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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왜이렇게
흑지가 좋을까요
핳...


헐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태현이 글 초록글 감쟈합니다
오늘도 달릴ㄹ게여
탸댱해여 독자님들

감춰둘 내용을 여기에 입력하세요.















[WIN/송민호] 냉정과 열정사이 上 | 인스티즈
















[WIN/송민호] 냉정과 열정사이 上














 - 네, 이제 마지막 상만 남았는데요. 올해의 아티스트상, 수상자는요.



 - 축하합니다. 올해의 아티스트상, 수상자는 잉어씨입니다.



 - 네, 잉어씨는 올해 총 두개의 앨범을 내며 무서운 속도로 음반판매량을 올리는 등 활약을 하며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수상하게 되셨습니다. 소감 한말씀 부탁드릴게요.





 민호의 얼굴에 허탈한 표정이 가득했다. 잉어가 활동을 잠정적으로 멈춘 뒤부터 매년 연말 시상식 때마다 상은 고스란히 자신의 것이었다. 올해에도 역시 수상을 의심하지 않고 있었지만, 예상치못한 그녀의 컴백에 상은 고스란히 잉어에게로 넘어갔다.





 둘은 데뷔 시기가 비슷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둘은 YG소속이었다. 잉어가 다른 남자가수와 스캔들이 나고, 계약기간 만료라는 핑계로 거의 쫓겨나다시피 1인 소속사로 활동하게 된 일이 있었다.




 - 우선 사랑하는 부모님 감사드리구요, 사장님 회사식구들 다 감사합니다. 2년만에 말도 없이 나타났는데 저 기다려주신 팬분들 너무 감사하고 사랑하구요, 이때까지 걱정시켜 드린거 다 열심히 활동하며 갚도록 하겠습니다.





 수상소감을 하던 잉어와 눈이 마주쳤다. 그것은 민호의 착각이 아니었다.





 - 그리고 제 오랜 친구이자 동료이자 라이벌인, 송민호군에게 이 영광 돌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잉어가 민호를 향해 슬쩍 웃었다. 그리고 입모양으로 말했다. 대기실에서 봐. 이미 민호의 귀에 MC들의 클로징 멘트는 들리지 않았다. 





 잉어의 말대로, 두 사람은 오랜 친구이자 동료이자 라이벌이었다. 데뷔 7년차. 데뷔 초엔 연말 합동공연이나 앨범 작업에 참여하는 등 사이가 좋았지만 언제부턴가 둘 사이가 멀어지기 시작했다. 민호는 그 이유가 자신이 잉어에게 열등감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오랜 연습생 기간을 거쳐 데뷔를 하게 된 민호와는 다르게, 잉어는 연습생이라 말하기도 뭐할 정도로 짧은 연습생 기간을 가졌다. 민호가 아무리 노력을 해봐도, 언뜻 보기에 그다지 다급해보이지 않는 잉어가 늘 제 위에서 자신을 내려다 보고 있는 기분이었다.





 MC의 클로징멘트가 끝났다. 가수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든지 말든지 그건 상관할 바가 아니었다. 대기실로 향하는 잉어를 따라, 민호도 제게 인사를 건네는 다른 가수들에게 대충 목례만 하며 잉어의 뒤를 쫓았다.




 - 오랜만이지?





 거울을 보고 있던 잉어가 말을 건넸다. 여전히 시선은 거울을 응시한 채, 거울에 맺힌 민호의 모습에 시선을 돌렸다. 2년 전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었다.





 처음 스캔들이 났을때. 한 번도 여자같다 라고 느끼지 못했던 잉어가 처음으로 여자라고 느껴질만한 표정을 지었을때의 느낌.





 민호는 대기실 소파에 몸을 푹 기대 앉았다. 밤샘 작업을 하고 바로 시상식에 온 탓인지 머리가 지끈거렸다. 





 - 그러게.



 - 좀 실망한 표정이네? 혹시 나 이길거라고 생각했던거야?







[WIN/송민호] 냉정과 열정사이 上 | 인스티즈









 잉어가 거울을 보던 몸을 돌려 민호 앞에 섰다. 무슨 이유에선지 잉어를 볼 용기가 없어 민호는 시선을 돌렸다. 입술이 바짝 말랐다. 묻고 싶은 말도, 듣고 싶은 말도 많았지만 먼저 입을 열지 않는 민호였다. 잉어는 그런 민호의 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봤다.




 - 오랜만에 만난건데 얼굴도 안 봐주네. 섭섭한데.



 - 너 그동안 뭐했는데.



 - 그동안? 그냥, 마음 좀 추스리고 좀 쉬었지.





