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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김남길 강동원 엑소 성찬
꼬잉또오잉 전체글ll조회 12537l 9


"아니, 남자 선생 불러오라니까?"


발에 불이 나도록 뛰어온 응급실에서 나는 이런 문전박대를 받아야하는가, 생각했다. GS로 올라가는 환자였는데 일단 이마의 출혈이 심해서 봉합을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내 앞의 환자는 죽어도 여선생에게 제 이마를 못 맡긴다며 펄펄 날뛰는 그런 아주 거지발싸개같은 상황.


"환자분, 지금 이마 그거 빨리 안 꼬매면 피봉투 달아야해요."


우리 병원 안 그래도 펙드셀(수혈팩) 모자라서 난린데 이런 환자한테 달아야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아까워 죽을 지경이었다.



"일단 지혈부터 할게요. 남자 선생님 찾고있어요."

"거, 손 대지 말래도!"


시발, 개시발. 속으로 오만 쌍욕은 다 내뱉은 느낌이다. 피디에이로 도경수고 박찬열이고 손가락 부러지도록 콜을 쳐댔지만 둘 다 답이 없었다. 분명 얘네도 이 대박 난 응급실에서 미친듯이 노동하고 있을게 뻔했다.


결국 나는 커텐을 젖히고 바로 보이는 의사 가운을 붙잡았다.


"저, 수쳐(봉합) 한 번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환자분이 남자선생님을 찾으셔서."

"..아, 저는 산과라.."


아오, 잡아도 하필이면 산과 레지를 잡아서. 괜히 죄없는 피디에이만 부서질듯 눌러댔다. 도경수..박찬열..번갈아가며 누르다 박찬열이 콜을 받았다.



"빡찬!!!!"

"어, 어! 정신없어서 못 받았어! 왜?!"

"어디야? 이알 좀 와줘. 여기 수쳐해야되는데 환자가 남자선생한테 받겠대."


말 끝에 반사적으로 튀어나오려하는 욕은 잠시 접어두었다. 환자가 누워있을 커텐을 손으로 톡톡 치며 상황을 설명했더니 박찬열이 오겠다고 했다.


"몇 번 베드?"

"어, 잠시만. 여기 칠번,"

"아 환자분!!!!"

"..박찬열?"

"그거 뽑으면 안된다니까! 보호자 없어요?!보호자!"

"..찬열아.."

"아오, 진짜! 어, 여보세요? 야 도갱 불러! 여기 환자 라인 다 뽑았어, 망할!!"


시발..도경수 콜 안 받는단 말이야..정말 울고싶은 마음을 꾹꾹 눌러참으며 다시 한 번 도경수의 단축키를 눌렀다. 받아라. 받아라 좀..


"GS..도경숩니다."


피디에이 너머에서 나지막한 도경수 목소리가 들려왔고 나는 도경수의 기분을 신경 쓸 새도 없이 따발총마냥 지금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니까, 내가 콜을 받고 내려왔는데 수쳐를 해야한다. 그런데 망할 환자가 여선생한테는 절대 못받겠다고 우기고 박찬열은 콜했더니 올 상황이 아니라고. 그리고 왜 콜을 이렇게 안 받냐고 타박까지 하고 나서야 도경수는 입을 열었다.


"..OP(수술) 중이었어. 갈게. 칠번이라고?"


오우, 도경수 기분 장난아니야. 내가 머뭇거리는 사이 도경수는 긍정의 뜻으로 받아들인 건지 신호를 끊어버렸고 또 오피중에 교수님한테 털리고 나오는 길인가, 하고 생각했다. 


"이 환자야?"


수술이 끝나자마자 내 콜을 받고 뛰어왔을 도경수는 피자국이 선명한 수술복을 입은 채였고 나는 살짝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응, 커텐 안에."


내 대답에 도경수는 커텐을 살짝 젖히고 안쪽으로 들어갔다. 원하던 대로 남자 선생이 와서인지 아까의 그 날뛰던 환자는 아무 말이 없었고 나는 괜한 무력감에 휩싸였다. 












"도갱 왜 저래?"

"몰라..혼났나?"

"쟤가 혼나는 게 하루이틀이냐, 혼나는 걸로 저러고 있으면 일년 삼백육십오일 저러고 있지."

"그럼 왜 저러지.."



박찬열이랑 응급실 상황을 대충 정리하고 의국으로 들어왔더니, 도경수가 제 자리에 앉아 멍하니 정면을 응시하고 있었다. 다가오지 마, 말걸지 마, 하는 아우라에 박찬열과 나는 선뜻 말도 걸지 못한 채 멀찍이 떨어져 앉아 도경수의 상태에 대해 분석하기 시작했다. 


"어디 아픈가.."

"아냐, 아침에 밥 잘 먹었어."

"차였나?"

"둘이 결혼생각 한다는데 차이겠냐."


박찬열이 나를 보고 생각을 좀 하라는 듯 한심한 표정을 지었다. 뭐지 그럼..


지잉-,


조용한 의국에 진동소리가 요란하게 울렸고 그와 동시에 도경수는 발딱 정신을 차려 휴대폰을 빛의 속도로 집어들었다.


"씨발, 스팸.."


평소에 잘 하지도 않던 욕을 내뱉으며 도경수는 책상에 풀썩 엎드렸고 나는 도경수의 옆자리로 향했다. 박찬열이 내 가운자락을 잡아당겼지만 나는 꿋꿋하게 도경수의 옆자리를 꿰차고 앉았다.


"야, 왜 그러는데."


도경수는 입을 꾹 다물고 내 쪽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너 이러고 있으면 또 치프쌤한테 깨진다. 어?"


뭔데 자꾸 휴대폰만 딸깍딸깍 켜보는지, 아무리 캐물어도 도경수는 입을 열지 않았다. 급기야 도경수는 휴대폰을 책꽂이 쪽으로 휙 밀어버린 뒤 아예 고개를 파묻었다.


"씨..진짜 차이기라도 했냐."


