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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성우] 헨젤과 그레텔 01 | 인스티즈



01.




w.남군











비루한 골목 아래, 덩치 큰 남학생 여러명이 작고 왜소한 한 아이를 괴롭히고 있었다. 아니- 폭행했다는 말이 더 맞을수도. 여럿에게 둘러싸여 그들의 발길질을 받아내는 것은, 소년에게는 매우 힘들었다. 쿨럭- 배를 얻어맞은 그의 입가에 피가 터져나오고, 그제서야 그들의 무차별한 폭행이 멈추는 듯 했다. 휴우, 이제 끝인가. 비틀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순간, 다시 멱살이 잡혀 들어올려졌다. 아- 주먹으로 한 대 또 맞겠구나.










"아, 씨발,"




나도 모르게 질끈- 감았던 눈이 떠지고,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건 그였다. 저를 폭행하던 무리들은 이미 사라져버린지 오래였다. 저를 안아들고 자신을 걱정스레 내려다보는 성규의 얼굴을 보니 갑자기 눈물이 마구 쏟아져나왔다. 어떻게든 참아야겠다고, 아무리 아파도 눈물은 흘리지 않겠다는 다짐은 그의 얼굴을 보자마자 눈 녹듯 사라져버렸다. 





"형아,흑, 성규형아-"








괜찮아,괜찮아. 그가 나를 안아들고 집으로 가는 와중에도 계속 훌쩍이는 나를 연신 달랬다. 어느새 집에 도착했지만 그는 신발도 벗지 않은 채로 방으로 들어가 침대 위에 나를 내려놓았다. 으으, 등 뒤에서부터 찌릿하게 느껴지는 고통에 입술을 지긋이 깨물었다. 그런 나를 보았던지 피로 흥건한 내 입술에 입을 맞추어 내가 더이상 입술을 깨물지 못하게 했다.





"너, 피 나잖아. 입술 깨물지 마."




언제 가져온 건지 그의 손에 들려있는 손수건으로 내 얼굴을 닦아주었다. 아으- 살살 닦는데도 계속 내뱉어지는 신음소리에 그가 잠시 미간을 찌푸리더니 내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너, 안되겠다. 아파도 좀만 참아. 어느새 팬티 한 장만 걸치고 있는 나를 그가 물수건으로 조심스레 닦아주기 시작했다. 아아- 형, 아파. 여기저기 나 있는 상처에서 피가 흐르고 있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그가 안쓰러운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것이 느껴졌다.




"괜찮아, 형. 형이 와줘서 이만큼밖에 안 다친거잖아."




뭐가 괜찮아. 아파 죽겠는 표정 짓고 있으면서. 몸에 난 상처 하나하나에 밴드를 붙여주고, 배에는 붕대를 감아주던 그가 뾰루퉁하게 중얼거렸다. 아까 잘못 맞아서 살짝 금이 간 것 같은 아픈 팔을 조심스레 움직여 그의 얼굴을 쓸어내렸다. 형, 울지마. 형도 울고 있잖아. 




"아니야. 안울어."




금세 눈가를 비비며 일어선 성규가 나 옷좀 꺼내올게, 기다려. 라며 새 옷장으로 가서 옷을 꺼내왔다. 우현아, 바지좀 입게 다리 좀 들어봐. 움직일 힘도 없는 거 다 알면서 시킨다, 또.





"아파서 못 움직여, 형이 해줘."












그는 아무런 미동도 없었다. 형.하고 불러봐도 살짝 웃음만 짓고 대답은 없었다. 아, 형. 살짝 짜증을 내는 투로 말하자 그제서야 그가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본다. 뽀뽀.




"뭐? 뽀뽀? 아, 형. 빨리."




