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심이 엔시티 새멤버인 썰 06.5
w.메니비
태용...너심에게 한 발 다가가다.
[부제 : 태용의 간호일지]
이 일는 소방차 활동이 끝이 나고 잠깐의 공백기 때 있었던 일임. 데뷔 후 첫 휴가에 멤버들은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고 가고, 친구들을 만나겠다며 나가고, 문화생활을 즐기겠다며 나가거나 오랜만에 등산을 해야겠다고 나간 멤버들에 의해 숙소에는 태용과 너심만 남았음. 아름다운 휴가 둘째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너심은 방에서 나오지 못했음. 그 이유는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에게 예쁘게 보이겠다고 치마를 입고 나간 너심이 밤늦게까지 노는 바람에 심한 감기에 걸리고 말았기 때문임. 너심은 태용과 데뷔 초처럼 사이가 좋지 않은 건 아니었으나 그렇다고 편한 사이는 아니어서 그냥 조용히 방에서 골골대고 있었음.
"시민아 일어났어?"
"..네에.."
"목소리가 왜그래? 어디 아파?"
해가 중천에 떴는데도 방에서 나오지 않는 너심이 걱정된 태용이 방문을 열고 너심의 안부를 물었음. 대답을 해야될 거 같아 말을 하자 무슨 재민이 변성기 때 보다 더 상태가 심한 목소리가 나오는 거임. 너심도 놀랐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누워있었음. 너심보다 더 놀란 태용이 방안으로 들어와 너심을 살폈음.
"헐! 땀봐!"
"아 오빠...머리 울려요..."
"어? 어어 미안해 오빠가 미안해.. 일단은 병원가자"
너심은 병원을 싫어함. 아니 그냥 극혐수준임. 그냥 병원에 가면 나는 냄새와 무엇보다 주사가 무서워서 임. 병원 가자는 태용에 가기 싫은 너심은 일부러 이불 속에서 꼼지락 꼼지락 거렸음.
"읏챠- 자 씻고 오세요~"
"저...병원안가면 안돼겠죠..?"
화장실 문 앞에서 장화 신은 고양이 같은 눈망울로 태용을 바라보는 너심이었지만 전혀 멀쩡해 보이지 않는 너심을 보고 집에서 그냥 쉬자는 말은 절대 나올 리가 없었음. 어디 한번 아파서 죽고 싶으면 그렇게 해봐. 하는 듯한 태용의 눈빛에 너심은 화장실로 들어갔음. 씻고 나온 너심은 꾸물꾸물 방으로 들어가 바닥에 널브러진 아무 옷이나 주워 입었음.
"저기...오빠... 준비 다 했는데여.."
"자~ 이거 하구 이것두 하구 가자!"
옷입고 나온 너심에게 목도리와 마스크 까지 완전 무장시킨 태용이 너심을 데리고 근처 병원으로 데려갔음. 근처 병원. 소아과.
"오빠 여기 소아과에요"
"응 너 애기잖아"
"(소름) 네? 오빠 저 19살이에요"
"응 열아홉살 미성년자. 애기"
앞만 보고 가는 직진태용 덕분에 너심은 나이 열아홉 먹고 소아과를 찾았음. 점심시간이 넘어 찾은 소아과에는 아기들이 많이 있었음. 아기들은 병원으로 들어오는 너심과 태용에게 눈을 떼지 못했음. 알록달록 밝은 머리색과 태용이 입고 온 라이더 재켓 그리고 너심이 입은 가죽바지를 보고 우와~ 하고 감탄사를 내뱉었음. 처음 온 병원이라 접수처에서 너심의 정보를 썼음.
이름. 김시민
나이. 19
"힉 이거 키랑 몸무게도 써야하는거에요...?"
"네~ 여기서 측정하시면 되세요~"
멤버들에게 한번도 밝힌 적 없는 키와 몸무게를 태용이 있는 자리에서 알려야 한다는 사실에 놀란 너심은 간호사의 손에 이끌려 기계에 올라섰음.
"(속닥속닥)언니...말하지 말고 써주세요.."
