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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속의 상황은 겨울입니다. 픽션인 만큼 현실과 다릅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o:p>

조금 더 따뜻한 노래가 나올 텐데 얼음들은 왜 그렇게 차가울까. 차가울까요.”

 

 〈o:p>〈/o:p>

 찬혁은 이번에 새로 작사 작곡한 이 노래가 마음에 들었다. 지난 5개월 동안 버스킹을 하면서 느꼈던 것을 토대로 만든 노래다. 제 옆에 앉아 눈을 감은 채 노래에 집중하는 수현의 목소리와도 노래는 참 어울렸다. 아직 어린 동생이다. (-사실 찬혁과 얼마 차이 나지도 않지만) 남매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같은 꿈을 꿨고 함께 노력했다. 하지만 요즘 점점 지쳐가는 중이다.

 

우리의 목소리를, 노래를 듣기에는 사람들은 아직 차갑구나, 그들이 조금만 녹아준다면 우리의 노래도 더 따뜻할 수 있겠지.’

 

꽁꽁 언 볼로 노래를 계속하는 수현을 보며 찬혁은 이 노래를 끝으로 그만 집으로 돌아가야겠다 생각하며 기타 반주를 이어갔다. 그때-

 

 〈o:p>〈/o:p>

좋은 노래네요.”

 

 어떤 여자의 목소리가 수현과 찬혁의 앞에 멈춰 섰다. 그들은 깜짝 놀라 노래를 멈추고 소리의 근원을 바라보았다. 간혹 가다 동영상을 찍는 사람은 있었지만 말을 걸어오는 사람은 없었다. 여자는 검은 마스크를 쓰고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있었다. 모자 그림자에 가린 눈매가 반짝거렸다. 튀는 색의 옷은 아니지만 독특한 느낌의 디자인과 액세서리. 제일 인상적인 것은 여자를 둘러싼 분위기였다. 나른하지만 날카로운, 상대방을 제압하는 부드러운 느낌, 분명 보통 사람은 아닌 듯 했다. 여자가 싱긋 웃어보였다.

 

 

직접 작곡하신 건가요?”

…….네네! 여기 저희 오빠가 직접 작사 작곡해요

 

 

 수현이 얼떨떨한 표정으로 웃으며 대답했다. 여자는 찬혁을 바라보며 싱긋 웃었다.

 

 

 “실력이 대단하시네요. 아직 나이도 어려 보이시는데.”

…….아 감사합니다.”

 

 

찬혁은 계속 고민하고 있었다.

 

어디서 봤더라. 저런 눈빛을 가진, 저런 목소리를 가진. 쉽게 잊혀질만한 사람이 아닌데.’

 

 

제 생각이긴 하지만 이 부분쯤에는 랩을 넣어도 좋을 것 같아요. 뭐 대충.”

 

 

 여자가 입을 열고 박자를 타기 시작했다. 단정하게 어깨 뒤로 넘어가있던 은색 머리칼들이 쏟아져 내렸다.

 

 〈o:p>〈/o:p>

“too late get it out 어른들 세상 추위도 풀렸으면 해, 얼었던 사랑이 이젠 주위로 흘렀으면 해

 

 

여자가 흥얼흥얼 랩을 뱉어냈다. 여자의 시니컬한 목소리가 귓속을 파고들었다. 그 때였다. 찬혁의 머릿속에 문득 어떤 인물이 스쳐 지나간 게.

 

 

C……. CL???"

 

 

대한민국, 아니 곧 있으면 그 이상을 평정할 최고의 솔로 여가수 이채린. 어떻게 CL이 여기에.’

 

여자, 아니 채린은 싱긋 웃으며 손가락을 입에 가져다 대곤 주위를 훑었다. 그리고 다가와서 들릴 듯 말 듯 속삭였다.

 

 

내일 저희 회사에 한번 들러주시겠어요? 위치는 인터넷에 있으니까. 음악 얘길 더 나누고 싶네요.”

 

 

채린은 윙크를 한 번 날리곤 두 사람을 스쳐지나가 그 뒤의 펍으로 사라졌다. 찬혁과 수현은 서로를 바라보았다.

 

믿을 수 없어. 이게 무슨 일이지.’

 

 

모든 어른들이 다 얼음들 인건 아니였나봐.”

 

갑자기 세상이 희망으로 가득 찬 것 같았다.

 

 

***

 

 

〈o:p>〈/o:p> 

 채린은 기분이 몹시 좋지 못했다. 곧 있으면 발매될 자신의 솔로앨범에 조금 색다른 장르의 노래와 목소리를 넣고 싶었는데. 마땅한 작곡가도, 가수도 찾지 못하고 있다. 오늘도 온 동네방네를 뒤지다가 허탕치고 돌아오는 길에 지용의 전화를 받고 펍으로 가는 중이였다,

 

 〈o:p>〈/o:p>

이 오빠는 의상회의를 무슨 펍에서 한다고... 광고 모델을 이렇게 오라 가라 해도 되? 확 때려칠까보다.”

 

 

채린이 모자를 깊게 눌러쓰며 투덜거렸다.

 채린의 춤, 노래, 랩에는 빠지는 것 하나 없었다. 넓기로 유명한 도쿄돔도 그녀 하나로 가득 채울 수 있을 정도의 무대장악력과 노래 부를 때의 표정을 보면 세상이 왜 CL에게 집중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심지어 그녀는 패션 감각도 아주 뛰어난 편에 속했는데 그 덕에 유명브랜드를 런칭하고 있는 디자이너 지용과는 아주 잘 맞았다. 말은 저렇게 툭툭 내뱉지만 채린은 지용이 자신을 얼마나 배려하고 아끼는지 알았다. 채린이 입을 의상은 꼭 사소한 것까지 신경 써서 직접 만들었고, 바쁜 채린을 이렇게 부른 것도 이번앨범에 실릴 노래 때문에 스트레스 만땅일 그녀를 알고 쉬게 하려고 한 걸 꺼다. 채린은 좋은 노래를 들으며 스트레스를 푸니까.

