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빅- 요즘 바쁜가봐
이놈의 아침조회는 언제 끝나련지, 선생님 대신 책상 위에 고이 모셔둔 초코우유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발로 애꿏은 책상다리를 툭툭 쳤다. 그에 자신의 책상도 흔들리는지, 옆자리 김민규가 내쪽을 한번 흘겨보곤 쏘아붙였다. "야, 다리 떨지마, 거울 흔들리잖아!" 외모와 어울리지 않는 새된 김민규의 목소리에 나도 질세라, 김민규를 가만히 째려봤다. 그렇게 서로를 가만히 째려만 보고 있으면, 김민규는 더는 못참겠다는 듯 허리를 숙여 내 다리를 찰싹, 때렸고, 그에 나도 김민규의 뒷통수를 주먹으로 가격했다. 분명 세게 때리진 않았다 생각했는데, 김민규는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제 얼굴을 책상에다 박고 말았다. 어머, 놀란 마음에 그를 쳐다보면, 고개를 천천히 들며 김민규는 "아니 근데 얘가..!" 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에 선생님도 김민규의 목소리를 들은건지, 인상을 찌푸려 보이곤, "김민규, 끝나고 교무실." 한마디만을 남긴 채 앞문을 통해 나가버리셨다. 미안,.. 하고 소심하게 말하는 날 보고 김민규는 봐준다는 듯 코웃음을 한번 팩, 치더니 갑자기 내 책상 위의 우유를 향해 손을 뻗었다. "미안하면, 이 우유 내꺼." 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김민규의 손에서 우유를 힘껏 뺏어낸 뒤 내 품에 꽉 안았다. 안돼! 나 이거 원우 줄꺼란 말이야! 이 말을 끝으로 나는 뒷문으로 전력을 다해 쌩하니 달려나갔다. 김민규의 악에 받친 외침도 뒤로 한채.
"이 미친 기집애야 네가 그런다고 전원우가 알아주디??어??!!"
숨이 차도록 뛰어 도착한 원우네 반은, 아직 아침조회가 끝나지 않은 듯 했다. 그렇게 뒷문에 기대어 맨 뒷자리에 비스듬히 앉아 손에 쥐고 있던 펜으로 가만히 책상을 톡톡, 소리를 내며 두드리는 전원우를 보고 있으면, 은연중에 하고있던 생각이 입밖으로 나와버렸다. 아, 너무너무 멋있다. 그런 내 목소리를 들은건지, 인상을 찌푸리며 내쪽을 돌아보는 전원우에 놀라 헙, 하고 입을 막았다. 그런 나를 본 전원우는, 아, 하는 소리를 한번 내고선 나와 정반대의 방향에 있는 창가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또 옆을 바라보는 모습이 멋져서 계속 넋을 놓고 쳐다봤다 하면 너무 미련해 보이려나. 마침내 전원우네 반 선생님께서 말을 다 마쳤는지 반에서 나가고, 기다렸다는 듯 난 종종걸음으로 전원우의 옆자리로 향했다. 전원우의 자리는 이래서 좋다. 옆에 아무도 없어서 내가 앉아도 뭐라고 할 사람도 없고, 또 가만히 앉아 옆에서 바라보는 전원우는 또 얼마나 멋진지. 그렇게 멍한 표정으로 전원우만 보고 있으면, 내 시선에도 아랑곳 않고 줄곧 앞만 쳐다보던 전원우가 제 머리를 한번 탈탈, 털어보이고선 내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왜."
그 짧은 한마디에 또 심장이 쿵쿵 뛰는게 느껴졌다. 어쩜, 목소리까지... 그런 내 표정을 보던 전원우는 한심하다는 듯 한숨을 한번 내쉬고는, 내 눈앞에 제 손을 흔들어보였다.
"야, 왜 왔냐니까?"
그런 전원우의 물음에 놀라, 줄곧 품에 고이고이 모셔두고 있던 초코우유를 전원우의 앞에 자랑스레 탁, 하고 내놓았다. 나 이거 힘들게 산건데..., 너 먹어. 내 말에 전원우는 한번 피식 웃어보이곤 대답했다.
"어쩌냐, 나 초코우유 싫어하는데."
수줍게 미소짓던 내 표정은, 전원우의 청천벽력같은 말에 금새 구겨지고 말았다. 너, 초코 우유 싫어해? 금방이라도 울듯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묻는 내게, 전원우는 갑자기 당황해하며 내 손에서 초코우유를 뺏어갔다.
"야, 됐으니까 빨리가."
손에 초코우유를 쥔 채, 내게 손사래를 치는 전원우에게 헤벌쭉 미소를 지어보였다. 나 오늘은 그냥 가는데, 다음엔 꼭 데려다줘야 돼, 알았지? 연신 물어오는 내말에 전원우는 귀찮다는 듯 제 손을 휘휘 저어보이며 내게 말했다.
