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ession
[명사]
1. [U] 강박상태; 집착
2. [C] 강박 관념
째깍째깍..
째깍째깍..
"하아.."
지금시각은 11시 20분, 지훈이가 올시간이 좀 지났는데 오질않는다. 째깍째깍.. 조용한 침묵사이로 들리는 시계침소리 일찍온다고 올때 맛있는거 사온다고 가던 지훈이의 얼굴이 눈앞에서 아른거린다. 불안한데.. 11시 정각이 됐을때부터 계속 문자와 전화를 끊임없이했었다. 전화를 할때마다 들려오는건 별로 살갑지않은 여자목소리였다. 혹시 오는길에 길바닥에 쓰러지진 않았는지 술을 마시고 실수는 하지않았는지 혹여나 술을먹고 여자와 자러가진않았는.. 이렇게 상상만 할수록 돌아오는건 불안감 뿐이였다. 혹시 지금은 받지않을까 하는 마음에 다시한번 걸어본다.
[지금은 전화를 받을수없어 소리샘..]
뚜뚜- 뚜뚜-
역시 들리는건 여자목소리뿐이다. 벌써 몇통째인지 도데체..이럴줄 알았어 표지훈, 약속간다고 할때부터 말려야하는거였다.. 받지않는 전화길 들고 하염없어 걸어본다. 그래도 언젠간 받을테니까..
***
띠리리링- 띠리리링-
"야 표지훈 니 아까부터 전화오잖아"
"아 몰라.."
"받지않을꺼면 끄던가 시끄럽잖아"
"아이씨-"
한창 친구들과 술자리를 즐기던중 자꾸 주머니속에서 전화벨이 울려 느릿하게 전화기를 꺼내었다. 발신자이름에 뜬건 다름아닌 [지호형♥]..아.. 오늘 일찍 들어간다고했었는데..어느세 내몸은 무거워지고 서서히 눈은 감겨지는것같았다. 저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는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정신을 잃었다.
***
"ㅇ..ㅇ..표지ㅎ.."
누군가 내몸을 흔드는 느낌이 들어 살며시 눈을 떴다. 익숙하지 않은 천장, 낯선 공기 처음보는 곳인것 같았다. 우리집이 아니면 어디지? 지호형은 어딨..아..! 지호형! 일찍들어간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는데! 깜짝 놀라 벌떡일어났다. 옆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옆을 돌아보니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정신좀 들어?"
"왜..제가 여기.."
"너 어제 갑자기 쓰러졌는데 내가 너집을 알아야 데려다주든 말든 하지.."
"여기가 형 집이예요?"
"응, 급한대로 우선 왔어"
다름아닌 같이 술을 마신 형이였다. 아진짜 미치겠네 지금 몇시지?하는 마음에 급하게 폰을 찾았다. 뒷주머니쪽 만져지는 형체에 얼른 꺼내어 확인을 해보니 벌써 오후가 다 돼가고 있었다. 주말이라 다행이긴 하지만 집에 혼자있을 지호가 걱정이 돼서 얼른 일어나 주변에 있던 잠바를 집어들었다.
"벌써가?"
"네, 신세져서 죄송해요 형"
"아냐 근데 좀 쉬다가지 해장국도 끓이고 있는데 너어제 술많이 마셨잖아"
"챙겨주시는건 고마운데 제가지금 빨리 가봐야 하거든요.. 죄송해요 다음에 또뵈요."
허겁지겁 형의집을 빠져나왔다. 아씨! 집에가는길 잘모르는데, 그래도 급한 마음에 이곳저곳 둘러보면서 빠르게 집에갈 수단을 찾았다.
***
띠띠띠띠띠- 띠로링!
"지호형!"
비밀번호를 누르고 얼른 집에 들어가니 기척이 들리지 않는다. 혹시 또 어딜 나간건 아니겠지? 하는마음에 거실을 살펴보는데 쇼파에 쭈그려서 졸고 있는 지호형이 보였다. 내가 그렇게 먼저 자라고 했는데.. 끝까지 내말을 듣지않는 지호형 때문에 한숨이 절로 나온다. 그래도 저렇게 자면 허리아플텐데..걱정스런 마음에 지호에게 다가가 어께를 살짝 흔들었다.
"형..지호형"
"우음..지훈이..?"
"제가 먼저 자라고 했잖아요.."
"너가 11시에 온다고 했잖아.."
졸린지 눈을 비비며 내게 폭삭 안겨온다. 입을 오물오물거리면서 나 두고 도망간줄 알았어..라고 작게 중얼거린다. 내게 기대서 다시 자려고하는 지호형의 뒷통수를 쓰다듬어 주었다. 형 졸립죠, 얼른 방에 들어가서 자요. 하고 귀에 속삭여주니 알았다며 품을 더 파고든다. 아직 애라니까.. 허리랑 다리를 받치고 지호형을 번쩍들어 방으로가 침대에 눕혀주고 이불까지 덮어주는걸 잊지않았다. 금세 잠든 지호형을 보니 많이 야윈거 같아 그저 안쓰럽기만하다.
방에서 나와 부엌으로 가보니 식탁위에 흰 약통이 뚜껑이 열린채 살짝 엎어져 있었다. 이건 무슨약이지? 집에 이런약도 있었나.. 하고 그냥 아무생각 없이 다시 뚜껑을 닫고 부엌 선반위에 올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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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이건 뭐시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잌 모르게따 사랑해요♥ 그래도 항상 제글의 댓글을 달아주시는 독자분들 보면 뿌듯뿌듯! ^*^ 사랑해여..아낼시험인데;; 뭐흐ㅏ는거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게다가 분량도 짧앜ㅋㅋㅋㅋㅋ아어쩌지..다음엔 더많은 분량으로 찾아뵐께여ㅠㅠㅠㅠ셤기간이라서 길게시간을 못ㅅ내내요ㅠㅠㅠㅠㅠ 암호닉분들 스릉흔드 저는 이거 쓰고 공부하러 사라질렵니다ㅠㅠㅠㅠㅠ똥글 읽어주셔서 고마워옇ㅎㅎㅎ헤헤헿헿 사랑함! 제사랑 다머거여! 쀼쀼
암호닉♥ 가디건 이불 설라 쌀알 애긔 ☞☜ 사랑해여..♥ 항상 힘이돼주셔서 고마워옇 헿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