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백신혼여행ver
준면이 웨딩드레스ver
쓸 예정.
준면이 창문을 통해 부드러운 바람을 느끼고있다. 준면의 뒷모습을 빤히 바라보는 세훈. 꼬리가 바닥에서 살랑거린다. 준면의 머리가 흔들릴때마다 헤헤 웃으며 좋아하는 준면을 보니 더 기분이 좋은 세훈이었다. 바람느끼는것을 멈추고 세훈에게 다가가는 준면, 응? 준면아 왜. 준면이 눈을 깜빡이며 세훈에게 뽀뽀한 뒤 아무렇지 않게 다시 베란다 문 앞에 앉는다. 이게 무슨상황인지 싶은 세훈.
"준면아."
"응?"
"뭐한거야?"
"응, 뽀뽀."
"준면아."
"응?"
"이리와."
준면이 총총걸음을 하며 세훈에게 다가간다. 세훈이 준면을 안아들었고 준면은 세훈의 허리에 다리를 감았다. 후나, 후나 있잖아! 나 밖에 나가고싶어! 준면이 세훈의 품에 안겨 얼굴을 부벼댔고 세훈은 오늘은 안된다며 말렸다. 힝. 왜 안되는데? 나는 나가고싶어. 세훈이 고개를 저으며 쇼파에 앉았다. 세훈의 무릎에 앉은 채 찡찡거린다. 밖에 나가! 나가자 세후나! 후나, 응? 세후나아아아- 세훈은 준면의 애교에도 꿈쩍하지 않았다.
"오늘 내 친구들 온대 준면아."
"...저번에, 그 ..."
"응."
"...시러!시이러어엉"
"꼬리랑 귀 숨기고 있어. 사람으로 있으면 무섭게 안할거야."
"응응!"
준면이 후드티에 달려있는 모자를 눌러쓰고 달려있는 줄로 리본을 묶었다. 준면이 귀여워 미치겠어! 뽀뽀. 준면이 세훈에게 다가가 뽀뽀했고 세훈은 준면의 엉덩이를 토닥였다. 우리 강아지, 왜이렇게 귀여워! 예뻐죽겠어! 준면이 츄리닝 바지를 입고 꼬리를 숨겼다. 살랑살랑 거리며 엉덩이를 흔들고는 청소기를 드는 준면.
"우리 강아지 청소하려고?"
"응!"
"안해도 괜찮아. 어차피 애들오면 더러워져."
"더러운거 싫은데..."
"알았어. 내가 최대한 안더럽히게 할게. 준면아 여기 나와있을거야?"
"응! 여기 나와서 세훈이랑 있을거야!"
.
"아, 안녕하세요.."
"응! 안녕하세요!"
준면이 방긋웃으며 세훈의 친구들에게 인사했고, 쇼파에 앉아 세훈의 품에 기대앉는다. 세훈의 친구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세훈을 바라본다. 누구야? 입모양으로 그렇게 말했고 세훈은 준면의 어깨를 감싸안고는, 내 애인. 이라고 말했다.
"애, 애인?"
"응. 내 애인."
"...."
세훈의 친구들은 멍하니 준면을 바라본다. 세훈의 품에 기대 헤헤 웃는 준면. 존나예쁘다...세훈의 친구들이 생각했다. 예쁠 만했지.
"아, 근데 후니는"
"...그거, 어...이제없어."
"씨발 그런게 어딨어."
"너네가 하도 괴롭혀서 숨겨놨다 왜."
"아 지랄이야. 후니보러 왔는데."
"후니없으니까 가."
쿨하게 나갈 친구들은 아니었다. 준면이 하품을 하며 세훈의 품에 꼭 안겼고 세훈은 준면을 안아줬다. 존나 잘 어울리네. 친구들이 박수를 쳐주며 둘만의 시간을 주려 밖에 나갔다. 후니도 없는데. 내가 네 집에 와서 뭐하나. 후니 어딨니. 후니. 우리후니.
"으헤헹. 내가 후니인데 그치!"
"그러게."
"그런데 나는 왜 후니야? 나는 준면이야."
"내가 준면이 주인이고. 나는 이름이 세훈이니까."
"웅. 그랬구나. 그런데 세후나."
"응?"
"나는 졸려."
우리강아지 졸려? 하며 준면을 안아들어 침대에 눕혔다. 모자를 벗겨준 뒤 이마에 뽀뽀해주고는 준면을 토닥였다. 우리강아지 잘자.
"세후니도..자..."
"난 너 자면."
"잘ㅈ..."
"귀여워 죽겠어. 우리강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