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를 꼭 읽어주세요)
01
"주문하신 술 나왔습니다."
"우와, 예쁘다..."
"그러게."
"선배님."
"어."
"선배님은 술 잘 드세요?"
"별로. 안 즐겨."
"저두요! 근데 우리 이건 한 번 마셔봐요! 너무 예뻐서..."
"그래 그럼."
(잠시 후)
"서어어어언배니임...."
"응. 탄소야."
"....선배님 분신술도 할줄 아라여?"
"........"
"선배님이 막막.... 세개로 보여요! 우와아...."
"........."
"헤헤... 고기 마시따...."
"취했네."
"저여?? 아닌데! 저 하아아아나두 안 취해써여...!"
"벌써 열시야. 늦었다."
"열시요? 아닌데! 지금 두신데 두시! 헤헤...."
"가자."
"싫어여!!"
"가야지."
"오빠!"
".....뭐?"
"넹??"
"....다시 한 번 말해봐."
"에?? 오빠아아..."
"어떡하냐 널."
02
(다음 날 음악심리 강의)
"지난 시간 발표에 대해 잠시 말하자면 좋았던 팀들도 많았지만 아직 어색한 팀들도 많이 보이던데.
선배들, 너네 제대로 후배 안 챙길꺼야? 니들 후배랑 계속 불편하게 지내봐라. 학점도 불편해질테니까."
"그래서 말인데 특별 과제 하나 더 나간다. 수업 이름에 딱 맞는 과제.
서로 좋아하는 음악을 상대방에게 들려주고 그 상대방은 감상문을 써서 내 이메일로 보낸다."
"저... 선배님.."
"응."
"아까 요 앞에서 인사 못 드린 건 죄송해요. 아니 그게..."
"........."
"어제 일이 자꾸 생각나서... 진짜 죄송합니다."
"........"
"다음부턴 절대 절대! 선배님 앞에서 술 안 마실게요."
"그럼 누구랑 마시려고."
"네?"
"나랑 마셔. 술."
"........."
"그리고 따지고 보면 맞잖아."
"........."
"오빠인 거."
03
"진짜, 저 진짜 편하게 불러도 돼요?"
"응."
"좋아요. 그럼 저 앞으로 오빠라고 부를 거에요. 후회하기 없기!"
"그래."
"큼큼..."
"......."
"...윤기오빠"
"어."
"이제 과제합시다!"
"그럽시다."
04
"다했다. 저 이거 좀 봐주세ㅇ..."
".........."
"선배님?"
"..........."
"아, 오빠?"
"어. 그래."
05
"오빠."
"응."
"저는 진짜 운이 좋은 거 같아요. 제 동기도 이 수업 듣는데 그 친군 되게 힘들어 하더라구요. 많이 불편한가봐요."
"그래?"
"네. 전 벌써 같이 술도 마셨다고 했더니 애가 엄청 부러워했어요! 헤헤."
"언제 그렇게 자랑하고 다녔어."
"그게 친구들이 오빠를 되게 궁금해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여초과라서 애들이... 허허."
"친한 남자동기는."
"아직 없는데... 오빠는요? 친한 여자동기 없어요?"
"없어. 계속 없을 거야."
"...단호하다."
06
"그러고보니 오빠는 집이 어디에요? 저희 동네는 아실테고."
"학교 앞, 청구빌딩."
"아~ 학교 앞... 네? 청구빌딩이요?"
"어. 학교 앞."
"근데 왜 과제할 때 저희 동네까지 오신다고 하셨어요?! 버스타고 여덟정거장은 가야하는데!"
"거기로 약속했으니까."
"아니, 그래도... 그냥 학교 앞에서 만나자고 하시지."
"그럼 니가 멀잖아."
"안돼요. 다음부턴..."
"니가 멀리 왔다갔다 하는 것보다 나아."
"..........."
"냅둬. 내가 좋아서 하는 거니까."
#Behind
1.
"민윤기. 저기 니 마누라 아냐?"
"뭔 개소리ㅇ.."
(술꼬장 다음 날 고개 숙이고 걷다 눈이 마주친 널 보고 도망치는 탄소)
"뭐야. 둘이 싸웠어?"
"...기억나나 보네."
2.
"기사님 논현동 뭐더라.. 아, 빅힛아파트요."
"소워늘 마뤠바! 지니지니!! 디제이 푸디백어!!!"
"쉿- 탄소야."
"헤헤. 오빠 나 노래 잘하지여?!"
"응. 이제 그만."
"아이고, 여자친구가 많이 취했네 그래."
"아... 예?"
"다음부턴 여자친구 그렇게 술 많이 먹이지 마요."
"....그래야죠."
3.
"수고했어."
"네. 오빠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너도."
"네!"
Rrrrrrrrr- Rrrrrrrr-
"이 시간에 왠일?"
"나와라."
"갑자기 왜?"
"술 사줄게."
"뭐?"
"술 사준다고."
"지랄. 어디? 떡볶이집?"
"왜 임마. 떡볶이 먹고 싶어?"
"마누라랑 화해라도 했냐?"
"....그래."
"이 새끼 벌써 술 쳐먹은 거 아냐?"
+++++++공지(필독)++++++
안녕하세요 독자님들...... 2주만에 돌아온 슈가한스푼입니다.... 3화를 저장해놓은지도 13일이 되었네요....
이 말은 즉슨 2화연재 후 다음 날 바로 3화를 올리려 했지만 네! 맞습니다 저 쓰차를 당했어요!! 하하하하하핳
진지하게 인티를 못하다보니 정신도 피폐해지고 초록글에 오른 기쁨도 그리 오래 즐기지 못했답니다.. 맘이 아프네요....
하지만 이렇게 돌아왔으니 전 괜찮아요 저를 기다리셨을 지는 모르지만 우선 저는 매우 기쁘답니다
제가 쓰차로 고통받는 동안 많은 독자님들께서 댓글도 달아주시고 암호닉도 신청해주셨어요!
암호닉은 제가 따로 방을 만들어야겠어요 그곳에 정리해 올릴테니 기다려주세요! 기존에 신청하셨던 분들은 확인만 해주시고
새로운 암호닉 신청자분들은 암호닉방에서 신청해주세용
오늘 밤 12시에 만들어 놓겠습니다! 꼭 확인해주세요
무척 보고싶었답니다. 쓰차동안 소재들도 정리하고 아주 매우 이르지만 다음 작품도 생각해놓으면서 보냈어요.
독자님들 댓글이 특히나 저에게 힘이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무료구독의 날이던데 그래서 12시 전까지만 포인트를 걸어놓을게요! 걱정마세요!
오늘도 댓글 많이 달아주셨으면 좋겠어요ㅠㅠ 특히 암호닉만 신청하시고 잠수타시면 제 맘이 정말 아프답니다...
전 반응이 있어야 연재를 부지런히 하는, 굉장히 다루기가 귀찮은 인간이거든요
독자님들의 추천, 신알신, 댓글은 제게 큰 힘이 됩니다
♥오늘도 여전히 내일도 꾸준히 감사합니다 독자님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