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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성]설날에는 성규떡이 제맛이지

 

 

W.반례하

 

"여보, 곰국 챙겼어?"

 

검지 손가락에 차키를 뱅글뱅글 돌리면서 오늘도 부산스러운 아내의 뒷모습만 흐뭇하게 쳐다보았다. 이쪽방,저쪽방 베란다,부엌 그리고 욕실까지 종종거리며 돌아다니는 모습이 마치 햄스터가 챗바퀴를 돌리는거 같아 또 깊게 팔자주름이 세겨졌다.제 아내는 풍성하고 커다란 한복 치마때문에 거동이 불편하고, 한복점에서 빌릴때 무심코 우현이 탈의실에서 실수를 범한 자국이 아무리 지워도 지워지지 않아서 일거라는 이유도 몇프로를 차지하며 뭘 그리 아침부터 입을 삐쭉거리며 쫑알거린다. 한복 입기 싫었다는 둥, 버선이 너무 미끌거린다는 둥, 이자국이 안지워진게 다 남우현 멍뭉이 때문이라는 둥 별 이야기로 찡얼찡얼 대면서 결국 할건 다한다. 고운 빛깔이 도는 보라색 보자기로 곰국을 담은 통을 싸고 성규는 허둥지둥 치맛자락을 잡고 현관으로 뛰어나왔다.


"자기가 굴비 트렁크에 실었지?"

 

"아까 히터 트는겸 넣어놨어, 얼른 가자. 엄마 기달려"

 

"허이구! 자기가 아침에 밍기적거리지만 않았어도 진작에 출발했어!"

 

"헐? 그래서 내 모닝 뽀뽀를 탓하는 거야?"

 

"네가하는 모닝 뽀뽀건 런치 뽀뽀건 다 자기, 아니 남우현! 다 너때문이야! 흥"

 

"허어..하여튼 김성규"


아침부터 일어나지도 않고 이불 속에서 밍기적 밍기적 거리는 우현과의 사투에 제대로 삐진 성규의 눈꼬리가 매섭게 치켜올라갔다. 내가 아침마다 너 깨우다가 폭삭늙어! 안그래도 연상이라고 놀려대는 우현때문에 성규의 조그만 입에선  한숨이 폭폭 내쉬어졌다.이러거나 말거나 당사자인 우현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일상의 한부분이라 생각하기에 더 문제라는 것이다.이 멍뭉아! 우현은 입맛을 다셨다. 그나저나 김성규 머리띠하니까 떡치고 싶ㅇ..쓰읍.

 

"야, 저리 안치워?"

 

"어허! 서방한테 그러면 쓰나?야라고 하지말랬지! 서방님이라고 어서 바꿔죠."

 

"어디서 개수작이야? 따라할걸 따라해야지. 서방이고 남방이고 운전이나 해"

 

 2차 공격이다! 우현이 안전벨트를 채워주려고 끈을 잡아당겨 줬더니 앙칼지게 손등을 내려치곤 자신이 직접 착용하는게 어이도 없지만 귀엽기도 하다.이봐,색시.아침부터 내려치는게 예사롭지 않은데?

 

"아-성규야"

 

어깨를 이리저리 살짝 흔들어주며 성규가 껌뻑 죽는다는 멍뭉이 표정을 하고 은근슬쩍 뽀뽀하려고 상체를 들이미니 눈치는 어찌 빠른지 검지손가락으로 재빨리 밀어낸다.우으으-밀어내는게 감정실렸어! 고개를 이리저리 비틀며 달려드는 우현의 어깨를 퍽 밀치고서 차문쪽으로 몸을 돌려앉는다.왜그래-설날 아침부터.

 

"얼른 출발안해? 넌 큰며느리가 늦게 가면 퍽이나 시부모님이 좋게 보시겠다?"

 

"아-알았어,알았어"

 

돌아오는 답은 정말 앙칼졌다.또 시작한거 같아.마지못해 턱을 매만지며 핸들을 잡고 엑셀을 밟았다.그리고 우현의 표정은 매우 아쉬웠다.떡치고 가고 싶었는데 아..

 

***

 

"어머니-"


"어이구-성규왔니?"

