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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나는 어릴적부터 몸이 아팠다. 그런 나를 부모님은 지극정성으로 보살피셨음에도 불구하고 약한 몸은 진전없이 늘 잔병을 달고 살았다. 부모님은 결국 긴 고민 끝에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조용하고 한적한 어느 시골마을에 나를 보내기로 하셨다. 나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차에 몸을 실어 언제까지일지는 모르지만 내가 이제부터 살아야할 어딘지 모를 그 곳으로 떠나면서 천천히 눈을 감았다. 왠지 서글펐다. 익숙하던 곳을 떠나 낯선 곳으로 가는 것이. 친구들도 너무 보고싶었다. 항상 함께 하며 떠들고 울고 웃던 그 공간에 이젠 내가 없을 거란 사실을 자꾸만 떠올릴때마다 울컥했다. 그런 나를 발견하신 건지 엄마가 가만히 말을 걸어왔다.
"..익숙해질거야."
"....."
"조금만 참으면 다 익숙해질거야."
"....."
"거기서도 새 친구를 사귀면 되잖니, 힘들겠지만...그래도..."
"...응.."
억지로 울음을 삼켜내어 아닌 척 하며 겨우 말을 뱉어냈다. 말이야 쉽겠지만 사실 난 굉장히 낯을 가린다. 그래서 나는 새학기가 가장 싫었다. 처음 보는 사람이 가득한 곳은 마치 몸에 맞지 않은 음식을 먹은 것처럼 언제나 나의 속을 메스껍게 했다. 사람과의 관계를 맺는 일이 나에게는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였다. 사실, 사람 뿐만이 아니라 나를 낯설게 하는 모든 것들 또한 나를 힘들게 했다. 약한 몸은 자신을 지키기위해 감각이 발달했고 그 때문에 나는 상당히 예민했다. 그래서인지 지금 당장 마주한 낯선 곳에서 적응해야한단 사실이 내 눈앞을 캄캄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눈을 감은 채 이런 저런 걱정을 떠올리고 있을 무렵 아빠의 자동차가 멈춰섰다. 가만히 눈을 뜨니 정말 우리 나라에 이런 곳이 있었나싶을 정도로 맑은 하늘과 푸른 초록이 가득한 곳이었다. 문을 열고 나오니 내리쬐는 햇살은 눈부시게 내 얼굴 위로 잔뜩 쏟아져 내렸고 상쾌한 산들바람이 내 얼굴을 간질였으며 신선한 공기가 내 코를 타고 폐 속으로 그대로 전해졌다. 생각보다 좋은 곳이란 생각에 방금 전까지 불편했던 마음이 약간은 편해졌다.
"아빠, 저기 이층집이야?"
"응, 어때, 공기 좋지? 물도 얼마나 맑은데. 여기 가재도 살아."
"그렇네. 생각보단 괜찮다."
"자, 그럼, 인사드리러 가볼까?"
"여기에 누가 사는데?"
"너희 할머니."
할머니께서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도시를 떠나 깊은 시골마을로 들어가셨다는 것쯤은 나도 알고 있었다. 할머니께서는 복잡한 도시에선 할아버지 없이는 더 이상 사실 수 없다며 조용하고 사람없는 편안한 곳으로 가시겠다고 하셨다. 그 후로 몇년간 나는 할머니를 뵈지 못했었다. 그래서 난 내가 요양하러 간다는 곳이 바로 할머니께서 사신다는 그 곳일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 나는 엄마, 아빠의 뒷꽁무늬를 졸졸 쫓아가며 할머니를 오랫만에 뵌다는 사실에 설렘반 긴장반으로 그 집에 들어갔다.
"이제 왔나!"
"안녕하세요, 할머니"
"아이구, 오랜만이다 내 똥강아지. 못본 새 많이 컸네그려."
"할머니께서도 더 고와지셨어요."
"아유, 이제 이런 말도 잘하고! 그래 얼른 들어와라."
할머니께선 무척 반가운 얼굴로 껄껄 웃으시며 나와 부모님을 맞았고 얼른 들어오라고 손짓하셨다. 할머니께서는 먼길 왔는데 과일이라도 먹으라며 얼른 과일을 깎아주셨다. 나는 할머니께서 예쁘게 깎아 주신 빛좋은 사과를 우물우물 씹으며 가만히 엄마와 할머니의 대화를 듣고 있었다. 문득 이 순간이 참 평화롭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렇게 생각보다 낯설지만은 않구나했다. 할머니께서 계신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해지자 긴장이 풀려 스르륵 잠이 오기 시작했고 아까부터 짐을 옮기던 아빠는 다 끝내셨는지 사과 한조각을 집어 드시더니 이제 그만 가봐야겠다고 하셨다. 그 말에 눈을 번쩍 뜨고 아빠를 올려다보니 아빠는 웃으며 내 머리를 마구 헝클어뜨렸다.
