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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e Girls'School Of Rock










보호해줘 05





















"얘들아 시험 잘 봤어?"
"말도 마. 채점 하다가 도중에 관뒀잖아. 아! 언니 나랑 찜질방 갈래?"
"콜. 우리 찜질방이나 단체로 가자."



 7월의 첫째 날. 드디어 지겹고 지겨운 1학기의 마지막 시험인 기말고사가 모두 끝났다. 모두들 시험이 끝났다는 종을 들었을 땐 환호했지만 곧 반장이 들고 들어오는 답지를 보며 침묵할 수 밖에 없었다. 몇 몇 학생은 채점도 하지 않고 집으로 돌아갔고 그 몇 몇 학생 중에는 민정이 속한다. 누가 약속이라도 한 듯이 다섯명의 소녀들은 자연스레 동아리에 모였다. 그리고 다들 좀비처럼 탁상에 엎어져 있다. 



"언니들..언니들!"



 동아리실의 문이 큰 소리를 내며 열리자 단발 머리의 익숙한 태연의 모습이 서있다. 가방도 제대로 안 챙긴 것인지 가방 문은 다 열려있었다. 그리고 태연의 손에는 시험지로 추정되는 하얀색과 회색이 섞인 종이가 들려있었다. 아무래도 시험 얘기를 할려는 것 같아 종희가 먼저 태연의 손에 들려있던 시험지를 뺏어 갔다가 충격을 금치 못한다. 태연아 언니 시험지는 지금 장마철이라는 걸 인증하려는 듯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데..넌…. 해님들이 참 찬란하게 빛나는 구나.



"아 어떡해영. 저 진짜 중국 가서 보고 올 지도 몰라영!!"
"뭐를?"
"샤인희!"
"와...빠심의 힘으로 시험을 물리친 이태연에게 박수를!"



 진심으로 존경한다는 표정으로 귀분이 태연에게 박수를 보냈다. 태연의 시험지는 참 신기하게도 동그라미가 그냥 동그라미가 아니였다. 해님이 가득한 시험지였다. 마지막 서술형 문제들은 손수 그림까지 그리셨다. 그 날의 태연은 정말 기쁘단 표정으로 그 좁아터진 동아리실을 뛰어다니며 샤인희 그리고 카메라를 외쳐대고 또 외쳐댔더란다.






















"태연아 나 며칠 뒤에 낙태수술해."



 며칠 전 태연에게 있어 가장 친한친구에게 들은 말이다. 어렸을 때부터 친한친구라 거의 매일을 서로의 집에서 자거나 놀거나 하는 것이 다반사였는데, 머리가 좀 커지더니 고등학교에 올라가고 나서는 밖에서 만나는 것을 제외하고 각자 집에서 만나는 일이 줄어들었다. 그래서 오랜만에 제 집에 놀러오는 친구의 모습이 조금은 낯설었지만 그래도 곧바로 태연은 제 친구의 자리를 내주었다. 


 태연이 한창 일주일 뒤에 가기로 예정 된 '샤인희 월드 in 차이나' 콘서트를 위하여 짐들을 싸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뒤에서 들려오는 친구의 힘빠지는 소리를 이해하지 못한 태연이 다시 묻자 친구는 더 정확한 발음으로 대답해줬다.



"나, 낙태한다고. 며칠 뒤에 말야."
"뭐?! 야! 너 임신했어? 어?"
"어. 그래. 13주랜다."
"...왜 그러케 태연해."
"뭐 이 사실을 부정할 수 있어야 안 태연하지. 인정할 수 밖에 없잖아. 그리고 내가 이 애를 못 키운다는 사실도 인정해야 되니까."



 원래 제 친구는 그 나이 또래의 아이들보다 성숙했고 차분했다. 그런 성격이 여기서까지 나올 줄이야. 아직도 어안이 벙벙한 태연을 보며 친구는 다시 한 번 설명해줬다. 어쩌다가 남자친구랑 자게 됐는데 어쩌다가 임신이 되었고 벌써 아이는 13주이고 남자친구 쪽 부모님도 그리고 제 부모님 쪽도 낙태하라는 입장이며 친구는 어차피 이 애를 낳아도 둘이서 못 키울 걸 알기에 그냥 저도 낙태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한다. 그 얘기를 들으며 태연은 이게 꿈인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10대 임신은 제게는 먼 이야긴 줄 알았다. 나 뿐이랴 내 친구들에게도 먼 일일 줄 알았는데 가장 친한친구에게서 그런 일이 생겨버렸다. 그리고 한 생명을 지운다는 얘기를 들으니 저도 모르게 힘이 빠지는 태연이다.