"네~ 키 160.8 이시구 몸무게 48~"
같은 여자로써 너심의 마음을 이해한 간호사 언니께서는 집중안하면 안들릴 정도로 작게 말씀해주셨음. 너심은 혹시나 태용이 들었을까 두리번두리번 주위를 살폈지만 태용은 진료를 기다리는 아기한테 눈이 팔려 다행히도 듣지 못한거 같았음. 진료를 마친 너심은 목감기판정을 받고 숙소로 돌아와야 했음.
"자 시민아 너는 환자야 오빠가 다~ 할께"
"오빠...저 움직일수는 있는데요.."
너심의 목감기 완치판정이 날때까지 너심을 방 침대에 가둬두고 밥도 먹여주고 청소도 해주고 놀아주고 휴가동안 너심의 간병만 하다 5일을 보냈음.
19살 애기 시민과 23살 어른 태용이 밥을 먹던 중
"시민아 오빠한테 반말하면 안돼?"
"제가 어떻게 오빠한테 반말을 해요..."
"아아~ 해줘~"
"아직은 그래도..."
"안하면 시민이 너 키 160인거 다 말한다"
태용의 협박아닌 협박에 너심은 그 날 이후로 태용과 가까워졌음. 휴가를 즐기고 돌아온 멤버들은 예전과 다른 너심과 태용의 사이에 흐뭇해하는가 하면 질투를 하기도 했음.
툥이의 시민이 간호일지
1일차. 겉모습은 시민이인데 목소리는 재민이다.
2일차. 아직 눈이 퀭하다. 눈마주치기가 무섭다.
3일차. 시민이가 약을 거부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먹여야한다.
4일차. 시민이가 거실을 활보한다. 잡아서 방으로 들여보냈다.
5일차. 시민이랑 반말하기로 했다.ㅎㅎㅎㅎㅎㅎㅎ
민형...너심에게 한 발 다가가다.
[부제 : 2학년 5반 28번 마크리와 그의 짝 김시민]
때는 드림활동을 준비하며 있었던 일임. 활동을 하지 않는 기간 동안은 미자 멤버들은 학교를 감. 너심은 데뷔 전 다녔던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마크와 재민, 제노, 동혁이가 다니는 서공예로 전학을 갔음. 이 날은 너심이 서공예로 전학 가는 날이었음. 첫 등교. 민형과 함께 등교하는 길은 어색함이 둘을 가둬둔 거 같았음. 태용은 어린 동생인 너심에게 먼저 다가갔지만 우리의 마크 리는 너심에게 먼저 다가가기 부끄럽고 쑥스러워서 아직까지 둘은 어색어색한 사이였음.
"거기 말고 여기"
"어?...어..그래..."
같이 가는 등굣길에 길도 모르는 너심이 먼저 앞장서 가다가 이상한 길로 들어서자 민형은 조심스럽게 너심의 가방끈을 붙잡았음. 갑자기 뒤로 확 당겨진 너심에 놀란 민형이
너심을 감싸안았음. 서로의 몸이 맞닿자 마자 놀란 둘은 순식간에 서로에게서 멀어졌음.
"큼...미안"
"아아앙니야! 어헣 나는 괜찮아.."
놀란 둘이 멀리 떨어졌었다가 민형이 다시 걸음을 옮기자 너심은 민형이 뒤를 쫄래쫄래 따라갔음. 가끔씩 민형이 뒤를 힐끗 돌아 너심을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음. 잘 걸어가다가도 갑자기 길가에 파는 붕어빵에 눈이 가서 그 자리에 가만히 서있다던지, 지나가는 강아지랑 아기들한테 인사한다고 정신없는 너심이 이러다가 진짜 신호등이라도 잘못 건널 거 같은 너심의 모습에 민형은 고민하고 고민하다가 너심의 손을 잡았음.
"그 자꾸 약간 니가 그 계속 약간 정신사납게 약간 하니까 그냥 손 잡고 가자 그 약간 조심하기위해서 약간 그 알지?"
"어...그래...약간..그래"
부끄러운 민형은 먼 산을 바라보며 너심에게 말했음. 귀가 빨개지고 약간을 마구잡이로 말하는 민형의 모습이 귀여운 너심은 잡힌 손을 더욱 꽉 잡았음. 학교에 도착하고 먼저 교실로 간 민형은 친구들과 인사 후에 자리에 앉아 너심을 기다렸음. 담임선생님과 함께 교실로 들어온 너심은 반 친구들에게 인사를 했음.
