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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박지민] 연애고자 박지민과 연애를 시작하다 02 | 인스티즈 

 

 

 

 

연애고자 박지민과 연애를 시작하다 02 

 

변상해야 되냐면서 작은 눈을 크게 뜨는 바람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는 내 미소에 우물쭈물거리며 작은 손만 만지작거리는데 어차피 첫날은 몇 개 먹으면서 맛도 알아볼 겸 먹어도 되니깐 방금 만진 거 들고 쟁반에 올려두라고 했다.  

 

그는 뭐가 그리 좋은지 작은 손으로 자신이 만졌다가 떨어뜨린 빵과 찹쌀떡을 들고 양손 위에 올려뒀다.  

귀엽다.  

 

 

 

 

 

"쟁반에 올려놓고 먹으면 돼요. 이리 와요."  

 

 

 

"아, 저 괜찮아요. 제 손이 쟁반이라고 생각하고 먹을게요. 이거 가격도 좀 나가는 건데 열심히 먹고 일하겠습니다."  

 

 

 

 

 

더 말하려다 이미 입에 떡을 넣는 그의 모습에 입술을 다문 채 다시 자리로 돌아가 남은 빵들을 가르쳐주었다.  

 

 

 

 

"이건 마늘 바게트를 작..."  

 

 

 

 

 

계속 뒤에서 쫑알쫑알 리액션을 하던 그가 조용해진 게 의심스러워 돌아보니 혀로 아랫입술을 핥고 있네.  

미쳤어.  

 

 

 

 

 

순간 얼굴이 확 달아올라 고개를 돌리고는 부채질을 하는데 놀란 내 마음도 모르는지 내 앞으로 와 내 시선을 맞춘다.  

 

 

 

 

 

 

 

"더워요? 히터 끄고 올까요?" 

 

 

"됐어요. 저 안 더워요. 저리 가세요. 뒤로 가서 이름이나 외워요, 지민 씨." 

 

 

 

 

"와! 제 이름도 아세요? 대박. 저 이름 불리는 거 되게 좋아하는데." 

 

 

 

 

 

 

명찰은 폼으로 달고 다니나 하는 생각이 드는 그의 대답에 손짓으로 그의 명찰을 가리켰다. 작게 아... 하는 탄식 소리와 함께 별일 아니라는 듯 웃어주고는 내가 가르쳐준 빵들의 이름을 외우는 그였다.  

 

 

많이 밝은 사람이라 기가 빨리는 기분이 들어 카운터로 돌아가 그를 바라보는데 내 시선이 느껴지는지 고개를 들어 내게 눈이 사라지는 마법 같은 웃음을 지어주었다.  

 

 

웃음이 참 헤픈... 아니 웃음이 많은 사람이구나. 그의 행동을 가만히 살피는데 빵과 떡들이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이름을 불러주면서 두 눈에 가득 담는다. 

 

 

 

 

 

 

 

그리고 그런 순수한 박지민의 행동을 나는 하나씩 머리에 남기고 있었다. 

 

 

 

 

"여주씨, 저 테스트 한 번만 해주실 수 있어요? 우리 빵들이랑 떡들 이름 다 외우긴 했는데 실수하면 안 되잖아요." 

 

 

 

 

 

 

 

20분도 안 지난 시간에 다 외웠나 보다. 자신감이 넘치는 표정으로 내게 테스트를 원하길래 빵과 떡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손으로 가리면서 물어보는데 생긴 거랑 다르게 꽤 똑똑해 보였다.  

 

아까 자기가 먹은 떡 이름을 제외하곤 서른 개 가까이 되는 제품들을 다 맞췄다.  

 

 

 

 

 

 

 

"저 잘했죠? 그렇죠? 저 이래 보여도 외우는 건 진짜 잘해요, 여주씨." 

 

 

 

 

 

 

마치 강아지가 칭찬을 바라는 듯 그의 눈은 빛났고 나도 모르게 그의 머리를 만져주려고 손을 올리는데 피했다.  

 

 

허공에 붕 뜬 내 손은 잠시 방황했으나 급히 내렸다.  

 

 

그의 표정을 살피는데 아까와는 다르게 입만 웃고 있다.  

 

 

 

 

 

 

 

 

스킨십하려고 한건 아닌데 되게 민망한 상황이 발생했네. 멍청한 김여주 ... 왜 평소에 하지도 않던 행동을 해서 어색하게 만드는 거야.  

