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퍼포먼스팀 리더 권순영 X 신인 걸그룹 권순영 덕후 너봉
04. 가장 예쁜 꽃은 언제나 가장 멀리 있다.
오마이걸 - I Found Love
14.
내가 감히 사귀어도 되는 사람일까. 너봉이는 그저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며 대답을 주저했어
"대답해줘요."
"...아, 음,"
순영이 자꾸만 머뭇거리는 너봉을 재촉하자 너봉이는 두 눈을 질끈 감고 큰 소리로 말했어.
"좋아요!"
무언가 결심했다는 듯 감았던 눈을 동그랗게 뜬 너봉이 순영의 후드티 끝자락을 잡아당기며 당당히 말하자, 순영은 다정한 눈빛으로 너봉을 내려다보았어.
"아, 어떡하지. 우리 토끼 너무 귀엽다."
"..."
"나 뽀뽀하고 싶은데 해도 돼, 토끼야?"
뽀뽀는 안돼요! 너봉이는 반사적으로 제 입을 작은 두 손으로 막았어. 순영은 그런 너봉이의 모습마저도 사랑스럽다는 듯 바라봤지.
안 할게요. 그러니까 예쁜 얼굴 가리지마요.
순영이 부드럽게 타이르자 너봉이는 조심스레 팔을 내렸어.
"그나저나 우리 이렇게 계속 안고 있어도 돼요?"
"...아,"
"물론 나야 좋긴 한데,"
그러자 다급한 손길로 순영의 가슴팍을 밀어내는 너봉이었어.
고백에 정신이 팔려 아직까지 안고 있다는 걸 잊었던 거지.
의외로 순순히 물러난 순영은 아쉬운 티를 냈어.
"사실 나 아직까지도 실감이 안 나요. 너봉씨랑 사귄다는 거."
"...저도 실감 안 나요."
"난 솔직히 너봉씨가 고백 받을 줄 몰랐어요."
두 번 봤잖아요, 우리. 내가 아무리 좋아해도 너봉씨가 불편하면 충분히 밀어낼 수 있는 사이라서 걱정 많이 했어요.
"왜 내 고백 받았는지 물어봐도 돼요?"
"아, 부끄러운데..."
애꿎은 손가락을 만지작거리던 너봉이는 조심스레 입을 떼었어.
"제가 예전부터 선배 좋아했던 건 알고 계실거에요. 그래서 음방 복도에서 처음 만났을 때도 아닌 척했지만 속으론 엄청 떨렸어요."
"난 또, 그때 너봉씨가 나 싫어하는 줄 알았잖아요."
뒤늦게 당시 상황을 떠올린 순영이 너봉이에게 속내를 털어놓았어. 자신을 싫어할까봐 걱정했을 순영을 떠올리자 너봉이는 저절로 웃음이 새어나왔지.
"절대 선배 싫어서 그런 거 아니에요..."
"푸흡, 알아요."
"선배 볼 때마다 떨리는 게, 단순히 팬심이라고 생각했어요."
저도 제 마음을 잘 모르겠어서..., 선배가 고백했을 때 처음 알았어요. 생각보다 내가 선배를 많이 좋아하는구나.
"다행이다. 나만 너봉씨 마음 모르는 줄 알았는데,"
"..."
"사실 나도 처음이거든요. 만난 지 얼마 안 되서 이렇게나 많이 좋아하는 거."
누군가한테는 가볍게 보일 수도 있어요. 그래도 상관 없어요.
"너봉씨만 내 진심 알아주면 돼요."
"...선배 마음 알아요."
"그리고, 우린 절대 빠른 게 아니니까 남들 눈치 신경 쓰지 마요. 누가 뭐라든 서로만 보고 같이 가요."
순영이 손을 뻗어 너봉이의 볼을 감싸고는 들어올렸어. 자연스럽게 서로의 시선이 얽혔지.
"이제 혼자 아니에요. 옆에 내가 있다는 거 이것만 알아줘요."
"..."
꼭 기억할게요. 순영은 조곤조곤히 말하는 너봉이의 볼을 쓰다듬었어.
15.