"어..안녕! 나는 김시민이야!"
너심을 반겨주는 환영의 소리로 반이 떠들썩했음. 선생님께서는 민형과 같은 그룹인 너심을 배려하여 민형의 옆자리에 앉게 하였음. 하루 반나절 동안 매일매일 민형과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둘은 안 친해질 수가 없었음. 쉬는 시간에는 재현이 추천한 매점 빵을 먹거나, 수업시간에 몰래 가사를 쓰거나 하면서 둘은 친해졌음. 이제는 등하굣길에 손을 잡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음. 그 후로 드림활동도 같이 하고 하면서 NCT 내에서 짱친먹었음.
동혁...너심에게 한 발 다가가다.
[부제 : 하루살이 이동혁과 한살 누나 김시민]
까불까불한 동혁의 성격 탓에 둘은 민형보다는 더 빨리 친해질 수 있었음. 그러다가 거의 친남매 수준으로 친해진 시점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집밥을 먹고 싶다는 멤버들의 의견에 저녁 차리기 내기가 있었음. 게임으로 진 사람 두 명이서 사이좋게 장보고 저녁을 맛있게 차려주는 내기였는데 두 명을 정하기 위해서 그 그거 알지 악어 이빨 하나하나 누르면서 물리면 지는 게임. 그걸 했었는데 이미 동혁은 진 상태에서 함께 할 파트너를 기다리고 있었음.
"자 다음이 시민이"
"아 제발 진짜"
(꾹)
(크와킹뫄왕!)
"으아아가악!"
돌고 돌아 악이 이빨이 다섯 개 정도 남았을 때 너심이 누른 악어 이빨에 너심은 물리고 말았음. 평소에도 잘 놀라는 너심은 갑자기 다물리는 악어 입에 깜짝 놀라 악어를 던져버리고 펄쩍펄쩍 날뛰었음. 그런 너심의 모습이 익숙한 듯한 멤버들은 날아간 악어를 주워왔음.
"으으아락악각! ㅋㅋㅋㅋㅋㅋ아 김시민ㅋㅋㅋ"
"야! 누나라고! 내가 누나라고!"
내일이 없으신 하루살이 18세 이동혁은 너심에게 뚜들겨 맞고 사이좋게 장을 보러 숙소 근처 마트로 갔음. 마트에서 만두 시식을 하는 둘을 보고 시식대 아주머니께서 동혁과 너심을 향해 둘이 커플이냐고 물었음. 너심과 동혁은 서로를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쳐다보며 아니라고 부정했음. 강한 부정을 하고 나니 갑자기 화가 난 둘이었음.
"와~ 누나는 제가 그렇게 싫어요?"
"와~ 그러는 동혁이 너도 우리가 커플인 게 싫어?"
"? 당연한거아니에요?"
결국 서로에게 상처만 주고 숙소로 돌아와 요리를 했음. 요리를 하면서도 너심에게 자꾸만 시비를 거는 동혁에 8인분 저녁 차리는데 두 시간이 넘게 걸렸다는 소문이 있음... 원래는 이 정도로 동혁과 너심이 친하지 않았는데 둘이 같이 장보고 요리하면서 자꾸 시비 거는 동혁에게서 자신의 친동생의 모습이 생각나 저절로 쉽게 동혁과 친해질 수 있었음. 이후로 둘은 팬들 사이에서 투닥이즈, 남매즈로 불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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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메니비입니다~!
새벽에 세명의 멤버와 친해지는 계기를 보여주는 글을 들고 온다고 약속을 해서 이렇게 들고왔습니다!
처음에는 지금과는 다른 컨셉을 잡고 있었는데 쓰다보니까 글이 아예 싹다 바뀌었어요! 쩜오화인만큼 짧은 맛으로 봐주세요!
그래두 우리 독자님들은 예쁘게 봐주실거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아니
6화올린지 이십분도 안돼서 초록글이라뇨ㅠㅠㅠㅠㅠ 정말 다들 너무 사랑스러우신거 아니에요..?ㅠㅠㅠㅠㅠ
진짜 감사합니다! 쩜오와에서는 암호닉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잠시후에 올라올 큐앤에이 질문 글에서 독자님들의 많은 질문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많은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 170203 부분 수정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