싫어. 뽀뽀 안해주면 너 이대로 계속 있든지말든지. 갑자기 아이가 되어버렸다. 내가 뽀뽀하는 거 부끄러워하는 거 다 알면서. 에휴, 한숨을 내쉬며 마지못해 그의 볼에 쪽- 하고 입술을 살짝 대기만 했다. 떼려는 순간, 그가 내 얼굴을 붙잡고 깊게 입을 맞춰오기 시작했다. 아- 으읏, 곧 혀가 얽히며 나는 적나라한 소리에 놀라 그를 밀쳐내려 했지만 힘이 부족했다. 그대로 그에게 붙잡혀 한참동안의 긴 키스가 끝나자, 제대로 쉬지 못했던 숨을 푹- 내쉬는 우현이다. 물론, 얼굴이 새빨개진 채로.




"아이, 예쁘다. 우리 우현이."




뭐? 화를 내려 무의식적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려하는 우현을 한 손으로 저지했다. 어허- 아픈 사람이. 누워있어. 이 형이 다 해줄게. 자랑스런 미소를 지으며 부드러운 손길로 옷을 입혀주는 그의 온기가 느껴져서 좋았다고 해야할까. 그래서 가만히 있었다. 우리 우현이, 잘했어요. 옷 다 입었네! 내 머리를 쓰담쓰담 쓰다듬으며 장난스런 미소를 짓는 그를 보다 나도모르게 풋- 하고 웃음이 터졌다.



"흐흐, 형 진짜 웃겨."




"진짜? 다행이다, 우리 우현이 오랜만에 웃는 모습 보니까 귀엽네."




히힛 진짜? 축- 처져있던 눈꼬리가 올라가고, 입가엔 팔자주름이 생겼다. 우현이 믿을 수 없다는 듯 연신 그의 팔을 잡고 흔들며 물었다. 진짜? 진짜 내가 귀여워?




"남우현, 진짜."




진짜 뭐. 흐흐. 그를 약올리려는 듯 실실 웃는 우현을 금방이라도 웃음이 터질 사람처럼 내려다보고있던 성규가 왁- 하고 그에게 달려들었다. 




"어어, 형! 나 아픈 사람이야! 절로 가!"




몰라. 몰라. 두 팔로 그를 부둥켜안고 침대위를 뒹굴뒹굴 구르던 성규가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다. 나 계속 이러고 있을 거야. 




 








*


덜컥-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오고, 곧이어 성규와 우현의 부모님이 집 안으로 들어왔다. 평소라면 왁자지껄할 집 안이었지만 오늘따라 조용했다. 이상하게 생각한 둘은 각각 성규야- 우현아-를 외쳐대며 방 곳곳을 뒤져보고 있었다.



얘네가 대체 어딜 간 거- 금방이라도 울 사람처럼 걱정하는 어머니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얘네들이, 참. 뒤이어 따라들어오며 우현아! 라며 소리치는 아버지의 입가에 손을 대고 비장한 눈빛으로 쉿- 하고 속삭인 그녀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아이들 자고있어요.



"아- 자고있었구나, 녀석들도 참. 모르는 사람이 보면 사귀는줄 알겠다, 그치?"



"왜요, 좋아보이는데요, 뭐."




침대 위에서 서로를 부둥켜안은 채 곤히 자고있는 그들의 모습은 정말 다정한 연인사이같았다. 그나저나, 빨리 안 나가고 뭐해요. 빨리 나갑시다, 애들 자는거 방해하지 말고. 아버지의 등을 떠밀듯 밖으로 이끈 어머니가 아이들이 혹시라도 깰까봐, 조심스레 닫았다.











*



부모님이 나가시자, 굳게 눈을 감고있던 우현의 눈이 살짝- 떠졌다. 아버지 말처럼, 우리가 진짜 사귀는 사이였으면 좋겠다. 하지만 둘은 형제사이기에, 절대 그럴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내심 바래왔다. 이 멍청한 형은, 전혀 모르는 것 같았지만. 저를 안아주느라 저릴 그의 팔이 생각나 자신에게 둘러진 팔을 빼내 몸을 살짝 돌려주었다. 그제서야 얼굴에 생기가 도는 듯 했다. 