숙소에 돌아와서도 실감이 나지 않아 제 볼을 몇 번이고 꼬집은 너봉이었어.
아픈 걸 보니 꿈은 아니고. 이거 진짜 맞아? 내가 선배랑 사귀다니, 김너봉 미쳤어.
침대에 누워 이불을 팡팡 차는 너봉을 멤버들이 이상하게 바라봤어. 오늘 아침까지 우울하던 애 맞니? 하는 눈빛으로 말이야.
그러다 주연이 노크를 하고 너봉이의 방에 들어오자 너봉이는 누워있던 몸을 벌떡 일으켜 앉았어.
"무슨 좋은 일 있어?"
"아, 언니, 그게..."
다른 사람은 몰라도 언니한테는 말해도 되겠지? 말끝을 흐리던 너봉이는 주연에게 사실대로 말해야겠다고 다짐했어.
"사실 오늘 선배가 나한테 고백했어."
"뭐, 뭐?"
너봉이의 말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주연은 다시 되물었어.
우리 사귄다고, 오늘부터. 그러자 주연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너봉이의 팔을 찰싹 때렸어.
"야, 진짜 잘됐다!"
"그치? 사실 나도 아직 안 믿겨."
"그나저나 선배가 먼저 고백했다고, 정말?"
주연은 마치 너봉이의 연애가 자기 것이라도 되는 것마냥 방방 들떴어. 너봉이는 그런 주연의 질문에 어느 하나 빼놓지 않고 대답해줬지.
"응, 나도 처음엔 선배가 왜 날 좋아하지? 말도 안 돼, 이런 생각 들었는데,"
"응응."
"시간 끌다가 나 놓칠까봐 서둘러서 고백한거래. 아, 진짜! 이 선배는 말도 어쩜 멋있게 하지?"
너봉이 주먹을 쥐고 제 머리를 콩콩 쥐어박자 주연은 너봉이의 주먹을 제 손으로 감싸고 더이상 휘두르지 못하게 아래로 잡아당겼어.
그리고는 이렇게 말했어.
"우리 막내, 첫 남자친구 생긴 거 축하해."
눈이 없어질 듯이 활짝 웃던 너봉이는 팔로 주연의 목을 감아 끌어안았어.
주연은 자연스럽게 너봉이의 등을 토닥였지.
너봉아, 난 네가 항상 웃기만 했으면 좋겠어.
16.
주연은 아이처럼 들떠서 제 이야기를 늘어놓는 너봉을 겨우 잠재우고 난 뒤 불을 끄고 나왔어.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손잡이를 놓은 주연이 제 앞을 가로막은 누군가의 얼굴을 쳐다봤어.
"안 자고 왜 여깄어, 고은아."
"너봉이 연애해?"
고은의 질문에 주연은 부정하지 않았어.
연애 상담도 해주고, 언니 성격 많이 유해졌네. 고은의 말에 은근히 날이 서있었어.
"연애하면 하는 거지. 왜 그렇게 캐묻는 건데?"
"글쎄-"
질투 때문인가? 고은은 딱딱히 굳은 표정의 주연을 가지고 놀았어. 그리고는 계속해서 킥킥 웃었지.
"내가 전부터 말했잖아. 전부터 쟤만 밀어주는 거 꼴 보기 싫었다고."
"쟤라고 하지마."
"연습생 들어올 때부터 그랬어. 항상 난 뒷전이고, 사람들은 다 쟤한테만 관심 갖더라."
언니가 보기에도 내가 이상해? 항상 나만 미친년이고, 나만 쓰레기야.
차분하게 말하던 고은은 서서히 분노가 격앙되었는지 욕을 읆조렸어.
주연은 아랫입술을 꾹 깨물더니 고은에게 물었어. 그래서 네가 원하는 게 뭔데?
"내가 빼앗긴 거,"
"..."
"하나씩 되찾아보려고."
고은이 주연에게로 한 발자국씩 다가갔어. 마침 뺏을 만한 게 생겼네. 그렇지, 언니?
주연이 고은을 노려보자 고은은 생긋 웃었어.
"뭘 그렇게 긴장해, 내가 언니한테 그러겠단 것도 아니고."
