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징어] 너징과 EXO의 콩알탄썰 +50
부제 :: 헬게 입성! 마지막 수학여행 2편
50편을 맞이한 분량 폭탄!
근데 진짜 너무 폭탄이다 덜덜.
BGM :: IU - Modern Times
"종대야 거기서 뭐해?"
"여기 진짜 예쁜거 있어!"
"뭔데?"
"일로와바! 얼른!"
"뭔데에에에.."
종대가 가리키는 곳을 보자,
공항 내부에 위치한 거울 하나.
그리고 거울에 비치는 놀란 나와 익살스럽게 웃는 종대.
"너."
무시하고 뒤를 돌아 캐리어를 끌고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나갔어.
다들 들떠서 통제도 안되는 아이들을 선생님이 지도하시느라고 난리도 아니었지...
(((((선생님)))))
"추쭈추쭈"
"얘 왜이래."
오늘따라 더더 신난 종대와 그가 부담스러운 뚜이짱은.
결국 백현이가 나서서 종대 등짝을 한번 때리자 무마됐어.
근데 생각보다, 제주도 날씨가 좋지 않은거야.
다들 매서운 바람을 피하고자 꽁꽁 싸매고 와서 다행이지,
바람도 쌩쌩불고 하늘도 까맣고, 비가 올 것 같은데..
게다가 '방'별로 이동이라니요... 네?
'방'별로 이동이요.......?
방배정에 따라서 A,B,C,D조로 나뉘었는데
민석오빠와 루한 빼고 모두 다 B조에 배정되었어.
나는 A조.. 두명은 D조..
아니 방별 이동이라면..
"안녕. 박경리야. 너 A조 내방 맞지?"
엄...어마..엄마..
내 생에 가장 쎄보이는 여캐가 나타났어요.. 엄마?
엄마.. 어머니.. 뎨발.. 옴마..
잘부탁한다고 내밀어진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잡자.
왜이렇게 굼떠. 하면서 휙휙 손을 흔들어버리는 경리.
나도 모르게 어? 어어어.. 하면서 웃어보이자
그제서야 맘에 든다는 듯 씩 웃어보인 경리는
그렇게 나를 데리고 A조 팻말을 들고 서있는 교관 앞으로 달려갔어.
이름이 뭐냐 부터 시작해서 이야기를 시작했는데,
말하는것도 재미있고 성격도 진짜 쿨하고 자신감 퍽ㅋ발ㅋ하고
장난아닌거야.. 너란 여자 마성의 여자..
그래서 금방 친해진 우리는 나머지 콩알들을 아주 까맣게 잊어버렸..
"징어!"
잊어버릴 틈이 없죠! 그렇죠!
"왜 불렀어."
"왜 우리랑은 안놀아!"
"그야 방별로 이동하니까.."
"근데 우리 오랜만에 본다."
아까는 다른 친구랑 얘기하고, 비행기에선 좌석이 떨어져있어서
거의 처음 보게된 루한은, 내 머리를 몇번 쓰다듬더니 베시시 웃어.
"오늘 징어 최고 예뻐."
말을 뱉어놓고 뭐가 부끄러운지 볼을 붙잡고서
꺄학 꺄학 이상한 소리를 남발하던 루한은,
결국 민석오빠의 손에 이끌려서 질질 끌려가.
"아! 민석! 미안해! 악!"
귀를 잡고 루한을 자비리스한 모습으로 끌고가던 민석오빠는.
뒤를 휙 돌아서 재미있게 놀다오라며 나지막이 말을 뱉고
다시 루한의 귀를 잡고 오빠네 줄로 돌아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응?"
"쟤네 둘다 중국인이냐?"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한명만!"
"그럼 키 작은쪽?"
"어?.. 그쪽은 완전 한국인인데..."
"에?"
"진짠데..."
"그럼 중국인이 한국말을 저렇게 잘해?"
그게 말이야.. 나도 미스테리...
그래서 우리가 김루한이라고 불러..
수학여행이라고 크게 다를 것 없이,
역시 관광지를 뱅뱅 돌면서 가이드 따라 이동하고..
우리도 우리 맘대로 좀 구경좀 하자..
A,B,C,D 조가 동시에 다른 구역을 구경했기 때문에
콩알들을 만나기는 하늘의 별따기였어..
그냥 우리 카톡만 열심히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야아아아..
ㅇ?
왱
재밌냐..
ㅋㅋㅋㅋㅋ응
경리 진짜 재밌어
좋겠네..
왜그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일 있어?
아.. 나 누구랑 같이 다니는줄 알아..?
준면이형..
왜 준면오빠가
뭐가 어때서!
왜!
..........
....이 할배좀 어떻게 해봐..
미치겠네..
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그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찬열아
그래 이게 우리나라 문화지
이런 문화유산 하나하나에 관심을 갖고
우리가 더 많은 애정을 가져야
야 야야야 그만햌ㅋㅋㅋㅋㅋㅋ
뭔지 알거같으니까 그만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녀리 힘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나 데려가ㅠㅠㅠㅠ
보고싶어 ㅠㅠㅠㅠ
우리 언제만나 ㅠㅠㅠㅠ
이따 밤에?
