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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야, 아이야
혹시 이야기 들은적 있니?
제헌국의 숨은 꽃에 대해 들은 이야기 들어보았니?











*













구중궁궐속에 살아가는 한송이의 꽃이 있었다.

궁의 모든 사람들은 그를 화비궁에 사는 도씨라 불렀다. 궁에서 일하는자, 도씨에 대한 소문을 듣지 않은자가 없을정도 였다. 도씨의 미모가 너무나도 빼어나 제헌국의 황제가 구중궁궐 담 은말한 곳에 숨겨놓았다고 전해진다.

그는 하루종일 책을 읽거나, 비화궁 뜰을 산책하는것 말고는 언제나 작은 정원이 딸린 비화궁에서 황제가 오기만을 기다린다고 한다. 도씨에 대해 전해지길 그는 패전국의 왕자이며, 어릴적부터 병약하여 왕위 승계에서 밀려 사가에서 살아가던 왕자였다고 한다. 

황제가 나라를 통합하던 과정에서 전리품으로 데려왔고, 아직 내명부 품계를 내리지 않아 궁이사이에서 암암리에 도씨라 불렸다

하지만 모두 전해지는 말일뿐 도씨의 얼굴을 본자 아무도 없다.

화비궁에 볼일이 있는 궁인들은 모두 눈을 가리고 고개를 조아린채 도씨에게 가야했고, 도씨는 자신을 모시는 심복에게 속삭여 말을 전했다. 귀비를 가까이서 모시는자는 모두 어릴적부터 도씨를 모시던 자들뿐이라 전해진다. 
화비궁을 지키고 있는 문지기 병사들 조차도 뒤를 화비궁을 바라봐서는 안된다.

도씨가 화비궁을 나서는 극히 드문 경우에는 문지기들은 바닥에 고두를 하고 고개를 들수 없었다. 









어린 궁인이 길을 잃어 우연히 화비궁안으로 흘러들어간적이 있다. 
그 아이가 전하기로는 연못의 안개로 인하여 얼굴을 자세히는 못봤으나, 흡사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의 자태였다고 설명했다.

그말을 전한 어린 궁인은 그후로 행방이 묘연했다.




















*










아침부터 열꽃이 올랐다. 경수는 침상에 누워 눈을 천천히 감았다, 떴다를 반복했다. 
이곳에 온지 얼마의 시간이 흘렀는지 알수가 없다. 무명국의 이름없는 왕자. 도경수. 그것이 나의 이름이였다. 나의 아버지는 무명국의 마지막 황제였다. 그는 향락에 빠져 정사를 멀리하고 남녀를 가리지 않고 품었다고 전해지지만 모두 거짓이다. 제헌국 황제가 무명국 백성들에게 유언비어를 터트렸고 그렇게 민심이 흔들리고 나라가 흔들렸다.
열꽃에 눈물이 차올랐다. 몸을 일으킬 힘조차 없었다. 
까무룩 잠이 드려는 순간, 비화궁 문앞에서 소란스러움이 느껴졌다. 비화궁에 오고 처음 있는 일이였다. 
경수는 침상옆에 놓인 종을 흔들었다. 종이 울리자, 문이 열리고 작은 한 아이가 경수에게 달려왔다. 





"첸아, 밖에 무슨 일이 있는게냐...."
"...마..마마"








첸은 안절부절 하지 못하고 있었다. 불안해 하는 첸을 달래 자초지종을 들었다. 경수는 힘들게 몸을 일으켜 침상에서 일어나 비화궁의 입구로 향했다. 날카로운 여자의 고함소리에 저절로 미간이 찌푸려졌다. 
비화궁의 문이 열리자마자 문지기들은 고두를 하였다. 그 문앞에는 황후 조씨가 서 있었다. 
처음보았지만 누가 보아도 황후의 자태였다. 봉긋하게 부른 배를 끌어안은채 누구보다 당당하게 서있는 황후의 자태에 경수는 다급하게 바닥에 엎드렸다. 첸은 어리둥절 하다가 경수가 고두하는 모습에 따라 고두를 하였다. 












"...황후마마를 뵈옵니다"
"니가 그 왕자놈이냐"


"..."

"묻지 않았느냐, 사내로 태어나 사내에게 가랑이나 벌린다는 자가 바로 너냐고 물었다"
"...예 황후마마"






"아직 품계도 받지 못했다지? 그래서 도씨라 불리는것이냐"
"예...황후마마"


"할줄 아는말이 그것밖에 없는것이냐"
"..."
"더러운것 일국의 왕자가 이렇게 명을 유지하니 좋으냐? 왕족은 멸족하고 니 놈 혼자 살아남으니 좋냐 이말이다, 듣자하니 니놈의 아비는 너를 낳아준 어미를 기억조차 못한다 들었다. 너는 마굿간에서 태어난 왕자라지?"











아니다, 니가 아는것은 진실이 아니다
우리 아버지는 그런분이 아니셨다. 
왕권 다툼에 밀려 사가에 자란것은 사실이나, 아버지는 어머니를 사랑하셨다. 
경수는 울음을 삼켰다.