"..."
"사람 기분 더럽게."
순식간에 표정이 달라진 고은이 주연의 어깨 언저리를 툭툭 치더니 말했어.
얼른 자, 시간 많이 늦었다. 입을 야물게 닫은 고은이 제 방으로 들어가자 주연은 파르르 떨리는 손을 혹시나 누가 보기라도 할까봐 등 뒤로 숨겼어.
어찌나 주먹을 세게 쥐었던지 주연의 손에 손톱자국이 깊게 박혀있었어.
전부터 고은이 유독 너봉이에게만 시기심을 갖는 건 어느 정도 눈치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
메인댄서인 너봉과 리드댄서인 고은. 인터넷에서 수없이 언급되는 너봉과 개인 게시물 하나 찾아보기 힘든 고은.
저렇게 고은이 질투하는 것도 이상할 것 하나 없었지.
게다가 뺏을 만한 게 생겼다라, 아마도 그건 순영임이 분명했어.
복잡해져오는 머리에 주연은 인상을 쓰더니 다시 입을 열었어.
"그렇게 쉽게 끊길 인연 아니야, 고은아."
주연이 문이 살짝 열린 고은의 방을 향해 들릴 듯 말 듯한 크기로 말했어.
"같잖은 소리도 이제 그만할 때 됐잖아."
침대에 걸터앉아 주연의 말을 듣고 있던 고은의 얼굴이 일그러졌어.
내가 못한다고 어떻게 네가 장담해.
김너봉이는 쉽게 갖는 거 내가 왜 못 갖겠냐고, 안 그래?
17.
순영과 너봉이는 콜라보 무대 준비를 하는 동안 매일같이 만났어. 연습이라는 명목으로 모였지만 실상은 데이트에 가까웠지.
오늘도 역시 맞춰볼 동작이 있다며 너봉을 불러낸 순영은 너봉이의 손을 끌고 번화가로 향했어.
"어, 아무리 그래도 여긴..."
"왜 그래요, 여기 별로에요?"
"먄약에 사진이라도 찍히면..."
걱정 가득한 너봉이의 말에 순영은 너봉이의 볼을 꼬집으며 말했어.
또 그런 걱정한다, 또. 순영이 너봉을 다그치자 너봉이는 더 울상을 지었어.
"사람 많은 곳은 더 쉽게 들킬텐데,"
"들키면 뭐 어때서."
우리가 못할 짓을 한 것도 아니고. 순영이 이렇게 말하자 너봉이는 그제서야 수긍했어.
"우리 남들 시선 신경 쓰지 않기로 했잖아요. 약속했으면서 또 걱정하지, 우리 토끼."
"괜히 걱정되서요. 선배 말 들으니까 이제 그런 생각 안 들어요."
그러고는 눈웃음을 지으며 자연스레 손깍지를 끼는 너봉이었어.
이제 순영이 편해졌는지 스킨쉽도 무던히 하기 시작하는 너봉이 순영은 기특했어.
순영은 너봉이 쓰고 있던 볼캡을 다시 고쳐 씌워주고는 너봉과 똑같은 제 볼캡도 다시 썼어.
가자, 토끼야.
순영과 너봉이는 한쪽 손을 꼭 맞잡은 채로 사람이 붐비는 거리를 거닐었어.
누군가 둘을 본다면 아마 흔한 대학생 커플처럼 생각할 정도로 순영과 너봉이는 꾸밈 없는 모양새였어.
문득 길을 걷다 영화관 앞에서 걸음을 멈춘 너봉이는 건물 앞에 크게 붙여진 영화 포스터를 가리키며 순영에게 말했어.
"선배, 저거 보고싶어요."
너봉이의 손가락이 향하는 곳에는 요즘 유행하는 공포영화의 포스터가 자리잡고 있었어.
순영은 무섭지 않겠냐며 너봉이에게 묻자, 너봉이는 너스레를 떨며 대답했지.
"에이, 무서워봤자 얼마나 무섭겠어요!"
"그래놓고 무서워하면 안 되는 거 알죠?"
너봉이는 걱정하지 말라며 순영의 등을 아프지 않게 때렸어.
