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글탄소: 고생하셨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스케줄인 예능 녹화까지 마치고, 탄소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인사를 한뒤, 숙소로 돌아옵니다. 다른 예능과는 달리 탄소 혼자 참여하는건 처음이라 그런지 많이 긴장도 하고, 걱정도 했지만 실수없이 끝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피곤함에 씻고 나오자마자, 침대에 쓰러지듯 눕습니다.
탄소: 아..편해
정국: 잘 하고왔어?
탄소: 응, 정국아- 나 안아줘
침대에 누워있는 탄소를 보고, 옆에 같이 드러누운 정국에 탄소가 팔을 벌리면서 정국에게 안아달라 말합니다. 몇달전까지만 해도 스킨쉽에 어색했는데 말이죠. 그에 정국이 탄소를 안아주면서 등을 토닥입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는 말과 함께.
탄소: 오늘 그 누구더라? 다른 남자애랑 같이 촬영했어.
정국: 누구?
탄소: 누구였더라...? 이름은 잘 모르겠는데..
정국: 아 싫다..걔랑 얘기 하나도 안했지?
탄소: 당연하지. 왜 걱정돼?
장난스레 웃으며, 탄소가 정국에게 걱정되냐고 묻자, 대답을 안하고 탄소를 껴안기만 합니다. 탄소가 배시시 웃으며 정국에게 걱정하지말라고 말하자, 그제야 웃으며 걱정 안한다며 탄소를 부둥부둥 안아줍니다. 그렇게 둘이서 꽁냥대기도 잠시, 석진이 방문을 두드리다가 들어옵니다.
석진: 뭐하냐 너네, 둘이 침대에서 껴안고
정국: 맨날 이랬는데 뭘 새삼스럽게
석진: 하긴 뭐, 탄소는 언제왔어? 오늘 예능 촬영했다며
탄소: 오빠 나 오늘 처음으로 방송 혼자 하고왔어!
석진: 어구, 잘했다. 우리 탄소침
대에서 같이 누워서 껴안고 있는 탄소와 정국에 둘이 뭐하냐며 석진이 의심스러운 눈길로 쳐다보다가 얘네가 한두번이냐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만큼 평소에 스킨쉽이 많았기 때문이겠죠?(흐뭇) 자랑하듯 혼자 방송을 했다는 탄소에 석진이 오구오구하는 말투로 탄소에게 말합니다. 그러다가 탄소가 배가 고프다며 석진을 따라 쫄래쫄래 밖으로 나갑니다.
탄소: 오빠 나 맛있는거 해줘
석진: 배고파? 지금 10시넘었는데, 먹을려고?
탄소: 정국이랑 같이 먹지 뭐.
정국: 정탄소 진짜 그러다가 돼지된다?
탄소: 아 무슨 돼지야!!
지민: 둘이 또 싸운다, 또
태형: 석진이형, 뭐 먹어요? 저도 먹을래요
시끌시끌한 거실탓에 방에서 쉬고있던 멤버들도 하나 둘씩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다들 많이 피곤했는지 지쳐보입니다. 아무래도 끊이지 않는 스케줄과 활동때문인지 많이 지쳤나봅니다. 항상 웃고다니던 지민과 태형 역시 힘든지 웃고있지만 표정은 그 반대였습니다. 물론 태형과 지민 뿐만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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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잠깐만, 멈춰봐. 그리고, 탄소 잠깐 나와
평소와 다름없이 연습을 하는 도중, 연습실 문을 열고 굳은 표정으로 매니저가 들어옵니다. 그에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노래를 끄고는, 탄소에게 나오라는 말에 탄소가 뭐지? 하고 매니저를 따라 나갑니다. 무슨일인지 전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말이죠.
탄소: 저 잘못한거 없는데...
매니저: 탄소, 너 이사진 뭐야.
탄소: 엥...?