그럴리가 없는데. 


"어?! 전화온다!"

"뭐!?"

"뻥인데."


아무 생각없이 던진 전화온다!는 말에 도경수는 자동반사처럼 벌떡 일어나 내 손에서 휴대폰을 뺏었고 뒤이어 돌아오는 뻥인데-, 라는 말에 입술을 꼭 깨물었다.


"야, 뭔데. 무슨 일있,"

"장난치지마. 장난 할 기분 아니야."

"..어? 어.."


무섭게 표정을 굳히는 도경수의 얼굴에 당황한 나는 입만 쩍 벌리고 있었다. 


"거봐, 이리와."


낮게 목소리를 깐 박찬열이 내 뒷덜미를 잡아 질질 끌어 다시 쇼파에 앉혔고 나는 동글동글한 도경수 뒷통수만 쳐다봤다.

내가 입을 비죽이자 박찬열이 손을로 내 입을 턱 쳤고, 그 것을 신호삼아 가운 주머니의 PDA가 요란하게 울렸다. 아..

















"아이, 할아버지! 이러시면 안돼요!!"

"할아버지!!그거 빠지면 다시 꽂아야된다니까!?"

"박찬열!! 할아버지 팔 좀 잡아봐!!"

"빼, 빼! 어차피 다시 꽂아야 돼!!"


아오! 급하게 콜을 받고 뛰어간 곳은 어제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인 환자가 누워있는 병실이었다. 들어가자마자 라인을 죄다 뽑으려고 하는 할아버지가 보였고 박찬열이 먼저 뛰어들어가 할아버지를 붙잡았다. 안 그래도 라인 꼽기 힘들어서 발등에서 혈관 찾은 할아버진데, 박찬열도 그 개고생을 알기에 반사적으로 할아버지의 발을 붙잡았지만 할아버지는 박찬열을 밀치고 기어이 발등의 라인을 뽑아내셨다. 


"아, 할아버지이.. "


내가 울상을 지었고 도경수는 조용히 다가와 뽑힌 라인을 정리한 후 주머니에서 반창고를 꺼내 할아버지 발등에 붙였다. 박찬열은 진땀을 흘리며 산소는 제대로 들어가고 있는지를 체크했다. 다행히 산소포화도가 정상이라는 말에 깊은 한숨을 내쉬고 병실을 나왔다. 보호자는 대체 어디를 간 건지, 급기야 자리를 비운 보호자를 원망하기에 이르렀다. 



"..라인 다시 준비해주세요."


박찬열의 힘빠지는 목소리에 간호사가 빠르게 뛰어나가 수액세트를 챙겨 들어왔다. 박찬열은 손을 뚝뚝 몇 번 꺾으며 긴장을 풀곤 바늘을 턱 들었다. 일반외과 레지던트 동기 중에서 제일 손재주 좋다는 박찬열도 힘들어하던 할아버지였으니, 나랑 도경수는 찾을 가능성이 단 1도 없었다.

세네번쯤 할아버지의 손등을 짚던 박찬열은 이번에도 안되겠다는 듯 발등으로 내려갔다. 거기도 두어번 만져보더니 내게 손을 내밀길래 잽싸게 알코올솜을 올렸다. 


"움직이시면 안,"

"할아버지!!"


아-하는 나지막한 탄성과 함께 박찬열의 손이 튕겨나갔고 도경수가 얼른 할아버지의 발목을 붙잡았다. 얼굴 쪽으로 날아간 바늘에 나는 박찬열의 얼굴을 살폈고, 눈 밑에 길게 스크래치가 난 것이 보였다.


"괜찮아? 어디 봐, 도경수 밴드 하나 더 있어?"

"아까 그게 마지막인데."


아오, 


"괜찮아. 일단 마무리 좀 하고.."


박찬열은 차오르는 짜증을 잘도 우겨 넣으며 얼굴에 웃음을 띄웠다. 할아버지-, 잘생긴 얼굴에 상처내면 안돼요. 내 얼굴 보험 들어놓은 거 알아요? 하면서. 
결국 성공적으로 라인을 잡은 박찬열은 터덜터덜 병실을 나오며 얼굴을 손으로 슥 문질렀다.


"아, 쓰라려.."

"어디 봐, 연고 바르고 밴드도 붙여야겠네."

"나 그거 붙여줘."

"뭐? 메디폼?"

"아니, 너 가지고 다니는 밴드. 그 뽀로로."


뭐? 그거 아기들한테 주는 그 밴드?


"박찬열 미친놈.."


도경수가 그 소리를 듣고 혀를 끌끌 찼지만 박찬열은 뽀로로 밴드를 얼굴에 붙일 생각에 신이 난 듯 싱글벙글 웃었다.


"부운홍색으로 붙여줘, 알았지?"

"..또라이."

"원래 명의는 또라이인 법이지."


얼굴에 긴 스크레치를 내놓고선 뭐가 그리 즐겁다고. 뽀로로-하며 콧노래를 부르신다. 다시 의국으로 돌아가 쇼파에 자리잡은 우리 셋, 아니 둘은 홀로 책상 앞에 앉은 도경수의 눈치만 살폈다. 
숨막히는 정적에 갑갑해 하고 있을 즈음, 박찬열이 주머니에서 수첩을 꺼내 뭐라뭐라 끄적여 내 쪽으로 스윽 밀었다.


-여친한테 차인듯?


그 말에 내가 헉, 하고 숨을 들이쉬며 도경수의 뒷통수를 살폈다. 흠..하긴 저 뒷통수는 누가봐도 실연당한 남자의 뒷통수긴 한데.


-설마.

-ㄴㄴ확실

-어떡함?


내가 걱정스런 눈빛을 보내자 자기도 모른다는 듯 박찬열은 어깨를 으쓱했다. 그런 것도 모르고 아까 ER 와달라고 땡깡부렸나..괜한 후회가 밀려들어왔다. 
머리를 긁적이며 지난 날의 자신을 후회하고 있을 때 쯤, 의국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앗, 안녕하십니까. 쌤."


