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징어] 너징과 EXO의 콩알탄썰 +54
부제 :: 5락실에 5징어
BGM :: LALASWEET - 꽃내리는 불면의 밤
"내가 이긴거다?"
"응.."
벌써 한시간째 사투를 벌이고 있는 여기는
학교가 끝나고 나서 계획없이 달려온 오락실.
그리고 나랑 내기를 한 레이오빠.
몇십번째 지고있는 나.
그리고 졌어도 이겼다고 우기는 나.
"징어 나 피고내.. 쫌만 쉬어따 해"
"안돼! 좀만 더 하자.."
"아라써"
하는 게임마다 족족 지는게,
분명히 어떤 수를 쓰는게 확실해.
근데 레이오빠가 그럴리가 없는데..
오락실 한켠에 있는
에어하키 발견!
"이거 하자!"
"웅."
"15점 먼저 내는 사람이 이기는거야!"
"우웅"
"진사람이 밥 사주기!"
"응."
-
얼마나 집중을 한 건지,
혀를 앙 물고서는 퍽채를 두손으로 꽉 쥔 징어.
이미 3점을 내어준 상태라 절대 질 수 없다고 생각했는지
머리도 계속 쓸어넘기며 중얼중얼.
"이겨야된다.. 이겨야돼.."
"크...."
"오빠 나 한다? 나 막 넣는다?"
"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탁-
경쾌한 소리와 함께 징어가 토스하고,
벽면에 맞고
또 벽면에 맞고
징어의 쪽으로 들어가버린 공.
"...............어.........."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자신의 손과 레이의 얼굴을 번갈아 보다가,
위에 뜬 점수판이 0 : 4를 가리키자
두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망했어..."
"징ㅋㅋㅋㅋㅋㅋ엌ㅋㅋㅋㅋㅋㅋ"
"기다려.. 진짜 내가 이길거야.. 잠시만.. 이건 그냥.. 점수 주는거야! 응! 주는거!"
"아라써."
뭔가 다짐한 듯 머리까지 묶어올린 징어는
아래에서 공을 꺼내서 올려놓고선
탁-
그리고 뭔가 곰곰히 생각하던 레이는
일부러 져주기 시작해
"아싸 1:4!"
".....아숩다.. 마글 쑤 이썼는데!"
"7:4! 오빠 갑자기 짱 못해졌다!"
"징오가 원내 자라는고야."
"그치- 내가 한때 이름 좀 날렸지"
그리고 대망의 14:4.
"내가 이것만 넣으면 이기는거 몰라? 내가 이겼네!"
".....아니야! 나 이길 쑤 이써!"
"아- 닌- 데?"
"두고바."
그리고 다시 탁!
"아."
"아싸!! 내가 이겼다!! 오빠 거기서 가만히 있으면 어떡해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
"15점이네여 고갱님! 아싸! 나 배고프당 오빠가 사는거지?"
"그래야게써.. 아까워"
"아깝긴 뭐가 아까워! 그냥 원래 내가 이긴 게임이구만~"
"........응..."
"아 뭐먹지?"
팔랑거리면서 오락실 문을 열고 나가는 징어와
그 뒤를 조용히 따르는 레이.
뭐 먹을까 손가락을 꼽아보면서
길거리의 음식점들을 차근차근 훑어보는 징어 뒤에서
"아 구여워.."
벽에 몸을 쿵쿵 치면서
아둥바둥.
암호닉 확인하고 가실게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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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투정이 가득한 작가잡담 (달달함을 유지하고 싶으시다면 안 읽으시는 편이..) |
간만에 가볍고 짧은 이야기를 쓰려니까 뭔가 이상해요 막 더 써야될 것 같고 부족한 것 같고 너무 조용한 것 같고 왜 이렇게 안어울리게 진지한 작가잡담이냐구요? 그러게요.. 제가 이런 자세로 글을 쓰는게 맞는지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제가 환경이 좋은 나라를 다녀온게 아니어서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있었고 세이브 원고 하나 믿고 달리던 몇일 믿어오던 세이브가 날라간 그 날 느꼈던 좌절감. 그리고 제가 그 나라에서 느꼈던 모든 것들. 모든게 절 사방에서 조여오는 느낌에 글을 씀으로써 보상받고 싶었던 건 아닐까 생각도 들었어요.
그리고 BGM 목록을 정리하던 중에 18편도 사라졌다는걸 깨달았네요.. 수련회 가서 안왔나봉가.. 애들 남해에 영원히 짱박히나봉가..
그리고 더 많은 댓글을 바라면서 안절부절하는 저 자신을 발견했어요. 제가 글을 쓰면서 지난 시간동안 하나의 댓글에도 감사하던 자세를 잃어가지 않았을까. 제가 뭐라도 된 것 같은 느낌을 가졌었나봐요.. 몬난것 절 마구 혼내주세여 부족하고 또 부족한 글을 봐주시는 단 한분의 독자님이라도 계시기에 저는 다시 용기내어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그치만 세이브 날아간건 아직도 견디기 힘드네요.. 67까지 써놨는데..흐끕.. 아 저한텐 진지모드따위 어울리지 않나봐여 50화 가서 두 멤버 투표해 주thㅔ여.. 이런 말씀 드려서 죄송하고 또 사랑해요 감사해요 또 사랑하구 마지막으로 또 사랑합니다!♡ |
생각해보니까 이 소재 예전에 정말 예전에 한 독자님이 추천해주셨던 소재에요!
독자님은 오락실가서 배틀하는걸 기대하셨던 것 같은데 제가 암호닉을 따로 안적어둬서..
소재 추천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