 사실 민호가 궁금한건 잉어와 스캔들이 난 그 남자에 관한 얘기였다. 그녀가 스캔들에 관한 그 어떤 말도 하지 않고 잠적했을때, 모두가 민호에게 그 스캔들의 진상에 관해 물었다. 그 일에 있어서 제일 궁금한 사람은 민호였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멀어졌다고는 했지만 그래도 잉어에게 제일 가까이 있는 사람이 민호였다. 저도 모르게 그녀에게 남자가 생겼다는게 믿을 수 없었다. 뭔가 속 사정이 있을거라고, 아니,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둘 사이를 멀어지게 만든 그 빌어먹을 자존심이라는것 때문에 민호는 여전히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했다. 잉어는 여전히 그런 민호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 뭐 더 궁금한거 없어? 난 니가 뭐 궁금한지 알겠는데.





 잉어가 민호의 무릎 위에 비스듬히 앉았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민호에, 잉어는 어깨에 팔을 두르며 더 가까이 다가갔다. 






 - 어디서부터 얘기를 꺼내야 할까. 일단 그 사람은 그냥 비즈니스 관계였어. 왜, 그때 회사 좀 힘들었잖아. 나는 회사를 위해서 몸을 였고, 그 얘긴 사장님이랑 나만 알아. 곧 다시 회사로 들어갈거야 나. 원래는 한 일년정도 공백기를 가질려고 했는데, 그 사람 꽤 끈질기더라고. 계속 협박하는거 있지?






[WIN/송민호] 냉정과 열정사이 上 | 인스티즈







 잉어의 말이 이어지면 이어질수록, 민호의 표정은 점점 굳어갔다. 첫째는 회사를 위해 하필이면 쎈척해도 마음은 여린 잉어를 총알받이로 선택한 것, 둘째는 그런 일이 있었음에도 제게 잉어가 한마디의 상의도 하지 않은것, 마지막으로 혹시, 설마 하며 항간에 떠도는 더러운 소문을 알게 모르게 의심하고 있는 자신에게 화가 났다.





 - 화났어? 사실 니가 나 용서할 수 있을때까지 조금 더 기다려볼려고 했는데. 안되겠더라고.



 - 민호야, 보고싶었어.





 제게 몸을 기대오는 잉어가 유독 작게 느껴졌다. 늘 자신에게 커보이던, 넘을 수 없는 존재같던 그녀도, 그저 여리고 착한 여자였을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민호는 품에 안긴 여자를 다독였다. 7년 전, 늘 같은 남자 연습생 팀에게 지고 풀죽은 민호를 달래주던 그녀처럼.




 지난 2년간의 오해는 이미 스르르 녹아 사라진지 오래였다. 처음엔 궁금하고 보고싶은게 다였는데. 자꾸 욕심이 생겼다.






 - 내가 너 좋아했나보다.





 7년만에 들어보는 민호의 진심어린 고백이었다. 어린 마음에, 그저 우정이나 질투, 연민이나 동정 같은 감정이라고 오해해야 했던 감정들이 이제서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그녀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 이제서야 말해주네. 난 진작에 눈치 까고 있었는데.





 눈이 마주쳤다.




 대기실 밖에는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는 소리로 시끌벅적했다.





 두 사람의 입술이 닿았을 때도 바깥은 역시 잡다한 소음으로 시끄러웠다. 하지만 두 사람만의 세상에선, 이미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민호의 손이 그녀의 등허리를 매만졌다. 드레스 지퍼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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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민호!!작가님 정말 완전 스릉해요!!♡
10년 전
독자1
민호야ㅠㅠㅠㅜㅠㅜㅠㅠㅠㅠㅠㅠ와진짜 둘다분위기봐......대박이야ㅠㅜㅠㅠㅠㅠ작가님이런글은정말사랑입니다...신알신하고갈게요!!!
10년 전
독자2
와.ㅜㅠㅜㅠㅜ하가기대되네요!! .. 잘봤어요 ! 이렇게 win애들자꾸써주시면 감사!!!!!드립니당..!!!
10년 전
독자3
헐 ㅠㅠㅠㅠㅠ 민호야ㅠㅠㅠㅠㅠㅠ 으헝엉어어 ㅠㅠㅠㅠㅠㅠㅠ 자 그래서 다음편은 언제 나오죠?ㅠㅠㅠㅠㅠㅠ 잘 읽구가여~
10년 전
독자4
헐 대박ㅠㅠ송민호라니ㅠㅠ쩔어요 좋아요 자까님 글잘쓰심 짱짱!!신알신하구갑니당
10년 전
독자5
ㅜ송미노라니ㅜㅜ분위기쥬금....ㅜ담편기다릴게요ㅜㅜㅜㅜ
10년 전
독자6
민호야ㅠㅠㅠㅠㅠㅠ설렌ㄴ다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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