박찬열이 빠릿하게 일어나 꾸벅 인사를 했고 그 소리에 나도 엉겁결게 고개를 꾸벅, 그 뒤로 보이진 않았지만 도경수도 일어나서 인사를 했을거다. 그러니 저 치프도 고개를 까딱 하고 제 자리로 가서 앉는 거겠지.


"저, 선생님."


들어오지도 않는 책에 코를 박고 있는데 나지막한 도경수의 목소리에 박찬열과 나, 둘다 눈이 동그래져서 고개를 들었다. 선생님이라하면, 치프쌤을 말하는 것일텐데. 대체 왜?


"이번 주 당직, 제가 전담해도 되나요?"


그 말에 박찬열과 내가 놀란 것은 기본이고 변치프도 의외라는 듯 눈을 두어번 꿈뻑였다. 이번 주 내내 당직을 혼자 하겠다니, 그게 말이야  방구야.


"왜?"

"그냥, 이번에 보고 있던 환자도 있고..논문 케이스 봐야되는 것도 많아서요."


그 말에 쌤은 5초 정도 생각하는가 싶더니, 그래. 하고 짧은 대답을 남겼다. 어쩜 사람이 저래. 힘들지 않겠냐, 무리하는 거 아니냐, 뭐 이런 다정한 말이라도 던져줄 수 있는 거 아니야? 평소 동기사랑 나라사랑 따위라곤 1도 없던 내가 괜히 욱해버렸다. 


-어쩌려고 저러냐.

-ㅁㄹ 나도

-차라리 일만 열라 하는 게 나을수도


다시금 박찬열의 수첩 위에 글씨가 끄적여졌고 눈빛을 주고받던 우리는 변쌤이 뒤를 돌아봄과 동시에 다시 전공책에 코를 박았다.


"그 시간에 차라리 잠을 자라."


우리가 수첩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던 건지, 나지막한 목소리가 의국에 울렸고 박찬열의 죄송합니다-, 하는 소리에 다시금 정적이 찾아왔다.

전공책에 코를 박고 졸음이 솔솔 몰려오는 걸 느끼고 있을 때 쯤, 



"우리 예쁜이-,"


의국 문이 활기차게 열리며 2년 째 들어도 익숙해지지 않는 그 별명이 내 귓전을 때렸다.


"야, 김민석."


치프쌤이 시끄럽다는 듯 의자를 뱅그르르 돌려 민석 선배를 쳐다봤고, 선배는 익숙하다는 듯 싱긋 웃으며 내 손을 쥐었다.


"우리 예쁜이, 손이 이렇게 차가워서 어떡해. 응? 이러면 외과의사 못한다?"

"하하.."

"그래서, 아이스초코 사려다가.."


그래서 이 한여름에 내 손에 쥐어준 건 뜨끈뜨끈한 핫초코였다. 진짜, 4년차만 아니면.


"변백현이 오늘도 우리 예쁜이 오프 째버렸다며?"


선배가 입을 한껏 내밀고 어떡해, 우쭈쭈쭈. 하며 한 껏 어르는 소리를 냈다. 


"걱정마, 오빠가 다시 오프 만들어줄게."


거짓말. 치프는 변백현인데 어떻게 선배가 오프를 만들어줘요..마음 속에서만 입을 나불거렸다. 변쌤은 거슬린다는 듯 뒷머리를 벅벅 긁었고 나는 괜시리 이 의국 안 4명의 눈치를 보고 있었다. 나가고 싶다, 정말. 

민석 선배는 변쌤 동기로 학부 때 항상 붙어다닐 만큼 친한 사이였다고 한다. 학부 시절, 변쌤은 개총이든 종총이든 귀찮아하는 성격이었고 민석 선배는 개총, 종총이 물이요 나는 물고기로다.하는 성격이었기에 매 행사마다 얼굴을 볼 수 있었다. 몇다리 학번차이가 나는 탓에 학부 때는 그렇게 얼굴만 알고 오고가며 인사나 하는 사이었지만 병원 인턴으로 들어오고 나서는 아주 예쁜이, 예쁜이 하며 변쌤의 성격을 살살 건들고 다닌다. 솔직히 말해서, 그걸 더 즐기는 것 같기도 하고.


"야, 경수야."


터벅터벅 도경수자리로 걸어간 선배가 금세 낮은 목소리로 바뀌어 도경수 이름을 불렀다. 도경수가 의자에서 일어나 선배 쪽을 바라보자 선배는,


"됐다, 앉아."


그 말에 또 도경수는 바로 자리에 앉아서 온갖 어둠을 끌어모았다.


"변백현, 너 얘 당직 몰아주고 뭐 그딴거 하면 진짜 가만 안둔다?"

"그럼 네가 치프하지 그랬냐."

"진짜야. 그러다 경수 자살해."

"그럼 네가 달려와서 살리면 되겠네."

"어우, 저 매정한 거."


둘의 짤막한 대화에 박찬열은 눈을 반짝이며 다시 수첩을 꺼냈다.


-백퍼. 여친이랑 싸움.


그도 그럴 것이, 도경수가 지금 만나고 있는 여자는 경수의 옛 환자이자, 민석 선배의 여동생이었으니까. 기억에서 잊혀지지도 않는 게 도경수는 인턴 시절 제 앞에 실려왔던 여자 환자를 보러 한달 남짓한 시간을 내과 병동으로 오르락 내리락 했었다. 본과는 외과로 간다는 애가, 내과 병동을 밥먹듯 들락날락 거렸으니 박찬열과 내 눈에는 이상하기 그지없는 광경이었고. 도경수는 논문 쓰려고..라는 되도 않는 핑계로 늘 얼굴에 수줍은 미소를 띄웠더랜다. 그러더니 뻔한 스토리로 흘러가 퇴원했다는 그 환자가 퇴근하는 도경수를 데리러 병원 앞에 서있는 모습을 목겼했었다.


"gastritis(위염) 도졌더라. 어제도 위경련 나서 실려갔었어."