..아..
난 준면이형이 싫은게 아니다.
나 준면이형 좋아한다.
누가 뭐래?
... 좋아하는데...
아 그냥 자야겠어..
잘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경리는 화장실 갔다온다고 기다리라고 했어.
같이 간다니까 남사스러워서 그런거 싫다며 거절하더라.
진짜 매력 터지는 친구야..
그렇게 한참을 자판을 두드리느라 핸드폰에 집중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우리조 다른 여자애들이 우리쪽으로 오는거야.
"징어야!"
"응?"
"너 오늘 숙소가기 싫겠다.."
"왜?"
"박경리 유명하잖아"
"......응?"
걔가 왜. 친구 남자친구도 뺏고 남자애들이 예쁘장하다고 좋애해주니까 진짠줄알고
너도 조심해. 너 친구들 다 뺏어간다? 너 물건들도 잘챙겨. 도벽도 있다더라..
게다가 뒷담화가 그렇게 심하대! 지금도 어디가서 너 뒷담 깔수도 있어!
아무리 들어봐도 내가 그 짧은시간 겪었던 경리랑은 너무 다른 이야기였고,
이게 진실이라 하더라도 내 두눈으로 보고 내가 겪은 일도 아닌데
내가 믿어야 할 이유가 없잖아. 이제 막 친해지기 시작한 애를.
"경리 그런애 아닌데?"
"너도 그러다가 뒷통수당해.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잖아."
"아니 그럼 너네는 어떻게 알아? 경리랑 친했어?"
"그야 다 알지. 걔랑 친했던 애들은 죄다.."
"거기까지 해줄래?"
"자아아알 들었습니다. 제 얘기."
"헐.."
"근데 내얘기 할거면 점심방송에 제보해줄래? 전교생이 듣게."
"아니 그.."
"멋진 이야기였어. 고마워."
".......미안해..."
"미안할게 뭐가? 이미 기정사실 아니야? 내가 나쁜년인거 전교생이 아는데 뭐..
좀 더 그럴듯한 이야기랑 에피소드들 붙여서 점심방송 제보 부탁해!"
바로 뒤돌아서 다른곳으로 향하는 경리를
내게 경리 이야기를 하던 아이들은 멍하니 쳐다만 보고,
나는 그런 경리를 재빠르게 뒤따라갔어.
"너 왜 따라오냐."
"응?"
"이따 숙소에서 만나. 뭐 방 바꿔도 되고."
"왜 그래야 되는데?"
"그야.. 너 다른 애들처럼 경..경리야 그게 진짜야? 다 사실이야?
이런거 할 것 같으니까 그럴 바에야 차라리"
"나 안그럴건데?"
"힝?"
"너 말 들어보니까 사실도 아닌것 같은데 뭐하러 물어봐."
".....?"
"그런거 하나하나 믿으면서 살면 피곤해서 어떻게 살아~"
내 말을 듣자마자 나를 위아래로 쳐다보던 경리는
한참이고 말 없이 나를 쳐다보기만 했어.
괜히 쭈뼛쭈뼛 몸이 빳빳해지는 느낌에 어디다 눈을 둬야할지 몰라서
이리저리 눈을 굴리면서 얘가 왜 이러지? 하고 곰곰히 생각할 때 쯤에,
"야 너 내맘에 든다. 나랑 친구하자."
"응? 우리 이제서야 친구야?"
"엌ㅋㅋㅋ 아니 아까부터지~"
내 어깨 위에 팔을 척. 올리고선 남은 박물관 탐방을 위해서
우리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떠났다고 한다!
-
"엌 미친 졸라재밌섴ㅋㅋㅋㅋ"
숙소에 도착한게 A조인 우리가 제일 먼저 도착해서.
선생님 몰래 빠져나온 우리는 바다에서 불꽃놀이를 했어.
숙소가 약간 구석진 곳에 있던 터라 바다에 사람도 아무도 없고
우리 무슨 십년된 친구마냥ㅋㅋㅋㅋㅋㅋㅋ
그만큼 잘맞고 진짜 오랜만에 만난 마음통하는 친구라서
더 빨리 친해진 것 같아.
콩알들 말고 다른 친구가 생긴게 오랜만이니까!
불꽃놀이도 가볍게 끝내고,
모래사장에서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글씨도 써가면서
한참을 뛰어다니고 소리지르고. 웃었을까
"야 너무 춥다. 내가 따듯한거 사올게!"
경리를 기다리면서 모래사장을 걷고있는데
갑자기 비가오기 시작했어.
경리가 여기로 올텐데.. 근데 비가 오는데 이걸 피해 말아..
아니 근데 경리랑 엇갈리면 어떡하지..
아 비 많이오는데.. 비 많이 오는데요..?
응 나 비 맞는데.. 추운데 경리 언제오지?
[그대가 부른 즐거운 넌센스 나 슬픈 날엔 꼭 그 노랠 해요~]
"여보세요?"