 

한 겨울이라는 것을 알려주듯 마당 가득 하얀 눈들이 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환한 미소로 마당으로 나와 우현의 어머니가 인자한 미소로 반겼다.네에-눈웃음을 살랑살랑치며 둘째,셋째 며느리인 성열과 동우보다 늦게 온걸 무마하려듯하다. 세상에서 제일 이쁜 우리 첫째며느리- 차가운 두볼을 쓰담어주며 치마때문에 넘어질까 어깨를 부축해주며 뒤에 오는 우현을 보니 웬 손에 가득 짐이 들려있다.

 

"저게 다 뭐니?"

 

"엄마는 며느리만 보이지?"

 

"아들 왔어? 뭘 그렇게 가져왔어?"

 

"어머니가 굴비 좋아하셔서 가져왔어요.고추장 굴비인데 어머니 맘에 드실란지 모르겠네요"

 

"아이고-얘는 참.뭘 그런걸 가져와.안그래도 바쁜애가"

 

"에이,얼마 안 걸리는데"

 

"넌 조용히해 아들"

 

"엄마!"

 

"얼른 들어가 성규야"

 

"네-어머니"

 

투덜투덜, 배에서 나온 자신은 어디도 안보이고 성규만 반기는 엄마가 내심 서운한 우현은 중얼중얼 온갖 투정이 말에서 드러났다.고개를 홱 돌려 '메롱-' 하고 혀를 내미는 성규의 얄상한 눈꼬리까지 덤으로 얄미워 보였다.이따 밤에 죽었어!대대손손 떡 먹을 수 있게 만들거야!

 

"형님 오셨어요?"

 

"어? 미안해 동서들. 우현이가 밍기적 거려서 좀 늦었어"

 

"아니에요.저희도 온지 얼마 안돼서"

 

"성열아,동우야-"

 

"네 어머니"

 

시어머니의 부름에 쪼르르 앞치마에 물기를 닦으며 부엌 문지방을 나가는 모습들을 보고 히죽 웃고 앞치마를 입었다. 동서들보다 늦게 왔으니 더 많이 일해야지.빨간 천으로 된 앞치마라서 그런지 뒤에 달린 끈이 말썽이다.아무리 손가락으로 매듭을 지어보려 낑낑대도 손가락 사이로 끈들이 헛돌았다.으이씨!왜 안돼!

 

"이리봐,내가 해줄게"

 

굴비를 내려놓고 뭐하는지 쳐다보는데 끈 하나때문에 끙끙대는 성규가 보였다.이쁘게 리본 매듭을 지어주고 한발짝 물러서서 쳐다보니 이렇게 이쁘게 묶을수가 있나.화들짝 놀란 성규가 헛기침을 하며 사골육수를 큰 솥단지에 부으려 하니 여간 무거운게 아니라 들어지지가 않는다.또 낑낑대며 사골육수를 넘기는 성규를 보고 우현이 냄비를 채갔다. 여자는 이런거 하는거 아니야.남자가 해야지,남자가.


"으쌰-다 했다."


통을 바닥에 내려놓고 성규를 쳐다보니 새하얀 흰목과 얼굴이 붉으스레 변했다.떡을 넣고 국자로 휘휘 젓는 성규 옆구리 사이로 팔이 쑤욱 들어와 감싸았다.뭐,뭐하는 짓이야!


"아-자기"


"저리 안 비켜? 나 국자들고 있어?!"


"성규야"


위협적으로 우현에게 으름장을 놓던 조그만 입술이 멈췄다.연애할때도 듣기 힘들다던 나긋한 목소리의 '성규야'.우현이 '자기,여보,달링,허니,어쩔 때 화가 나서는 야'등 이름은 어디다 감춰두고 애칭만 불러서 좀처럼 듣기 힘들던 '성규야'를 들었다.그것도 술먹어도 안나오는 누구나 쓰러진다는 나긋한 목소리로.


"성규야"


목에 고개를 묻고 웅얼웅얼 거리며 우현은 성규를 자극했다.국자로 젓는 손이 더듬거리기 시작했다.귀 바로 밑에서 부르니까 심장이 터져나올거만 같다.얘가 정말 오늘 왜이래.감싸안은 우현의 팔을 거두려 남은 손으로 밀어내니까 더욱 힘줘서 허리를 감싸는 우현때문에 우물쭈물 어쩔 줄 모르겠는 성규다. 멍뭉이 미소를 지으며 볼 아랫쪽에 입을 맞췄다. 어깨를 돌리며 우현을 밀어보며 튕기는 척 해도 입꼬리는 실룩거리며 내려갈줄 몰랐다.

