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방탄소년단의 하루만
특별편
지민이와 탄소의 고등학생 때 일화
고등학교 3학년 수능 D-100 때 학교는 여름방학이었다
하지만 고쓰리에게 여름방학은 사치다. 학교는 열지 않았지만 꾸준히 공부는 해야만 했다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그리고 인강을 들으며 9월 모의고사와 수능을 준비했다
그냥 수시로 갈껄 왜 정시로 가서 이 고생을 하는지
"너 사탐 뭐하냐"
"법정이랑 경제"
"정치외교 왜 가?"
"언젠가 도움이 될 테니까"
"그러겠네"
"어쩔 수 없는거잖아. 어차피 내 쪽으로는 안 올건데"
"너 군대 면제냐?"
"국방부에서 걸리면 국방부도 바로 모가지야"
"나중에 군대가면 면회는 가줄게"
"니가 왜 와"
"아니.. 뭐 친구로서 화이팅하자는 의미에서?!"
"뭐래"
난 너가 내 친구가 아니었으면 좋겠어. 너가 내 연인이었으면 좋겠어
너도 나를 좋아했으면 좋겠어. 너가 아니라는 건 아는데 그래도 그랬으면 좋겠어
오늘도 너의 옆에서 나만 속앓이 해
"너 과탐 뭐해"
"화학 I, 화학 II. 화공이 별 거 있냐"
"멋있네"
"진짜 공대가 남자들이 더 많을까?"
"사람들이 다 그렇다잖아"
"난 그런 말 안 믿어. 그런 잘못된 표준화가 사회를 망친다니까"
"모순적이야"
"사회랑 맞서는 걸 좋아한다고 말해줄래?"
지금 여기는 탄소의 집. 아침이 오자마자 내가 그냥 들이닥쳤다
수학 알려달라는 핑곗거리가 의외로 쓸모가 있었다. 근데 나 진짜 수학 못해
오늘 공부할 것들을 거실 탁자에 올려놓고 소파에 기대 부엌에 있는 탄소를 바라보았다
예뼜다
"밥 먹고 왔냐"
"아니"
"먹고 공부하자"
"메뉴는"
"베이컨이랑 달걀후라이"
"시리얼 있냐"
"호랑이 기운 솟아오르게 하는 거 있네"
"먹자"
탄소가 베이컨도 굽고 계란 후라이도 한다
올려 묶은 머리에 가려져 은근히 보이는 목선이 매력적이었다
요즘 탄소가 나를 피해왔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냥 뭐랄까.. 그런 느낌을 받았다. 어디서부터 우리가 엇나가고 있던걸까
나만 모르고 있는걸까
"설거지는 너가 해"
"그래야지"
"나 이거 먹고 확통 할래"
"난 영어. 이번에 김남준이 어렵게 낸다고 해서"
"그 쌤은 맨날 어렵게 낸다면서 분별력 없게 문제 낸다고. 그냥 아싸리 어렵게 문제를 만들던지. 그게 뭐야"
"너네 반 담임 쌤한테 확통 조금만 쉽게 내달라고 하면 안돼?! 나 진짜 힘들어"
"도와줄게. 그 대신에 오르면 나한테 맛있는 거 사줘"
"그래!! 그 정도 가지고"
"빨리 먹고, 빨리 시작하자!!"
부지런히 아점을 먹는 너의 모습이 귀엽다
양 볼이 미어 터져라 먹는 모습도 귀엽고
시리얼 먹고 남은 우유를 원 샷하고 자기 얼굴에 고양이 수업이 있는지도 모르는 너의 모습 또한 귀엽다
너의 순간 순간의 모습들이 나를 힘들게 한다
"너 여기 우유 묻었어"
그래서 내 미적 성적은 어떻게 됐냐구요?!
작가님한테 물어보세요 헤헤
안녕하세요, 국혼입니다
연휴 동안 1일 1글 할려고 했지만
사람의 습관이란 건 무서운 거 같습니다.
큐앤에이 답변 보러 가시죠. 질문들이 많이 없어서 자문자답도 있을 수 있습니다.
Q. 황태자면 세계관이나 그렇게 특별히 다른 게 있나요?
A. 실제 대한민국은 대통령제라면 여기는 과거 대한제국처럼 황제가 다스리고 있습니다
Q. 차기작 계획이 있으세요? 아니면 특별히 생각해 놓았던 소재 있으세요?
A. 사실 앞 전에 여기에 올려놓은게 있는데 이 게 완결이 되면 수정을 거쳐서 나올 거 같아요!!
퇴마물 좋아해서 퇴마물 쪽으로 생각하고 있는 중입니다!
Q.외전 계획하고 있으신가요?
A. 네. 하면 재밌을 거 같아서 어떻게 써야할지 구상 중입니다
Q.소재는 어디서 구하셨나요?
A. 옛날에 '궁'이라는 드라마가 있었는데 거기서 소재를 구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 중에 하나입니다
Q. 지민이랑 여주는 언제부터 친구였나요?
A. 지민이가 3살 때부터 여주와 친구사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Q. 연인으로 발전한 결정적 계기는?
A. 지민이가 19살 때 크리스마스 당일 저녁에 여주의 집 앞에서 여주에게 고백 했답니다
Q. 여주는 어떻게 생겼나요?(고양이상 or 강아지상 등등)
A. 고양이상 이미지로 잡고 있고요, 성격은 실제 제 성격입니다.
제가 세상에 비관적이라서 그게 여주에게 투영되는 거 같아요
Q. 작가님은 뭘 먹고 이런 좋은 글을 만들어 내나요?
A. 아휴 아닙니다. 여기에서도 금손 분들 많이 있으신데 ..
여러분들의 관심?!
Q. 작가님도 다른 분들 꺼 보시나요?"
A. 네. 저 몇 몇 분들 암호닉도 가지고 있어요
Q. 진짜 15화가 끝이에요?
A. 아니에요. 유동적입니다. 지금은 한 20화 정도 생각하고 있어요
Q. 작가님의 최애는 궁금합니다
A. 저는 석진이가 최애입니다. 하루만 때 반해서 지금까지 좋아하고 있습니다
Q. 브금 선택이 적절한 거 같아요. 내용이랑 잘 맞는 거 같아요. 어떻게 그렇게 선정을 잘 하시나요?
A. 친언니와 남동생이 골라줍니다. 제가 선택장애라서
Q. 너무 먼 얘기 같아서 질문하기 꺼려지는데 제본 생각 있으세요?
A. 정말 먼 얘기 같군요.. 제본 도전해보고 싶어요!
제 자문자답도 있던 큐앤에이 였습니다
혹시 지민이나 탄소에게 궁금한 점이 있다면 둘 중에 아무나 불러서 질문해주신다면 제가 둘 중에 아무나가 되어 답해드리겠습니다.
늦은 만큼 빨리 6화로 올게요. 오늘 안으로 6화 들고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