저거 많이 무섭다던데, 순영이 속으로 생각했어.
그래도 우리 토끼가 보고 싶다니까 봐야지.
그렇게 영화관에 들어간 순영과 너봉이는 생각보다 적은 인파에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순영은 티켓 부스를 찾더니 너봉이에게 잠시만 여기 있으라고 하고는 티켓을 끊으러 갔어.
잠시 후, 티켓을 예매하고 팝콘과 콜라까지 사들고 온 순영에 너봉이의 입꼬리는 내려갔지.
"왜 선배가 샀어요, 팝콘은 제가 사려고 했는데..."
"우리가 하루 이틀 만날 것도 아니고, 그럼 다음번엔 너봉씨가 사줘요."
순영이 다음에 사달라고 제안하자 너봉이는 언제 침울했냐는 듯 금세 기분이 좋아졌어.
다음엔 정말 제가 살거에요, 너봉캐리!
검지손가락을 들며 말하는 너봉을 보며 순영은 소리 내어 웃었어. 이렇게 사랑스러운 사람이 내 인생에 나타난 게 참 행운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야.
18.
순영과 너봉이 영화 시작 시간에 딱 맞춰 들어왔음에도 영화관 안에는 관객이 아무도 없었어.
우와, 신기해! 토끼처럼 총총 달려가는 너봉을 보며 순영이 농담을 던졌어.
"사실 내가 여기 빌렸어요."
"헐, 진짜요?"
말도 안 되는 거짓말임에도 순진하게 속는 너봉 탓에 순영은 푸하하, 웃다가 팝콘을 쏟을 뻔했지.
아뇨, 당연히 아니죠. 순영이 실없는 농담임을 밝히자 너봉이 입술을 삐죽 내밀더니 투정을 부렸어.
"선배는... 맨날 나만 놀려..."
"반응이 귀여우니까 그렇죠."
아, 몰라요! 씩씩대며 계단을 올라가는 너봉이의 뒤를 순영이 쫓았어.
너봉씨 삐졌어요? 순영이 웃음 섞인 목소리로 묻자 너봉이는 뒤를 휙 돌아봤어.
"안 삐졌어요!"
"안 삐지긴 무슨, 다 티나는데."
너봉이 자리에 앉자 순영은 콜라를 홀더에 꽂고는 너봉을 바라봤어.
"미안해요. 너무 귀여워서 그랬어요."
"난 정말인줄 알고 속았단 말이에요..."
장난 쳐서 미안해, 토끼야. 진심을 담아 사과하는 순영의 모습에 너봉이는 금세 마음이 풀려버렸어.
알겠으니까 우리 이제 영화 봐요. 너봉이 순영에게 팔짱을 끼며 이제 막 광고가 시작한 스크린을 가리켰어.
순영이 너봉 쪽으로 몸을 기울이자 너봉이는 그런 순영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어.
19.
"꺄악!"
긴장을 고조시키는 배경음악이 깔리다 별안간 귀신이 툭 튀어나왔어. 너봉이는 무방비 상태로 영화를 보다 그대로 직격탄을 맞았지.
너봉이 소리를 지르며 눈을 꼭 감자 순영이 손을 잡으며 물었어.
"많이 무서워요?"
"네, 아니, 안 무서워요..."
입으로는 무섭지 않다고 말하지만, 머리는 수없이 무섭다고 말하고 있었어.
내가 보자고 한 건데 어떻게 못 보겠다고 말하냐고 엉엉. 너봉이는 속으로 마구 울었어.
무서우면 얼마나 무섭겠냐고 했던 30분 전의 나, 반성해...
"...귀신 지나갔어요?"
"네, 방금 지나갔어요."
너봉이는 순영의 대답에 안심하며 눈을 떴지만, 곧 또다시 튀어나오는 귀신 때문에 순영에게 안겼어.
사실, 너무, 무서워요...
너봉이 순영의 품에서 칭얼거리자 너봉이의 머리를 쓰다듬는 순영이었어.
"공포영화 보니까 이렇게 너봉씨가 나한테 안기기도 하고,"
"...무서워서 이러는 거에요!"