"네?"

"여기는 죽-어도 안 오겠다고, 우리 엄마한테 등짝 몇대 맞고 세브란스 갔어."


담담하게 말하는 민석 선배의 말 뒤로 급한 도경수의 되물음이 이어졌다. 박찬열은 옆에서 헐,하며 입을 쩍 벌렸고 도경수는 두눈 가득 걱정을 담아냈다. 


"어, 그럼..그, 지금은.."

"멀쩡해. 아니, 싸웠으면 싸웠다고 말을 해야지. 멀쩡한 지 오빠 병원 냅두고 남의 병원 가는 동생이 어딨냐?"


중얼중얼, 제 동생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선배 앞에서 도경수는 울리지도 않는 휴대폰만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ER 안 내려가?"


핫, 6시다. 묵직한 치프쌤의 말에 우리 셋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남의 연애사 듣느라 시간가는 줄도 몰랐다. 서둘러 벗어놓은 가운을 챙겨들고 의국 문을 열고 나가는데,


"우리 예쁜이 당 떨어지겠다. 이따 변백현 몰래 냠냠해, 알았지?"


아,하하. 어색하게 웃는 내 가운 주머니로 쏘옥 들어오는 주전부리에 어색하게 고개를 꾸뻑하며 의국을 나섰다. 말은 우리 예쁜이만 챙기는 것 같지만 도경수와 박찬열의 주머니에도 달달한 초콜렛따위가 들어있을거다.












"GS쌤, 처치실이요!"

"네-!"


응급실에 TA(교통사고) 환자가 왔다고해서 내려왔는데, 생각보다 심각한 상태였다. 두개골 함몰인지 머리에서는 피가 철철 나고 있고 게다가 나이도 기껏해야 7살? 힘없는 소리로 엉엉 울어대는게 손대기도 안쓰러울 지경이었다.


"어우, 야.."

"아가..8살이네."


아이 엄마로 보이는 보호자는 탈진할 정도로 오열을 하고 있었고 옆에서 간호사가 붙잡는 힘에 간신히 몸만 세우고 있었다. 얼른 박찬열이 멸균포를 가지고 와 아이 머리에 덮었고 도경수는 묵묵히 세척수를 거즈에 적셨다. 


"근데 Ped(소아과)에서는 안 오나? 완전 어린 앤데.."


내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처치실로 여러개의 발소리가 도착했고 박찬열과 도경수가 고개를 살짝 숙여 인사했다. 예상대로 김준면과 그 뒤에 레지던트 1,2,3년차가 줄줄이 서있었다.


"뭐하냐?"


세척하려고 생리식염수를 손에 든 내게 김준면이 물었다. 저 새끼는 여기 레지가 몇인데 반말쓰고 지랄이야..


"이리게이션(세척)이요."

"야, 애 우는 거 안 보여?"


보이는데요. 조온나 잘 보이는데요. 교통사고 났는데 안 우는 그런 애도 있답니까? 속으로는 말대꾸 목록 100가지도 세울 수 있었지만 소아과치프 앞에서 타과 레지던트1년차가 할 수 있는 건 침묵 뿐이었다. 


"두시간 전에 들어와서 지금 이리게이션 급하.."

"너, 진정제 동의서 받아와."


내 변명을 뚝 짤라먹은 김준면이 제 뒤에 서있던 레지에게 말하자 그 레지던트는 바로 처치실을 뛰쳐나갔다. 아, 맞네. 진정제. 그제야 진정제를 생각한 우리 셋은 멍하니 손에 거즈만 들고 있을 뿐이었다.


"TA환자..."


그 때, TA환자라고 중얼거리며 처치실로 우리 치프쌤이 도착했고 우리 셋은 괜한 반가움에 눈을 반짝였다. 우릴 발견한 치프쌤은 성큼성큼 걸어들어와 피가 엉겨붙은 아이 머리 앞에서 바로 장갑을 꼈다. 


"이리게이션..아니, 진정제 들어갔어?"


외과 의사답게 세척부터 묻던 치프쌤이 바로 고개를 저으며 진정제를 물었고 덜떨어진 1년차 세 똥덩어리는 눈만 굴려댔다.


"GS 레지 셋의 만행을 내가 막은 거 아니겠냐. 우리 레지가 어드미션(동의서) 받으러 갔다."

"Ped 레지들 여유로운 건 여전하네."

"뭐?"

"어드미션을 하루 종일 받아요, 박찬열 가서 어드미션 받아와."


넵! 짧은 대답을 마친 박찬열이 처치실을 뛰쳐 나갔고 도경수는 바로 약장에서 진정제를 꺼내와 주사기에 담았다.


"하루 종-일 어드미션 받아서, 약 믹스 하고..애 혈관 잡고.. 수술장은 언제 잡을래?"

"애 상태를 봐야 수술장을 잡고 혈관을 잡고 할 거 아니야? 넌 애한테 손도 안대고 수술장 잡냐?"

"딱 봐도 두개골 함몰인거 몰라? 처치실에서 봉합하고 끝내게?"

"X선 사진 안보고 오셨나봐요, GS는 엑스레이 같은 거 안 찍나? 애 팔다리 다 부러졌는데 바로 수술장 끌고 들어가시게?"

"도경수, 가서 리덕션(정복) 준비해와. 너는 가서 수술장 잡고."


나를 가르키며 수술장을 잡으라는 지시에 왜 하필 또 내가 수술장 당번인지 치프쌤을 원망했다. 하지만 원망이 채 3초도 지속되기 전에 어금니를 꽉 문 김준면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가서 수술장 잡아. 쟤보다 빠르게."

"뭐해? 안 뛰어? 수술장 내일 잡게?"


한 명의 환자를 두고 각각 수술장을 잡으라는 두 과 치프의 말에 혼란스러워진 Ped레지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하지만 변백현치프 밑에서 일하는 나는 달랐다.


"네, 프리오프 끝내고 콜 하겠습니다!"