경수는 모래를 움켜쥐었다. 조씨는 경수의 주먹을 즈려밟았다. 아흑, 신음소리를 내면 낼수록 조씨는 더욱 더 세게 경수의 손을 즈려밟고 화비궁안으로 들어갔다. 황제 말고는 처음으로 다른사람이 화비궁에 든것이다. 
조씨가 별당 상석에 앉고 경수는 맡은편에 자리를 잡았다. 첸은 바들바들 떨며 다과상을 내왔고, 실수로 조씨의 옷자락에 차를 흘렸다. 그 순간, 조씨의 손이 첸의 얼굴로 향했고, 조씨가 끼고있던 가락지에 첸의 얼굴의 생채기가 났다. 
깜짝 놀란 첸은 도씨의 품으로 안겼다. 우는 첸을 밖으로 내보냈다. 


















"도씨, 저 아이의 목을 베어 교태전으로 가지고 오너라"
"송구하옵니다, 황후마마 아직 어린아이옵니다..."
"내말을 듣지 못하였느냐??"

"제발 용서해주소서, 어린아이옵니다. 무슨 벌이든 제가 달게 받겠사옵니다... 그러니 제발 한번만"
"오냐, 좋다."










"..."
"무슨 벌이든 달게 받겠다 하였지? 밖에 김궁인 있느냐?!!"


"찾으셨사옵니까"












"회초리를 가져오너라"
"예?"
"니년도 귀가 먹었느냐!! 회초리 다발을 당장 가지고 오너라!"
"예,예... 황후마마"















"도씨 니놈은 치마를 올리고 이곳에 서거라, 소리를 낸다면 저 아이의 목을 교태전으로 가지고 와야할것이야"
"...예 황후마마"




















경수는 아랫입술을 꼭 깨문채 소리를 내지 않았다. 어떠한 소리도 내지 않는 경수가 얄미워 조씨는 있는 힘껏 종아리를 내려쳤다. 회초리가 부러지면 새것을 휘둘렀다. 그렇게 회초리가 세개가 부숴지고 경수의 아랫입술은 이미 다 헐어 피가 흘렀고, 종아리 또한 살이 헐어 피가 흘렀다.
새로운 회초리를 잡아 내려치려는 순간 미닫이문이 부서질듯 열렸다. 












"이게 무슨짓이요! 황후!!!"
"..폐, 폐하?"


"정신이 있는거요? 없는거요!"
"...폐하를 뵈옵니다..."









경수는 휘청거리며 고두를 했다. 조씨는 황제의 갑작스런 등장에 회초리를 내던지고 황제의 품에 안겼다. 황제의 화는 이미 폭발하였고, 회임을 한 황후를 바닥으로 내쳐버렸다. 조씨는 배를 움켜쥐고 황제에게 매달렸다. 

















"누가 화비궁에 들라하였소? 이곳에 내가 금족령을 내렸거늘!"
"내..내명부의 기강을 잡기위해"
"누가 내명부요? 도씨에게 나는 교지를 내린적 없소, 근데 무슨 말도 안되는 내명부 타령이요?"
"..어차피 교지를 내릴거 아니옵니까? 그전에 단단히 해두지 않으면 폐하의 총애에 눈이 멀어 안하무인하게 굴까 염려되어 훈육중이였사옵니다"









"안하무인? 그게 지금 황후입에서 나올말이요? 당장 교태전으로 돌아시오"
"...폐하"
"지금 당장 교태전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사가로 돌아가고 싶은게요? 황후만 사가로 돌아가는것이 아니라 황후의 오라비와 조씨가문 전체를 사가로 돌려보내겠소, 아니면 유배 보내야 교태전으로 갈것이요? 그래도 좋다면 계속 이곳에서 지껄여보시오"
"..."















"사가로 돌아가고 싶은것이요?"
"...교태전으로 돌아가겠사옵니다"









"다시 한번 화비궁에 들어온다면 그 뱃속의 아이도 무사치 못할것이요"
"폐하의 아이옵니다!! 그리 말하지 마시옵소서!!"













"시끄럽소, 내눈앞에서 사라지시오"
"..."













조씨는 치맛자락을 움켜쥐고 화비궁을 나와야했고, 황제는 경수에게 고두를 거두라고 하였다. 경수는 황제앞에 고개를 조아렸다. 황제는 경수를 안아들고 별당을 나섰다. 내려달라 말할 힘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점점 눈앞이 흐릿해졌고 금새 정신을 잃었다. 
경수가 눈을 떴을때는 이미 침상에 누워있었고, 몸을 일으키려는 순간 다리가 아릿하게 아파왔다.







"일어났느냐?"
"...폐하를 뵈옵니다"









"고두를 한다면 무명국에서 데려온 궁인들의 목숨을 다 거둘것이요"
"...."













종인은 읽던 상소문을 내려두고 침상으로 갔다. 경수의 턱을 잡아 입을 맞추려하자 경수는 두눈을 꼭 감은채 바들바들 떨었다. 종인은 그런 경수의 모습에 한숨을 쉬었다. 이제  익숙해질법도 할터인데, 아직도 자신을 완강히 거부하는 경수의 모습에 지쳐갔다. 





























*


 샤샤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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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 신알신하고 가겠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3
뭐가 황후가 무시하고 있네요. 뭐가 다음이두근두근 대
7년 전
독자4
헐... 경수야ㅠㅜㅜㅜ
7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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