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두 말하면 잔소리겠죠?ㅠㅠㅠ 사랑해요ㅠㅠㅠㅠ
하트하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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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날 백현이한테 빌렸던 체육복 윗도리 가져다 준다고 백현이 반 앞에 간적이 있는데
백현이랑 같이 노는 무리들이 쫙 서서 담임쌤한테 혼나고 있는거야 반앞에서
좀 껄끄러워서 걍 돌아왔었었는데 종례 끝나고 반 나왔는데 백현이가 앞에 없는거야
그래서 백현이 반앞엘 갔거든? 마침 백현이가 혼자 담임쌤 뒤따라서 계단을 내려가고 있는거야
" 야, 변백현 어디가? "
" (뒤돌아보면서) 어, 야 너 오늘 먼저가라. 박찬열한테 말해놨거든? 같이가 알았지? "
" 왜? "
" 아무것도 아니야 빨리 가 빨리. (야 변백현 빨리 안따라와?!) 아 가요 가! "
이러면서 나한테 빨리가라고 인사하는거야
뭔일이지 하고 한참을 서있다가 그날은 걍 박찬열이랑 같이 집에갔거든?
그러고 아침에 변백현 만났는데 애가 축 쳐져가지고 평소보단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음
무슨일있냐고 물어봐도 아무 말도 없고 그렇게 서로 어색하게 학교 등교함..ㅠㅠ
그 생활이 한 3일정도 반복됐던 거 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도 계속 박찬열이랑 둘이서만 먹고 그랬었거든?
근데 급식 먹는다고 줄 서있는데 학교 게시판에 ' 징계리스트 ' 하고 써 붙여져 있는거야
심심해서 그거 읽어보고 있는데 거기 뭐라 적혀져 있었는지 알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교내흡연 및 폭력 - 2학년 8반 13번 변백현 '
이렇게 되있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담배피고 다니는거 눈감아줬더니;; 내말은 귓등으로도 안 듣나봄
존나 빡쳐서 박찬열 보고 밥안먹는다 하고 바로 교실로 올라왔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참나, 피려면 안들키게 하던지
저때 무단외출 한것도 아무말 안했는데.......ㅠㅠㅠ
그리고 사람을 패긴 왜 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오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혼자 교실에 앉아서 뭔가 울컥거리는거 꾹 참으면서 책상에 엎드렸음
애가 어릴땐 안 그랬는데 왜 저렇게 됐나 싶기도 하고 무튼 되게 복잡했었어
한참을 엎드려있는데 내 앞에 누가 앉는게 느껴지는거야
고개 살짝 들고 봤는데 경수였음
" 왜 이러고 있어? "
" 어? 아.. 그냥. "
" 어디아파? "
" ..아니 그런건아니고~ "
" 근데? "
앞에 턱괴고 앉아서 나 쳐다보더니 웃으면서 머리 정리해줌
아ㅠㅠㅠㅠㅠ이건 변백현만해주던건데ㅔㅔㅔㅔㅔㅔㅔ
하는 생각이 들긴했ㅈㅣ만 난 지금 걔한테 무지 화가 나있던 상황이었으니까ㅇㅇ
가만히 멍때리면서 앉아있는데 밥먹고 올라온 박찬열이 우리반으로 들어옴
" 둘이 뭐하냐? "
" 어, 왔네 "
" 넌 밥도 안먹고 이러고 있었음? "
" ........ "
" OO아 밥 안먹었어? "
" 어? 어..ㅎㅎ "
" 쨌든 OOO 니가 본 거. 그거 있잖아.. "
" 됐어 그 얘기 꺼내지도 마. 당사자한테 직접 들을거야 "
무슨일 있었지? 뭐야? 앞에 앉아서 나 걱정하는 톤으로 말하는 경수한테 아무일도 아니라고 했짘ㅋㅋㅋㅋㅋ
알면 뭐하겠어.. 나중에 공고문 학년게시판에도 붙을건데ㅋㅋㅋㅋ
그러고 한숨 푹 내쉰 찬열이는 자기 머리 헝크리더니 나가버렸음
*
그렇게 하루가 흘러서 학교가 마친시각이었음
교실에 혼자 남아서 앉아있는데 마침 변백현이 우리반으로 들어옴
" 너 아직도 안갔냐? "
" 어? "
" 박찬열이 너 여기 있다길래 와봤는데 역시. 집에 안가고 뭐해 "
" 그러는 넌? "
" 나? "
" 그래 이 새끼야. 너 이때까지 학생부에서 벌받고 있었지? "
" .... "
" 너 진짜 그렇게 살래? "
" ...야 "
" 너네 부모님이 참 좋아하시겠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밖으로 나돌고나 있고 "
" 뭐? "
" 아니야? 생활기록부에 자꾸 빨간줄만 늘어가잖아!! "
" ..봤어? "
" 그걸 말이라고 하는거야? 떡하니 붙어져있는데 어떻게 안 봐!!! "
변백현 얼굴 보자마자 벅차오르는 감정에 울면서 쏘아붙였더니 걔도 점점 화가 났던듯..
서로 욱해서 막말하는데 변백현이 이러는거임
" 야 솔직히. 니가 우리 부모님이냐? 무슨상관이야 니가. 내가 어디서 뭘 하고 다니던 니가 참견할 거 아니잖아 신경끄고 니 할일이나 똑바로 해. "
저러고 걍 나가버림
쟤가 진심으로 나한테 화냈던적이 한 손안에 들정도로 드물었었는데 갑자기 저러니까 너무 낯설게 느껴졌음
한참을 멍하니 서있다가 울면서 혼자 집에 갔지.
가는 도중에 경수를 마주쳤는데 놀래서 나한테 오더라
왜 우냐고 다독거려주기도 하고 집에도 데려다줬는데 모든게 다 변백현 같은거임
그래서 집에 와서도 계속 펑펑울었음
엄마가 무슨 일이냐고 물어봐도 대답도 안하고 방문 꼭꼭 잠그고 밥도 안먹었지
다음날에도, 그 다음날에도 변백현이랑 나랑 아는척 절대 안했음
변백현이 나한테 와서 먼저 사과하기 전까지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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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진지물 잘 못쓴다고 했져? 캘캘캐랰ㄹ
그리고 오늘!! 암호닉 정리 할 거에요!!!
이전에 신청해주신 분들도 번거롭겠지만 여기다 한번 다시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ㅠ
제가 알아볼 수 있게 [오찡어] ← 이렇게 댓글 앞에 넣어주시면 되세요!
신청해놓으시고 안보이시는 분들이 계셔서ㅠㅠㅠㅠㅠㅠㅠㅠ 보고싶은데ㅠㅠㅠㅠㅠㅠㅠ
그리구 여기서 암호닉 신청도 받겠습니다! [암호닉] 이라고 적어주세요~
5편마다 한번씩 암호닉 받을거니까 11편 올라오기전까지만 신청해주시면 되세요
이번에 신청 못하시는 분들은 15편을 기다려주세요!!!!!!♡
(뭐.. 암호닉 분들에게 뭔갈 좀 해주고 싶어서요ㅠㅠㅠ 제 글 이렇게 읽어주시는데 보답은 해줘야지 않겠나요~♡)
참 제가 항상 답글 못달아줘서 죄송해요ㅠㅠㅠㅠ
그래도 하나하나 다 읽으면서 힘내고 있으니까 걱정하시지마세요~
짧던 길던 다 저한테 소중한 댓글들이ㅇㅔ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그리고 저 오늘 부터 일하러 다녀서 실시간 댓글 확인은 불가능 할 것 같네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