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화
많은 생각을 정리한 남준은 차분히 입을 열었다. 어느순간부터 였는지 모르지만 소나기인듯 창밖에선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것을 쳐다보고 있던 이름이는 천천히 남준을 바라보았다. 두사람 모두 마음속이 고요해졌다. 창밖을 보며 머릿속을 정리한 이름과 눈을 감고 생각에 빠졌었던 남준도 머릿속과마음 모두 한없이 고요해졌다.
"데뷔초까지만 해도 제마음을 이야기 할사람이 존재하지 않았어요. 지금이야 멤버들이랑 속마음도 가끔씩 이야기하면서 해소가 되지만 초기까지만 해도 그러지 못했죠."
"이유가...?"
"이유는 오로지 한가지였어요. 리더라는 압박감과 저한테 기대고 있던 멤버들이 있었기에 그들의 기둥인데 내가 힘들다고 이야기해버리면 그들이 흔들리니까 오로지 숨기기 바빴죠."
이름이는 보았다. 남준의 눈이 흔들렸고 그 순간순간들이 그에게는 지옥과도 같을 정도로 힘들었던 것이 와닿았다. 그리고 이름이는 눈을 감아버리고 싶었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이정도로 힘들어하는 것을 바라보는 것은 힘든 것이다. 사실 life라는 믹스테잎이 나왔었을때도 이 감정 그대로였다. 그 노래에 담겨있던 한번씩 나왔던 헛웃음이 그녀에겐 많은 생각을 주었던 부분이었기에 그 모습을 바라보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멤버한테 이야기를 못하니까 친구나 주변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했었어요. 힘들다고 나 이렇게 힘들다고 외치는데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너는 지금 니가 하고 싶은 일 하고 있는데 뭐가 그렇게 힘드냐고 니는 그것도 버티지 못하냐고"
"음... 그래서 외로웠었나봐요... 그렇게도 오랫동안 너무나도 많은 압박감과 부담감이 남준씨를 누르고 있었네요. 남들에게 이야기도 하지 못하고"
"그러게요 친구에게 이야기하고 저 이야기를 듣는 순간 느꼈어요. 아 이기분을 이해해줄 사람이 없구나라고 친구들은 제가 이세계에서 더 강해지라고 그랬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때의 제가 감당하기엔 너무나도 컸나봐요"
"지금도 어리지만 그땐 더욱 어렸어요 그당시의 남준씨는 너무나도 많은 짐들이 들려있었어요. 당연히 그때 감당하기 힘든게 맞아요 그래도 지금은 멤버들이랑 이야기하면서 외로움에서 조금씩이라도 벗어났다니 다행이에요."
"사실 아직도 외로움은 있어요 이세계에선 등을 돌렸을때는 그들이 웃고 있는지 욕하고 있는지 모르는 곳이에요 제편인줄 알았던 그들이 더 악랄하게 적이 되는 사람이 있어요 진짜 종이 접듯이 관계를 끊고 쓸때없이 감정을 소모하지 않으려고 해요. 그만큼 이곳은 제편이 없어요 오로지 저희 멤버들을 믿고 가는 곳이에요 제자신이 잔인해져가는 것 같아요 다같이 잘될 방법이 없나봐요 밟고 올라서야하고 잡아야 해요 기회들을"
"항상 연예계의 세계는 너무나도 외로워요 그만큼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려고 노력하죠 그런데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다고 그 외로움들과 괴로움, 압박감들이 사라지진 않죠"
" 사실 행복해야 하는데 너무 위태로워요 저희는 위험속에서 살아요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게 저희들의 세계인지라 항상 자기전에 내일이 걱정될때도 있어요 내일이 어떨지는 평생 알지 못해요 그만큼 조심해야 해요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잘하고 있어요 남준씨는 리더로서의 역할을 확실히 하고 있어요 그래서 팬들은 고마워하고 있어요"
"다행이네요 팬들도 인정해주는 리더가 되었다니 저는 멤버들과아미들을 믿고 가고 있어요 앞으로도 아미들이 믿을수 있는 리더가 되어야겠네요"
"제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해서 너무 죄송하네요"
"아니에요 너무나도 큰 도움이 되어주셨어요 다음번에도 만날수 있을까요?"
"그럼요 매니저분께 또 다시 상담하고 싶다고 하시면 저한테 연락 주실꺼에요 매니저님께서"
그 둘은 서로 번호를 묻지 않았다. 이들은 한번씩은 상담을 할수도 있다. 하지만 절대로 서로의 번호를 묻지 않는다. 아마 그들의 선인것 같다.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이름이의 마음을 자신의 속마음을 해소하기 바쁜 남준은 어떤 기분인지 알지 못한다. 그렇기에 남준은 이름이 행복하고 괜찮은 삶을 살고 있는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름이는 괜찮지가 않았다. 남들의 틀에 같혀있는 이름이 언제쯤이면 그틀에서 벗어나 살수 있을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밝아보이지만 속은 어둠만이 가득한 이름이였다. 그런 이름을 누가 알아줄지는 그 어둠에서 언제쯤이면 벗어날수 있을지는 이름도 알지 못한다. 오로지 이름이만의 과제로 남아있었다.
아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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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늉이 되고 싶은 숭눙
안녕하세요 숭눙입니다. 오늘도 너무나도 우울하죠? 사실 뭐든 글을 쓸때면 바탕으로 생각하는 노래를 틀어놓고 쓰는데 지금 BGM인 life를 틀어놓고 썼어요 그래서 더욱 우울해 보일수도 있어요. 이제 제가 마지막이라고 할수 있는 기말고사를 앞두고 있어요 지금도 숙제가 9개가 되지만 이글을 쓴다고 미뤄두고 있네요 이글을 올리고 나면 저는 숙제를 하느라 바쁠수도 있어요 다음주 글도 늦게 올라올수 있지만 매주 찾아올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그리고 항상 댓글들이 힘이 되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정말로 많은 힘이 되고 있어요 진짜 여주만큼 힘들었는데 항상 댓글을 읽으면서 힘을 얻고는 합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