수술장 못잡으면 난 정말 뒤진다. 김준면이 박박 변백현 속을 긁어놓은 탓에 나와 불쌍한 Ped레지는 수술실로 내려가는 비상계단을 향해 가운이 휘날리도록 뛰었다.  














으앙! 난 이제 바닥났어! 이제 쓴 글이 모두 떨어졌어!
다들 잼나게 읽으시와용*_* 올만에 왔더니 넘나 반가운 얼굴이 많은 것..~~! 그나저나 글잡에 요즘은 이그조 글이 많이 없네요...
이번 몬스터에서 준면짱 머싯....하....존멋..왜 심장이! 뛰니! 이부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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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7년 전
독자2
아 ㅠㅠㅠㅠ 작ㄱ님 ㅠㅠㅠㅠㅠㅠㅠ 요새 이것만 기다리면서 삽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사랑해요
7년 전
독자3
작까님 헐 이렇게 빨리 와주시다니ㅠㅠㅠㅠㅠ한달은 기다려야될줄알았는데ㅠㅠㅠㅠ보고싶었어요ㅠㅠㅜㅠㅜㅜ헝ㅠㅠ엉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4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간호과다닌다던 독자입니다 몇번 댓글 달았는데 오래되어서 기억이 나실지 모르겠에요ㅠㅠㅠ 진짜 작가님 글은 너무 제 취향저격인것! 오늘도 짱입니다
7년 전
독자5
작가님ㅠㅜ
7년 전
독자6
아ㅓㄹ이ㅓㄴ러ㅓㅣㅇ너ㅣㅏㅏㅇ
7년 전
독자16
아나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백현이 멋있는것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도 전 앓아요
7년 전
독자7
자까님ㅠㅠㅠㅠㅠㅠㅠ으에ㅔ유ㅠㅠㅠㅠㅠㅜ어우유ㅠㅜ으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8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시험기간에 변치프라뇨ㅠㅠㅠㅠ 진짜 감사해요 엉엉
7년 전
독자10
작가니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11
작가니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보고왔다욮ㅍㅍ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주와주셔서ㅠ너뮤 감사할따름 흑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12
작ㄱ가님 사랑합니다진짜ㅠㅠㅠㅠ
7년 전
독자14
ㅠㅠㅜㅜㅜㅜ와 피터지네여
7년 전
독자15
꽃반지입니다!! 와 또 글이라니!!!!! 아 다들 너무 귀여워요ㅋㅋㅋㅋㅋㅋ작가님 진짜 좋아해요 진짜ㅠㅠ
7년 전
독자18
작가님ㅜㅜㅜㅡㅠㅡㅜㅜㅠㅜㅜㅜㅜㅜㅜㅜㅜㅡㅜ
7년 전
독자19
앙쀼
7년 전
독자20
내가 말한적있죠 사랑한다고
7년 전
꼬잉또오잉
기억안나는데요? 다시한번 말해봐요
7년 전
독자21
나랑 살림 합칠래요...? 진짜 사랑해요 아...
7년 전
독자29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변치프 좋아요 유부남인 의과 레지 변쌤도 너무 좋은데 이 쌤도 좋아요 근ㄷㅔ 작가님이 더 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요즘 많이 더운데 잘 지내요? 많이 바쁠텐데 몸 안 상하게 조심해요;ㅅ;
7년 전
독자22
아니 작가님ㅜㅠㅠㅠㅠㅠㅠㅠㅠ이렇게 또 오시면 제가 너무 좋아요 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23
백현 의사센세... 섹시해여... 오늘도 발립니다ㅇ-(-(
그리고 드릴 건 없지만 작가님...
❤️
제 하트를 받아주세요❤️

7년 전
독자24
까만도비 입니다ㅠㅠㅠㅠㅠㅠ변치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어엉어엉 오늘도 멋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25
변 치프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26
헐ㄹㄹㄹㄹ진짜 일찍 오셨네요ㅠㅠㅠㅠㅠㅠㅜ사랑합니다 작가님
7년 전
독자28
자까님... 진짜... 넘 재미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0
미ㅠㅜㅠㅠㅠㅜ쳐ㅠㅠㅠㅠㅠ따ㅜ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아 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 변치프는 어김없이 멋있네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ㅠ별로 한것도 없는데 멋있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경수 애잔... 우리네 인생 화이팅 ㅜㅜㅠㅠㅜㅜㅜㅜ
7년 전
독자31
아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2
자까니이이이이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
7년 전
독자33
헐 완전 빨라 아 감사합니다ㅜㅜ 역시나 재밌어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4
작가니뮤ㅠㅠㅠㅠㅠㅠ아진쩌ㅠㅠㅠㅠㅠ완저뉴ㅠㅠ사랑합니다ㅠㅠㅠㅠㅠ진짜오늘도 읽다가 발리고갑니다 ♥
7년 전
독자35
사랑핮니가진짜사랑합니다어떡해너무좋라
7년 전
독자36
또글올려ㅕ주셔서감사합니당ㅡㅜㅜㅜㅜㅜㅜ다정한큥이는못밧네여ㅜㅜㅜ
7년 전
독자38
아 ㅠㅠㅠ 작가님 너무재밌어요 퓨ㅠㅠㅠㅠㅠㅠ 진짜 너무재밌어요 시험기간인데 시간가는줄모르고 봤어요... 진짜 너무재밌어요
7년 전
독자39
작까님♥♥♥♥★♥♥♥♥♥♥♥♥♥♥ㅠㅜㅜㅠㅡㅠㅜㅠㅠㅜㅜㅠㅜ또글써주셔서감사해요ㅜㅜㅜㅠㅜㅜㅠㅜㅜ치프백혀니ㅠㅠㅜㅜㅠ너무좋아여ㅜㅜㅠ♥♥♥♥♥ㅜㅜㅠㅜㅜㅠㅠㅏㅡㅠ 실제로도 병원저렇게정신없을거생각하니ㅜㅜㅜ머리아파오지만 백혀니준며니같은 의사쌤들있으면 좋을거가태여ㅜㅜㅠㅜ작가님오늘도 사랑합니다♥♥♥♥♥♥♥♥♥♥♥♥♥♥사랑해여진짜루ㅜㅜㅜㅜ
7년 전
독자40
엉우ㅠㅠㅠㅜㅜㅜㅜㅜㅠㅠㅜㅜㅜ작가님ㅜ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또 와주셨네요ㅠㅠㅠㅠㅜㅠㅠㅠㅠㅈ니짜 감사해요ㅠㅜㅜㅜㅜㅜㅜㅜ변백현 치프ㅠㅠㅠㅜㅜㅜㅜㅜ그리고 경수여친이 민석이여동생인것도 좋고 다 좋네요ㅠㅜㅜㅜ얼른 화해해서 경수 원래대로 회복회복되면 좋겠네요ㅠㅜㅜㅜㅜㅠㅜㅜㅜㅠ작가님 제가 많이 사랑해요♥♥♥
7년 전
독자41
세상에...이걸 어쩜좋아요.... 이 영광스런 순간을 제가.... ㅠㅜㅜㅠㅜㅜㅠㅜㅜㅠ 저사실 고삼인데....꼬잉또오잉님 글 정주행 자주해요...☆ 그만큼 제게 힘이돼는 존재.. ㅠㅜㅠㅜㅠㅠㅠㅜㅠㅠ 글써주셔서 고마워요ㅜㅜㅠㅜㅜ 여기 댓글 달아주심 더더더더더ㅓ 영광♡일거같아요 ㅠㅜㅠㅜ 고맙습니당!!
7년 전
꼬잉또오잉
댓글달아드리는거 진짜 아무것도 아닌데 ㅠㅠㅠㅠ 항상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7년 전
독자42
핫초코입니당 저번에 오셔서 더 오래있다가 오실줄알고 있었는데 예상치못한 신알신이라니!
정말 너무좋군 작가님 글은 너무 멋지달까..?
오늘도 너무 재밌게 보고가용

