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여름 2,
- 제 3화 -
너와 나의 시간은
D - 60
" 석민아. "
" 응. "
" 궁금한게 있는데, "
" 뭔데? "
" 내 친구의 남사친이 여자친구랑 헤어졌는데, 그 남사친이 내 친구한테 헤어졌다고 얘기를 하고, "
" 응. "
" 왜 나한테 그 얘기를 하냐고 물어봤더니, 말해주고 싶었다고 얘기했대, 너는 어떻게 생각해? "
" 그 상대방이 그 누나 친구를 좋아했던게 아닐까? "
" 아, 그래? 근데 왜 여자친구를 사귄건지 궁금하네. "
" 맘을 몰라주니까 질투심 느끼라고? 아니면 그 친구가 너무 좋은데 더 이상 혼자서는 좋아하는게 한계가 있어서 힘드니까 잊으려고 그런거 였을수도 있고. "
" 아...응... "
" 아니면 진짜 여친이 질려서 헤어지고 다시 좋아하게 된다던가. "
혹시나 해서, 같은 남자인 석민이에게 물어봤더니,
예상 밖은 아니었지만 상상했던 거 보다는 더 어른스런 대답이 나왔다.
" 근데 왜 이걸 물어보는거야? "
" 궁금해서 말야, 남자들 마음은 어떤가 해서. "
" 진짜로? 가만 들어보니 누나 친구 얘기 아닌 거 같기도.. "
정곡을 찌르는 말에 순간 표정관리를 못하고 바로 부정을 해버렸다.
" 아닌데.. ? "
애써 갈 곳 잃은 초점과 어색한 미소를 숨겨보려 하지만.
눈치 빠른 석민이에겐 들키는 건 시간문제였다.
" 순영이 형 얘기..? 헤어졌나보네요. "
" 응....그렇다고 하네.. "
분위기는 순식간에 차가워지고, 짧지 않은 정적이 흘렀다.
" 내가 보기에는, 누나를 잊으려고 그랬거나. 여친이 질려서 다시 좋아하는 거 같은데. "
" 에이..아냐 설마 걔가? 그렇게 내 앞에서 아는 척도 안하고 친구로 생각 조차도 안하던데. "
" 말하지 않는 이상 아무도 모르는데, 솔직히 나도 자세히는 모르는데 가장 비슷한 추측이에요. "
계속 들어보니 석민이의 말이 맞는 거 같은데, 왜 내가 이 얘기를 남자친구인 애한테 꺼냈는지 모르겠다.
괜히 분위기만 이상해지고.. 바보인가보다.
-
D - 50
" 누나- 영화 보러 가자. "
" 야, 이석민. 너 이제 얼마 안 있음 한국 떠난다고 반말 자유롭게 쓴다? "
" 영화 뭐 볼래? "
" 어허, 말 다시. 누나가 그렇게 가르쳤어? "
" 요. 됐죠? 누나도 참. 나 유학가면 반말, 존댓말 지금처럼 이렇게 많이 들을 날 없을텐데,
지금 남은 날에 많이 들어놔요, 안 그래? "
살짝 애교를 부리며 눈웃음을 치고는 얘기했다.
" 됐다 됐어. 내가 뭘 바래요- 얼른 예매나 하러가, 난 팝콘사러 간다. "
서로 손 인사를 뒤로 하곤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 팝콘을 사고 돌아가려는 찰나.
" 김칠봉, 안녕. "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에 흠칫하다, 어두운 영화관 로비 조명에 익숙한 실루엣이 보였다.
- 너와 나의 시간은 / 바닐라 어쿠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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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왔습니다...ㅎㅎ
수행평가는 왜 이리 쏟아지는거죠!!!ㅠㅠ
그래도 이런 핑계로 과제 하면서 독자님들 만나러 오는게
하루하루 힐링이 됩니다^^ 오늘 편 되게 뭔가 급하게 쓴거 같은 느낌이 들죠?
사실 공들여서 써놨었는데 망해버렸네요 ㅋㅋㅋㅋ...
계속 아프단 핑계로 쓰다 안쓰다 하다보니... 실력이 급 다운...
이렇게 나마 찾아와서 저도 좋습니다..헤헷
후속작 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해 여름이 완결에 한 발짝씩
다가가고 있어요! (말은 이렇게 해도 사실상 한참 멀었...)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그런가 분위기가 도통 바뀔 생각을 안하네요...
곧 분위기는 바뀔 거니까 너무 걱정마세요 ㅎㅎ
오늘 하루도 좋은 날 되시구요 셉나잇 :)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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