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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이준혁 엑소 온앤오프 김남길 샤이니
니케 전체글ll조회 9958l 4

 

남자 일곱, 여자 하나
─ 5

 

 

 

 

 

 


34. 돈 벌기는 힘들어

 


윤기가 멍하게 앉아 어느 한 곳에 시선을 머물러놓고 미동하지 않았다. 다른 멤버들도 마찬가지였다. 석진은 이러다가 돌이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지만 금방이라도 잠에 빠져들 것 같은 정국을 보고 조용히 앉은 자세를 고쳐 앉았다. 어차피 분량도 없을 거고, 너네가 포커스되진 않을 거야. 졸지만 마. 녹화 전에 매니저가 했던 말을 되새기면서 멤버들은 정신을 다잡았다. 아무리 피곤하다 해도 녹화 중에 졸아 태도논란이라도 만들면 큰일이다. 지민은 발 옆에 위치한 물을 집어 한 모금 마셨다.

멤버들은 예능 녹화 중이었지만 뭔가 쉬어도 쉬지 않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묘한 걸 느낄 수 있었다. 앉아 있어서 몸은 좀 괜찮은데 카메라가 피로를 쌓아 주는 느낌. 대량 아이돌들을 불러내 할 일이 이것밖에 없나. 결국 몸을 쓰는 것밖에는 없잖아. 아육대 같은 게 하나 더 생기다니. 이해할 수가 없다. 본업이 노래와 춤을 추는 것임에도 왜 몸을 써야 하냐로 곰곰이 생각해 봤지만 나오는 답은 없었다. 그저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이 축복일 뿐.

 


"누나, 힘들어요."

"너 저거 다 나가지?"

"네. 저 쓰러지면 어떡해요?"

"아니, 그럴 일은 없어."

 


단호한 00의 말에 정국은 00을 조금 째려보았다. 그러거나 말거나 00은 정국이 저 종목들을 다 나간다면 번호를 많이 따이겠다고 생각했다. 작게 부럽다, 라고 발음한 00은 입까지 헤 벌리고 멍을 때리는 태형을 살짝 쳤다.

 


"00 씨!"

"……네."

 


왜 부르고 지랄이신지. 피곤함이 붙은 목소리를 숨기고 00은 애써 대답했다. MC는 00만이 아니라 멤버들과 골고루 친분이 있는 선배 아이돌이었다. 저 오빠는 날 놀리려는 게 분명해. 00은 굳이 표정관리를 하지 않았다.

 


"솔직히 말해 봐요. 힘들어요?"

"……."

"솔직히 말해 봐요. 괜찮아요."

"……굉장히 힘듭니다."

"들으셨죠, 여러분. 00 씨를 귀찮게 해 주시길 바랍니다. 네, 그럼 다음 코너!"

 


스튜디오가 웃음바다가 되었다. 00은 떨떠름하게 마이크를 쥐고 내리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 지금 분량 뽑아 주려고 저런 거야, 뭐야. 종종 자신에게로 와닿는 시선을 느끼면서, 00이 티 안 나게 한숨을 쉬었다. 남준은 아직까지 쥐고 있는 마이크를 조용히 내려 주었다.

아, 돈 벌기 힘들다.

 

 

35. 사생 = 벌레

 


모든 아이돌들의 사라지지 않는 걱정거리 혹은 골칫거리 중 하나는 뻔하다. 극성팬, 사생들. 스튜디오에서 나와 차로 올라타는 그 짧은 시간에도 몸 한 번 못 만져 난리다. 저런 것들을 팬이라고. 여자의 손이 00의 등에 닿자 몸을 흠칫 떨었다. 먹고 살기 힘들다. 진심. 00이 사생이라면 치를 떨어 하고 사람 이하로 보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었으니까. 유일하게 00이 예를 갖추지 않는 때도 사생과 상대할 때였다. 다른 멤버들은 그래도 아무 말 하지 않거나 그만해 달라고 부탁하는 어조로 말하는 편인데, 00의 나긋나긋하던 말투는 날이 선 말투로 바뀌어 버려 쉽게 건들지 못하기는 개뿔, 여자라 그런가 절대 덜 붙지는 않았다. 깊은 빡침을 참는 00이 눈을 감았다 떴다. 사생들은 주로 지민과 태형, 정국에게 달라붙었다. 지민과 정국의 몸 부근을 더듬는 손길을 보고 00은 말 없이 지민과 정국을 여자들 틈 사이에서 빼냈다.

 


"뭐야. 왜 뺏어가고 지랄이야."