"알아요, 무서워서 그러는 거."
안고 있으니까 너무 좋네. 우리 매일 공포영화 볼까요?
순영의 말에 너봉이는 질색하며 고개를 내저었어.
"이제 귀신 안 나와요."
"...아,"
너봉이는 재빠르게 순영의 품에서 벗어났어. 왜 이렇게 덥지, 히터를 틀어놨나.
영화관 탓을 하며 손부채질을 하던 너봉이는 열에 달아오른 제 얼굴을 만졌어.
어두워서 다행이다. 선배가 내 얼굴 못 봤겠지.
"누구 애인인지 참 귀엽네."
"...내 얼굴 보여요?"
"그럼, 보이고 말고."
순영이 달아오른 제 볼을 봤을 거라 생각하자 이내 부끄러움이 몰려오는 너봉이었어.
아, 진짜... 왜 봤어요.
너봉이 왜 봤냐며 툴툴대자 순영은 당연스레 대답했어.
"늘 보고 있었어요."
"..."
근데 늘 보는 사람인데 오늘따라 왜 이렇게 예쁘지.
"나 저번에 못한 거 해도 돼요?"
"뭐, 뭘요?"
너봉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얼굴로 되묻자 순영이 너봉이의 볼을 손으로 감싸며 말했어.
"뽀뽀."
순영이 너봉이의 입술 위에 쪽, 하고 입을 맞췄어.
빠르게 왔다가 가는 순영의 온기에 너봉이는 머릿속이 하얘졌지.
그런 너봉이의 입술 위로 또다시 순영의 입술이 맞닿았고,
처음 입맞춤과는 다르게 서로의 입술이 짙게 엉겨붙었어.
여전히 공포영화가 재생된 스크린은 개의치 않는다는 듯이 둘은 서로에게 집중했어.
너봉이 순영의 목에 팔을 감자 순영은 기다렸다는 듯 너봉이의 허리를 끌어안았지.
한참 동안 키스를 하던 순영은 숨쉬기 버거워하는 너봉 탓에 천천히 입술을 떼었어.
"누가 예전에 나한테 이런 말을 했어요."
"..."
"가장 예쁜 꽃은 언제나 가장 멀리에 있다고."
나 그 꽃을 찾은 것 같아요.
사담 |
안녕하세요. 먼저, 순영이와 연애를 시작한 토끼들 축하해요 >ㅁ< 읽다보면 중간에 약간 분위기가 다른 게 느껴지시죠? 너무 달달하기만 하면 지루하실까봐 살짝 넣어봤어요. 앞으로 어떻게 고은이와 갈등이 빚어질지는 저도 모르겠어서 확답을 못 드리겠어요 ㅎㅎ 오늘도 재밌게 읽어주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참, 저번 3화의 부제 기억나세요? [이상한 나라의 토끼]였죠! 실은 순영이와 여러분의 애칭인 토끼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 시계토끼를 모티브로 따왔답니다. 그리고 오늘 4화의 부제는 [가장 예쁜 꽃은 언제나 가장 멀리에 있다.]인데요! 이 문장 역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나온 대사에요. 사실 제가 저 문장을 끌어온 건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제가 다 말씀 드리면 재미 없을까봐 ㅎㅎ! 상상의 자유는 마음껏 해주세요 >ㅁ< |
♥순영이의 토끼들♥ |
Dly 천사영 메리 밍구밍구 예찬 낭낭 오메 백일몽 고라파덕 세대주 한솥 뿌뿌젤라 유레베 만보네감귤 슬곰 DEL 호시시해 7월17일 요를레히 뿌뿌까까 애정 세븐틴틴틴 코코몽 필소 김녕 치즈쨘 아장이 방울방울해 배고파 크림빵 으갹갹 전늘보 눠예쁘다 칠백 우지별 밍구찡 검은콩 몰몽 넉zzㅏ 순영 공듓님 디노로운 쑤하진 1472 플라워 9월의겨울 햄찌 베리소스윗 설탕모찌 피치 조히 필소 아움 둡돌고래 잠시 세봉쓰 감자오빠 달달 뀰 햇살 뀨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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