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글쓰러 안온 이유는
오세훈이 아팟음 엉엉 ㅆ;ㅣ발
오세훈은 허리아프다면서 찡찡대다가 크리스마스!!!! 이러면서 일어나서 팔랑거리면서 나가자고 들러붙음
너 아프잖아 이래도 나가면 안아플꺼 같다면서 나가자는거
애 이기는 엄마 없다고 나는 꼭 그런마음으로 오세훈말을 들어줬음
눈은 별로 안오는데 바람이 소ㅑㅇㅎ소ㅑㅇ호ㅑㅇ 거려서
오세훈 목도리도 싸매주고 모자도 씌워주고
근데 이생기 눈맞겟다고 밖에 나가자마자 장갑 벗어버리고 모자 벗고!
야야 춥잖아 너 감기걸려 이러고 말리는 나는 이제 보이지도 않나봐.. 소금..
앞으로 다큰 남자애가 허리 부여잡고 눈맞는다고 신난 모습을 길거리에서 본다면 집에 들어가라고 욕 한바가지 부어주길
눈도 안오는데 뭔 눈을 맞겠다고 진짜ㅡㅡ
그러고 길 걸어다니다가 어묵먹고 떡볶이먹고 집에 가는데 애가 그때부터 콜록거림
아 너 그럴줄 알았다 감기기운 있네 하면서 이마를 짚었는데 뜨끈뜨끈해
아 어떡하냐고 막 그러다가 집가서 해열제 먹이고 자라고 눕혔는데
잠 안온다고 티비 보겠다고 아나 진짜 이때부터 깊은 빡침이 몰려온다
이불에서 나와서 거실가길래 이불 들고가서 덮어줬더니 무겁다고 옆으로 밀어놓고
열 내렸나 보니까 그건 또 아님......
근데 약 함부로 먹이는거 아니라 그래서 약 더 안먹이고 놔뒀는데
좀이따 보니까 열 더나는거 같은거야
그래서 진짜 이젠 안되겠다 싶어서 얼른 가서 자라고 막 밀었더니
크리스마스에 이게 뭐냐고 집에 있기 싫다고 가서 뭐라도 하면 안되냐고 그러는거;;;;;;
아 다 알겠는데 아픈게 좀 집에 있으면 안되냐고 아까 너 아픈데 눈맞고 바람쐬고 했잖아 나가 노는게 꼭 오늘이어야만 되냐고
막 저렇게 말하면서 화 좀 냈는데 진짜 참으려고 노력 많이 했다?
근데 거기서 오세훈이 아 남자끼리 사귀는것도 어쩌고 이렇게 말을 꺼냈어
연애하면서 크리스마스에 같이 놀러도 안다니고 아침부터 귀찮다는듯이 말하고 짜증난다고 그런 내용이었던거 같은데
남자끼리 저말에서 짜증 확 밀려와서 엄청 따졌어
나만 좋아서 만나는것도 아니고 너도 좋다고 만나는건데 왜 그걸 나한테 그러냐고 그리고 크리스마스고 뭐고 니가 아픈게 먼저인거 아니냐고 화내니까
모르쇠만 하는애 데려다 침대에 눕히고 이불 덮어놓고 재움
오세훈이랑 뭔일있으면 맨날 나만 나쁜놈되는거 같아서 진짜 기분 별론데 애 아프니까 계속 옆에 앉아있었음 아 속상함 진짜
그리고나서 저녁에 열 내린거 확인하고 엄마가 끓여준 죽먹이고 그래서 또 재우고
크리스마스 떡도 다 사라졌어 .......................ㅛㅆ:자ㅓ뤼ㅓㄷ후ㅏㅓㅇㄴㄹ휴ㅏㅂㅁㅋ
ㅇㅇㅋ
그러고 오늘 아침에야 오세훈이랑 제대로 된 말을 했는데
저번엔 내가 백퍼 잘못한거니까 내가 울면서 걔를 찾아갔잖아
근데 이번에는 오세훈 말이 나한테 너무 스크래치가 심하게 나고 싸우고 바로 푼게 아니라 세훈이 재우고 막 그랬잖아
그래서 풀 타이밍을 더 놓침;
진짜 졸라 어색하게 학교가다가 오세훈이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귀여움한사발 먹은 덩어리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에서 걷다가 막 내손 건들락 말락하다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가 먼저 손을 잡은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오세훈이 손 잡아놓고도 옆으로는 못걷겠나봐 뒤에서 찔끔찔끔 따라 걸으면서 형.. 형... 이러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멈추니까 오세훈도 멈추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돌아보니까 고개숙이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 꽉 잡고 옆으로 땡기니까 먼지 쓸리듯이 쓸어지면서 옆으로 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귀여움덩어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 깍지껴서 잡고 그상태로 쭉 버스타고 교문도 지나고 운동장을 가로지르고 계단도 오르고 ^^^^^^^^^^^^
오세훈 쪽팔린다고 하는소리는 내 귀에 들리지 않았따 ^^^^^^^
결론은 오세훈 내꺼 워더드립하는 너네 다 도경수나 가져라!