7년 전
독자43
변ㅠㅠㅠㅠㅠㅠㅠㅠ치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프ㅠㅠㅠㅠㅠㅠㅠㅠ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좋아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44
헐 ㅠㅠㅠ 작가님을 이렇게 빨리 다시 뵐줄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ㅜ 치프변쌤도 넘나 재밌는것 ㅠㅠㅠㅠ
7년 전
독자45

7년 전
독자54
ㅠㅠㅠㅠ잣가니 ㅠㅠㅠㅠㅠ보고시퍼요우ㅠㅠㅠㅠㅠㅠㅠㅠㅎㅎㅎㅎㅎ멈나머싯다백현이..그나저나우이경수ㅠㅠㅠㅠㅠㅜ
7년 전
독자46
오마이가스..너무...조아..
7년 전
독자47
자까님... 진짜... 넘 재미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48
손가락 어으 의사들은 너무 무서운것........ 휴덜덜덜덜덜걸덜걸
7년 전
독자49
다음편..이 시급합니다!!!
7년 전
독자50
요란후니입니다.
힘차게 달려서 꼭 수술장 잡기를ㅠㅜㅜ 진짜 못잡으면 변치프한테 아주 콱 물리는건 아니니지 모르겠다정말...ㅋㅋㅋㅋㅋㅋ 오늘 글도 재미있게 읽고갑니다 사랑합니ㅏ작가님♡