매니저가 굳은 표정으로 보여준건 탄소와 한 남자 아이돌의 열애설이였습니다. 같이 걷고있는 사진에 이어 서로 이야기하며 웃는 사진까지. 탄소가 어이없다는듯 사진을 보더니, 아니라며 해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탄소: 여기, 저만 있는거 아니고, 옆에 다른 언니랑 오빠도 있었는데 잘렸어요...둘이서 어디 간거 아닌데
매니저: 진짜야? 이거 언젠데
탄소: 저번에 그 저 혼자 촬영갔을때요..그거랑, 이거봐요. 셀카도 옆에 다른 언니랑 같이 있었단말이예요...
울상을 지으며 폰에서 셀카를 찍은걸 보여주는 탄소. 많이 억울했나봅니다. 기사는 정말 탄소와 그 아이돌만 크롭해 마치 연인처럼 보이게 한 뒤 기사를 쓴것같았습니다. 정말 아닌것처럼 보이자, 매니저가 고개를 끄덕이며 반박기사를 내겠다고 말합니다. 그러고는 탄소의 어깨를 토닥이며, 다시 연습실로 보냅니다. 그러면서 아참 하고 탄소에게 당부합니다.
매니저: 인터넷 절대 들어가지 말고.
탄소: 왜요?
매니저: 이유가 있으니까. 보지말고 연습 열심히 하고.
탄소: 네...
그러면서 연습실로 들어가면서도 탄소는 아직도 멍하고, 어이가 없어보였습니다. 남자친구는 따로 있는데 무슨..그리고, 인터넷에 들어가지말라는 매니저의 말에 더욱 들어가보고싶었습니다. 원래 하지말라고 하면 하고싶은 법 아닌가요? 결국 탄소가 연습실에 들어가기 전, 페이스북에 들어갔습니다.
탄소: ....?
페이스북에는 온통 과열된 기사와 반응이 가득했습니다. 탄소가 기사를 하나하나 내리면서 댓글을 보는데, 악플이 수두룩 했습니다. 페이스북이 원래 그렇긴 한데, 그래도 실제로 확인하니 더 멘탈이 깨졌습니다. 안그래도 여린 탄소였는데. 온갖 악플에 루머, 짜깁기 등으로 가득한 글과 댓글, 그리고 거기에 팬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댓글에 더 상처받았습니다. 탄소가 여리고, 아직 악플을 감당하기 힘들어 할것을 알기에 매니저가 못보게한거였었는데.
탄소: 이거..내가 한거 아닌데....
별거 아닌 행동 조차도 짜깁기로 욕을 먹는걸 보니, 어이가 없다못해 억울한 감정도 들고. 괜히 불안해져왔습니다. 팬들이 돌아설까봐, 아니라는걸 알지만 혹시나 멤버들이 돌아설까봐. 괜찮은척, 휴대폰을 집어넣고 연습실로 들어가자, 보이는건 멤버들의 굳은 표정이였습니다. 안그래도, 방금 인터넷을 보고와서 불안함이 있었는데, 굳어있는 표정을 보자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습니다.
남준: 탄소야, 내가 방금 인터넷을 봤는데,
탄소: 그거 아니야, 방금 그거 얘기하고 왔어.
들어오기가 무섭게, 인터넷을 봤다며 입을 여는 남준에 탄소가 먼저 선수를 치고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때 둘만 있던게 아니였다, 기사가 잘못 난거다. 매니저오빠가 기사 정정 요청 할거라고. 그러면서 아니라는 증거로 사진 원본을 보여줬습니다. 그러자 다른 멤버들의 표정은 거의다 풀렸지만, 몇몇 멤버들의 표정은 더 안좋아져있습니다. 특히 정국과 호석.
호석: 그러면 그 사진은 뭔데,
탄소: 그거, 나 둘만 찍은거 아니란말이야..나도, 그렇게 기사 날줄은 몰랐는데..
