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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2년 자제위, 그리고 도경 1

 

W. 김슬혜

 

 

 

* 노국공주, 인덕황후는 원나라 종실 위안의 딸이었다. 공민왕이 원나라에 입조한 1351년에 공민왕에게 시집을 왔으며 그 해 10월, 공민왕이 왕위에 오르자 12월에 공민왕과 함께 개경으로 왔다. 공민왕이 즉위할 당시 원나라는 홍건적의 난 등으로 국력이 쇠퇴하자 이 틈을 타 공민왕은 자주 개혁의 기치를 올렸다. 노국공주공민왕의 개혁정책에 반대하기는 커녕 자신이 고려에 시집왔으니 자신은 고려인이며 마땅히 고려의 풍속을 따르겠다고 하였다. 그러한 이유로 노국공주공민왕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공민왕노국공주와 결혼을 한 지 8년 동안 아기가 생기지 않았다. 그래서 대신들은 1359년에 후궁을 선택할 것을 건의하였고, 공주도 이에 동의하여 이제현의 딸을 궁중으로 맞이하였다. 그러자 공주는 혜비 이씨(이제현의 딸)에 대하여 심한 질투를 느껴 식음을 전폐하고 누웠다. 이 때문에 궁녀들과 내관들이 노국공주를 비방했다. 그런 가운데 노국공주가 어렵사리 임신을 하여 1365년 2월의 만삭의 몸이 되었고 공민왕은 이에 기뻐하여 죄수들을 석방하는 특사를 내렸다. 그러나 난산으로 인해 노국공주는 아이를 낳지 못하고 그만 죽고 말았다. 공민왕노국공주를 잃고 마음에 너무나 슬퍼하였다. 그래서 나라 일은 돌보지 않고 노국공주의 명복을 빌기위해 공주의 초상화를 모신 대궐을 짓고 3년동안 육식을 하지 않았다. 그런만큼 노국공주의 죽음은 공민왕에게 큰 슬픔을 안겨주었다. 당시 공민왕을 걱정한 김원명이란 신하는 공민왕에게 신돈이란 중을 소개해주었고 신돈을 만나본 공민왕은 예전의 총기를 되찾았다. 그러나 신돈이 무리하게 개혁을 하여 권문세족에 의해 제거되었다. 신돈이 제거된 후 공민왕의 행동은 예전같지 않았다. 즉위 초의 개혁적인 성향을 찾아볼 수 없었고 자주 술에 취해있거나 노국공주에 대한 그리움을 이기지 못해 암행을 나가는 일이 잦았다. 공민왕은 원래 여색을 가까이하지 않는 성품이라 별궁출입은 거의 하지 않았으나 항상 노국공주에 대한 생각에 집착하여 급기야 정신병적 증세를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이 때부터 공민왕은 자주 변태적인 행동을 하였는데, 젋고 예쁜 시녀들을 방안으로 불러들여 귀족의 아들들로 구성된 자제위 소속 김흥경,홍륜 등과 난삽한 음행을 하도록 하고 자신은 문틈으로 그것을 엿보기도 하였다. 또 마음이 동하면 홍륜 등을 자기 침실로 불러들여 동성연애를 즐기기도 하였으며, 후계자가 없음을 염려하여 홍륜과 한안 등을 시켜 왕비를 강간토록 하고, 그들 사이에 아들이 생기면 자기 자식으로 삼으려 하였다.

 

** 당시 시대적 배경으로는 공민왕이 노국이 죽은 후 미쳐버려 자제위에게 몹쓸 짓을 하지만, 본 팬픽에서는 공민왕이 노국이 죽은 후 외로움을 달래지 못해 자제위를 만든 배경으로 설정을 잡았습니다.

 

*** 공민왕의 성격 또한 착하고 자상한 성격으로 허구성이 첨가됨을 알려드립니다.

 

 

 

 

 

 

 

 

공민왕이 경수를 처음 본 날이, 그러니까 두달하고도 열흘 전이다. 자제위를 만들고나서 어느 때와 다름없이 다과상을 들여 다과를 즐기는데, 한 구석에 가만히 웅크리고 앉아있는 소년이 있었다. 이 곳, 자제위에서 본 적이 없는 낯선 얼굴이었다. 이야기를 잠깐 멈추고 소년이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그 소년은 자신이 다가오자 몸을 더욱 웅크렸고, 아예 고개를 무릎안에 묻었다. 왕이 빤히 제 앞에 있는데도 그런 행동을 한다는 것은 꽤나 대담한 짓이였다.

 

" 이름이 무엇이냐. "

" …… "

" 이름이 무엇이냐 묻지 않았는가. "

" ……소인은 도경수라 하옵니다…. "

" 경수, 도경수라…. 새로 들어온겐가? "

" ……예 "

 

그런 경수를 한 번 쳐다보다가 다시 다과를 들었다. 그러자 저에게 많은 호기심을 보이던 수호가 제게 반듯반듯한 얼굴로 관심을 표하며 옆으로 다가왔다. 그 행동을 가만히 내려보고 있자, 수호는 저 자신과 눈을 쉬지않고 맞췄다. 왜그러느냐, 하고 낮게 물으니 입을 열었다.