"너 지금 안가면 늦는다, 가."
내가 전원우를 처음 알게된 건, 그애가 교단 위에 올라가서 상을 받았을 때였다. 교단 위에 올라가 상을 받는 전원우를 보고 난, 내 옆에서 심드렁한 표정을 지은 채 앞을 보고 있는 김민규를 발로 툭툭 치며 말했었다. 재 너무 멋있다. 나 쟤 너무 좋아. 그런 내 말이 무색하게 체육 특기생으로 상을 받은 전원우가 축구를 하는 모습을 다시한번 보고 나의 마음은 날이 가면 갈수록 더 확실해졌고, 급기야 난 전원우의 반을 알아내서 매일매일 그 애를 찾아가기까지에 이르렀다. 평소의 전원우도 멋있지만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할때의 전원우는 더더욱 멋있었고, 지금은 그런 전원우가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고 있을 시간이었다. 한마디로 전원우의 멋짐이 극에 달하는 순간. 빨리 원우네 반이 운동장으로 나오길 기다리며 창밖을 보며, 문득 내 자리가 운동장이 잘보이는 창가쪽이라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만약 내가 창가쪽 자리가 아니었다면 원우가 축구하는 모습을 보기도 어려웠겠지. 생각만해도 싫은 생각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와 동시에, 원우네 반이 운동장으로 나오는게 보여, 목을 길게 빼고 우리 교실 앞쪽에서 열변을 토하는 선생님에겐 일말의 관심도 주지 않은 채, 내 신경을 온통 운동장에 쏟았다. 그런 날 의식한 김민규는, 제 눈썹을 한번 치켜올리더니, 혀를 끌끌 차며 다시 책상 밑에서 문자를 보내는데 열중해 있었다. 그렇게 얼마나 원우가 축구하는 것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을까, 내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광경이 눈앞에 벌어졌다. 힘들었던 건지 헥헥대던 전원우는, 벤치쪽으로 향해 놓여있던 초코우유를 단숨에 들이켰다. 그리고 그건 분명히, 오전에 내가 전원우에게 주었던 바로 그 초코우유였다.
걷잡을 수 없는 기분에 김민규의 팔을 꼬집으며 창문쪽을 가르키자, 김민규는 연신 기집애가 진짜..!를 연발하면서도 고개를 쭉 뻗어 창문쪽을 바라봤다. 그리곤 이내 전원우를 본건지, 멍한 표정으로, 저우유...하며 허공에 손을 뻗어 부들거렸다, 그리곤 이내 여전히 벙찐 표정으로 날 보더니, 내 손을 마주잡으며 중얼거렸다. 야 너 성공했다, 성공했어 이년아.... 그런 김민규의 중얼거림에 기분이 배로 좋아져 다시 바라본 창가엔, 전원우가 내가 준 초코우유를 다 마신건지, 가만히 보고만 있다가 이내 다시 벤치에 내려놓고 있었다. 그리고 내가 잘못본게 아니라면, 그앤 분명 미소를 짓고 있었다.
1교시가 끝나자마자 전원우의 교실로 달음박질하려는 날 급하게 붙드는 손길에 아왜,! 하며 옆을 바라보면, 단호한 표정의 김민규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자리에 앉아있었다. 나 원우 보러가야 된대두! 하며 내가 백번 말해도, 김민규는 그 단호한 표정을 거두지 않은 채, 내게 자리에 앉으라며 손짓을 해보였다. 그렇게 내가 울상을 지은 채 자리에 엉거주춤 앉으면, 김민규는 시력이 좋지 않다며 맞추곤 한번도 쓰질 않았던 안경을 꺼내들어 썼다. 그렇게 주섬주섬 안경을 쓴 김민규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내게 말을 꺼냈다. 야 김여주. 자고로 남자를 다룰 때 가장 중요한건 무관심이다. 그 한마디를 시작으로, 김민규의 강의는 끝이 날 줄을 몰랐다. 결국 내가 김민규의 강의를 다 들었을 땐, 이미 두교시가 다 지나간 상태였다. 그렇게 무언가 더 당당해진 기분으로 원우네 반에 들어서면, 전원우는 인상을 찌푸린 채 이미 교실 문 밖에 나와있는 상태였다. 그런 그의 모습에 의아해져, 왜 나와있어? 하고 물으면 전원우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내게 무심히 손짓을 해보였다.
"야, 이제 나 봤으니까 다시 너네 반으로 가라."