7년 전
독자51
헐ㅠㅠㅠㅠㅠ작가님ㅠㅠㅠㅠㅍ빨리 다음편보고싶어요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52
으앙ㅇㅇ진짜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
7년 전
비회원145.209
작가님 이리 빨리 오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허... 오늘 의사 변백현도 기대해도 되는 것과 유..? 아무렴 어때요 작가님이 글을 주셨는데ㅠㅠㅠ 작가님은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십니다... 허.. ㅠ 잘 읽고 갑니다.. ♥
7년 전
독자53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55
아 ㅠ작가님자주오셔서진짜조아요ㅠㅠㅠ앞으로도쭉자주와주세여
7년 전
독자57
밍쏙돛ㅊ...... 준면쓰 소아과라니...... 너무 멋져여....
7년 전
독자58
오ㅠㅠㅠㅠㅠ빨리왔네요!!!!!다음편도 빨리빨리ㅎㅎㅎㅎㅎㄹㅎ 시험공부하다가 당딸어졌었는데 알림이와있길래 들어왔더니ㅜㅜㅠㅠㅠㅠ
7년 전
독자59
제가 정말 사랑하는거 아시죠 ㅜㅜㅜ 오늘은 찬열쌤이 다했지 말입니다./
7년 전
독자60
좋아요ㅜㅜㅜㅜㅜㅜ♥
7년 전
독자61
밍글맹글이에욥....ㅠㅠㅠㅠㅠㅠㅠ넘나조은것..자주와주새오..
7년 전
비회원26.194
작가니뮤ㅠㅠㅠㅠㅠ오늘 작가님글 싹다 정주행했어오 (며칠걸렸죠 정독하느라 하아 공부를 이러케했다면 제가 의사됐겠어여) 작가님 진심모든글 다 드라마로 써도되요 이건 ㅠㅠㅠㅠ
7년 전
독자62
ㅠㅠㅠㅠㅠㅠㅠㅠ민석이.... 좋네요ㅠㅠㅠㅠㅠㅠ 이쁜이ㅠㅠㅠㅠㅠㅠ 준면이가 오빠... 다살았네요
7년 전
독자63
작가님글은 정말 제 인생글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64
선댓 읽고 올게요 사랑해요 작가님 ㅠㅠㅠㅜㅠㅠㅠㅜㅠㅠㅠ
7년 전
독자68
아니 이게 뭐야 ㅠ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 안 그래도 애들이 의사고 여주가 의사거나 간호사인 글들에 발리고 있었는데 애들 겁나 설레고 ㅠㅠㅠㅠㅠㅠ 민석이의 예쁜아 넘나 좋은 거구여ㅡㅠㅠㅜㅠㅜㅠㄷᆞ드ㅠ 어쩜 이렇게 멋질 수 있는겆ㅣ... 너무 조하여 의사썰 치프야 ㅠㅠㅜㅠㅠㅜㅜㅠㅠㅠ 레지던트 변백현도 좋고 치프쌤 변백현도 좋아여 치프 김준면도 좋고 아 그냥 다 좋아여 ㅠㅜㅠㅜㅜㅠㅜㅜㅜㅜㅠ 레지 도경수, 박찬열도 좋고 밍쇽 ㅠㅠㅜㅜㅠ 선배 사랑해요 인턴 김종인도 간호사 김종대도 대학생 박찬열도 소아과 레지 도경수도 환자였던 의사 밍쇽도 그냥 작가님 글 속에 있는 모든 캐릭터들이 좋은 걸로♡♡♡
7년 전
독자65
작가니 글 너무 재밌어요ㅋㅋㅋㅋㅋ 특히 인물 관계도 설정부분 죽여요ㅋㅋㅋㅋㅋㅋ 아.. 글 너무 재밌게 읽고가요ㅠㅠ❤❤❤
7년 전
독자66
치프ㅡ썰ㄹ도ㅠㅜㅜㅠㅠㅠ진짜ㅜㅜㅠㅠㅠㅠㅠㅠㅠ의사 썰ㄹ이랑 은ㄴ 다르게ㅠㅜㅠㅠ뭔ㄴㅇ가 카리쓰ㅡ마ㅏ!!!! 막ㄱ 팍팍ㄱ 이래서ㅠㅠㅠㅠㅠ뭔ㄴ가 다른 느낌 ㅠㅠㅠㅠㅜㅠㅠㅠ아아ㅠㅠㅠㅠㅠㅜ진ㄴ짜ㅜㅠㅠㅠㅠ너무 져가운ㄴ백쿵ㅇㅇ 조아여....
7년 전
독자67
난장이에요!!! 하ㅠㅠㅠ빨리 오셨어ㅠㅠㅠ 적은게 없어졌다니ㅠㅠㅠ 또 틈틈히 써주시와요...♡
7년 전
독자69
애봉이에요ㅠㅠㅠㅠㅠㅜㅠ 짱짱 ㅠㅠㅜㅠㅠㅠ 의학물은 짱짱 ㅠㅠㅠㅠㅠㅜ 치프 변백현은 의사 변백현이랑은 또 달라요ㅠㅠㅜㅡㄴ다른 느낌. 너무 좋아요ㅜㅠㅠㅠㅠ 아 저번에 오셨을 때 제가 쓰차였어서 댓글을 못 달았었어요... 신알신 보고 얼마나 반가웠는데ㅠㅜㅜㅜㅠㅜㅠ
7년 전
독자70
헐 작가님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치프가 뜨다니ㅜㅜㅜㅜㅜㅜㅜ오늘도 너무너무 재밌어요♡♡ 감사합니당
7년 전
독자72
아 김준면의사님 안주인자리 제가 하겠습니다^^
7년 전
독자73
ㅠㅠㅠㅠㅠㅠ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75
빵입니다 헝 이렇게나 빨리!!!훠우ㅠㅠㅠㅠㅠㅠㅠㅍ아 진짜 너무 멋지다 진짜 와 상상도ㅡ요 진짜 감정 몰입하게되고ㅠㅠㅠㅠㅠ작가님 잘 읽고가용!
7년 전
독자76
작가님 진짜 드라마 써주세요 ... 하앍... 역시 예비 간호사님 클라스 ㅠㅠㅠㅠㅠㅠㅠ 요새 여유로워서 작가님 글 정주행중인데 웬만한 메디컬 드라마 뺨쳐요 진짜ㅠㅠㅠㅠ
7년 전
독자77
항상 진짜 의사변백이랑 치프변백은 수술장잡으러가는 레지만큼 반갑게 뛰어들어오게돼요ㅠㅠㅠㅠ오늘도 고마워요...
7년 전
독자78
흐어ㅠㅠㅠㅠㅠ변치프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79
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빨리와주셔소ㅠㅠㅠㅠㅠㅠ짱이애유ㅠㅠㅠㅠㅠㅠㅠ근데 누가더빨리달려갈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주겠죠?ㅋㅋㅋㅋㅋㅋ잘읽었습니다 사랑해여
7년 전
독자80
아자까님진짜제삶의이유..옛날부터유일한제신알신딱한분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잉ㅠㅠ저도친구가간호학과라아는데진짜엄청엄청힘들고잠도못자고과제진짜많고실습진짜많은데일케좋은글항상써주셔서넘감사합니다...,.....ㅠㅠㅜ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81
아ㅠㅠ역시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 또 와주세요!! 기다릴께요~
7년 전
독자82
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역시 의학물이 제일 재밌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취저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번글도 잘보고 갑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비회원30.161