 


누나, 괜찮아요. 그냥 가요. 00을 말리는 지민에 00은 한숨을 쉬었다. 저런 것들을 숙소 앞에서까지 본다니. 거의 절망하는 00을 남준이 잡아끌었다. 이 스케줄은 하필이면 비공개 스케줄이라 일반팬들은 없었다. 일반팬들이라고 있었으면 그나마 괜찮았을 텐데. 제일 먼저 차에 올라탄 00은 입을 열었다. 잘 말려야 해. 여자끼리 싸우면 답 없어. 여자 형제가 있는 멤버들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냐? 내가 미안하다. 저것들은 어떻게 할 수가 없어."

"투자자들 자녀 아니면 다 제지해 줘요. 다른 매니저들처럼 소리를 지르든가."

"그걸로 논란됐었던 거 알잖아. 아으, 쟤네한테 뜯기는 것도 힘들다."

"아이돌을 관둬야 하나. 성희롱으로 저것들 다 고소하면 그만할까? 아이돌 관두고 나서 하면 일반인끼리니까 괜찮지 않아요?"

"……누나 지금 관둔다고 미리 얘기하는 거예요?"

"그러길 바라?"

"아뇨. 아니죠."

 


남준이 창밖으로 고개를 돌렸다. 다행히 차로 따라오는 것까진 없어서 다행이야. 선배들 보니까 장난 아니던데……. 짜증이 날 대로 난 00을 호석이 달랬다. 괜찮아요. 숙소에는 별로 없잖아. 가라고 하면 다 가고. 호석의 말에 석진도 고개를 끄덕였다.

 


"같은 여자한테 받는 성희롱이라니, 생각치도 못했다고. 남자한테 받는 게 아니라고 기분 나쁘지 않은 건 아니란 말이야. 듣고 있어요, 오빠?"

"알았어. 건의할게. 경호팀을 붙이라고 할까?"

"그런다고 해결되지는 않을걸요."

 


윤기가 눈을 감은 채로 말했다. 경호팀을 붙인다고 해서 상황이 변하지는 않을 거다. 경호팀은 경호팀대로 힘들고, 사생들은 사생대로 짜증 나고, 멤버들은 멤버들대로 스트레스받고. 윤기의 말에 00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 필요는 없어요. 공개처형 하나면 되잖아."

"……누나, 살인은 안 돼요."

"그 말이 아니잖아, 인마."

 


윤기의 말에 태형이 머리를 긁적였다. 공개처형이라며! 00은 푸하 웃고는 말했다. 다른 소속사들도 꽤 쓰고 있는 방법이야. 공식카페에 닉네임 언급해서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려 버리는 거. 그러니까, 징계 같은 거지. 팬카페나 공개방송 영구 활동 중지, 공식 팬클럽 가입 거부. 00의 얘기를 듣던 멤버들이 와아 감탄했다. 그러면 진짜 사생들 싹 다 없어지겠네. 적어도 숙소 현관벨을 자꾸 누른다는가 하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는 거 아냐. 남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그런 징계를 내리려면 애초에 규율이라는 게 있어야 해. 그래야지 징계사유를 쓸 수가 있지. '금지 규율 사항 중 이러이러한 것들 위반'이라고 쓰는 게 징계사유인데, 우리는 규율이나 그런 게 전혀 없잖아. 징계사유를 못 쓰는데 어떻게 징계를 먹여."

"회사에서 좀만 신경 써도 사라지는 문제네."

"형."

"못됐어요."

"……날 죽여라."

"그런데 이제 와서 규율을 만드는 거에 태클 걸 사람은 분명히 있을 것 같고."

"딱 사생만 죽일 수 있는 규율을 만들어야죠."

"일단 건의해 주세요."

 


남준과 함께 말을 주고받던 00이 건의해 달라는 말을 끝으로 이어폰을 끼고 눈을 감았다. 누나, 자? 태형의 말에 고개를 한 번 끄덕이고 00은 석진의 어깨에 기댔다.

 

 

36. 스태프들과의 마찰

 


스케줄을 담당하는 매니저는 어렸을 때부터 봐서 괜찮지만, 확실히 스타일리스트쪽 사람들은 거지 같긴 했다. 객관적으로. 일 하나는 잘했지만 멤버들을 너무 거칠게 다룬다고 해야 하나. 이 때문에 팬들이 분노하는 일도 적지 않았다. 방탄밤을 보면 스태프들의 욕설 하나쯤은 꼭 들어갔으니까. 한 남자 스태프가 담배를 피는 영상과 정국을 겁 주려는 영상도 돌아서 직접적으로 항의하는 일도 있었다. 그리고 그런 일들이 00은 언제나 탐탁치 않았다.

 


"왜 지랄이야, 지랄이."

"언니, 카메라 켜져 있어요."

