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일어났어?"
"응...진짜 안갔어요?"
"안간다고 했었잖아. 아픈건, 어때?"
"괜찮아요."
한숨 푹 자고일어났더니, 아픈게 많이 나아져있었다. 지끈거리던 머리도 괜찮았고, 열도 좀 내린것같고. 내 이마를 짚은 남준이 아직 열이 좀 남긴 했지만 열이 많이 남았다며 미소를 짓더니, 배는 안고파? 하면서 나한테 물었다. 별로 밥생각은 없긴 한데....
"그냥 괜찮아요"
"그러면 조금 있다가, 죽먹고, 약먹자"
"응, 몇시예요?"
"지금 세시 넘었어"
"헐 진짜 많이 잤네..."
내가 땀 때문에 달라붙은 머리카락을 떼어내려하자, 한발 빠른 남준이 대신해서 머리를 정리해줬다. 내가 팔을 벌리며 일으켜 달라고 말하자, 웃음을 터뜨린 남준이 나를 안아서 일으켰다. 꽤나 기분이 좋아서 배시시 웃으며 계속 품에 안겨있자, 내 뒷머리를 쓱쓱 쓰다듬어 주었다. 내가 남준의 가슴팍에 기대서 약먹기 싫다고 말하자, 조금 생각하는듯 하더니 밖에 나가서 먹고올래? 하고 물었다.
"그렇게 먹기 싫어?"
"죽 맛 없단말이예요.."
"그러면 나가서 먹을래? 열도 내렸고"
"진짜? 나가도 괜찮아요?"
"안될게 뭐가 있어 ㅋㅋㅋㅋ그럼 옷 갈아입고 나와. 나 거실에 있을께. 아, 따뜻하게 입어. 감기기운 아직 있으니까 알겠지? 치마 절대 입지마!"
"알겠어요 알겠어"
남준을 방에서 내보내고, 이왕 쌩얼을 텄으니 그냥 비비에 눈썹정도만 그리고, 후드티에 청바지를 입었다. 볼캡에 마스크까지 끼고 방 밖으로 나갔다. 어째 남준 보다 내가 더 연예인같기도 하고...? 모자 하나만 쓰고온걸 보니. 자연스레 내 어깨를 감싸안고는 밖으로 나와 차에 태웠다. 내가 차에 타서는 불편함에 볼캡을 벗어 머리를 정리했다. 남준이 안전벨트까지 매주고나서 뭐 먹고싶어? 하며 시동을 걸었다.
"뭐 먹고싶어?"
"죽빼고 아무거나...음, 스시?"
"그럼 그거 먹으러 가자."
"아, 오빠 잠깐만! 머리 헝클어졌다"
"응?"
"가만히 있어봐봐요"
내가 후드모자를 벗는다고 살짝 헝크러진 머리를 보고는 남준의 머리를 정리해주자, 꿀이 떨어질듯 달달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더니, 이내 내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춰왔다. 그에 내가 너무 놀라 파다닥 하고 놀라, 얼굴이 붉어졌다.
"아 뭐예요 갑자기..."
"ㅋㅋㅋㅋㅋㅋ아 귀여워, 여주야 너 남자 사귄적 없지?"
"아 나를 뭘로보고!!"
"몇번 사귀었는데?"
"어...한명..?"
"거짓말"
"아 진짜예요! 여중여고 나오고, 또 학교 다니면서도 사귈 틈이 없는데 어떻게 사귀어요...제일 오래간게 한달인데. 또, 제가 좀 철벽이 심해서..."
몇명 사귀었냐는 그의 말에 내가 점점 작아지는 목소리로 한명? 하고 말하자 거짓말이라는 얼굴로 쳐다보자, 내가 억울한 마음에 다다다 변명을 했다. 여중여고 나오면 그런거 있잖아. 막 남자랑 눈도 못마주치겠고, 무의식적으로 철벽이 엄청 심하고...일하면서 좀 고쳐졌긴 했지만...내 말을 듣던 남준의 표정은 아까표정과 달리 웃음기가 가득했다. 내가 괜히 말했나 하는 생각에 자리에 바로 앉자 결국 웃음을 터뜨린다.
"아, 그랬어? 우리 여주, 남자친구랑 한달갔구나~"
"또 놀리려고 그러죠?"
"으응~아니 내가 왜놀려 우리 여주를~"
이걸로 또 일주일은 놀리겠네...왠지모르게 신나있는 남준이였다.
**
(짧은 번외)
여주가 잠이 들었을때 남준은?
"여주야, 자?"
여주가 감기기운에 잠이 들었을때, 계속 잡고있던 손을 빼내었다. 아가도 아니고, 잘때 손을 꼭 잡고 자는 습관이 있는건지 계속 손을 잡고있었다. 내가 손을 빼서 이불안에 넣어주고, 땀 때문에 살짝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조심스레 정리해줬다. 아픈걸 보니 속상하기만 하다. 그 와중에도 왜이리 예뻐보이는지. 화장기 없는 민낯임에도 여주는 예뻤다.
"예뻐가지고...진짜"
베개에 눌린 볼을 살짝 찔렀다. 엄청 말랐으면서, 볼살은 또 있고. 그래서 더 귀엽긴 하지만. 귀여워....말랑한 얼굴에 내가 귀여워서 웃음이 났다. 피부도 좋네. 우리 여주는. 내가 혼잣말을 하며 여주의 뺨을 살며시 쓰다듬어 주다가, 심심해져손을 잡아보기도 하다가 잠에 깰까 싶어 남은 작업이나 할까 하고 노트북을 꺼냈다 이불을 다시 올려 덮어주며 여주의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아프지마 여주야, 잘자고 나중에 봐"
사담 |
ㅠㅠㅠㅠ너무 늦게왔죠 ㅠㅠㅠㅠㅠㅠ필명이 ㅠㅠㅠ바뀌었어요 전 아이디를 탈퇴해서 ㅠㅠㅠ이쪽으로 신알신 부탁드려요!!! 시험 끝나면 얼른 올께요! 아맞당 다음주부터 릴레이글잡 참여하는거도 관심 많이 가져주세여 ㅎㅎㅎㅎ무려 제가 총대...덜덜 작가님들도 엄청 대박인 작가님들밖에없으세여! 암호닉 항상 받으니 언제든 신청해주세요 ㅎㅎ |
내사랑들 |
두부 윤맞봄 @불가사리@ 5239 (민윤기) 비행포도알 정국오빠애인 하니 호비호비뀨 뾰로롱 베베르망개드모찌스3세 김데일리 메타몽; 정국어 입술까지떨려온다면 태태 쫑냥 땅위 경하수월 1472 흥슙 나뱅 설탕모찌 쿠쿠 꾸꾸 프잉 아듀 윰욤윰욤 천남 오잉 포로리 흑설탕융기 온기 미인 초록 낮누 너만보여 슈가형 가슈민윤기 유닝 망개떡짐니 붐바스틱 밍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