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콘서트 연습중 피디님께서 나를 불렀다
갑자기 불르셔서 많이 놀랐지만 무슨일이 있겠어?하고 마음 놓고 간것이 나의 실수 였는지
내게 큰 시련을 주셨다
"탄소야"
"네? "
"너 유학갈래?"
"..예?"
"아니 음.. 너 이제20살이고 정국이도 유학다녀와서 실력 더 늘었잖아"
"예 그렇죠"
"유학가자"
"언제요?"
"다음달에"
"저희 콘서트해야하잖아요"
"그래 너희들 콘서트 시작하기 전에 유학 다녀와라"
"콘서트는 앞으로 1달 남았는데요"
"응 우리는 널 콘서트에서 뺄 생각이다."
"제가 무슨 잘..못 했나요"
"..아니 잘못한거 없어"
.
.
.
'아무튼 생각할 시간 줄게 하지만 많이는 못주는 거 알지?.. '
이 상황이 마지막이라고 느꼈다.
솔직히 방탄소년단으로 잠시라도 있게되서 고마웠다.
피디님은 부탁같이 말씀하셨지만 사실은 확정이였고 아마 오늘,내일 안으로 기사가 올라올것같았다.
더 힘내보자고 멤버들한테 피해는 주지말자고..이런 모든 의지는 피디님의 한마디에 끝나버렸다.
"가자"
차를 타고 건물을 나왔다 매니저형,개(인스캐줄담당)형들이 울고있었다.
...즐거웠다..방탄소년단의 생활 짧지만 즐거웠고 잊지 못할것같다
"!!!!!탄소야!!"
"내가..내가 잘못한게 뭘까..응?난 그저 열심히 할려고 웃고,웃고.."
울었다 사실 울었는지도 몰랐다 그때 형들이 놀라면서 나를 불렸던게 얼굴은 웃고있는데 울고있었다고 했다.
"..들어가서 짐빼와 큰건 본가에 보낼게"
(끄덕)
숙소에들어와서 짐을 챙겼다 급하게 해외로 가야했고 언제까지 있어야할지 몰라서 어쩌다보니 많이 챙겼다.
아니,그냥 내짐을 다 빼버렸다. 정국이형방에 이제 정국이 형 짐만있다. 거실을 나와도 침대처럼 썼던 쇼파도,화장실도,식탁도 이젠 7명이 쓸 공간이 됐다.
다시 못 올것을 알고있고 현실을 순응했는지 더이상 눈물도 안나온다. 오히려 웃음이나온다.
즐거웠던 공간을 울음으로 끝내고싶지않았다. 나의 마지막 희망을 키워나갔던곳. 이곳에서 울고싶지않아.
고마워.. 내 봄같은 사람들
. . . . . . . 이별은 항상 뜻하지않을 때 온다. 하지만 이별은 곧 만남이라는것을 알게됀 것은 아마 4개월 뒤였다.소속사와 계약을 유지하고있었지만 모든 기기들은 사장님께 맡기고 호주에 와버렸다
사실은 미국을 가야하는데 사실상 춤 배우는건 거짓말이였지 멀리 떠나보내기 위해 단어 선택이였지않았나 싶다.
미국말고 호주로 티켓 끊어달라했을때 아무말도 없었으니..뭐- 어디든 멤버들 눈에,팬들 눈에,언론사눈에 띄지말라는거였겠지
연예인생활은 소속사한테 모두 넘겼다 넘길때 단 한가지만 지켜달라고했다
"단,저를 이세상 쓰레기로 만들지마세요"
내가 왜 한국을 떠나야했으며 멤버들 곁과 팬들에게 그리고 가족과 이별해야했는지. 묻지도않았다.
묻고 답을 얻었을때 나락으로 떨어질까봐 차마..더보기 |
미안해요 늦었죠..엄청 늦은것같은데..사실 어떻게 뭘더 써야할지 많은 고민을 했던것같아요.오늘 보고 어떤 반응이실지....제 하찮은 글 많이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