 


태형에게 악세서리 때문에 욕을 하던 여자 코디에게 카메라가 켜져 있다는 말을 함으로써 욕설을 막는 행동 덕에 팬들이 감동하는 일만 여럿이었다. 진짜 00이 사회생활을 잘하는구나. 당황해 아, 그래요? 하면서 넘어가던 태형이 고마워서 애교를 피웠다는 건 팬들도 아는 사실이었다.

 


"야, 김남준. 거기 앉지 말고 소파 와서 앉아."

 


여자 코디와 남준이 말싸움이 나려고 할 때도 막은 건 00이었다. 결국 여자의 씨발 소리까지 듣고 만 남준은 표정이 굳어 어쩔 줄 몰랐었고, 00은 남준의 팔을 끌어 제 옆에 앉히기까지 했다. 하지 마. 카메라에 작게 들어간 소리마저 팬들이 잡아내 또 한 번 감동. 이렇게 00은 최대한 멤버들과 스태프 사이에 마찰을 줄이려 하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었다.

스태프들의 욕의 대상은 94 라인과 95 라인이었다. 왜인지 모르게 막내인 정국에게는 욕을 하지 않았다. 그대신 그 남자 스태프가 저지른 손찌검 한 방이 파장을 일으켰지만. 아무튼. 대부분의 팬들은 혼자 여자인 00에게 그런 게 있을 것이다, 한 추측은 다 빗나갔다. 00의 성격상 스태프들은 00에게 함부로 대하지 않았다. 애정을 드러내면 드러냈지, 따돌리거나 하는 행동은 전혀 없었다. 나이가 어중간하다고 볼 수 있는 94 라인과 95 라인을 만만하게 보는 것뿐. 만만한 것까진 아니라도, 주로 욕을 하는 건 94, 95 라인이었다.

 


"너네 오늘 컨디션이 왜 이렇게 좋아? 엿 같게."

"왜 갑자기 관심 있는 척이에요. 평소에나 좀 잘해 주지."

"뭐? 씨발."

 


이렇게.

지민과 태형의 장난을 본 스태프의 말을 시작으로 대기실의 분위기가 조금 싸해졌다. 장난을 치던 지민과 태형은 눈치를 보더니 치던 런치패드를 내려놓았다. 00은 그런 지민과 태형에게 손짓했다. 이리 와. 둘이 쪼르르 달려과 00 옆에 냉큼 앉았다.

 


"아, 좆 같다."

"언니."

 


이상해진 분위기에 윤기가 눈을 떴다. 여전히 석진과 호석, 정국은 의자에 기대 자고 있었다. 뭐야, 왜 그래. 윤기가 지민에게 작게 말했다. 지민은 그저 눈으로 여자와 00, 그리고 남준을 가리켰다. 윤기는 대충 눈치채고 고개를 끄덕였다.

 


"욕은 삼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아니 지금 쟤가 시비를 먼저 걸었잖아."

"누가 먼저 그랬다, 라는 건 고등학교 애들이나 할 법한 말이고요, 언니."

"야, 000."

"애들 언니 밑 아니에요. 함부로 대하지 마세요."

 


누나아……. 옆에서 지민과 태형이 00의 옆구리를 콕콕 찔러댔다. 윤기도 00의 말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명백한 사실이었다. 정적이 돌던 대기실에는 다시 드라이기 소리가 들렸다. 위이이잉. 여자 스태프는 어떠한 말도 꺼내지 못하고 그저 다듬던 남준의 머리나 마저 완성시켜야 했다.

한 스태프에게 한 말이어도 그것은 모든 스태프들에게 하는 말이었다. 00은 그 말을 하면서 대기실을 주욱 흝었던 게 그 이유였다. 헤어팀 바뀌려나. 윤기는 하품을 하다가 손을 들어 00과 하이파이브를 했다.

 


"……왜?"

 


감동받은 지민과 태형은 그렁그렁한 눈으로 00을 한참 바라보다 그냥 꽉 끌어안았다고 한다. 더 감동이었던 건 아무렇지 않게 등을 쓰다듬는 손이었다고.

 

 

37. 홍일점의 고충

 


"츄러스 먹어요, 츄러스."

"아."

"초코?"

"응. 태형이 반 떼어 줘라."

"예에."

 


호석은 태형에게 반을 떼어 주면서 계속해 이쪽을 흘끔거리는 걸그룹을 주시했다. 얘기하면서도 키득거리는 게 영 좋아 보이진 않는다. 00과 멤버들에 관한 험담을 하고 있을 것이 뻔할 뻔자다. 호석은 츄러스를 조금 떼어 초콜릿에 찍고 00의 입가에 가져다대었다. 00은 휴대폰을 보는 걸 멈추지 않고 자연스레 받아먹었다. 걸그룹의 웃음 소리가 더욱 커진다. ……맞네. 호석이 한숨을 쉬었다.