 

"자기 삐진거 풀었지?"

 

"풀긴 뭘 풀어.."

 

"에이-또 튕긴다-"

 

"얼른 가서 어머니랑 아버님 도와드려.여기 눌러있지 말고"

 

"네-마님"

 

한번 더 세게 끌어안은 뒤에서야 부엌을 빠져나간 우현때문에 여운이 남았다.입을 맞춘 부분이 화끈화끈 거리고 괜히 성규는 기분이 좋아졌다.떡국을 다 끓일 때까지 성규는 콧노래가 멈추지 않았다.

 

Side Story-

 

"성열이는 음식 올리고, 동우는 아버님 도와드려라"

 

"네 어머니"

 

시어머니의 부름에 쪼르르 나온 두 며느리가 바삐 움직였다.마당에 서서 눈 쓸으는 척 하며 제 아내가 뭘 하는지 지켜보는 두아들(명수와 호원)은 히죽히죽,어깨가 들쑥날쑥 빗자루가 쓸리는 소리가 경쾌했다.

 

"어?산적이 없네? 어머니-산적 가져올게요"

 

"아버님 두루마기가 왜 없지?"

 

"동서,아버님 두루마기 없어? 아까 화장실 다녀오시고 놓고 오신거 아닌가?"

 

"그래요? 얼른 가져와야 겠네요"

 

"나랑 같이 가.산적 가져가는 겸 같이 가자"

 

성규만큼 아름다운 한복을 입은 성열과 동우가 토방으로 내려와 부엌으로 걸어갔다. 오늘 성규형님 완전 이쁘게 머리띠 하고 오셨더라구요.맞아 진짜 이쁘신거 같아.

 

"히익!"


성열이 먼저 들어오다가 뒤따라 오던 동우를 다시 뒤로 돌려 마당으로 나왔다.갸우뚱 하고 물음표 가득한 얼굴로 쳐다보는 동우를 바라보니 이장면을 동우가 안본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다.아침부터 애정행각의 현장을 목격했다니, 부끄러워 죽겠다. 한두번 있는 일도 아닌데 얼굴이 후끈거리고 손에 땀이 나는게 여간 마음이 초조한게 아니다. 구석에서 빗자루로 장난치던 명수가 무심코 고개를 휙 돌렸을 땐, 성열이 동우를 보며 뭐라뭐라 말했고 동우가 놀란 눈으로 손으로 입을 막았다.뭐지?

 


"여보, 무슨 얘기를 비장하게 해?"

 

"어?..그게.."

 

"우현  아주버님이 성규 형님께 백허그를 했!"

 

급하게 성열이 동우의 입을 막았다.이 색마한테는 그런 소리하면 안된단말야! 안절부절한 눈으로 명수를 쳐다보니 씨익 한쪽 입꼬리만 올라간것이 성열은 망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오늘 밤은 아주 주옥된거야.

 

***

 

타닥타닥타닥- 호원이 수저를 부딪혀 제사를 시작했다.엄숙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절을 하기 시작했고 한쪽은 좀 불안한 눈빛으로,한쪽은 흐뭇하다는 눈빛으로, 한쪽은 무심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절하는 도중에도 우현이 성규있는 쪽으로 고개가 힐끔 돌아갔다. 초점없이 멍때리던 성규가 무심결하게 우현을 쳐다보았다.

 

"크,크흠"


또 얼굴이 터질 거 같이 빨게졌다.쟤 오늘 진짜 왜이래.두손으로 볼을 박박 문질르며 부끄러운 걸 가렸다. 이렇게 성규가 얼굴이 붉어진 이유는 다름아닌 우현때문이였다.절 하다말고 눈이 마주친 성규와 우현은, 성규가 시선을 피하기도 전에 보기좋게 팔자미소와 살풋 눈웃음을 치며 고개를 숙이는게 입이 떡 벌어질걸 간신히 막은거 같다.그 상황을 다 알던 우현의 어머니가 인자하게 웃고 제사가 끝나고서 부엌으로 달려가던 우현에게 똥꼬킥을 날렸다는건 그대와 작가만이 아는 비밀.

 

-

 

"그래서 동우가 어머님,아버님 모시고 살겠다구?"

 

"네.어머님이 너무 좋아요"

 

"아버님은 싫구?"

 

"아으-그게 아니라.."