 

" 전하, 전하는 어찌하여 이런 집단을 만드셨는지 여쭤도 되겠습니까. "

" 그 것이 그리 궁금하더냐. "

" 예 전하. "

" 그래, 그것이 ……. "

" …… "

" 그러니까, 그 날은 유난히 달이 휘영청 밝았다. 고(고려 태조 때부터 임금이 스스로를 ‘짐’이라 하였으나 중국 원나라의 간섭을 받기 시작한 충렬왕때부터 ‘고’로 고쳐서 사용하였다.)는 사랑하던 여인이 있었다. 그 것이 노국공주라는 것은 다들 익히 들었겠지. 그런데,왜인지 오늘 밤은 불안하더구나. 심적으로 많이,아주 많이…. 그러나 마침 그 날이 공주의 출산일이었다는 것이다. 그 옆에서 시녀들이 옆에서 받들었지만 결국 난산(과정에 이상이 생겨 분만 시간이 길어 모체나 태아에 여러 가지 장애가 생기는 일)으로 인해 공주가 죽고말았다. 심통하고, 원통했다. 어찌, 고에게 이런 불행한 일이 생기는지…. 그래서 결심한 것이다. 자제위를, 처녀들이 아닌 청년으로 만들자고. "

" 전하에게 이런 슬픈 일이 있었는지 몰랐습니다…. 송구하옵니다 전하…. "

" 아니다, 괜찮다. "

 

그 말을 뒤로, 공민왕은 천천히 일어서 방을 빠져나갔다. 수호는, 가시렵니까? 잘 가십시오 전하. 라는 말만 붙일뿐, 아무 얘기도 하지않았다. 그리고 경수는 무릎에 파묻었던 고개를 들어 공민왕이 나간 문을 힐끔 쳐다보다, 다과를 다 비우지 못한 상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 궁의 시녀가 호들갑을 떨며, 자제위의 소속이신 분이 어찌 이런 일을 하냐며 타박했다. 그에 경수는 머리를 긁적이며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고 방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날마다 날마다 공민왕이 저희들의 방을 찾는 일이 잦았다. 그 때마다 눈은 경수를 쫓았고, 그런 경수는 매일마다 그의 눈빛을 피했다. 어쩐지 자신을 연모하는 감정으로 보는 것 같아서 말이다. 자신은 동성을 좋아하지 않는데.

 

사흘이 지났다. 더 이상 공민왕은 찾아오지 않았다. 한 숨을 돌린 경수는 목욕을하고 잠옷(이라기 보다는 평상복에 가까웠지만)으로 갈아입고 잠깐 방을 나왔다. 집에 있는 누이와 어머니가 걱정스러워 밤을 하루도 잘 잔적이 없다. 어찌 왕은 처녀들이 아닌 청년들을 잡아갔을까…. 라는 생각은 금방 지워버렸다. 처녀를 잡아간다고 하였다면, 제 누이가 갈지도 모르는 노릇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무에 등을 기대어 눈을 감고있는데, 어디선가 사락, 사락하고 옷이 스치는 소리가 귓가에 들렸다. 누구지, 하며 눈을 떴을 때는 아무도 없었다. 다시 눈을 감자 제 얼굴에 따뜻한 숨이 퍼졌다. 놀래 눈을 뜨니,

 

" 이 곳에서 혼자 뭐하느냐. "

" …… "

" 이 야심한 밤에 산책이라도 하는 것이냐. "

 

공민왕이었다. 공민왕은 웃으며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왕은 남자치곤 꽤 크지않은 키를 가지고 있었는데, 경수 역시 남자 평균 키에 미치지못해 공민왕이 더 커보였다.

 

" 전하는. "

" 그래. "

" 어찌 이런 밤에 이 곳까지 오신겁니까. "

" 고가, 계속 생각해왔다. "

" 무엇을 말입니까? "

" 그래. 자제위에 다녀간 후 닷새동안 아무리 생각해도, 그 것밖에는 없는 것 같다. "

" 그러니까, 무엇을 말입니까 전하? "

" 아무래도, 경수. 너를 연모하고 있는 듯 하다. "

" …… 예? "

 

그것이 소인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된터라…. 경수는 공민왕의 고백에 우물쭈물거렸다. 본 지 얼마나 됐다고 그새 사랑에 빠져 자신에게 고백을 하는건지 경수는 무척이나 궁금했다. 게다가 동성애는 거부스러웠던게 사실이다. 그리고 그런 마음을 공민왕이 눈치챘는지 덧 붙였다.

 

" 우선 경수, 네가 같은 남자를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좋아하는 건 성별로 따지는 것이 아니라, 가지고 있는 이 사랑. 오직 마음만으로도 충분한 것이다. 그리고 이 단기간에 너를, 경수를 좋아하게된 이유도, 단순히 첫 눈에 반해서다. 귀여운 눈망울. 오똑한 코, 앵두같은 입술. 하얗고 오밀조밀한 이목구비. 어찌 내가 너를 안 좋아할 수 있겠는가? 자제위의 청년들이 너를 건들이거든 말하거라. "

" …… "

" 참. 그리고 나의 진짜 이름은 백현(伯賢), 변백현(邊伯賢)이다. 오직 너만을 위해 알려주는 것이니 너만은 나를 백현이라고 부르도록 하여라. "

" 백현…, 맏 백자에, 어질 현이 맞으신지요. "

" 그렇다. "

" 참으로, 예쁜 이름이옵니다. 제 이름은 경수(暻秀), 도경수(都暻秀)이옵니다. 밝을 경에, 빼어날 수자. "

" 경수, 너도 참으로 예쁜 이름이다. "

 

경수는 공민왕, 백현이 말한 말에 조금 멈칫했으나 조금씩 가슴이 뛰기시작하는 것은 무엇인지 모를 감정이였다. 그저 제 심장이 고장나서 이러는 것 뿐이라고 마음을 굳히고 굳혔다. 그렇게 자제위 앞에서의 백현경수벚꽃바람맞았다.

 
-
 
정말 뻘글이네요. 제 개인 블로그에 올린 것을 가져왔어요. 후휴 ㅠㅠㅠ 괜찮은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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