 


"누나, 대기실로 들어갈까요?"

"대기실 답답해."

 


눈치 빠른 00이 눈치채지 못했을 리가 없다. 평온한 얼굴의 00이 호석은 내심 원망스러웠다. 왜 이럴 때만 가만히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다른 떄에는 잘만 따졌으면서. 물론 호석도 다른 그룹과 껄끄러운 일이 생기길 바라는 건 절대 아니었다. 호석은 퍽퍽한 츄러스를 씹었다. 짜증 나. 태형은 실실 웃고 있는 걸그룹을 보다가 00의 표정을 살폈다. 더불어 호석의 표정도. 흐음.

 


"우리가 더 먼저 데뷔했죠?"

"……뭐하게."

"응? 가만히 있을 거였어요?"

 


태형의 목소리는 제법 순진하게 들렸지만 태형의 표정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오, 제발. 당장이라도 일어날 것 같은 태형에 00이 식겁해 휴대폰을 내려놓았다. 그냥 있어, 태형아. 누나 바보 아니잖아. 누가 바보래, 이 바보야? 나 바보 아니거든요!

 


"여자애들이 입 좀 놀린 거 가지고 남자애들 가서 뭐라고 하는 건 모양새 빠져."

"웃기지 마요……."

"내가 알아서 해."

 


단호히 떨어지는 말에 태형은 입술을 삐죽 내밀었으며 호석은 고개를 떨궜다. 팀인데. 저렇게 딱 잘라 말하는 건 아무래도 서운했다. 마치 '내가 있는 범위에 들어오지 마' 하고 선을 긋는 느낌. 가족 같은 사람이잖아. 또 000이란 사람이고. 신경 쓸 수밖에 없는 거잖아. 무표정으로 휴대폰 화면을 쳐다보는 00이 야속했다. 호석과 태형은 짜기라도 한 듯이 입안 여린 살을 씹었다. 누나 너무해, 하고 생각하면서.

 

 

38. 걔 세

 


"아."

"죄송해요, 저희끼리 장난치다가. 많이 아프세요?"

 


몇 번째나 반복되는 상황이었다. 뒤에서 밀고, 툭 치고. 다른 가수들의 무대에 집중하던 멤버들도 하나둘씩 눈치챘다. 억지 눈웃음이 참. 눈밑에 붙인 글리터가 재수 없게 반짝인다고 00은 생각했다. 사과하기 싫다는 티를 팍팍 내는 걸그룹 멤버에게 00은 윤기가 지을 만한 시니컬한 표정을 지었다.

 


"죽지 않을 만큼 아프네요. 괜찮겠죠."

"……아, 네."

 


격한 안무로 인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근육이 다잡힌 몸은 다행히 휘청인다거나 하지 않게 버텨 주었지만, 점차 가격한 곳이 욱신거리기 시작했다. 얼마나 세게 친 거야. 00이 찌푸린 표정으로 어깨 부근을 매만졌다. 지민이 00 옆으로 다가와 어깨를 주물러 주기 시작하자 뒤에서 소근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석진이 뒤를 돌아 걸그룹을 쳐다봤지만 00의 손에 의해 다시 앞을 쳐다봐야 했다. 아, 왜. 내가 알아서 할게요.

욕설까지 들리는 상태. 00은 환하게 웃으면서 뒤를 돌았다.

 


"리더 누구예요?"

"리더는 왜요?"

"리더라는 사람이 가장 정상적이어서 리더한 거 아니에요? 아무리 거지 같은 그룹이라도 덜 거지 같은 사람을 리더시켰을 거 아니에요."

"뭐라고요?"

"따라나와요."

 


씨발아. 말하지 않았는데도 뒷말이 알 것만 같은 말투였다. 워, 겁나 세다. 정국이 웃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남준은 조금 철 없는 정국의 행동을 보곤 정국의 머리통을 쓰다듬었다. 00과 걸그룹 리더가 사라진 곳은 아마 안 쓰는 대기실쪽이겠네. 걱정되는 마음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00은 자신들보다 훨씬 더 이런 쪽에 관해 잘 행동했다. 답 없이 머리채를 잡을 것도 아닐 테니. 00이 오지 않으면 가 보자는 생각으로 남준은 채워진 마이크를 만지작거렸다.

00의 표정은 평온했다. 윤기가 짓는 표정 그대로였다. 친구라서 그런가. 쓰지 않는 대기실 안은 어두웠다. 카메라도 없고, 여기 오는 사람도 없고. 딱 좋다. 00이 씨익 웃었다. 그룹 리더는 움칠 떨었다. 구두굽 소리가 탁, 하고 났다.