"우리 딸! 할머니랑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야해?"
"그래, 가끔씩 전화도 하고 찾아올테니까 엄마없다고 울지 말고. 알았지?"
"내가 애도 아니고 울긴 뭘..."
"그려, 애는 아니지. 벌써 이렇게 컸고만..얼른 가봐라. 바쁘다면서.“
"그럼, 이만 가보도록 할게요. 잘지내고 계세요. 우리 딸도! "
"잘가 엄마, 아빠."
그렇게 부모님은 바삐 원래 내가 살던 곳으로 돌아가셨고 조용한 시골마을에는 나와 할머니 만이 남았다. 할머니께서는 먼길 오느라 피곤할 거라며 방을 안내해줄테니 얼른 씻고 한숨 자라고 하셨다. 그래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오늘은 너무 많은 일이 있어서 아까부터 졸고 있던 참이였다. 나는 얼른 가방에서 옷가지만을 꺼내 짐도 마저 다 풀지 못하고 까무룩 잠에 들어버렸다.
<1-2>
내가 이곳에 온지 며칠이 지났다. 무엇이든 처음을 적응하기 힘들어 했던 나는 웬일인지 빠른 속도로 이곳 생활에 적응하고 있었다. 공기좋고 물맑은 곳에 있다보니 사람도 덩달아 밝아지는 것 같았다. 나는 거의 매일을 밖에 나가 이곳 저곳을 들쑤시고 다녔다. 도시와는 다른 이곳이 신기해서 이것 저것 관찰하고 다니던 도중 나는 가장 가까운 곳인 집 뒤에 있는 숲을 미처 가보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다. 내 방은 그 숲쪽에 있어서 창문으로 숲이 훤히 보여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곤 계속 까먹고 있다가 이제서야 생각난 것이다. 나는 숲 생각이 들자마자 곧장 그 숲으로 들어갔다. 할머니께서 숲에 함부로 들어가면 늑대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언젠가 말씀하셨던 기억이 떠올랐지만 난 왠지 모르게 그 숲에 이끌렸다. 푸르른 숲이 얼른 이곳을 구경해보라며 자꾸만 나에게 손짓하는 것 같았다. 결국 숲에 들어간 나는 숲속을 구경하며 한참을 걷던 도중 숲 가운데에 커다란 호수 하나가 자리 잡고 있는 걸 발견했다. 한참을 두리번대며 걷느라 힘이 빠진 나는 그곳에 털썩 주저앉아 멍하니 수면 위를 쳐다보고 있었다. 시간은 언제 이렇게 흘렀는지 날은 어둑어둑해져 가고 있었다.
".....“
수면위로 서서히 비치는 달을 멍하니 보며 나는 어디서 들은 기억이 있는 가사 모를 노래를 대충 흥얼거렸다. 한 여름밤의 숲은 생각보다 아름다웠다. 어슴푸레한 달빛이 조용히 숲속 사이 사이로 비춰 신비로운 느낌을 조성하고 있었고 호수 위에 비친 하얀 달은 영롱히 빛나 내 눈속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반딧불이 몇마리도 뒷꽁무늬를 반짝거리며 이리 저리 날아다니고 있었다. 풀벌레 소리가 귓가를 간질이는 숲은 꼭 요정이라도 나올 것만 같은 분위기였다. 바로 그때 어디선가 인기척이 느껴졌다. 나는 노래를 뚝 끊고 잔뜩 긴장해서 가만히 몸을 굳히고 있었다. 설마 정말로 늑대가 나오는 것이 아닐까하는 불안감이 서서히 내 몸을 잠식해왔다.
"...안녕."
등 뒤에서 나에게 건네는 듯한 인사에 나는 잔뜩 긴장한 얼굴로 천천히 고개를 돌려 뒤를 돌아보았다. 그 곳에는 처음보는 남자애가 나를 향해 빙긋이 웃으며 서 있었다. 나는 주먹을 꽉 쥐고 경계하는 눈빛으로 그 아이에게 말을 걸었다.
"...넌 누구야?"
"처음보는 얼굴이네?"
"누구냐고 물었잖아."
"음, 이름을 묻는건가. 난 김태형인데! 너는?"