"불편하면서, 왜 맨날 이러고 자."



"우리 형, 나때문에 많이 수고한다."



"근데 형, 나 형 동생하기 싫어. 형 애인하고 싶어."




그가 자고 있어 다행이다. 깨어 있을 땐 한마디도 못 하다가 결국엔 항상 그가 잘 때만 몰래 하는 바보같은 나였다. 이렇게 말도 못해서 떨고있는 나 대신에, 형이 먼저 해주길 바라는 건 정말 안되는 걸까.









"형, 사랑해."


절대 하면 안되는 말을 내뱉고 말았다. 그래, 부모님께 '사랑해요'라고 하는 것은 문제 되지 않았다. 형제에게도 '사랑해'라는 말은 누구나 하는 것이였다. 그렇지만 나에게 그는, 형 이상으로 느껴지는 존재였다. 그 감정을, 형제사이의 단순한 우정처럼 말하지만, 그가 내 속을 한번만이라도 들여다보기를, 바란다.









*


동이 트고, 날이 밝았다. 얘들아! 일어나~ 세상 모르게 자고 있던 두 아들을 깨우던 어머니가 포기하신듯, 에휴, 니들이 알아서 가라. 하시고는 방 밖으로 나가셨다. 그제서야 정신이 번쩍 들고 눈이 번쩍 뜨인 우현이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옆의 성규를 깨우려 손을 뻗어보지만 텅 빈 공백 뿐이었다.




"형- 어디갔어?"



"아, 나 샤워중이야!"



"에이, 내가 먼저 하려고 했는데....쨌든 빨리 나와!"



"알겠어! 좀만 기다려!"




먼저 밥이나 먹어야겠다 라고 생각한 우현이 거실로 나가 밥!밥! 거리며 밥을 찾는다. 어머니는 비굴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시더니 나도 늦게일어나서, 밥을 못했어. 씨리얼이나 먹어. 라고 힘없이 중얼거리셨다. 미안.




알았어. 찬장에서 씨리얼과 우유를 꺼내 그릇에 담아 우걱우걱 퍼먹던 우현의 앞에 성규의 모습이 떡-하고 나타났다. 나, 다했어! 너 빨리 가. 다 먹지도 못한 씨리얼을 내버려둔 채 우현의 등을 떠밀었다. 




"아, 다 안먹었단 말이야!"



"야, 시간 별로없는데 씨리얼은 무슨, 빨리 가서 씻기나 해."






에이씨. 입을 툴툴거리며 화장실로 향하는 우현이다. 10분 뒤, 화장실에서 나온 우현을 잽싸게 방으로 끌고간 성규가 그의 옷을 서둘러 입혀주기 시작했다. 흐응- 졸려죽겠어. 아침마다 졸려서 비몽사몽한 우현 때문에 그의 옷을 갈아입혀주는 건 모두 성규의 몫이었다. 눈을 감고 꾸벅꾸벅 졸던 우현이 눈을 살짝 뜨고 성규를 바라봤다.




"형, 나 학교가기 싫어-"



"그래도 가야지. 부모님이 걱정하시잖아."




나 학교생활 잘 못하는 거 알잖아. 툴툴거리며 삐죽- 내밀어지는 우현의 입술을 손으로 툭- 쳤다. 어어- 너 또 이런다. 금세 화제를 바꾸는 성규를 째려보며 우현이 중얼거렸다. 또또, 말바꾸는 거 봐.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우렁차게 외친 둘은 문을 박차고 학교까지 미친듯이 뛰어갔다. 헉헉- 거친 숨을 내쉬며 핸드폰을 꺼내 시간을 보니 19분이었다. 휴우, 안늦었다. 간신히 숨을 돌린 성규가 우현의 어깨를 툭툭- 치며 잘가. 라며 자신의 반으로 향했다. 



우현은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억지로 옮기긴 했지만 조금만 지나면 다시 형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웃으며 교실로 향했다. 













