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온유&로코베리-수면제
07
난 양가 부모님 다 만나면 결혼할 줄 알았다
근데 또 하나의 큰 장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건 바로
주위의 시선
원래 둘 다 마이웨이 하면서 살아왔긴 했는데 누가 입을 놀렸는지 모르겠지만 학교에 소문이 일파만파 퍼졌다
사실 지민이네 학과장도 지민이를 어려워했다. 황태자라서
근데 정작 황태자인 양반은 과제 많다고 나한테 칭얼칭얼거리는데 다른 사람들이 왜 더 난리인지 모르겠다
과제한다고 나한테 학교 앞에 있는 프랜차이즈 카페로 오라는데 난 사실 커피를 안 좋아해서 카페를 간다해도 맨날 마시는게 라임에이드
너는 그런 거 왜 먹냐고 하는데 너도 아메리카노 못 먹잖아. 그거랑 똑같잖아
"왔어?"
"과제 많아?"
"레포트 3장만 쓰면 돼"
"많은건가"
"너는 그냥 보고서 쓰면 되잖아"
"아니, 되게 할 거 많아"
"나 하는 동안 뭐 주문해서 먹어"
"위에 뭘 채워 넣기 싫어. 귀찮아"
'내가 맨날 잔소리 하는 거 같은데 넌 좀 먹어야 해"
"귀찮거든"
"너 수업 더 있어?"
"있다 해도 오늘은 별로 수업 들을 기분 아니야"
"오늘 왜 이렇게 저기압일까. 우리 탄소가"
말 못해. 너가 더 상처 입을 거 같아서
"별 거 아니야. 금방 사그라들겠지"
"아, 어머니가 유자청 보내셨어. 오늘 들고 갈래?"
"그래"
오늘 탄소가 굉장히 많이 저기압이에요. 레포트를 쓰고 있으면서도 계속 신경은 탄소한테로 갔어요
오늘의 탄소는 왠지 털 끝 하나만 건드려도 금방 울 거 같은 분위기에요.
누가 우리 탄소를 건드린 걸까. 지난 번 그 선배인걸까. 아니면 맨날 탄소만 보면 헤어지라고 한 그 여자 선배인건가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결국 레포트를 다 쓰지 못했어요.
"지민아"
"왜?"
"너 술 좀 하냐"
"내가 나이가 몇 갠데"
"술 먹자. 장소는 너네 집"
"원래 너 술 잘 안할려고 하잖아"
"과대랑 맞다이 뜨는 주량인데 내가 장담하는데 너보다 더 잘 마셔"
"근데 장소는 왜 내 집이야"
"우리 집에 캔맥주라도 나오는 날엔 난 죽어"
"뭘 새삼스레. 많이 먹었잖아"
"술이 너의 힘듦을 치료하진 못해. 그래도 오늘 꼭 술 먹어야겠어?"
"응. 난 오늘 꼭 먹어야겠어. 너랑 진지하게 이야기하는게 필요해"
"알았어. 그럼"
어깨 위에 그 짐은 덜어버려요
이 노래뿐이죠
그대여 오늘 밤 잘 자요
나의 품에 가득 안겨서요
네 예쁜 미소 지켜달라고
나 기도할게요
오늘 밤 잘 자요 그대
-수면제 中-
누가 너를 힘들게 해서 내 앞에서 기운 없어보이니
다 털고 새로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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