흐어....작가님 함께한지 벌써 2년이나 지났어요...제 글잡입문을 함께했던 작가님이신데 시간이 벌써 이렇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늘도 넘나 재밌구요....백현이 때문에 바람잘날없던 제 심장이 특별출연한 민석이한테 더욱더 녹아내려 없어질지경입니당....허..살려주세요..아레스트!어레스트!!
7년 전
독자84
아 넘 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변치프님 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85
체리♥ 의사들은 다 저렇게 섹시한가여!!!!!!!!!!!!!!!! 인생행복!!!!!!! 잘보고갑니다!
7년 전
독자86
ㅡ으어으어ㅓㅓ 지금 보다니ㅠㅠㅠㅠㅠㅈ
7년 전
독자88
너무 재밌어요 작가님ㅠㅠㅠㅠ이런소재 넘 좋아유
7년 전
독자89
치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많이 좋아합니더ㅜㅜㅜㅜㅜㅜㅜㅜㅜ 오늘도 잘보고가요
7년 전
독자90
토끼덫짱이죠!!!!!!!!!!!갹!!!!!!!!!!!!!자까님 항상 감사드립니다ㅠㅡㅠ 크 저 둘 투닥대는거 넘나 이구
7년 전
독자91
으악 어서 다정한 변백현 보고싶어여ㅜㅠㅠㅠㅜㅜ뮬론까칠한예민보스백현이도거부따위....☆
7년 전
비회원68.24
자까님 엄청빨라요...ㅠㅠㅠㅠㅠ 대박 ㅠㅠㅠ 의사 변백현처럼 치프변백현처럼 뭔가 교통사고같은 사고가 나는 이야기도 꽤 재밌을것 같아요 ㅎㅎ
7년 전
독자92
♥츄파춥스♥ 꺄륵...여기는 여주랑 백현이 말고도 백현이 준면이...보는 맛 쏠쏠해서 좋아요ㅠㅠㅠㅠㅜ진짜 의학드라마 보는 기분이랄까 ㅎㅎ...전 작까님 캐릭터들끼리 으르렁 대는게 왤케...꿀잼인지 (변탠가...ㅎ) ㅋㅋㅋㅋㅋ 도경수 얘기도 궁금하고 박찬열ㅋㅋ 약간 똘기 ㅋㅋㅋㅋ있는거 같아서 조아옄ㅋㅋ 뽀로로 분홍밴드라닠ㅋㅋㅋㅋㅋ 백개 사주고 싶은 맘 ♡♡♡
7년 전
독자94
대박대박....작가니뮤ㅠㅠㅠ 금방오셨엉..♡ 작가님 사랑해요ㅠㅜㅠ
7년 전
독자95
만나면 싸우네ㅠㅠㅠㅠㅠㅠㅠㅠ 귀여워ㅠㅠㅠㅠ 이 병원 어디래요ㅠㅠㅠㅠ 폭발하겟네ㅠㅠㅠ
7년 전
독자96
여주야 달려라!!!!
7년 전
독자97
이번글도 역시 최고...사랑해여 작가님
7년 전
독자98
헐 세상에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너무재밌는거같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당장담편보러갑니댜ㅜㅜㅜ
7년 전
독자99
라바예요!! 예상치못한 민서기 설렘폭발... 예쁜이라니ㅠㅠㅠㅠ 근데 배켜니는 민석이때매 열 많이 받겠네욬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의사 변백현이랑 다르게 여주가 백혀니한테 병원에서 계속 쩔쩔매는거 보면 왜이렇게 웃긴짘ㅋㅋㅋㅋㅋㅋㅋ 둘다 너무 재미써요ㅠㅠㅠㅠ 작가님 최고ㅠㅠㅠ
7년 전
독자100
와ㅠㅠㅠㅠㅠㅠ변백현 그냥 좋아요..❤글도 너무 좋아요ㅠㅠㅠㅠ
7년 전
독자101
ㅠㅠ 자까님 ㅜㅜ 분량도 너무 낭낭하고 진짜 좋네요 ㅎㅎ
7년 전
독자102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의사도 재밌고ㅠㅠㅠㅠ치프도 재밌고. ㅠㅠ짱이에여 ㅜㅜㅜㅜ
7년 전
독자103
아진짜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일하는 변백현 사랑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경수어떡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104
상황 묘사가 너무 잘 나타나있어서 이해하기도 쉽고 무엇보다..너무...대박 저랑 같이 사실까요???
7년 전
독자105
하역시 작가님 진 ㅏ와...짱이에요ㅠㅠㅠ시험끝나고 이제야 왔는데 정말..엉엉..ㅠㅠㅠ
7년 전
독자106
재미있쩡 ㅠㅠㅠㅠㅠㅠㅠ 민석이 예브니라니...ㅎㅎㅎㅎㅎ
7년 전
독자107
꺟꺟ㅠㅠㅠㅠ민석이 넘나 설레는 것ㅠㅠㅠㅠㅠㅠㅠ아 좋네요
7년 전
독자108
앜ㅋㅋㅋ진짜여주뭔고생이람요...ㅋㅋㅋㅋㅋ정말ㅋㅋㅋㅋㅋㅋ
7년 전
독자109
후배들챙기는 밍석스ㅡㅜㅜ 젛다ㅜㅜㅜ 여주야 달려라!!!!!!
7년 전
독자110
우어우ㅜㅜㅜㅜ세상에ㅜㅜㅜㅜ예쁘니이....
7년 전
독자111
이들 나 엮여있네요 경수여친이 민석이 여동생 여주 오빠가 준면이 민석이 준면이 백현이가 동기 와우..ㅋㅋㄱㅋ
7년 전
독자112
아 진짜 다시 봐도 겁나 재미있다.. 내 데이터를 사용하면서 볼 만해.. 정말 작가님 글 겁나 잘 쓰시는 것..
7년 전
독자113
작가님.. 이거 평생 써주시는거죠?
7년 전
독자114
ㅠㅠㅠ하ㅠㅠㅠㅠㅠㅠ 한 번도 가보지않은 응급실을 상상 속에서 수백번은 가봅니다ㅠㅠㅠ
7년 전
독자115
아 민석이도 좋구 백현이도 좋구 준면이도 좋구 아 너무 멋있어ㅓ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116
살벌하다 저 인간들...레지들이 고생이네여...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117
여주 진짴ㅋㅋㅋㅋ남친한테 치이고 오빠한테 치이고ㅠㅠㅠㅠ
7년 전
독자118
변백현 김준면 둘이 라이벌이에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로 으르렁쿠쿠큐큐ㅠ
7년 전
독자119
크으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지만 츤데레 끼가 보이는 거 같은 건 착각일까요ㅎㅎㅎ
7년 전
독자120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쟈가운백현이도좋지만 어서빨리 알콩달콩하는 모습도 나와라!!!! 그러니까 다음편 보러갈게용~~~~
7년 전
독자121
ㅠㅠ역시 너무 재미있는글ㅠㅠ 항상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 화이팅❤❤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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