*


형, 오늘은 형이 와서 좋다. 애들한테 안 맞아도 되고, 든든하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가 말했다. 학교가 늦게 끝나 어제 하루 그와 같이가지 못했을때 생긴 일이었다. 그때의 일이 생각난 듯 표정이 굳은 성규가 미안해, 하고 그의 손을 꽉 잡았다. 이제부터 안 늦을게.




"지가 잘못한 건 아나보네."




뭐라고? 발끈한 성규가 그의 등짝을 짝-하고 내리쳤다. 아야,아파라. 아플 만도 하건만 킬킬거리며 성규를 향해 손가락질하며 김성규~김성규~ 계속 까불거렸다. 그러다가 한 대 또 얻어맞을라. 자신을 째려보는 성규의 눈초리를 알아챘는지 이내 고개를 푹 숙이고 눈꼬리가 축- 처졌다. 주인님한테 크게 혼난 강아지같이.







"남우현, 어깨 좀 펴고! 빨리 들어가자, 어머니 기다리시겠다."


응, 알겠어. 어깨를 쫙 펴고! 고개를 쭉 내민 우현이 로봇처럼 뚜벅뚜벅 걸어가 현관문을 열었다. 윙- 철컥! 하는 효과음도 빼놓지 않고. 



"너도, 참."



피식- 웃은 성규가 그의 머리를 헝클어트려놓고 뒤따라 현관으로 들어갔다. 어, 지금쯤이면 어머니가 나와서 '얘들아, 왔니?'하고 반갑게 맞아주시는데, 오늘은 어디 나가셨나? 고개를 갸웃거리며 방으로 들어가 가방을 침대 위로 턱- 날리는 우현의 팔을 잡았다.




"우현아, 어머니 어디 나가신다고 했어?"



"아니, 그런말 없으셨는데. 그러고보니 어머니가 없으시네."



"그럼 어디가신거지? 평소엔 나가시지도 않더니만."



"아, 화장실 가셨을수도 있다."



아, 그렇지! 맞장구를 친 성규가 고개를 돌려 화장실 쪽을 쳐다보았다. 역시, 굳게 문이 닫혀있었다. 그런 거였구나. 괜히 걱정했네. 안도의 한숨을 내쉰 성규가 우현에게 게임이나 한 판 하자고 졸랐다. 게임 한판만 하자, 콜? 




"그래! 그럼 진 사람이 쏘기! 아니면 안해."



알았어, 알았어. 끄덕끄덕 거리며 컴퓨터를 킨 성규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우현아! 그가 컴퓨터 앞에서 다리를 덜덜 떨며 앉아있는 우현을 불렀다.



"왜~"



"잠깐만, 나 화장실좀. "



"갔다 와, 빨리."



"아...좀 오래걸릴 것 같은데, 너 혼자 몇판만 하고 있어."







알았어, 라는 우현의 대답을 듣자마자 화장실로 쌩- 하고 달려간 성규가 아직도 굳게 잠겨있는 문에 갸우뚱- 했다. 어어, 왜이렇게 안나오시지? 무슨 문제라도 있으신가.


"어머니! 안에 계세요? 왜이렇게 안나오세요?"



"......"



"아이- 저 급하단 말이에요! 빨리!"



문을 쿵쾅쿵쾅 두드려대며 재촉해보았지만 돌아오는 건 침묵. 빨리와! 라는 우현의 말만 간간히 들릴 뿐이었다. 어, 이상하다. 화장실에 안 계시나? 문고리를 잡고 돌려보니 끼익- 하고 문이 천천히 열렸다. 하하, 나 바본가봐. 안에 아무도 없었는데, 큭큭. 누군가 볼 세라 얼굴이 빨개진 채로 화장실 불을 턱- 켠 성규가 뒤로 나자빠졌다.






"으악!!!!!!!!"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들려오는 형의 고함소리에 놀란 우현이 숨도 제대로 못 쉬는 형을 붙잡고 물었다. 왜, 형! 무슨일이야? 겁에 질린 표정으로 벌벌 떨던 성규가 천천히 손으로 화장실 바닥을 가리켰다. 저,저기 봐봐.






