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익인이들.. 너무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ㅠ 지금 복에겨워 눈물이 흐르네요..ㅠㅠ
종이를 아이보리 색지로 바꿔봤는데 이것도 색깔 좋죠?ㅎㅎ 아마 진실은 이편 아니면 4편쯤에 밝혀질 것같기도 하네요!
오늘 진짜 길게 써볼게요..ㅠㅠ 1.2편은 길게 쓴다해서 썼는데 막상 보니 너무 짧더라구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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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이 온통 복잡하다.
사람이었다면 집에 남아있을 젤로가 지금 뭐하고있을까, 로봇이었다면 젤로는 가만히 있겠지.
사람이었다면 여태 내가 욕하는 것을 들었다는 건가.
사람이었다면 오늘 내가 젤로에게 욕한 것도…
젤로가 들었겠지.
머릿속이 젤로에 대한 생각에만 꽉 차다못해 김힘찬이 옆에서 계속 조잘대니 머리가 터져버릴 것같았다.
머리를 헝클어뜨리니 옆에 같이가던 김힘찬이 어깨를 두드리며,
“미쳤냐? 내 말엔 대꾸도 안하더니만 미쳤구나.” “야, 나 미치겠어.” “뭘 또 미쳐.” “아니다, 니한테 말해봤자지 뭐.” “뭐! 내가 뭐! 야 그래도 나 니 친군데, 좀 말해봐라.” “넌 안믿을 거잖아.” “내가 뭘!! 무슨 로봇이 알고보니 사람이었냐? 뭐야?! 뭐냐고! 야!”
아마… 그럴껄.
대현은 힘찬을 뿌리치고 학교를 빠져나와 운동장을 맴돌았다. 막 등교하는 학생들과 아침 축구를 끝낸 아이들이 있는 운동장을 서성였다.
가슴 속이 너무 답답했다. 찬바람이 옷깃에 스며들어와 시원하게 해 줬음에도 불구하고
난 답답했다.
“젤로, 젤로, 젤로! 걔가 사람이던 뭐던 내가 알바야?! 왜 자꾸 머릿속에 남아있는데!!”
왠지모를 죄책감이 내 머릿속을 울려댄다. 어디선가 모르게 환청같이 아이의 울음소리도 들리는 것 같아 소름이 끼쳤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가슴속이 쿵쿵 뛰어댔다.
애써 외면하려 했다, 숨이 차서 그랬다고.
외면하려 했다.
“숨 차서….”
대현은 숨을 고르며 넥타이를 풀어제꼈다. 하지만 넥타이를 풀어제껴도, 머리를 헝클어뜨려봐도 점점 머릿속엔 젤로에 대한 의심, 궁금증, 걱정이 커져만 갔고,
어린아이의 울음소리가 귓가에 맴돌았다.
그럴수록 대현의 심장박동은 더 빠르게, 더 크게 울려퍼져만 갔다.
“숨이 차서 그래….”
“으아악!!!!” 어린아이의 울음소리를 지워보려 비명을 질러봐도 주변 애들과 지나가던 선생님만 이상하게 쳐다보며 지나갈 뿐 시원하게 스쳐지나가는 고요한 바람소리만 날 뿐,
어린아이의 울음소리가 떠나가질 않았다.
***
대현을 찾던 힘찬은 대현의 비명소리를 듣고 대현을 찾아 이끌고 반으로 왔다. 대현은 너무 아파보였다.
심리적으로 너무 아파보였다.
“야, 씨발놈아 말을 해.” “…머리가 너무 아파.”
젤로가….
“왜 아픈데.” “울음소리가… 젤로가… 사람…." “제대로 말해!! 왜 아프냐고!”
젤로가….
“머리를…헤집어놔.” “누가, 누구때문에 그래.”
젤로 때문에…. 젤로가 내 머리를 헤집어놔.
울음소리가 마치 젤로의 목소리같고, 로봇인데… 로봇일 뿐일텐데, 아까 욕한 게 너무 걸려.
젤로가 지금….
“울고있어.” “뭐?”
가야 해. 가서 달래줘야 돼.
대현은 반을 곧장 나와버렸고, 힘찬은 욕을 짓껄이며 책상을 발로 차 버린다. 수업준비하려고 반으로 들어간 애들때문에 복도는 횡량하기 그지없었다.
그 차가운 공기만 맴도는 횡량한 복도에선 대현의 숨소리와, 점점 커져만가는
누군지 모를 어린아이의 울음소리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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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좀 긴가요..?ㅠㅠㅠㅠ
아이.. 모르겠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안길어!!! 또 안길어!!!!
나혼자만 100편쓴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또안길어...ㅠㅠㅠㅠㅠㅠ
미안해요 익인이들...ㅠㅠ
대신 궁금한 거 물어보세요!!
댓놀같은 거 해드릴게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