나는 나에게 살갑게 말을 붙여오는 그 아이를 그저 가만히 쳐다보고만 있었다. 또 나의 낯가림이 발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누구냐는 내 물음에 한 치의 경계심없이 저의 이름을 말해주며 나의 이름을 되묻는 그 아이를 빤히 바라봤다. 그 아이는 여전히 웃고 있었다. 나는 그 아이에게 어떠한 말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털고 일어나 왔던 길로 되돌아가려했다.
"잠깐만, 이름말해줘야지."
"...나,나는 얼른 가봐야돼. 나중에, 나중에..."
돌아가려던 나를 붙잡듯이 들리는 목소리에 나는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우뚝 서서 대충 말끝을 흐렸다. 그 아이가 무슨 표정을 짓고 있을지 무슨 행동을 하려고 하는지 등을 지고 있어 보이지 않았다. 그러고 있는 동안 괜히 또 무서워져 황급히 발걸음을 뗐다. 그러자 그 애는 나를 졸졸 쫓아오는 듯 했다.
"에이...나중에 보면 정말로 말해줄거야?"
"으응...."
"와, 정말이지! 그럼 나 기다린다?"
"그,그래.."
"진짜진짜진짜지? 나랑 약속했어!"
"....."
"내일 꼭 와야해, 나 기다릴거야."
"...."
그 애는 그 말을 하고는 그대로 멈춰 내가 멀어져가는 것을 바라보는 듯 했다. 얼떨결에 나는 그 아이에게 휘말려 나중에 만나면 내 이름을 말해주겠다고 해버렸다. 기다린다니, 숲에서 기다리겠다는 건가? 그보다 그 아이는 뭐하는 아이일까. 이런 밤중에 숲속에서 갑자기 말을 걸어오다니. 나에게 원래 알던 사이처럼 말을 걸어오는 그 아이가 낯설었지만 이상하게도 싫지만은 않았다. 집에 도착해 거울을 보니 내 얼굴은 왜인지 발갛게 달아 올라있었다. 침대에 풀썩 몸을 내던지자 내 몸에는 숲의 싱그럽고 신비로웠던 잔향이 묻어있었는지 향기가 훅 끼쳐왔다. 그 때는 못 느꼈지만, 왠지 그 아이에게서도 이런 냄새가 났던 것 같았다. 향기가 불러오는 몽롱한 분위기에 취해 나는 왠지 오늘 밤 잠을 이루지 못할 것 같았다.
<1-3>
따사롭게 얼굴 위로 부서지는 햇빛에 굳게 닫고 있던 눈을 슬며시 떴다. 벌써 아침이 되었구나. 어제 숲에서 시간을 오래 보낸 탓에 피곤했는지 절대 들지 못할 것처럼 느꼈던 잠도 푹 잔 것 같았다. 눈을 벅벅 비비며 밖으로 나가자 할머니께서 준비한 아침상이 있었고 그 옆에는 휘날려졌지만 멋들어진 글씨체로 쓰여진 작은 메모가 있었다.
‘ 아가, 할매는 밭일하러 나간다. 너무 곤히 자길래 안 깨웠다. 아침 꼭 먹어라. ’
따뜻한 할머니의 목소리가 귓가를 웅웅거리며 맴도는 것 같아서 또 한번 기분이 좋아졌다. 할머니께서 정성들여 차려주신 아침밥을 혼자서 열심히 먹고 설거지까지 다 마치고 나는 거실 소파에 털썩 앉았다. 오늘은 또 뭘 하고 놀까. 이곳에 와서는 매일 놀기만 하는 것 같았지만 뭐 어때, 나는 쉬러온 거니까. 크지는 않지만 작지도 않은 눈을 데굴데굴 굴리며 나는 나와 함께할 장난감을 물색했다. 그 때 내 눈에 들어온 것은 계단이였다. 난 계단을 보자 2층에 큰 서재가 있었던 것이 생각이 났다. 책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였지만 이렇게 나른한 아침에 아침햇살을 맞으며 책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들어, 나는 어제 숲 생각이 나자마자 숲으로 들어갔던 것처럼 곧장 삐그덕거리는 계단을 올라 서재로 들어갔다. 다행히도 문은 잠겨 있지 않았다.
“와..”
