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나 무심결에 널 생각한다.
결국은 박찬열의 품에서 깊은잠을 자버리고말았다.째깍째깍 소리를 내며 움직이는 시계를 보니 벌써 12시가 훌쩍지난 시간이였다.취미반때문에 1시까진 학원에 가야하는데 퉁퉁부은 얼굴에 언제 씻고 언제 학원에 갈지 그리고 세상모르고 자고있는 박찬열을 깨우는게 우선인듯 싶어서 흔들어깨우기시작했다.
"야- 일어나 우리 1시까지 가야되는데 지금 12시 24분이야"
".....아..몰라 귀찮아"
"뭐가 귀찮아 얼른 일어나 지각하면 원장쌤이 또 뭐라하잖아"
"아-!"
탄성을 지르며 얼굴을 구긴체 일어난다.얜 술을 나보다 더 퍼마셨으면서 얼굴하나 안붓고 멀쩡한 얼굴이다.
"아 뭐야..나만 얼굴퉁퉁부었잖아.."
"...큭.."
실눈을 뜨면서 머리를 긁는 박찬열이 날보더니 비웃으면서'원래 잘생긴사람은 잘안부어 쭈구리야'라고말한다.
"아씨..어따대고 쭈구리래 이새끼가..야 나 먼저 씻는다 참 나옷 좀 빌려줘 우리집들릴시간없을꺼같애"
'옷?너한테 맞을라나'기지개를 쭉피며 옷장쪽으로 가는 박찬열
.
박찬열이 빌려준 후드티를 입었더니 소매나 가슴팍이나 아빠옷을 입은마냥 컸다.
"야 더작은거없냐.."
"그거 나 고딩때 입었던거야 그게 제일작아 그냥 그거입어 귀여워"
그냥 집에 들릴까 하며 시간을 봤지만 벌써 1시 조금 지난시각이라 박찬열과 허둥지둥 학원으로 갔다.
취미반,초등반 차례대로 수업을 끝냈더니 벌써 5시길래,아까 아침 점심 다 걸렀더니 배고파 죽을것만 같아 박찬열을 불러 저녁을 먹자고는 나왔더니 돈이 없어서 편의점에서 라면이나 먹고있다.
"돈 좀 들고다녀 이새끼야"
어이없는 말이나 하는 박찬열에게'허이고,니나 술마실돈이나 아껴서 밥한끼라도 사줘'말하고있는 사이에 딸랑하는 소리와함께 박찬열은 내말을 끊었다.
"야 근데 쟤 어제 그싸가지아니냐,오 쟤 딱보니 담배 살라는 폼인데?"
뒤를 보니 사복을 입은 김종인이 있었다.얼굴이 고등학생이라기엔 성숙한 얼굴인지라 어른스러운 사복을 입으니 누구랄것없이 겉모습은 딱 성인이였다.내머릿속엔 수많은생각들이 지나쳐갔다.'말려야하나?말리면 너무 오지랖이 넓은건가?학생이니까 당연히 선생이 말려야하는건당연한거겠지?'내머릿속에 딱 결정이 난후 김종인에게 당당히 걸어가는순간 김종인과 눈이 마주쳤다.하지만 김종인은 날보고 아무표정의 변화없이 담배계산을 마친뒤 유유히 밖에있는 친구들과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