무관심한 표정을 띄운 채, 내게 가보라는 원우의 말에 김민규가 지어보인 표정을 기억하려 애쓰며 최대한 그와 같이 의아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나 너 보러온거 아닌데? 나의 말에 전원우는 제가 잘못들었다 생각한건지 내게 되물어왔다.
"뭐? "
그런 전원우의 물음에 난 팔짱을 껴보이며 다시금 대답했다. 원우, 너 보러 온거 아니라구. 그런 나의 대답에 전원우는 한번 벙찐 표정을 해보이더니, 이내 얼굴에 작은 미소를 띄우더니 내게 물었다. 그럼, 너 누구 보러온건데. 전원우의 물음에 난 보란듯이 아까부터 일부러 복도에 서성거리던 김민규의 팔을 잡았다. 민규야, 어디있었어? 나의 다정스런 물음에 김민규는 아까부터 나와 열심히 연습하고 있던 대사를 읊었다. 으응, 여주야, 나 친구보러 잠깐 여기 있었지이~ 그런 김민규의 대답에 께림칙한 기분을 뒤로하고 애써 웃어보였다. 그래, 민규야 그럼 이제 가자! 나와 김민규의 대화현장을 아까부터 뒤에 서서 경악하는 표정으로 지켜보던 전원우는, 내가 뒤를 돌아보자 그제서야 내 팔을 잡아챘다.
김여주. 쟤 누구야.
전원우의 경계하는 듯한 표정에 김민규는 우습다는 듯 콧방귀를 흥, 하고 뀌어보이더니 이내 무슨상관이냐는 듯, 전원우에게 대답했다. 왜, 너야말로 우리 여주랑 무슨 사인데? 그런 김민규의 뻔뻔한 대답에 전원우는 어이가 없다는 듯, 허, 하고 헛웃음을 치더니 내 팔을 더 세게 잡더니 김민규의 반대편으로 돌려세워선 휘적휘적 걸어나갔다. 그리곤 김민규와 꽤 멀어지자 마자, 내 귀에 대고 말해왔다.
"야, 김여주. 점심시간 되면 어디가지 말고 가만히 있어, 밥 같이 먹게. 너네 반으로 데리러 갈께."
그렇게 반으로 돌아와서, 김민규와 나는 좋다며 서로 낄낄대며 손뼉을 쳤다. 김민규는 이내 흡족한 미소를 지어보이더니, 기집애야. 이제 행쇼해라. 하고선 다시 새침하게 책을 펴고선 내게 윙크를 해왔다. 학교 끝나고 분식집 쏘기로 한 약속을 잊지말라고 신신당부를 하고선. 그렇게 어떻게 4교시가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멍한 상태로 허공만 바라보며 전원우가 마지막으로 내게 했던 말을 떠올리던 나는,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이 치자마자 헤실헤실 웃어보이는 짓을 그만두었다. 그렇게 책을 정리하고 뒤를 돌아보면, 그곳엔 약속한대로 뒷문에 서있는 전원우가 있었다. 내 옆에서 거울을 보는데 여념이 없는 김민규를 눈을 번뜩이며 째려보는 채로. 그에 김민규가 내게 내내 지시한대로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전원우를 향해 걸어가자, 전원우는 답답하다는 듯 제 넥타이를 한손으로 느슨하게 풀더니, 우리 반 안으로 들어와선 내 손목을 잡아챘다.
나 배고파 빨리 가자.
그런 전원우의 손길에 못이기는척, 급식실로 향하자, 전원우는 내내 아슬아슬하게 들고있던 내 식판을 제 한손으로 들더니, 급식실 의자에 털썩 앉아선 저의 옆자리를 손으로 팡팡 두들겼다. 전과는 다른 전원우의 태도에 오히려 내가 더 당황해 우물쭈물하자. 전원우는 날 보며 말해왔다.
"나 배고프대도, 김여주 너도 빨리 앉아서 먹어."
그런 전원우의 말에 당황함도 잠시, 냅다 옆에 앉아 깨작깨작 밥을 먹기 시작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바보같이 놓칠순 없지. 그렇게 열심히 먹다 문득 너무 옆에 앉아있는 전원우를 의식 안하고 먹은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옆을 바라보면, 오히려 제 앞의 밥은 먹을 생각도 않은 채, 내가 먹는 모습만을 바라보고 있는 전원우가 보였다. 그에 놀라 너도 빨리 먹으라며 숟가락을 원우의 손에 쥐어주면, 전원우는 이내 내 얼굴을 보고 웃음을 터트렸다. 처음보는 그런 환한 표정에 나도 이내 살짝 웃어보이면, 전원우는 한숨을 한번 쉬더니, 고개를 저어보이고선 내 머리를 헝클어트렸다. 이내 내게 다먹었어? 하고 물어오는 원우에게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여보이면, 원우는 제 한손으로 내 급식판을 들더니 나가자며 고갯짓을 해보였다. 그런 모습에 새삼 다시 반하는걸 느끼며 밖으로 향하면, 어느새 날 따라서 급식실 밖으로 나온 전원우는 아직 채 물기가 가시지 않은 제 두손을 털며 내 곁에 서서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생각보다 훨씬 예쁘네, 이상하게."