"아악!!!!!!!!!"




우현도 덩달아 놀라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형, 이게 말이 되는거냐고.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믿기지 않는 다는 듯한 그의 표정이었지만 어느새 눈물이 뚝-뚝 흘러내리고 있었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 화장실 문을 벌컥- 연 성규가 한발, 안으로 발을 내딛었다. 하지만, 내딛자마자 바닥으로 추락하며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이게, 이게 말이 되는 거야? 당혹감과, 분노, 알수없는 괴리감이 겹쳤다. 





어, 어머니... 저의 어머니가 머리에서 피가 줄줄 흘러내리는 채로, 아니,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났는지  굳어버린 채로 싸늘하게 식어있는 모습을 보고야 말았다. 성규에게는 새엄마지만, 자신에게는 친엄마였다. 그게 그와 내가 성이 다른 이유였다. 새엄마인데도 불구하고 그와 저의 어머니와의 사이는 좋았고, 별 걱정없이 네식구 다 행복하게 살줄만 알았다- 근데 이게 뭐야. 중학교 2학년이 접하기엔, 너무 잔혹한 현실이었다.





"빠...빨리 119 불러...." 




덜덜 떨리는 손을 뻗어 전화기를 집어들었다. 118,110 자꾸만 다른 번호를 누르는 우현의 손에 들려있던 전화기를 뺏은 성규가 제대로 119를 누르고 전화를 걸었다. 우리, 엄마가, 죽었어요. 빨리 와주세요. 덤덤하게 말을 내뱉은 성규가 전화가 끊김에 동시에 옆에 툭- 하고 던져버리고 아직도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우현에게 다가가 그를 일으켜세웠다. 




"우현아, 정신 차려. 지금부터 그러면 나중에 어떻게 버티려고. 일어나."



한참동안의 침묵이 이어졌다. 실성한 듯 웃던 우현의 얼굴이 순식간에 냉혈히 변해버리며 그를 바라보았다. 야, 너 왜이래. 당황한 성규가 그의 얼굴을 붙잡고 물었지만 우현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표정이 굳어갈 뿐.



"형은, 걱정도 안돼? 엄마가 죽었는데?"


무슨 소리야, 걱정이 안 되다니. 표정을 굳히며 그를 바라보지만 곧이어 그의 얼굴에서 떨어져내리는 눈물을 보자 속수무책이 되어버렸다. 형은, 우리 엄마가, 새엄마라서 아무 감정도 없는 거냐고. 이거 봐, 지금도 그러잖아.



"남우현."


"형은, 흑- 엄마가, 끕, 죽었는데도-"


"그만해. 어머니가 너 이러는 거 보시면 슬퍼하실거야. 나라고 안 슬프겠어?"


"형-"


"나도, 어머니 붙잡고 울고 싶다고, 근데, 나까지 울어버리면 넌 누가 책임지냐고. 나라도 든든하게 너 지켜줘야지. 그리고, 난 한번도 어머니를 새엄마라고 생각해 본 적 없어. 잘 해보고 싶었지, 싫어하는 게 아니었다고. 혹시나 니가 바보같이 혼자 고민할까봐 말하는 거야."


"......"


"이거 봐, 너 안 울수 있어? 아니잖아. 그러니까 내가 안 울고 더 강해질테니까, 넌 마음껏 울어도 돼. "
















꺄오 신난다


[인피니트/성우] 헨젤과 그레텔 01 | 인스티즈


꺄핫! 즐거운 크리스마스! 열심히 노느라 힘들어 죽겠네요...ㅋㅋㅋ

맨 위의 저것은....크 돌아다니다가 득템했다고 하면 믿어주실래요.&*&

음. 메리크리스마스! 이미 다 지날대로 지났지만.....