서재에는 정말 많은 량의 책이 꽂혀있었고 책장의 높이는 나의 키에서 두 배 정도 높았다. 내 키가 작지않다고 생각했는데 압도적인 책장의 높이에 괜히 시무룩해졌다. 그러고보니 생전에 할아버지는 책을 모으는 것을 정말 좋아하셨다. 아마도 이 책들은 할아버지의 유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할머니께서 이렇게 서재까지 만들어가며 고이 간직해놓은 것이 아닐까. 할아버지께서는 특히 동화같은 이야기를 좋아하셨는데 그래서인지 더 재밌는 책들이 잔뜩 있을 것만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이리저리 둘러보다 매우 낡은 초록색표지의 책을 하나 뽑아들었다. 책제목은 이 책이 얼마나 오래된건지 바래버린 탓에 희미하여 보이지않았다. 책 위엔 먼지도 뽀얗게 쌓여있어 곰팡이 냄새도 나는 것 같아 얼굴을 살짝 찌푸리며 나는 입김을 후 불어 먼지를 털어내고 책을 열어보았다.
책의 내용은 정말 단순한 동화였다. 그것도 그림이 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글자는 한줄 두줄의 간단한 문장으로 밖에 이루어지지 않은 책. 어린애도 아니고 적어도 10줄 이상은 되는 책이 가득할 거라 생각했지만 의외의 책을 발견한 나는 한번 뽑은 책 어차피 내용도 간단한 거 한번 읽어보자는 생각이 들어 한 장 한 장씩 넘겨보았다. 책은 숲에 사는 늑대에 대한 내용이였다. 이 늑대가 어디서 왔는지는 모르지만 숲의 늑대는 늘 홀로였다. 이 늑대에겐 비밀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어스름한 밤이 되고 달이 뜨면 남자아이의 모습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늑대의 모습일 땐 사람들이 늑대를 무서워하여 숲에 오지않으므로 무척이나 외로웠던 늑대는 남자아이의 모습으로 변하면 숲을 나가 아직 잠이 들지 않은 아이들과 어울리곤 했다는 내용이였다. 책은 여기까지만 쓰여있고 뒷장은 누군가에 의해 찢어져버린 듯 흉하게 뜯겨 있었다.
왜인지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할머니가 말했던 늑대이야기가 바로 이 이야기일까. 동화를 믿진 않지만 문득 내가 어제 겪은 일이 떠올랐다. 아, 내가 안 읽던 책을 읽으니 정말 별 생각이 드는 구나. 이런 이야기가 나에게 일어났을 것이라 생각하다니, 어이가 없어서 풋- 하고 헛웃음이 나왔다. 나는 책을 다시 제자리에 꽂아두고 집을 나서서 다시 숲으로 향했다. 날이 무척이나 좋았기 때문에 덩달아 나의 기분도 좋아져 기분 좋은 목소리와 함께 절로 콧노래가 흥얼거려졌다. 호수에 도착하여 나는 호숫가 근처 연둣빛 풀밭에 털썩 누웠다. 나무 사이로 어디선가 불어온 산들바람이 시원하니 내 얼굴을 간질였고 나른하게 이마 위로 쏟아지는 햇살을 뒤따라오듯 잠이 오기 시작했다. 나는 그렇게 그 호숫가에 누워 살풋 잠이 들고 말았다. 그리고 꿈을 꾸었다. 꿈에는 신비로운 빛의 늑대가 나왔다. 갑자기 어두컴컴한 먼 곳 어디선가에서 어렴풋이 나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일어나-”
“....”
“일어나라구.”
“....”
“이 잠탱이. 언제까지 잠만 자려고 그래! 나 심심하단 말이야.”
“....”
일어나지 않는, 아니 정확히 말하면 정신은 일어났지만 눈을 뜨지 않고 있던 나를 누군가 열심히 부르고 있었다. 목소리는 어딘가 익숙한 남자아이의 목소리였다. 나는 여기까지 생각이 미쳤을 때 어제의 그 김태형이랬나 뭐랬나 하던 그 아이인 것 같아서 감고 있던 눈을 슬며시 떴다. 눈속을 가득 채우는 하얀 햇살 때문에 눈을 잘 뜰 수 없어 초점이 맞을때까지 기다렸다가 소리가 들렸던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이윽고 내 몸은 굳어질 수 밖에 없었다. 누구라도 그랬을 것이다. 그곳엔 늑대 한 마리가 나를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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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시간을 못 지킬 줄은...(숙연)
글 올리려니 오류가 발생해 20분을 끌었네여^^....
죄송해요 여러분 (어차피 독자도 없지만)
그럼 부족한 제 글 즐감하셨길 부디 바랍니다ㅠㅠ!!!
BGM출처-https://youtu.be/sxVQXvOZN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