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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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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배! "
" 어, 징어야. 와줘서 고마워. "
" 우와 선배 오늘 좀 멋있네요. "
" 그래? 고맙다. 옆에 분은… "
" 아 선배, 이분은 … "
" 안녕하세요. 징어씨 남자친구 도경수 입니다. 결혼 축하드립니다. "
" 팀장님… "
" 네, 말씀 많이 들었어요. 감사합니다. "
" ㅅ…선배! 제가 언제… "
" 징어야 식장 들어가있어.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도 많을텐데 인사도 하고, "
" ㅇ…아니, 잠시만요! "
" 가요 징어씨. "
너징 민석선배의 재촉과 팀장님의 손에 이끌려 식장 안으로 들어옴ㅋㅋ
한때 과대였던 선배네 결혼식이라 그런지 대학동기들은 다 모인것 같음.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도 있고 너징 엄청 반가움ㅋㅋ
" 징어씨 정말 나 좋아하나봐요? "
" 네? "
" 이렇게 밖에서도 내이야기를 하고다니는줄은 몰랐네~ "
" 아, 그게 아니라 오ㅎ… "
" 그럼 우리 사귈까요? "
" 네? "
" 아니면 결혼할까? "
" 네?? "
" 난 둘다 좋은데. 후자가 더 좋은것 같기도 하고, "
" … "
너징 멘붕ㅋ 이.. 이무슨 폭탄 고백인가ㅋㅋㅋㅋㅋ 팀장님의 폭탄세례에 너징 정신못차림ㅋㅋㅋ
그때,
" 징어야? "
" 어? 김종인? "
" 기억하네. 오랜만이다. "
" 그러게. 이게 얼마만이야. 잘 지냈어? "
" 응, 나야 뭐 그냥 그렇지. 넌? "
" 나도 뭐……. "
" 옆에는… 남자친구? "
" 어? 아,아니 그런거 아니야… "
" … "
" 안녕하세요. "
" … 안녕하세요. "
" 징어야 그럼 나 인사좀 마저 하고 올게. "
" 응, 그래. 다녀와. "
" … "
너징 옆에 팀장님 얼굴을 살피는데 아까에 비해 확연히 굳어있는 팀장님의 표정을 봄.
너징은 나름대로 팀장님 곤란하실까봐 미리 남자친구 아니라고 선수친건데 뭔가 잘못된것 같음..
" 팀장님? "
" … "
" … "
" 징어씨, 나 부끄러워요? "
" 네? 팀장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 근데 왜 아까전부터 자꾸 나 숨기려해요. "
" 그게 아니라… 전 팀장님 곤란하실까봐.. "
" 징어씨가 그러는게 저는 더 속상해요. "
" … 죄송해요. "
너징 미안해짐ㅋ..
절대 팀장님이 부끄러워서도, 싫어서도 아닌데 단지 아직 사귀는 단계도 아니라 그런건데 팀장님이 그렇게 생각하셨다니 죄송함 ㅠㅠ
그런 너징 본 팀장님은 괜찮다는 듯이 너징 머리 안 흐트러질 정도로 쓰담쓰담해줌
- 잠시뒤 결혼식이 시작될 예정이오니 내빈분들은 자리에 착석해 주시길 바랍니다.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자리에 앉음.
그런데 아까 인사하러간다던 종인이가 너징 옆자리에 앉음.
" 앉아도 되지? "
" 응? 어 종인아. "
" 요새 뭐해? "
" 나 회사다니지. 넌? "
" 알아보고 있어. 사실 미국에서 들어온지 얼마 안됐어. "
" 아 정말? 피곤하겠네. "
" 괜찮아. 근데 넌 하나도 안변했다. 대학교때 모습 그대로네. "
종인이가 자꾸 너징에게 말걸어서 팀장님은 대화에 끼지 못하심.
너징 팀장님이 신경쓰여서 종인이랑 대화하는데 집중이 안됨. 그래서 대충대충 대답하며 팀장님 눈치를 살핌.
근데 자꾸 종인이가 옛날 이야기를 꺼냄. 안그래도 팀장님은 어색하실텐데 얘가 왜이러는지…
" 나 미국갈때 너 왜 마중 안나왔었어? 기다렸는데, "
" 어? 아, 그게… "
" 내가 너 올까봐 들어가는 내내 계속 뒤돌아봤었는데. "
" …미안. "
" 참, 징어야 번호좀 알려줘. 휴대폰을 새로사서 번호가 없네. "
" 어? 어.. "
" 고마워. 연락할게. "
사실 너징과 종인이는 대학교시절 약간 썸을 타던 관계였음.
하지만 종인이의 유학으로 너징은 마음을 접기로 다짐함.
그래서 일부러 공항으로 마중을 가지도 않았던 거임. 시간이 약이라고 너징은 이제 종인이를 봐도 더이상 아무렇지도 않음.
근데 자꾸 종인이가 옛날 일을 들먹이며 팀장님을 자극함.
게다가 번호까지 달라며 휴대폰을 내밀자 너징 난감해짐ㅠㅠ 뭐 번호쯤이야 줄 수 있는거지만 상황이 애매했으뮤ㅠㅠ
팀장님이 남자친구는 아니지만 그래도 자꾸 신경쓰이는건 너징도 마찬가지이므로..
정신없는 결혼식이 끝나고 팀장님과 따로 빠져나오기로 함.
" 갈까요? "
" 네. 저… 팀장님. "
" 왜요? "
" 오늘…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해요. 피곤하셨죠. "
" 네. 저 오늘 엄청 피곤했어요. "
" 아.. 제가 안마라도 해드릴까요? 제가 안마하나는 정말 잘하는데! "
" 에이, 그 정도로는 안돼겠는데. "
" 그럼… 뭐 해드릴까요? 말씀만 하세요! "
" 소원하나 들어줘요. "
" 소원요? 어떤거요? "
" 나중에. 생각나면 말할래요. "
" 알겠어요. 팀장님, 저 배고파요. "
" 먹고싶은거 있어요? "
" 음… 스파게티요! "
" 나 스파게티 잘하는데, 우리집 갈래요? "
" 팀장님 집이요?? "
" 네. 싫어요? "
" 아니요! 갈래요!! "
너징 반응에 팀장님 웃으심ㅋㅋㅋ
팀장님 차를 타고 가는데 문자하나가 옴
┌
징어야 오늘 결혼식 와줘서 고맙다.
남자친구한테도 꼭 고맙다고 전해줘.
그리고 정말 괜찮은 남자인것 같더라.
이 선배가 보는 눈은 있잖아? 믿어봐.
그리고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 결혼식
인데 와주는건 니가 오니까 같이 온거야.
진짜 남자친구도 그렇게 잘 안해줘. 그러
니까 놓치지 말고 잘해봐. 알겠지?
그럼 선배는 오늘 밤을 하얗게 불태우기
위해 이만,
3:30 PM -민석선배
┘
너징 민석선배의 말을 들으니 팀장님께 고마운 마음과 좋아지는 마음이 더욱 커지는 기분 ㅠㅠㅠㅠ 팀장님은 어쩜 이렇게 멋있어요ㅠㅠㅠ
-
드디어 팀장님집을 방문하게 되다니 *-_-*
놀부님 ㅠㅠㅠ죄송해요 암호닉 빠져있었네요 죄송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