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탄소의 과제 검토중)
"좋아. 괜찮네."
"정말요?"
"정말로."
"다행이다. 어제 선배님이 도와주신 덕분이에요."
"그런가."
"그럼요! 그냥 제 개인과제인데도 새벽까지 도와주시고."
"........"
"감기도 대신 걸려주시고."
"이런 선배 또 없다."
"헤헤. 그럼요! 알죠."
"......."
"감사합니다."
"나 안 바쁘니까"
"......"
"막 부려먹어."
02
"선배님!"
"어."
"발표 날짜 잡혔어요. 다음주 월요일이라는데."
"그럼 일요일에 마지막으로 정리하자."
"네! 근데 월요일이라니... 걱정돼요. 저 월요병 되게 심한데."
"월요병?"
"네. 제가 월요일만 되면 정신을 못차려요. 하루종일 헤롱헤롱..."
"아..."
"제가 떡볶이를 되게 좋아하는데 월요일엔 떡볶이도 잘 안 넘어갈 정도니까요."
"....귀엽다."
"네?"
"응?"
"???"
"아냐. 아무것도."
03
(방탄대학교 공과대학 건축공학과 학회실)
"....닥쳐라 좀."
"야야, 민윤기가 여자 데려온대!!!"
"여자??? 뭐???? 미친. 누구? 민윤기가??"
"건축공학 대표 고학력자 민윤기가 여자를?!??!"
"그럼 그 분이 우리한테 형수님이냐? 재수씨?"
"김석진 넌 봤을 거 아냐. 임마. 어때?"
"야."
"뭐."
"좀 있다가도 함부로 입 놀리면 죽여버린다."
(좀 있다가)
"아이고.. 하, 선배님 죄송해요.. 많이 늦었죠?"
"뭣하러 힘들게 뛰어와."
"버스 놓쳐서 택시 탔는데 차가 많이 밀리더라구요.. 헤헤."
"다음부턴 연락하고 천천히 와."
"네? 아, 네!"
"뭐해."
"네?"
"탄소 넌 여기 앉고.
새끼들아 안 나가고 뭐하냐."
04
"선배님...."
"왜 죽을 상이야."
"너무 떨려서.. 저... 그게..."
"........."
"어제 잠 한 숨 못자서 전공수업도 지각했어요."
"........"
"발표까지 망치면 선배님 학점에도 피해가니까 더 신경쓰이고..."
"괜찮아."
".........."
"같이 했으니까."
".........."
"그거면 돼."
05
"선배님 덕분에 발표 잘 마쳤어요. 진짜 너무 감사합니다. 으엉....."
"월요병은 좀 어때."
"오늘은 발표병이었어요. 머릿속에 온통 발표, 발표."
"말 되네. 발표병."
"그쵸? 선배님 혹시 오늘 저녁에 혹시 시간 괜찮으세요?
아니 저.. 별 건 아닌데..."
".........."
"제가 조만간 밥이라도 한 끼 사드려야지 내내 생각 했는데 오늘 발표도 마침 끝났으니까 이따 저녁에 시간 어떠신가 해서.."
"........"
"하하.. 너무 갑작스러우셨죠? 아니 저 거절하셔ㄷ..."
"앞장 서."
"네?"
"탄소야 나 배고프다."
06
"우와... 선배님 고기 진짜 잘 구우세요."
"그래?"
"네. 전 친구들이 여자밖에 없는데 친구들 전부 다 고기를 되게 못구워요. 저도 그렇고."
"나도 그래."
"네?"
"나도 친구놈들 다 남자라고."
"그런 거 같아요."
"칭찬 아니지."
".....헤- 맛있겠다."
"많이 먹어."
"잘 먹겠습니다!가 아니라... 아니에요! 선배님 사드리려고 한 건데 선배님 많이 드셔야죠. 배도 고프시다면서요."
"그랬었나."
".....아까 그러셨는데.."
"고기 좋아해?"
"아, 네! 엄청 좋아해요! 매일 먹는 거 같아요."
"나도."
"그러고 보니 저랑 피부색도 비슷하시네요. 제가 워낙 집순이라 피부가 탈 일이 없어서 흰 편인데."
"비슷한 점 많네."
"그러게요. 좋다!"
"어. 좋네."
#behind
1.
"김석진."
"오~ 왠일로 민윤기가 날 먼저 불러주셨을까."
"됐고 유교과면 사범대잖아."
"유교과? 그렇지."
"공대랑 사범대 머냐?"
"아니 길 따라 가면 보이는 두번째 건물일걸?"
"아.."
".....수상해."
2.
"아가들이 좋아하는 거 뭐 있지?"
"단 거랑 장난감 뭐 이런 거. 왜? 애 생겼어?"
"돌았냐. 이거 어때?"
"...이게 뭔데."
"야채인형."
"니가 그렸냐?"
"어."
"좆같네."
"많이?"
"어. 보면 울겠다."
"뒤진다."
3.
"새끼야, 넌 남자랑 단 둘이 떡볶이 먹으러 오고 싶냐?"
"닥치고 먹어라."
"어쩐지. 내가 니한테 뭘 기대하고 밥을 얻어먹겠냐."
"........"
"미친놈."
"어! 선배님? 선배님!"
"안녕."
"떡볶이 먹으러 오셨어요?"
"어. 너도?"
"네!"
"....여기 온 이유가 있었구만 민윤기."
*작가(필독)*
아니 독자님들..... 이게 무슨 일이야.... 댓글이....(울컥)(입틀막)
포인트도 없는 글에 댓글들은 왜 이렇게 많고 또 부족한 글인데 암호닉 신청도 이리 많은 걸까요ㅠㅠㅠㅠㅠ
역시 우리 탄소들 역시 내 워더다워요^^ (셀프영창)
진짜 이런 별 것 없는 글에 설레여주시고 또 잘 읽었다 다독여주시니까 불같이 업뎃하고 싶어지잖아욧!!!!
후.... 지금 내적흥분을 글로 표현하려니 제가 생각해도 말이 이상한데 여튼 ♥독자님들 사랑한다구요♥ 그 어떤 것보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독자님들 앞으로도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ㅠㅠㅠ
제가 제 글에 포인트를 안 거는 이유는 워낙 글이 부족하기도 하고 짧고 또 제 스스로 포인트에 욕심이 없는 것도 맞지만(^_^)
한 분이라도 제 글을 편하게 읽고 그냥 부담없이 댓글을 적어주셨으면 해서 하는 맘도 있거든요ㅠㅠㅠ
전 반응이 없으면 연재도 늦어지는 게으름뱅이라 저를 댓글로 마구 채찍질 해주셔야 합니다!! 귀찮은 존재에요...
암호닉분들께는 역시나 이벤트죠! 저랑 꾸준히 소통해주시는 암호닉분들께 제가 수시로 메일링이든 기차든 열심히 만들어 놓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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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님들은 댓글 확인이 늦어서 제가 미쳐 못 올렸을 수도 있어요ㅠㅠ 항상 수시로 확인할테니 기다려주세요!)
160515 방탄소년단 |
그대들을 사랑하고 같이 기뻐하고 눈물 지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영원히 소년이고 싶어 난, YOUNG FOREVER 방탄소년단 花樣年華 FOREV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