 


"신인 걸그룹 멤버 A는 톱스타 B의 스토커였다고 한다. 숙소에 몰래 침입해 속옷까지 가지고 나올 정도로 극성이었다고. 참다못한 B는 경찰에 신고할 거라며 A를 말렸지만, A는 잠들어 있는 B의 옆에 알몸으로 누워 사진 촬영 후 성폭행으로 신고한다고 협박까지 했었다."

"……."

"알 만한 사람은 다 알 만한 사건이라고 하는데."

"……그걸 저한테 얘기하시는 이유가 뭐예요?"

"협박하는 거예요. 소심한 뒷말보다는 언론에 쫙 뿌리는 게 낫죠."

"그게 저라는 증거 있어요?"

 


있지. 달달 떨리는 목소리가 증거 그 자체네. 마음속으로 혀를 쯧쯧 찬 00은 책상에 걸터앉아 말했다.

 


"나는 스케일이 매우 큰 사람이에요."

"……."

"그 톱스타 B, 내 친척이거든."

 

 

이제 경악 수준인 리더는 몸까지 덜덜 떨어댔다. 손목에 찬 여러 개의 팔찌들이 부딪혀 예쁘지 않은 소리를 냈다. 00은 그 소리에도 부드러운 미소을 잃지 않았다. 그보다 더욱 듣기 싫은 소리들을 데뷔초 때는 매일매일 들어야 했다. 일상생활에 녹아들 만큼.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신인 걸그룹 멤버 A는 다리에 힘이 풀려 휘청했다. 연예인이라는 게 다 그렇듯, 인터넷에서 떠도는 것들은 헛된 소문이라고 말하면 그만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상세하게 아는 사람은 없었다. 아니, 00뿐이었다. 그것도 같은 직종의 연예인이. A는 잘 정리되어 있는 손톱을 물어뜯었다.

 


"성형외과는 어디 다녔어요?"

"……."

"못 알아 봤어요. 이름까지 바꿨더라."

 


00은 경쾌한 목소리로 대기실의 문을 닫고 밖으로 나갔다.

 

 

39. 수면 부족

 


"누나, 머리가 띵해요."

"잠 못 자서 그래."

"다크서클 봐."

"잠을 못 자서 그래."

"이러다 잠 못 자서 죽는 거 아니에요?"

"잠을 못 자는 것보다 많이 자는 게 더 위험해. 뇌졸중 걸릴 확률이 잠이 부족한 것보다 잠을 많이 잘 때 훨씬 높거든."

"……참 위로가 되네요."

"위안이 되었다니 참 다행이네."

"위안? 중궈?"

"한궈."

"일본은 어떻게 발음해요? 일궈?"

"태형이는 밭을 일궈내었다."

"무슨 밭을요?"

"김태형은 딸기 좋아하니까 딸기밭?"

"안 돼. 딸기밭은 할머니 친한 분이 가지고 계신단 말이에여."

"딸기 먹고 싶어."

"난 우리 할머니 보고 싶어."

 


매니저는 조용히 생각했다. 아무리 스케줄이 많아도 잠은 재워야겠다고.

 

 

40. 인이어

 


"인이어가 안 들려요."

"인이어가 안 들린다고?"

 


지민의 말에 00이 얼굴을 구겼다. 이거 교체 안 된댔는데. 남준은 관계자가 동선에 대해 할 말이 있다고 불려간 터라 윤기가 와서 지민의 인이어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보컬들끼리 인이어 바꾸는 건 별로 좋지 않은 방법이다. 이걸 어쩌지? 00과 윤기가 마주보고 인상을 찌푸렸다.

 


"내 거랑 바꾸자."

"미쳤어? 안 돼. 넌 뭐 노래 안 해?"

"그럼 뭐 네 거랑 바꿀래?"

"어."

"너 박자 어떻게 맞출 건데."

"됐어. 할 수 있어."

 


이렇게 자신 있게 올라가고 나서 윤기는 박자를 한 번 놓쳐 혼이 났다. 00은 윤기를 놀리다 볼이 잡혔고 지민이는 울상을 지었다는 점.

 


"윤민기 박자 놓쳤, 아! 놔라. 딱 놔라. 아프다."

"윤민기라고 하지 마. 조용히 해."

"형……."

"아, 저 게임하잖아요."

 


그리고 정국은 실세였다.

 

 

41. 혼성그룹이 아주 동네북이지?

 


"지금 유일한 혼성그룹이 방탄소년단이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뭐 연애감정이라든가, 서로 이성으로 보인다는가. 그런 거 있어요?"