호석: 그래도 니가 조심했어야지. 조심했으면 저런거 안났을꺼잖아.
탄소: 나도 그렇게 기사 나갈지 몰랐었단 말이야..나도 모르는 사이에 난건데
호석: 지금 뭘 잘했다고 큰소리야?
결국 호석의 말에 서러워진 탄소가 울음을 터뜨립니다. 울지 않으려했는데, 갑자기 일어난 상황에 많이 놀라기도 놀라고, 힘든지. 호석 또한 탄소를 많이 아끼고, 걱정하는 탓에 잔소리를 한거였기에 탄소보다 더 속상해 하며 쾅 하고 연습실 문을 닫고 나갑니다. 결국 연습실에 주저 앉아서 우는 탄소를 95즈가 달랩니다. 정국 또한, 표정이 여전히 굳어있다가 연습실을 나갑니다.
태형: 탄소야 울지말고
지민: 많이 놀랐었지? 괜찮아 괜찮아, 아니면 됐어.
윤기: 탄소야, 일어나봐. 괜찮아 괜찮아
윤기가 탄소를 일으켜 안아주지만, 아직 탄소는 울음을 그치지 못합니다. 아까 본 페이스북이 많이 충격이였는지, 두려움에 계속 울기만 했습니다. 아까 봤었던, 탄소가 없었더라면 더 높이 갈수있었을꺼같다는 댓글에 탄소는 더욱 두려워졌습니다. 내가 정말 팀에서 나가야 하는걸까, 내가 정말 민폐인걸까 하는 생각에. 많이 두려웠습니다. 누가보면 쓸데없는 걱정이라고 하겠지만, 탄소는 데뷔 전부터 눈치도 많이 보고있었고, 그 뒤로도 자신에게 달리는 악플의 양이 다른 멤버보다 현저히 많은걸 알기에, 그 말들 하나하나에 예민했습니다.
탄소: 오빠 미안..내가 미안해..
여러 일들로 인해, 탄소의 자존감은 날이 갈수록 낮아지기만 했습니다. 그시각 연습실에서 나간 호석은 탄소보다 더 속상해했습니다. 안그래도 여리고, 상처를 많이 받는것을 알기에. 그랬기에 더 혼을 낸거였고, 아직 여린 탄소가 조금은 더 강해졌으면 해서 속상한걸 알았기에도 화를 냈습니다. 한참을 밖에 있다가, 숙소로 들어가 탄소 몰래 탄소의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남준은 또 작업실에 있었고, 침대에는 탄소가 울다 지쳐 자고있었습니다. 많이 울었다는게 티가 나듯 눈가가 빨갛게 부어있었습니다. 그걸 보자 또 속상해져 오는 호석이였습니다.
호석: 탄소야, 오빠가 미안
호석은 탄소가 자는 사이에 한참동안 탄소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다가, 방에서 나왔습니다.
| 사담 |
오랜만이예요 ㅠㅠㅠ보고싶었어요!! 사실 쉬는거도 쉬는건데..쓰차를 핳...어쨌든 그동안 푹 쉬고왔어요. 솔직히 아직도 제가 글을 잘쓰는 편도 아니지만, 그래도 계속 달려보고싶어요. 오래 쉰 만큼 최대한 자주 오도록 할께요! 사실 오기전에 제가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한다고 거식증이 왔어서 병원도 다니고 그런다고 더 지쳐있었던것도 맞는거같아요. 지금은 많이 나아졌으니 이제 또 같이 달려요!! 오늘 화 이후로 이제 갈등이 나올꺼같아요! 탄소와 멤버들 사이의 갈등이긴 한데 오래 끌지는 않을꺼예요 ㅎㅎㅎ 아마도? 이번 화에서 호석이가 너무하다고 느끼실수도 있는데 호석이도 탄소 엄청 걱정해서 그런거예요...얼마나 예뻐하는 동생인데. 탄소보다 더 속상해하고 있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