 

 〈o:p>〈/o:p>

 얼마나 걸었을까. 승현이 운영하는 펍, 'T. O. P' 라는 세 글자가 반짝이는 것이 보였다. 제법 규모가 큰 곳임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는 간판은 딱 저 세 글자뿐이다. 매일매일 아마추어 가수들의 공연이 있고 그들의 실력또한 대단했기 때문에 술과 사랑을 찾기보다는 음악과 시간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로 그곳은 매일 북적였다. 건물 외관을 화려하게 꾸밀 수도 있겠지만 승현은 자신의 인생철학이라던 'T. O. P' 딱 세 글자만 박아놓았다. 술을 팔지만 만남을 주선하지 않고 음악이 있지만 클럽노래를 틀지 않는, 한 쪽 벽엔 사장인 승현의 취향이 담긴 책이 가득한 펍. 채린은 그 공간을 사랑했다. 좋은 음악을 듣는다는 생각에 그녀의 발걸음이 더 빨라졌다. 그때, 그녀의 귀를 사로잡는 노래가 들렸다.

 

 〈o:p>〈/o:p>

조금 더 따뜻한 노래가 나올 텐데 얼음들은 왜 그렇게 차가울까. 차가울까요."

 

 〈o:p>〈/o:p>

 추운날씨에 담요하나 달랑 무릎에 덮어놓고 청아한 음계를 내뱉는 여자아이와. 그 옆에서 기타를 치는 남자아이 하나가 있었다. 대학생은커녕 고등학생인지도 확실하지 않아 보였다. 채린은 잠시 의아했지만 이내 음악을 느꼈다. 나이와 음악의 성숙도는 비례하지 않는다. 그녀 역시도 아주 어렸을 때 가요계에 몸담기 시작했기 때문에 뼈저리게 그 사실을 체험했다. 사람들은 항상 생년월일에 자신을 가두고 시비를 걸었다. 지금 이 음악은 아주 좋은 노래다. 아직 비워져있는 자신의 앨범트랙이 떠올랐다. 이 노래처럼 꽝꽝 얼어있는 어른들을 깨어줄 때가 왔다. 멋진 노래를 보면 언제나 그랬듯 채린의 심장이 빨리 뛴다. 그녀는 조용히 다가가 말을 걸었다.

 

 〈o:p>〈/o:p>

좋은 노래네요.”

  〈o:p>〈/o:p>

 

 〈o:p>〈/o:p>

***

 

 

 

어이 사장 형씨, 마실 것 좀 내와 봐.”

 

 

 장난기 섞인 목소리로 지용이 맞은편의 승현을 불렀다. 승현의 얼굴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구겨졌다. 지용은 길게 몸을 뻗으며 소파에 아예 드러눕듯이 했다. 세상에 딱 한 벌밖에 없는 고급스러운 그의 셔츠와 의자가 마찰했다. 그 옷이 세상에 하나뿐인 이유는 지용이 자신만을 위해 자체 제작한 옷이었기 때문이다.

 

 〈o:p>〈/o:p>

네가 돈 낼 것도 아니잖아.”

 

 

승현이 삐딱하게 웃으면서 짐짓 진지한 척 말했다. 그러자 지용이 피식 웃으며 말을 이었다.

 

 

채린이가 쏠걸.”

뭐야, 걔도 오는 거야? 안 그래도 바쁜 애를 왜 자꾸 부르냐. 걔 이번에 정규 낸다며. 어제 보니까 작곡가 찾는 것 같던데.”

 

 

 승현이 심각한 목소리를 냈다.

 

 

그것 땜에 부른 거야. 의상 컨셉도 잡고~, 작곡가 소개도 시켜주고~, 피쳐링할 가수도 만나게 해주고~, 또 좀 쉬게 하려고.”

 

 

지용이 눈을 내리깔며 나른하게 말했다.

 

 

작곡가는 누구고 가수는 또 누구야. 설마 얘?”

 

 

  승현은 의아한 표정으로 아까부터 지용의 옆에 앉아있는 새로운 얼굴을 가리켰다. 지용과 몇십 년째 친구임에도 처음 보는 얼굴이였다. 지용과 그다지 편한 사이는 아니란 걸 금방 깨달을 수 있을 정도로 남자는 긴장한 듯 정좌로 앉아 땀을 흘리고 있었다. 심지어 방금 채린의 이야기가 나왔을 때부터 안 그래도 쳐진 듯 한 눈썹이 가라앉기 일보직전인걸 보아 가수도 아닌 것 같았다. 승현의 말에 지용의 시선 또한 제 옆의 남자에게 향했다. 두 사람의 시선이 자신에게로 쏠리자 남자는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자기소개를 했다.

 

 

 “……. 권지용 사장님 회사 신입 디자이너 남태현이라고 합니다.”

 

***

 

 

+후.... 안녕하세요! 처음이라서 그런지 이렇게 쓰는 게 맞는지도 모르겠네요. 망글이지만 부디 재밌게 읽어주셨으면ㅠㅠ

커플링생각은 없고요. 이런식으로 ' 승리태양대성박봄산다라박강승윤김진우이승훈송민호김한빈김진환김지원송윤형구준회김동혁정찬우' 만 쓰면 되겠네요..... 하하  글은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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