 


도대체 어떤 대답을 원하는 거야. MC의 눈이 00에게 쏠렸다. 00은 아무런 표정 없이 묵묵히 말했다. 친형제나 친동생한테 연애감정은 느낄 수가 없는 거잖아요? 그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명쾌하게 흘러나온 대답에도 MC는 미끼를 또 던졌다.

 


"에이, 어떻게 가족이랑 같습니까."

"그럼 어떻게 가족이랑 같지 않겠습니까. 팀인데요. 소중한 사람들이고."

"우리 솔직해집시다."

 


짜증……. 멤버들은 슬슬 짜증이 부글부글 끓었다. 그럼에도 하하 웃어야 한다는 상황 자체가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00은 슬쩍 미소를 지어 보이며 마이크를 들었다. 아직도 MC와 눈을 마주치고 있기 때문이었다.

 


"사장님이 저희를 팀으로 묶으신 이유는 그런 것에 관해 저희를 믿으셨음이 아닌가 해요. 사람 감정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지만 현재는 그런 감정은 전혀 없고요."

"그래요? 네에, 그럼 다음으로 넘어가죠."

 


하아. 한 고비 넘겼군. 멤버들은 00을 향해 존경의 눈빛을 쏘아댔다. 이런 질문은 많았지만 이럴 때마다 참 곤란했다. 볼일 없다는 듯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는 MC에 멤버들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42. 인터뷰

에디터_ 만일 가족들 중 한 명이 연예계 활동을 할 거라고 한다면 어떡할 거예요?

랩몬_ 말릴 거예요.

진_ 나도.

지민_ 저도요.

00_ 혼성그룹만 아니라면 뭐. 지원해 주고 싶어요.

제이홉_ 저도 지원해 줄 수 있으면 지원해 주고 싶어요.

뷔_ 하고 싶으면 해야죠.

슈가_ 글쎄요.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안 말려요.

정국_ 저도 딱히 말리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

에디터_ 말린다는 멤버는 왜 그런 거예요?

지민_ 우선 제가 해 본 거잖아요. 얼마나 힘든지 아니까.

랩몬_ 비슷한 이유예요. 말들이 너무 많아요. 웬만한 강한 멘탈 없이는 못 버텨요.

진_ 무조건 안 돼! 하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덥썩 밀어 주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랩몬이나 지민이가 말했듯 연예계는 만만한 곳이 아니잖아요. 물론 정말 하고 싶다고 하면 조언을 해 줄 의향은 있어요.

에디터_ 00 씨는요?

00_ 아무래도 주목받는 혼성그룹보다는 평범한 걸그룹, 보이그룹이 낫다고 생각해서요.

뷔_ 지금 방탄이 싫다는 거예요?

슈가_ 어떻게 싫죠?

지민_ 실망이네요.

제이홉_ 이제 뷔랑 지민 큰일 났다.

00_ 숙소 가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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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12.142
아 진짜 소재들이 너무 참신하고, 그걸 또 한번 작가님 필력으로 쓰시니까 진짜 이거 너무 재밌다....
8년 전
독자1
여주...여주한테더감탄하는이유좀..ㅠㅠㅠ너무재밌어요
8년 전
독자2
잠을 재워야겟댘ㅋㅋㅋ 대화하는거 겁나 웃겨욬ㅋㅋㅋㅋ 진짜 빵터졋네욬ㅋㅋㅋㅋ
8년 전
독자3
깔짝거리던 걸그룹에게 여주가 여주만의 방식으로 처리했다만 뭔가 아쉬워요 더 큰게 필요한데 아마 여주 방식이 최선이겠져? ㅎㅎ 중간에 수면부족으로 일어난 대화를 읽는데 저마저 너갱이 나가는 기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니케
일단은 여기서 방탄은 신인 딱지를 갓 뗀 그룹이고, 또 방송국 내에서 물리적인 행동을 할 수 없다는 거 알아 주셨음 좋겠어요! 말이 많아지면 안 되니까요. 물리적인 행동을 가하면 일단 일이 커지기도 하고 티가 나기도 하잖아요. 여주를 마주칠 때마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게 가장 괜찮은 수라고 생각했어요. 앞으로 저 걸그룹은 여주를 볼 때마다 조금의 두려움이 있겠죠!
8년 전
독자4
글이 차분하고 보기좋아요 무심한듯 뚝뚝 흐르는 애정도 너무 좋고 글 참 좋네요 이번 글도 잘 보고 가요!
8년 전
독자5
아이고ㅠㅠ 여주가 많이힘든가봅니다ㅠㅠㅠ 잠을 재워야겠다닠ㅋㅋㅋㅋ 빵터졌어욬ㅋ큐ㅠㅠ 이번편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8년 전
독자6
여주 성격 진짜 마음에 쏙들어요
주제들도 너무 좋구요❤❤乃乃