 

동우가 못말린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내젓자 성열과 성규가 깔깔 웃으며 넘어갔다.도란도란 이야기하며 부엌에서 제사상과 아침상을 설거지하는 며느리들의 대화는 산뜻했다.똥꼬킥을 당하고서도 살살 눈치를 보며 우현이 부엌으로 들어왔다.뜬금없이 다짜고짜 설거지 하는 성규의 손목을 잡고 부엌을 빠져나왔다.남아있는 성열과 동우에게 의미심장한 말만 남겨두고서.

 

"제수씨들,떡국 좀 끓여먹고 오겠습니다!"

 

방으로 급히 들어온 우현이 성규의 두손목을 잡고 지그시 쳐다보았다. 설거지 하다말고 동서들에게 미루고 온게 미안하고 짜증이 난 성규가 잡힌 손목을 빼내려 비틀었다.나 아직 설거지 안 끝났어.이거놔

 

"성규야"

 

"또 왜"

 

"떡국 좀 먹자"

 

"무슨 소리야.너 아까 두그릇씩이나 먹었으면서 뭘 또 먹어.그리고 여기서 무슨 떡국을 먹어"

 

"여기있잖아.김성규떡,규떡"

 

"뭐?너,너 내가 이상한 말 하지 말랬지!"

 

"아까부터 먹고 싶었어.머리띠 하니까 내가 너를 안먹겠어,먹겠어?"

 

"미친,너 진짜 아침부터 이상..야!"

 

하얗고 차가운 밖에서 따뜻한 방으로 올라온 성규의 볼이 붉어져 있어 더욱 색기있고 귀여워 보였다.자기한테 쫑알쫑알 뭐라고 하는게 또 귀여워 보인 우현은 냉큼 하얀 볼을 깨물었다.아!아파!

 

"달큰한거 봐.어떻게 사람이 달수가 있어?"

 

"너 자꾸 변태스러운 말 할래? 나 설거지 해야돼!"

 

"아까 제수씨들한테 다 말하고 왔으니까 괜찮아"

 

"으,야!우응"

 

Side Story-

 

아침상을 먹고 또 밖에 있는 눈들을 쓸어내고 온 명수가 부엌을 염탐(?)했다.왜 성규형수님은 안계시지?성규가 남기고간 것을 고무장갑도 안끼고 맨손으로 찬물 맞아가며 손이 너무 시려우면 물끄고 발갛게 물든 손을 호호 불고 또 설거지를 하는게 안쓰러워 보였다. 부엌으로 살금살금 걸어가 물을 끄고 성열의 손을 감쌌다.성열이 눈을 깜빡이며 명수를 쳐다보자 입김을 불어주며 은근슬쩍 부엌을 벗어났다.

 

"동우 두고 오면 안돼는데.."

 

"호원이가 알아서 할거야"

 

"도련님이 뭐라고 하면 어떡해.나 도련님 무서운데"

 

"내가 다 막아줄게"


방안으로 들어와 따뜻한 바닥에 성열의 손을 가져갔다.따뜻하지? 고개를 푹 숙이고 끄덕끄덕 하는 성열이 귀여워 보였다.근데 자꾸 옆방에서 무슨 소리가 나는거야?

 

'흐응-아프다니깐! 살살해'

 

힉! 또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얼굴이 붉어진 성열이 명수를 조심스레 쳐다보았다.아까 동우가 말한 이후로 더 변태스럽고 또 얘 왜이래...켜진 불을 끄니 어두컴컴 해졌다.우현네 방보단 더 집안 깊숙히 차지하고 있어 거의 빛이 들어오지 않아 불을 키지 않으면 어두컴컴했다.덥석, 성열의 두손을 잡아 침대로 넘어뜨렸다.

 

"왜,왜그래"

 

"왜 그런진 너가 더 잘 알텐데"

 

"뭐?!"


그리고 성열의 옷고름은 풀렸다.

 

-

 


"왜 자기 혼자 하고있어? 형수님들은?"

 

"어?아주버님들이 데려가셨어"

 

"형들이?"

 

아버지와 바둑을 두고 잠시 나와 바람을 쐬던 호원이 부엌에 갔더니 제 색시만 일을 다하고 있고 형들이 형수님들을 다 데려갔다니?호원의 눈이 반짝였다.부엌 불때문인지 몰라도 무언가 알겠다는 듯이 눈썹이 실룩거렸다.