그렇게 전원우와의 이상하고도 설레는 관계는 그날 이후로 계속되었다. 내가 매일 찾아가던 원우의 반을 찾아갈 새도 없이 원우는 날 보러 항상 내 반 앞으로 와주었고, 원우가 김민규를 잔뜩 경계하는 탓에 난 김민규에게 분식집에서 쏘기로 한 약속을 벌써 몇주일 째 지키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난 결국 제대로 삐져버린 김민규의 기분을 풀어주려 내 사력을 다하고 있었다. 청소당번이니 방해하지 말라는 김민규의 까칠한 대답에 난 누가 시키지도 않은 대걸레질을 김민규 옆에서 열심히 해보이며 아직도 뚱한 표정의 김민규의 기분을 풀어주려 무진장 애를 썼다. 야, 민규야.. 나 오늘 야자라서 집에 혼자 가기 싫은데.. 집 가는길에 이번엔 꼭 사줄께.. 그렇게 김민규의 팔에 매달리며 징징대는데, 갑자기 누군가 날 김민규한테 떼어놓는 느낌에 뒤를 돌아보자, 내 앞엔 인상을 찌푸리고 서있는 전원우가 있었다. 전원우는 날 한번, 김민규를 한번 보더니 김민규에게서 날 멀리 떼어내곤 여전히 인상을 찌푸린 표정 그대로 내게 말했다.
"앞으로 무서우면 나 불러, 쟤 말고."
그렇게 당부한 전원우는 이내 제 허리를 숙여 내 눈높이에 제 얼굴을 대고 재차 물었다.
"알았지? "
그런 전원우에게 긴말 않고 고개를 끄덕여보이자, 그제서야 전원우는 웃어보이더니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좋다. 이뻐, 여주. "
그렇게 전원우는 야자가 끝날 때까지 교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겠다며 다시 제 반으로 향했고, 야자를 하는 내내 김민규는 옆에서 기집애가 은혜도 모른다며 연신 궁시렁대기만 했다. 그렇게 평생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야자가 끝난 시간은 거의 11시에 가까운 시각이었고, 기다리고 있었을 전원우가 걱정되어 급하게 나온 교실 앞문엔, 전원우가 삐딱하게 서있었다. 많이 기다렸을까, 하는 마음에 걱정되어 종종걸음으로 그 앞으로 다가서면, 전원우는 수고했다며 내 등을 토닥여주었다. 전원우와 함께 집에 가는 길, 어두운 밤길에 은은하게 빛나는 가로등 아래에서, 문득 전원우가 더 멋져보인다는 생각이 스쳤다. 그런 생각에 취해 빤히 전원우를 쳐다만 보고 있으면, 전원우는 씨익 웃더니 이내 내쪽으로 고개를 돌리곤 입을 열었다.
"왜 계속 쳐다볼까. 설레게."
전원우의 마지막 한마디에 놀란 토끼눈을 떠보이면, 전원우는 이내 내 양 팔을 잡더니, 제 쪽을 마주하도록 내 몸을 돌려세웠다.
"야, 김여주."
"맨날 나 보러 우리반에 찾아오고, 우유 주고 가더니. 갑자기 나 보러 오지도 않고."
"다른 남자 앞에서 그렇게 예쁘게 웃으면 어쩌자는거야,"
"네가 먼저 좋아하게 해놓고."
"네가 먼저 시작했으니까, 이제부턴 내가 다시 시작한다?"
"매일매일 여주 보러 여주 반에 찾아갈께. 매일 여주 책상에 우유 놔주고, 매일 야자 끝날때까지 기다려줄께."
"그러니까 이젠 내가 여주 더 좋아해도 되지?"
꽃봉오리 |
만개쓰 다 나아쓰... 아직 많이 아프지만 그래도 뭐 죽을거같고 그렇진 않은 관계로! 동생이 빌려준 노트북으로 글 올리구 있어요!!!! 드디어 글쓰니까 넘 행복... 역시 작가는 글을 써야해!!! 우리 꽃님들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사랑해요 항상! 암호닉 아직 정리중이므로 정리가 다 되는대로 다시 리스트 작성해서 올리겠슴니다! 우리 오늘 새벽 달려봅시다! (비장) ++++++++여러분 저 카테고리 분류!!!!! 잘못했는데!!!! 아 지금 알았어요!!!!!! 미쳐버림... 정말 죄송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