8년 전
독자7
워 여주 성격 너무 맘에 든다ㅠㅠ 짱 좋아 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8
제가 딱 좋아하는 사이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재밌어요~
8년 전
독자9
ㅋㅋㅋㅋㅋㅋㅋ여주 성격 진짜 제일 상남자..
8년 전
독자10
숙소가서 보자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정말 글 읽을 때마다 여주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는 것 같아요 글도 차분하면서 내용은 꽉꽉 차있고ㅎㅎㅎ진짜 잘 읽고 가는 것 같아요 계속ㅎㅎ 고맙습니다ㅎㅎ
8년 전
독자11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글 너무 좋아요 지금 쭉 읽고 읽는데 볼 때마다 와... 작가님 대단합니다
8년 전
독자12
ㅋㅋㅋ아애들너무귀여워요 다들
8년 전
독자13
걸그룹 개념이 날라갔네요.... 저런 애들이 데뷔해서 연예인 욕 먹게 하는건데 잘 대처하는 것 같네요 여주가
8년 전
독자14
와......여주 걸크러쉬 쩔어요 ..... 걸그룹한테 까일때도 계속 여주 응원하면서 봤어요 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15
모든 상황에 대처잘하는게 너무 좋아요 ㅠㅠㅠㅠ 잘봤습니다!!!
8년 전
독자16
그래도 여주가 멘탈이 강한사람이어서 다행이네요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7
키야.. 여주 진짜 매력 와... 멋져요 언니 !!! 걸크러쉬!!!!!!
8년 전
독자18
아 정주행중인데 너무 재밌어요 작가님 이번편에는 사이다~그리고 수면부족은 좀 귀엽네요 ㅎㅎ
8년 전
독자19
작가님 진짜 사랑해요!ㅠㅠㅠㅠㅜㅠㅠ
8년 전
독자20
앜ㅋㅋㅋㅋ잠을 재워야겟뎈ㅋㅋㅋㅋ대화진짴ㅋ의식의 흐름ㅋㅋㅋㅋ
8년 전
독자21
잠은 재워야겠다곸ㅋㅋㅋㅋㅋㅋㅋ아 여주 멋져요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2
와....여주 걸크러쉬 짱짱해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신인? 걸그룹?은 참.... 엄지척!!!!!
8년 전
독자23
이러다가 여주 팬 될 거 같아요... 아니 작가님 팬이 되어야 하는 건가ㅜㅜㅜㅜ
8년 전
독자24
여주 상황대처능력 정말 좋은 것 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 사이다삿삿사이다 재미있게 읽었어요!
8년 전
독자25
이번편도 우리의 여주에게 걸크러쉬 느끼고 갑니다ㅜㅜ 여주의 성격 너무 본받고싶네요
8년 전
독자26
여주 너무 좋아요..!! 워ㅠㅠㅠㅠ
8년 전
독자28
ㅠㅠㅠㅠㅠㅠ작가님 필력대박 ㅠㅠㅠㅠㅠ
너무 좋아여
제가 진짜 여주가 되면 좋겠어요ㅠㅠㅠㅠ
잘 읽고 갑니다 정주행하러 가야겠어요!!!!!