"일주일 뒤에 수술이래."
"…응."
"혹시 그 날 일 없으면 내 옆에 좀 있어주면 안 되냐?"
"..가족들은?"
우리 부모님은 그 상황에서도 일 나가신댄다. 남친은 돈만 주고 더 이상 연락하지 말자고 한 지 오래고. 남친 쪽 부모님이 미안하다고 오시겠다는데 그게 더 불편하잖아. 정리하고 나니까 나 수술하고 나오면 옆에 있어줄 사람이 아무도 없는거 있지? 아무도 없으면 너무 외로울 거 같아서. 안 될려나?"



 멋쩍게 웃으며 말하는 친구의 모습을 보니 가슴 한켠이 아려왔다. 일주일 뒤면 '샤인희 월드 in 차이나' 콘서트가 있는 날이었다. 잠깐 망설였지만 태연은 곧장 제 친구를 안아주며 약속 없다고, 괜찮다며 꼭 네 옆에 있어주겠다는 말을 했다. 친구에겐 안아주는 것 자체가 위로가 되었는 지 눈물을 흘렸고 태연도 친구를 따라 덩달아 울기 시작했다. 갑자기 울려퍼지는 울음 소리에 태연의 어머니가 둘에게 왜 그러냐며 물었지만 둘은 대답할 새도 없이 펑펑 울고 또 울었다.




















 때는 한가로운 일요일의 오전. 왜인진 몰라도 소녀들이 학교가 끝나면 항상 동아리로 모이는 것처럼 휴일에는 온숙의 집으로 몰려들었다. 처음엔 온숙도 자꾸만 찾아오는 소녀들을 말려도 봤지만 4:1 이므로 당해낼 수가 없다. 결국 손, 발 다 들고 소녀들이 오기 전 날인 금요일이나 토요일에는 집을 치우거나 식량들을 꽉꽉 채워둔다. 하지만 오늘은 조금 달랐다. 아침 일찍부터 귀분이 온숙을 찾아왔는데 그 이유는 다름아닌 과외 아닌 과외를 위함이였다. 온숙도 아침부터 시작하는 고2 공부에 짜증날 법도 했지만 마침 귀분이 오는 길에 콜팝을 사왔기 때문에 아무 말 없이 귀분의 과외 아닌 과외를 돕고 있었다.


 그렇게 여유롭게 일요일의 오전이 지나가는 줄만 알았다. 약속도 하지 않았는데 하나 둘 씩 손에 무언가를 들고 온숙네 집으로 몰려들었다. (온숙이 소녀들을 내쫓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항상 올 때면 치킨이나 혹은 치킨 등을 사오기 때문이다) 고급스럽게 동생들과 닭다리를 뜯으며 여름이라고 보여주는 좀비 영화나 공포 영화를 볼 수 있을 줄 알았더니만 또 그게 아니였다. 여기저기서 애니팡 특유의 동물 소리가 꺅꺅 대는 바람에 도통 티비에 집중 할 수가 없었다.



"야, 야 하트 좀 보내봐."
"이거 한 시간 뒤에 보낼 수 있는데영?'
"아 진짜!! 온숙언니! 하트 좀!!"
"애니팡 안 하는데?"



 정말 거짓말 하나 보태지 않고 애니팡이 제 적성과 맞지 않는다며 하지 않는 귀분을 제외한 민정, 태연 그리고 종희가 한 휴대폰에 매달려 애니팡을 깨고 또 깨고 있었다. 온숙의 말에 당황한 표정을 지은 셋이서 이러쿵 저러쿵 떠들다가 갑자기 온숙의 휴대폰을 쑥 가져가더니 무언가를 만지작 대다가 또 돌려준다. 아니, 돌려주는 게 아니라 옆자리로 세 명이서 떨거지처럼 붙어서는 '언니 이건 이렇게 올리고, 저건 옆으로 미는거야 자 그럼 시작한다?' 라는 통보아닌 통보를 하고선 바로 게임을 시작해 버렸다.



"종희야 거기 쥐쥐쥐!!"
"언니 이게 무슨 쥐야! 고양이지!"
"그거나 그거나거든? 야 김귀분 너도 좀 내려와서 해봐."
"거참 다섯명이서 갤투 하나에 몰리는 거 보기 좋다?"
"닥치고 손이나 뻗으시지?"



 세 명이서 함께하던 게임이 결국엔 두 명이 더 불어나 다섯명이 함께 하게 됐다. 두 명이 잡아도 작은 크기의 휴대폰의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그 배를 뛰어넘는 다섯개의 손이 휴대폰에 달라붙자 틈이 보이질 않는다. 



"헐. 하트 없어. 태연아 하트 좀 보내봐."
"아까 다 보내서 못 보내영. 30분 뒤에나 보내래영. 초대 하면 안대나?"
"오늘 초대 수 초과했다는데?"
"그럼 김귀분이가 보냄 되지!"
"알겠어 잠깐만 기다려봐 폰 좀 찾고 올게."



 그렇게 다섯소녀들은 하루 온종일을 애니팡에 투자했다고 한다. 





