는 건 아니겠지?설마~하하하하ㅏ 난 쓸데없이 이럴 때만 촉이 좋은데, 이번만 제발 틀렸으면 좋겠다!하하하ㅏ핳 난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됐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허허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민윤기 그 입 닥쳐!!!!!!!!뭘 말하려는 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굳이 쟤한테 지금 줄 필요 없어."
"어?그래도..엄마 맘이 편치않아서 그런건데.."
"아마 엄마가 질리도록 쟤 보게 될 거야."
설마..설마..
"..응?그게 무슨.."
제발 그냥 모른 척 넘어가!!!!!!난 정말 마음의 준비가 안됐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후하후하 내 심장아 잘 살고있니?혹시 떨려서 멈추지는 않았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엄마가 그렇게 궁금해하던 내 여자친구, 김탄소야."
끄아!!!!!!!!미쳤어!!!!!!!!!!!질렀어!!!!!!!!!!!!아아ㅏ!!!!!!!!!!!!
"어머머 정말이야?나 너무 마음에 드는데?이제 우리 며느리라고 불러야하나..?"
"ㅎ..ㅎ...."
혼자 어색하게 웃고 있던 찰나에 어머님께서 나와 따로 하고싶은 얘기가 있다고 내 방을 물으시고는 나를 끌고가셨다...어쩜...박력터지는 건 이 집안 내력인가봐.....
"탄소야, 우리 아들이랑 사귄지는 얼마나 됐어?"
"어..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어요..이제 겨우 2주...?"
"어머, 내가 타이밍을 잘 잡아서 왔네. 우리 예비 며느리도 이렇게 운좋게 만나고!!"
"저도 어머님 뵈서 너무 좋아요!!"
"아이구 싹싹하기까지 해. 이뻐죽겠네, 아주"
"에잏ㅎㅎㅎㅎ"
갑작스러운 칭찬에 기분이 좋아져서 헤실헤실 웃고있는데, 어머님께서 덥석 내 손을 잡으시고는
"혹시 우리 아들이 엄청 질투하지 않니?"
"헐, 어머님..정확해요.."
"우리 윤기, 질투 엄청 심해. 아마 네가 고생 좀 할거야. 내가 걔 키울 때, 지 아빠랑 내가 붙어있는 꼴을 못봤어. 무조건 가운데. 좀 크고 나서는 잠잠해지긴 했는데..."
"와..질투 심한건 대충 알고있었는데..그정도였어요?"
"그럼~혹시나 윤기가 탄소 너한테 잘 못해주면 나한테 말해. 내가 뭐든, 다 도와줄게. 엄마라고 생각하고 편히 지내렴"
"네!감사해요.."
"실질적인 이 하숙집의 주인은 나거든. 윤기가 아니라"
"헐"
"내가 대구에 있으니까 윤기한테 맡긴거야."
"아..어머님..어머님이 맡기지 않았으면 저 아마 오빠 못만났을 거에요..감사해요.."
"아이구, 뭘..아 지금쯤이면 지민이랑 정국이도 오지않았을까?얼른 가보자"
"네!"
오빠는 되게 좋은 분께 자랐구나. 하는게 확확 느껴진다.
"어머님..!!오랜만이에요!"
"안녕하세요"
"지민이랑 정국이는 여전하구나?어머 지민이 너 살빠졌니? 네 볼살 다 어디갔어?"
"아..살 뺐어요!"
"그래, 빼니까 더 잘생겨졌네. 참 선물은 다들 확인했니?"
"네!너무 마음에 들어요"
"일부러 너희들 취향에 맞춰서 샀어. 지금이 몇시..어머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나 기차 시간때문에 지금 가봐야겠다. 다음에 보자"
"힝..어머님 나중에 가시면 안돼요?"
"저랑 정국이도 방금 왔는데.."
"밥이라도 드시고 가시지!저 요리 엄청 늘었어요!"
"미안해, 다음에 또 올게. 참, 탄소야. 이거 내 번호니까 나중에 연락하렴!"
어머님은 나에게 종이조각을 쥐어주고는 급히 달려나가셨다. 아 맞다 인사!
"안녕히 가세요!"
허억....어머님께 죄송하지만 드디어 숨이 탁 트이는 기분이야.....후하.....
"야 김탄소"
"???오빠 우리 서로 성 떼고 부르기로 했잖아요. 커플같이 안 보인다고 해서"
"아 맞다. 탄소야"
"왜요"
"..엄마가 별 말 안했지?"
"?무슨 말이요?뭐, 오빠 욕이라도 했을까봐?"
"아니, 뭐 그런 건 아니고..엄마가 너 맘에 들어하는 것 같아?"
"네!저 엄청 좋아하세요. 나중에 되면 오빠보다 나를 더 좋아할지도..?"
"아 다행이다. 난 혹시나 엄마가 너 마음에 안들어할까봐,"
"마음에 안들어도 내가 들려고 노력하면 되는거지 뭐가 문제에요. 아 그리고 어머님한테 연락 좀 해요. 나중에 시간 좀 지나면 잘 들어갔냐고 전화드리고, 알겠죠?"