7년 전
독자29
워.. 여주한테 감탄하게 돼.. 워워.. 걸크러쉬.. 워..
7년 전
독자30
워 여주 겁나걸크러쉬 . 중간에 수면부족ㅋㅋㅋㅋㅋㅋㅋ겁나귀여워ㅋㅋㅋㅋㅋㅋ저 걸그룹은 참...
7년 전
독자31
워후 여주 사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ㄲㅋ언니 멋져여
7년 전
독자33
되게 글이 잘 짜여진 탄탄한 글인것같아서 좋아요 잘읽고갑니다!!
7년 전
독자35
여주 너무 멋있어요ㅠㅠㅠㅠㅠ 걸크러쉬ㅠㅠㅠㅠㅠ 진짜 팬 될 것 같요오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6
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저런 소재들을 어디서 가져와여? 진짜 대작이닼ㅋㅋㅋㅋ근데 걸그룹리더 진짜 좀 소름돋네요...하핳 그리고 여주는 여전히 걸크예요오오!! 완저뉴좋아요오오
7년 전
독자38
여주 진짜 걸크러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 멋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9
차분하고 단정하고 너무 예쁘다ㅠㅠㅠㅠ 방탄글인데 난 왜 여주에게 치이는거죠
7년 전
독자40
매번 볼 때마다 여주한테 심쿵하고가요 여주의 마인드랄까 그런게 완전 걸크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41
이번편은 그냥 여주편이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크으.. 걸크러쉬乃
7년 전
독자42
우리 여주 걸크러쉬 제대로네요! 사이다!!
7년 전
독자43
와 진짜 여주 성격에 감탄합니다 저도 저런 성격을 갖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 늘 부러움을 안고 다음편을 읽으러 갑니다
7년 전
독자44
단려입니다! 아무말 대잔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은 소중합니다,, 걸그룹 일도 그렇고 예의 없는 질문도 그렇고 대답을 시원시원하게 하는 게 여주가 정말 현명한 것 같아요
7년 전
독자45
으아ㅠㅠㅠㅠㅠㅠ 저 걸그룹 뭐죠ㅠㅠㅠㅠ 때려주고 싶네요ㅠㅠㅠㅠㅠㅠ 여주 성격 걸크러쉬예요ㅠㅠㅠㅠ
7년 전
독자46
와 정말 사회 생활 잘하고 어떤 일이든지 잘 해결해서 보기 좋다
7년 전
독자47
와 이걸 읽을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작가님 말빨이 되게 쎌거같다는 생각이 드네요...ㅋㅋㅋㅋㅋㅋㅋ
7년 전
독자48
워 여주 대박 내스타일 이네요!!!!!! 완전 재미있어요 작가님 필력 진짜 좋으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49
진짜재미있어요내용도처음보는소재이기도하고작가님의필력이뛰어나기도하고요ㅎㅎ작가님은사랑입니다❤
7년 전
독자50
와ㅋㅋㅋㅋㅋㅋ진짜 멋있는 성격이야ㅋㅋㅋㅋㅋㅋ내워너비성격ㅋㅋㅋㅋㅋㅋ 너무 멋져ㅣㄱㅋㅋ
말하는것도 여유른 잃지않는것도 ㅠㅠㅜ

7년 전
독자51
여주야ㅠㅠㅠㅠㅠㅠ너무 좋다 정말ㅠㅠㅠㅠㅠ잠을 안자니 아무말대잔치구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년 전
독자52
진짜 현실에서있를것같은그런분위기에요ㅠㅠㅠㅠ너무좋슺니다 ㅠㅠㅠ
7년 전
독자53
진짜 여주 너무 걸크러쉬에요.. 아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넘 멋진언니 ...
7년 전
독자54
ㅋㅋㅋㅋ항상 인터뷰가 너무 웃겨욬ㅋㅋ
7년 전
독자55
저거 잠 안자서 그러는거 재밌는데 안쓰러워요ㅠㅠㅠ
7년 전
독자56
어 진짜 넘 재밌어요ㅜㅜㅜ여주짱멋있네용
7년 전
독자57
저런 여자 멤버라면 괜찮겠다 싶기도 하네요!! 엄마같은 역할은 아니지만 진짜 친누나 같은 느낌이에요!.!
7년 전
독자58
잘 보고 갑니다!!!너무 재밌어요 작가님ㅠㅠㅠ힝ㅠㅠㅜ❤❤
7년 전
독자59
와, 다시봐도 너무나 통쾌한 이번화입니다!! 다음화 보러갈게요!!
7년 전
독자61
혼성이기때문에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 마음아프다...
7년 전
독자62
아ㅜㅜㅜㅜ애들너무귀엽자나여ㅜㅜㅜㅜㅡ아저여자앤또뭐니ㅠㅜㅡㅜㅡ그래도여주가강해서좋다ㅜㅜㅡㅜ여주가힘들다고털ㅇᆞ놓는씬도언젠가한번은나올려나ㅜㅜㅡ
7년 전
독자63
아..진짜 여주는 말도잘하고 겁나 멋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64
여주 므찌다!!! 속시원하네요 후
7년 전
독자65
역시나 여주를 시기하는 여그룹들이 있네요 그래도 여주 대처가 너무 존경스러운 것!!....
7년 전
독자66
여주 완전 멋있어요 이상한 걸그룹을 한방에 ko시켰네요 어쩜그렇게 말도잘하는지ㅎㅎ 그리고 혼성그룹멤버라는 여주의 고충이 잘 느껴져서 맘이 아프네요ㅠ
7년 전
독자67
큐ㅠㅠㅠㅠㅠㅠㅠ여주 너무 멋져요ㅠㅠㅠ언니 취향저격 대박.......
7년 전
독자6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간에 애깅이들 대화하는 거 왤케 웃겨ㅋㅋㅋㅋㅋ 의식의 흐름 넘나 웃기네요ㅋㅋㅋ
마지막 여주 말하는 거 보면 활동하면서 힘들었던 일 많았을 거가 짐작되네요ㅠㅠㅠ

7년 전
독자70
호박고구마처럼 꽉 막히게 답답하게 행동하지 않아서 시원시원하네요 여주는. 완전 성격 맘에 들어요
7년 전
독자71
여주 성격 최고된다...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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