정말 온갖 스토리를 다 붙였네여

태연이 친구가 갑자기 임신, 낙태 그리고 귀분이 쌍둥이 동생 기범이는 동성애자..종희는 성대결절

민정이는 발목부상으로 인해 운동도 쉬고 있고 그냥 전 십대에 있어 가장 예민한 것들을 건들여보고 싶었는데

하나하나 건들이다 보니 점점 이상하게 되는거 있죠..? 태연이는 아시아투어를 못 가게 됐네여

전교 20등을 찍었지만 아시아 투어는 친구를 위해 포기한 태요니...제가 생각하는 '십대에 있어 가장 예민한 것들' 을

표현해내기가 참 쉽지만은 않네요 그전 샤걸이 정말 샤걸 위주의 이야기였더라면 이번 샤걸은 그냥...

샤걸들이 여러 일을 통해 성장해가는 성장물을 그려보고 싶었고, 딱 그 나이 때니까 그렇게 그려보고 싶었어요

넹...다소 민감한 것들을 건드린다고 생각하니 묘하네요ㅋㅋㅋㅋㅋ아무튼 요즘 전 애니팡에 빠져 삽니다

어제도 가족들이랑 다 같이 애니팡 하다가 가정파탄 날 뻔ㅋㅋㅋㅋㅋ느나들도 애니팡 즐겨 하시나요..?

그리고 저 드디어 십만 넘었어요! 하지만 순위는 여전히...여전히......오십만을 어떻게 찍는 건가요....

대체 누굴 위한 애니팡이란 말입니까!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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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누나아~ 기다렸어요♡ / 태연이는 결국 샤인희를 보러 가지 못 하였군요. 성적은 쑥쑥 올랐는데... 끙. . 애니팡 애니팡... 대체 오십만.. 어떻게 그게 되요?ㅠㅠ 그래서 결국 애니팡은 포기하고 요즘은 캔디팡!! 이건 점수가 그래도 잘 나와서 좋아영....ㅋㄷㅋㄷ 십대. 언제나 예민한 그 때. 샤걸들이 성장해 나가는 모습들이 일상의 소소함과 같아서 더 좋아요^^
11년 전
샤이니레인저
절대 제가 외국가수 샤인희 업바들을 못 봐서 태연이를 안 보내는게 아닙니다...절대 아냐 태연아 오..오해하디마! 그리고 애니팡ㅇ...오늘은 집이 아니라 친구랑 애니팡 때문에 싸울 뻔 했어요ㅋㅋㅋㅋ폭탄 늦게 터트려라, 지금 터트리자 이러면서 싸웠네요..전 최고가 13만인데 다들 100만 찍으시고 난리^^;;;; 버그 쓰지말란 말야ㅠㅠㅠㅠㅠ아무튼 샤걸은 한창 예민한 때죠 하루빠리 샤걸들이 성장해 갔음 좋겠네요!
11년 전
독자3
버그.쓰고싶어도못쓰는버그ㅋ.ㅋ/ 근데 누나.. 저여지껏..암호닉도안하고있었어요!! 헐. . . 늦었지만 [ 아메찡 ] 신청할게영 (수줍수줍)
11년 전
샤이니레인저
아메찡 왠지 귀여운 암호닉이네옄ㅋㅋㅋㅋㅋ아메찡 누나 암호닉도 잘 받았어요! 앞으로도 끝까지 쭈..쭈욱 봐여ㅠㅠㅠㅠ
11년 전
독자7
대학졸업하고결혼할때까지!!..는무릴까요?ㅜㅜ 샤걸들을끝까지보고싶은작은소망이있어영ㅋㅈ
11년 전
독자2
헐.. 누나 저 오늘 이거 처음 봤는데.. 쩌네요........................................................아................. 저 암호닉 설정할게요 [덕후] 신알신하고가용
11년 전
샤이니레인저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느나 아니 덕후 누나 왠지 암호닉 디게 맘에 들어욬ㅋㅋㅋㅋㅋㅋ전 수니 누나라고 불러...아니 샤레라고 불러주세요ㅋㅋㅋㅋ쩐다는 표현까지 해주셔서 금스흡니드...앞으로 더 쩔 수 있도록 신알신 안 푸실 수 있도록 노력할게영 내 사랑 머겅..S2
11년 전
독자4
누나도 내 사랑머겅 S2S2S2
11년 전
샤이니레인저
누나가 더 마니마니 머겅 S2S2S2S2S2S2
11년 전
독자5
으악 누나 ㄹ귀요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샤이니레인저
귀요미라녘ㅋㅋㅋㅋㅋㅋㅋㅋㅋ칭찬 해주셔서 고마워여 ☞☜..오늘 주무시기 전에 제 생각 하시고 주무시길ㅋㅋㅋㅋ
11년 전
독자6
ㅅ..ㅏ양할게요^6^.. 전 샤이니생각하고잘거예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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