-어디야.
눈을 뜨니까 숙소 침대 위였어.
몸이 뜨거운게 아 망할 몸뚱이 감기 들고 나타났구나..
또 막 정신 잃고 그랬구나..
근데 침대 옆에 경리밖에 없는거야.
"경리야..."
"이제깼냐? 미련곰탱아! 거기서 비맞고 기다리면 어쩌자는거야!"
"기집애. 니가 얼마나 무거운지 알아?"
"너가 옮겼어? 미아.."
"아니? 그 누구더라? 황도복숭아? 걔가 옮겼어"
"타오?ㅋㅋㅋㅋ"
"요고요고 목소리 맹맹한거 보소.."
"애들은?"
"기다려. 너 옷 갈아입힌다고 다 쫓아냈었는데 너 깼으니까 불러야지."
"아는 사이야?"
"아니?"
당당하게 아니라고 말하면서 자기 핸드폰을 톡톡 터치하던 경리는
뭔가 생각 났다는 듯 다시 입을 열어.
"내가 너 번호 마음대로 따갔어!"
그리고 다시 한번.
"걔네 진짜 많고 시끄럽던데, 난 좀 나가있을게 다하면 불러!"
"응!"
"나 참고로 테라피폰이라서 카톡 안된다!"
"나 너 번호 없는데..?"
"우주최강여신님 찾으면 있을걸?"
"뭐?"
어깨를 으쓱하면서 나가는 경리를 어이없게 쳐다보다가,
문 밖에서 들리는 쿵쾅쿵쾅 달리는 소리에
아, 드디어. 직감을 해.
"징어야아아아아아아!!"
"징어야아아아!"
"찡어야!"
"징어!"
"오징어어어어!"
.......엄마........
다들 달려와서는 울먹울먹 찡찡대면서
어떻게 12명이 다 이렇게 큰애기가 되죠?
물론 그 와중에도 정조를 지키는.......
은 커녕ㅋ
"많이.. 아픈가?"
그냥 대놓고 걱정해주셔도 되는뎅 헿
12명의 걱정과 찡찡댐을 받아주느라고
더 열이 나는 것 같고 힘들지만..
"불편한 데 없어?"
"땀 마니 난다.."
다들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입가에는 엄마미소 가득 물고 있다는걸 깨달아.
"아프지마!"
"응응"
"약속!"
이렇다 저렇다 해도 나한텐 가장 소중한 열두명이 되어버려서.
이미 내 일상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아이들이 되어버린걸.
"빨리 나아! 내일봐!"
"사랑해~"
내가 피곤할까봐, 더 아파질까봐 다들 약속한 듯 우르르 나가는데
갑자기 다시 들어온 세훈이.
침대 옆에 걸터앉더니 땀에 젖은 내 머리를 살짝 옆으로 넘겨줘.
"지금"
"응...?"
"섹시하다."
"미쳤어? 안나가?"
"목소리 귀여운 것 봐."
"........나가라.."
"잘자. 자기."
"나가!"
"내일은 뜨거운밤 약속이다?"
얼굴이 붉어져감을 느낀 내가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어쓰고
자는척을 하자, 내 머리 위로 손을 올려두는 세훈이야.
"잘자."
"이젠 아프지 마."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난 걸 보니 경리가 돌아온 것 같더라구.
내가 자는줄 알았는지 쉿. 하는 세훈이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옆 침대의 이불소리로 경리도 잠에 들 준비를 하고 있다는걸 깨달아.
그렇게, 작은 반동의 토닥임과 함께 잠에 들었어.
내일은 이 감기가 다 나아있기를.
네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매일 아파서야 어떻게 지내려고.
너를 누가 챙겨줘야해.
암호닉 확인하고 가실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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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가 너무 늦은 시간에
어제는 새벽편 빼고는 안왔죠..
세이브 원고가 다 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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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그렇네요...........
ㅇ..........네..............
자 우리 우울한 얘기는 집어치울까요?
이 엄청난 분량을 다시 써오려니 좀 걸렸어요.. 기다렸어요? 미안해요ㅠㅠ
벌써 콩알탄썰을 연재한지도 79일이 되었습니다! 우리 100일날은 뭐할까요 (도키도키)
50화까지 같이 달려주신, 모든 독자님들께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투표는 총 2명 선택하실 수 있으시고 이 투표가 뭘 뜻하는지는 다 아시잖아요
65편이 지나면 특별편은 아예 없을 예정입니다!
65편부턴 내용상 특별편을 준비하면 ..음.. 아마.. 네.. 많이 적응 안되실거에요.
그래서 두명을 이야기한거고, 두명은 간격을 둬서 올 예정이에요!
천천히, 마음을 가다듬으시고 불맠을 위해서 세훈이 뽑고 그러시면..뭐..
써볼까요?
장난이에요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콩알탄들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가지뭬ㅠㅠ 가지뭬ㅠㅠ
항상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남은 콩알들 이야기도 잘 부탁드리고 또 그 후의 차기작도 잘 부탁드려요
신세좀 더 지겠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