 

"으아-호원아, 뭐하는 짓이야"

 

"여보는 그냥 일어서서 나만 따라오면 돼"

 

"어?"

 

제사상에 올릴 음식들을 정리하는 동우의 눈을 두손으로 가리고 부엌을 나왔다.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기며 방안으로 들어갔다.들어갈때 들리는 이상하고 야릇한 소리에 동우의 귀가 빨게졌다.문턱에 걸려 넘어질뻔 했던 동우를 급히 허리를 끌어안아 잡았다.뒤에선 형수님들,형님들의 야릇한 소리가 난다.


"호,호야.."

 

뒤를 돌아 호원을 바라보자 연애하는 동안에도, 결혼한 뒤에도 볼 수 없었던 얼굴을 한 호원이 보였다.어설픈 웃음을 하며 뒷걸음치며 넘어가려는 것은 오히려 불씨가 되었다.

 


"동우야 미안"

 

그리고 방문은 굳게 닫혔고 동우는 울상을 지었다.

 

***

 

"얘들아-어?"


부엌으로 들어왔더니 아무도 없고 찬바람만 쌩쌩부는 부엌이 눈에 찼다.이게 무엇인가.새로 파마한 머리를 넘긴 순간 탄식이 흘러나왔다.우현이 이자식이 시초구만!

 

"네이놈 자식!"

 

Last Comment-

 

잠시 바람을 쐬겠다며 나간 호원은 삼십분이 되어도 들어오지 않았다.바둑돌을 손안에 굴리던 아버지의 얼굴엔 썩은 미소가 드러났다.

 

"씁쓸하군"


 

^▽^반가워요 그대들 반례하입니다!
오랜만이죠?? 기말고사 들어가기전에 쓴건데 막써서 정말 거지같군요
이거 원래 어떠한 그대에게 선물해준거인데..너무 뜸하면 안돼니깐.
언제나 응원해주는 그대들덕분에 힘이납니다ㅜㅜ
여러분도 얼마안남은 기말고사 열심히 준비하시구!
다음에 시간나면 또 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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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뀨형입니닿..그대 저 기억하실런지? 2편에서.신알신햇는데ㅠㅠㅠㅠㅠㅠ 오랜만이라서 들어왓는데 연중...됬었니요 신알신 안울려서 못봤엇네여ㅜㅜ힁 아무튼 새해맞이 떡 ㅋㅋㅋㅋㅋ 현성수열야동행쇼S2 저는 내일.시험이랍니닼... 그대 시험 잘보세여"
11년 전
반례하
뀨형그대!왜기억을못합니까ㅠㅠㅠ당연히기억하죠ㅠㅠㅠ찾아와주신것만으로도정말감사해하고있습니다ㅠㅠ슬새는언젠가곧돌아올거에여...제가고입만무사히통과한다면....흡..공커는행쇼!불변의진리죠호호...내일이시험이시라니완저뉴ㅠㅠ힘내세여!저는십일월이라준비중입네다..호호...아무튼!그대점수잘받기를기원하고고맙습니다!♥
11년 전
독자2
으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귀엽다ㅠㅠㅠㅠㅠㅠ세커플다 귀여워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달달해 조타...♥ 혹시 암호닉 받으시면 모바일이라고 기억해주쎄요!!
11년 전
반례하
암호닉받습니다!모바일그대표뵹!기억하겟습니다!달달은언제나사랑입니다..제가못써서문제지만ㅜㅠㅜ그래도봐쥬셔서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3
한복입은 성규 보구시프다... 아 우현이를 방님이라고 불러보는건 어떠니 성규야? ㅋㅋㅋ
11년 전
반례하
어헣..이런성규?방님ㅋㅋㅋㅋㅋㅋ그댘ㅋㅋㅋㅋㅋ어흌..봐주셔서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4
ㅠㅠ감성이에요 ㅠㅠ으엉 좋다 ㅠㅠ그대이거너무조아여 ㅠㅜ흑흑 애들귀여워 ㅠㅠ
11년 전
반례하
감성그대!호호반가워요ㅠㅠ그대를기억하고잇습니다..연중때오셧던그분..좋아해주셔서정말감사해요ㅠㅠ귀엽게하려고애썻는데괜찮운가..읽어쥬셔서감사드리고!♥
11년 전
독자5
진짜너무조아여 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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