그럼 다음편에서! 빠이빠이


아.맞다 내사랑 암호닉 그대들 사랑해요♥



★꽁글 귤 아메리카노 신퀴 수산물 내사랑울보동우 까또 무럭자라 체리트리 나무가수야 이랴 미로 댕열 헿헿 한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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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군
메리크리스마스★는 무슨 이번에도 혼자서 보내네.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1
홓호호호호호호 재밌어요!! 신알신하고갑니다...
11년 전
독자3
암호닉 받나요????
11년 전
남군
당연!한 말씀..아 까먹었네요 ㅋㅋ
11년 전
독자6
우와 그럼 딸기사탕으로 기억해주세요!!
11년 전
남군
딸기사탕 그대 반가워요 안녕안녕
11년 전
독자2
헐헐헗 한빛이에요 .. 역시 남군 작가님은...짱이십니다...존경해요 작가님 헨젤과 그레텔 우어어어ㅠㅠㅠㅠ앞으로더욱더기대되네요 과연 성규랑 우현이가 이루어 질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꾸준히 작가님 글 읽어보면 알게 되겟져?ㅎㅎ앞으로도 기대할게요 아!그리고 작가님 메리크리스마스!
11년 전
남군
한빛 그대 안녕안녕! 존경/짱/이라니///// 감사합니다 우어ㅠㅠㅠㅠㅠㅠ 꾸준히 읽어주세요! 그럼 다음편에서 만나는 걸로!
11년 전
독자4
ㅠㅠㅠㅠㅠ뀰ㅠㅠㅠㅠㅠ작가님사랑해요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5
근데성규존경스러워요...우와짱짱
11년 전
남군
뀰 그대 안녕! 근데 성규가 존경스럽다니..의외네요 신기해요
11년 전
독자7
아이곸ㅋㅋ 팬픽 읽기 진짜 힘드네요 ㅠㅠ 내사랑 울보 동우에요 아니 근데 왜 이렇게 좋은 크리스마스에 우현이 어머님을 죽이시는건가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7
아메리카노입니다^^드디어 올려주시는군요ㅎㅎ크리스마스에도 현성과 함께해요~~ㅎㅎ남군님도 메리크리스마스~
~~

11년 전
남군
아메리카노 그대 안녕안녕! 이제 55분 남았네요 크리스마스가
11년 전
독자8
이랴에요!!! 아 역시 그대는 금손이에요 엉엉 ㅠㅠㅠㅠㅠ 성규의 의젓함 ㅠㅠㅠㅠㅠㅠㅠ그대는 진차 금손이에여 ㅠㅠㅠ잘보고갑니다!!
11년 전
남군
이랴 그대 항상 칭찬 고마워요 ㅠㅠㅠㅠㅠ헝
11년 전
독자9
무럭자라예요! 이제진짜 얼마안남았네요! 세시간정도?! 남군님 메리크리스마스!!!!!!
11년 전
남군
무럭자라 그대 안녕안녕! 아아 이제 54분 남았네요 정확히 ㅠㅠ
11년 전
독자10
작가님 ㅠㅠㅠ꽁글이에요ㅠㅠㅠ늦게봐서 죄송하네여ㅠㅠㅠㅠㅠㅠㅠ아이구ㅠㅠㅠㅠ크리스마스 인사도 못드리구ㅠㅠ!지나갔지만 메리크리스마스!ㅎㅎㅎㅎ 금손작가님 담편 기다리고있을게요~
11년 전
독자11
고체향수에요!요즘인티잘안들어왓었는데 헨젤과그레텔 덕분에 맨날들어올거같아욬ㅋ 이거 언제언제연제하나요?
11년 전
독자12
미로에요!으아 너무 늦게 봤네옄ㅋㅋㅋㅋ헨젤과 그레텔 그 짧은 이야기를 길게 잘 풀어서 쓰셨네요.작가님 짱bb 흐흐 규가 굉장히 멋있어요!우현이는 여리고..성격이 되게 잘 어울리는거 같아요.잘 봐써영 다음편 기다릴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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