"..내가 애야?나도 다 하거든?"
"내가 시키는 대로 해요, 민윤기 어린이!"
"참나, 어린이는 너겠지"
"??이렇게 큰 어린이 봤어요?"
"응, 여기있네"
"아잇..."
"귀여워, 진짜"
라며 내 볼에 입을 짧게 맞추는 윤기오빠.
또 당했어..흥 내가 당하기만 할 줄 알고?라는 생각에 윤기오빠에게 살짝 입을 맞추니 잠깐 눈이 동그래지더니
그대로 내 뒷목을 잡고 진득하게 입을 맞춰온다.
무슨 기승전키스야?
..완전 좋네.
***
[어머님 저 탄소에요!
잘 들어가셨어요?]
[응, 여기는 좀 따뜻한데 거기는 엄청 춥더라
옷 따뜻하게 입고다녀^^]
***
[아들]
[탄소는 꽉 잡아
결혼까지 가야해
엄마 맘에 쏙 든다♥]
*
안녕하세요 설탕판매원입니다!
늦어서 죄송해요.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보니 이 지경까지 왔네요..
제 정신머리가 나갔나봅니다...늦게와서 정말 죄송해요.
사실 19화는 어떤 내용으로 와야 우리 천사님들이 좋아하실까 고민을 굉장히 오래했어요.
이 글의 끝을 달려가고 있는 지금,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할까.
윤기와의 사랑이야기..도 보여주면서 우리 하숙생들의 즐거운 모습도 보여주고싶은데, 그게 잘 안돼요.
제 필력의 한계..뭐 필력이라고 할 것도 없지만..
이제 우리 천사님들을 만날 시간이 얼마 남지않았네요.
너무 아쉽고, 또 아쉬워요. 사실 그래서 미룬 것도 있..(속닥속닥)
그냥 요즘 자꾸 기분이 가라앉아요.
제가 밝아져야 우리 하숙생들의 미친 똘끼를 더 보여줄텐데..8ㅅ8
참, 텍파는 아마 완결이 나게되면 여러분께 공지로 나타날 것 같아요.
아 그리구 저 암호닉 받아요!
늦게나마 이런..오글거리는 글을 읽어주시는 고마운 독자님들!
주저하지마시고 암호닉신청 해주세요!
아 더 하고싶은 얘기가 있었는데..기억이 안나..이 미친 돌대가리...(책상쾅)
20화로 언제 올 지는 잘 모르겠지만(아마 이번 주내에 오지 않을까 싶어요), 안녕!
너무 사랑해요!이 텍스트로 표현하지 못할만큼 사랑하고 고마워요!
♥천사님들♥
이졔님, ☆☆☆투기☆☆☆님, 미니미니님, 0221님
둥둥이님, 슈가슛님, 론님, 덕구님, 바움쿠헨님
현님, 1님, 순대냠님, 캉캉님, 하숙집 좋은데, 워!님
만두짱님, 미키부인님, 0103님, 닭키우는순영님
윤블리슈가님, 민빠답없님, 반달님, 리블리님, 아카짱♥님
자몽님, 0309님, 뀨기님, 소소님, 고무고무열매님, 숲님
짱구님, 두둡칫님, 이프님, 구가구가님, 시에님, 비비빅님
뿡뿡99님, 찌몬님, 슈민트님, 콘닥님, 다영님, boice 1004님
정연아님, 유만이님, 안무팀장218님, 정꾸기냥님, 사랑둥이님
슈팅가드님, 비침님, 양셩님, 빔식빵님, 매직핸드님, 예찬님
아란나래님, 하얀설탕님, 미늉기짱짱맨님, 망떡님, 헤융님
피나님, 나라빛님, 마망고님, 빙구님, 자몽주스♥님
용용님, 달토끼님, 전정꾹이님, 리프님, 민슈팅님, 진라떼님
0622님, 융기는민슈가님, 정구가님, 백일몽님, 침침한내눈님
가시고기야님, 1978님, 식빵님, ♥빨강♥님, 뜌님, 망개떠억님
천랑님, 유레베님, 콧구멍님, 비븨뷔님, 꽃바람님, 짱구님
자몽쥬스님, 둥이님, 오전정국님, ㄴㅠ피나님, 토끼야뛰어님
샤프님, 츄파츕스님, 2학년님, 오빠미낭낭님, 빵빵님, 비빔면님
ㄴㅠ피나님, 토끼야뛰어님, 샤프님, 츄파츕스님, 2학년님
오빠미낭낭님, 빵빵님, 비빔면님, 짝짝님, 근육돼지님
혹시나 암호닉 신청을 하셨는데도 여기 위에 암호닉이 없으신 분들은 꼭 댓글로 알려주세요!
혹은 암호닉에 오타가 있다!!!!하시는 분들!!!!!
꼬오옥!!!!!!!알려주세요!!
우리 천사님들 항상 고맙고, 상상이상으로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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