 

아마 혼자였다면 내 머리카락을 전부 쥐어뜯었을거다. 아무 말 없이 흐르는 시간을 멈추는 듯 그가 손님에게 인사를 했다.  

저 손님은 나를 살렸어...  

 

 

 

 

"네, 이 떡은 제가 좀 전에 맛을 봤는데요 이름을 잊을 만큼 너무 맛있었어요. 제가 떡을 엄청 좋아하는데 이건 탑쓰리에 들을 정도에요, 손님!" 

 

 

 

 

그의 눈웃음과 화려한 말솜씨로 떡을 팔았고 덤으로 초코가 묻은 추로스까지 팔렸다.  

 

이번에도 칭찬을 바라는듯한 얼굴로 내게 엄지를 보였고 나도 그를 따라 엄지를 세웠다. 기분이 좋아진 걸까. 빵 진열들을 다시 하면서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는 그였다.  

 

사람을 홀리는 게 있다. 그게 뭘까.  

 

말투?  

 

눈웃음?  

 

 

 

 

평소 사람에게 궁금한 점이 없는 나에게 박지민은 궁금증의 대상으로 자리 잡힐 것 같다.  

 

싫은데. 

 

 

-*****- 

 

생각보다 많은 분들께서 암호닉을 신!청!해!주!셨!습!니!다!  

 

⭐️[암호닉]⭐️ 

 

땅위,오니오니,핑쿠릿,윤기야메리미,빙구,오빠아니자나여,바니,복쯍아망개,윤기윤기,망개떡팥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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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빠아니자나여]에요!!! 알림뜨자마자 왔더니 너무 귀여운 지민이가ㅠㅠㅠㅠㅠㅠㅠ지민이 너무 귀여워요...
7년 전
망개주스
감삼다^____^
7년 전
독자2
오니오니에요
1화에서 본거와다르게 야무진 지미네요ㅜㅜㅜㅜㅠ 기여워진짜 그 쪼꼬미손으로 떡이랑 빵팔걸 생각하니까 넘 심장떨리구,, 기엽네요,,☆

7년 전
망개주스
짐니는 못하는게 뭘까여?
7년 전
비회원196.74
땅위입니다!!끄아아아앙ㄱ ㅠㅠ 지민이 엄청 귀여울거같네요ㅠㅠ 탄소는 귀여운 지민이에게 반한거같네요 ㅎㅎ 당연한 결과죠!^^ 앞으로 둘에게 어떤 일이 생길지 기대되요!!!!다음 편 기다릴게요!
7년 전
망개주스
감사함다^____^! 기대에 부응하는 다음편 들고올게요
7년 전
독자3
알림 뜨자마자 읽었어요
스킨십 피하는 지민이 ㅠ_ㅠ 이래서 연애 고자인 건 가요? 힝 여주 당황했겠다

7년 전
망개주스
헐 감사함다! 과연 지민이의 피한 이유는?
7년 전
독자4
윤기윤기에요 ㅠㅠㅠㅠ짐나 ㅠ스킨쉽 피하지마 ㅠㅠㅠ밍 ㅠㅠㅠ
7년 전
망개주스
짐니.... ㅠㅠ
7년 전
비회원199.130
복쯍아망개입니다!!! 지미니 눈웃음이 막 상상가구 그래서 더 설레너요ㅜㅜㅜㅜㅜㅜㅠ 지민아ㅜㅠㅡㅜㅠ 내가 떡 많이 사줄께ㅜㅜㅜㅠ
7년 전
망개주스
크 반갑습니다!
지민 : 떡 주세여

7년 전
비회원187.64
으앙 암호닉[바다]신청이용 진짜 망개 매력짱인것같아요ㅠㅠㅠㅜ
7년 전
망개주스
신청 감사합니다!
7년 전
비회원205.151
바니에요 지민이같은..빵집알바가있다믄..그집 단골될수있을텐데여ㅠㅜㅠ지민이 쪼마난손으로 떡집어들었다하니깐 너므귀엽다..!잘보구가요
7년 전
망개주스
저도요.. ㅠㅠ 빵과 지민의 조합이란
7년 전
비회원149.236
[자몽사탕]으로 암호닉 신청할데요!!
7년 전
망개주스
(❤️)
7년 전
독자5
작기님 망개지민 너무 귀여운거 아니에요?완전 상황이 머릿속에 그려질 정도에요ㅎㅎ 다음편 보러갈게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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